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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소형주 투신의 숨겨진 매력, 한국 투자자들이 놓치고 있는 투자 기회

fastcho 2025. 5. 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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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소형주 투신의 숨겨진 매력, 한국 투자자들이 놓치고 있는 투자 기회

일본에서 중소형주 투자신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형주에 밀려 있던 중소형주가 최근 주가 상승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일본 경제신문은 "중소형주 투신, 실력을 견극하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소형주 투자의 매력과 투자신탁 활용법을 소개했습니다. 일본의 이런 동향이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중소형주, 대형주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익률

일본 경제신문은 "중소형주의 리턴이 장기적으로는 대형주를 상회하는 것은 국내외에서 공통"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1999년 말 이후, 일본 대형주 지수(TOPIX100)가 1.9배 상승한 데 비해, 시가총액 하위 50%의 종목으로 구성된 러셀노무라 중소형주 지수는 무려 4배나 상승했습니다7. 대형주가 주목받던 최근 몇 년을 제외하면, 중소형주는 장기적으로 훨씬 높은 수익을 거둔 것이죠.

중소형주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성장 기업이 많다는 점입니다. 2024년 6월까지의 3년간 시가총액이 3배로 늘어난 기업 수는 시가총액 1000억 엔 이상 기업에서는 18개에 불과했지만, 1000억 엔 미만에서는 84개나 되었다고 합니다11.

또 다른 이유는 시장의 주목도가 낮아 저평가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시가총액이 3000억 엔을 넘는 기업은 거의 100%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받지만, 1000억 엔 미만 기업은 고작 19%만이 분석 대상이 된다고 하네요. 즉, 중소형주에는 숨겨진 '보물 같은 종목'이 많고, 한번 발굴되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전문가가 선별한 투신으로 '숨은 보석' 발굴하기

문제는 개인이 직접 중소형주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정보가 부족하고 분석이 어렵기 때문이죠. 일본 경제신문은 "경영자 등에 직접 취재하고 종목 선별을 하는 투자신탁을 활용하는 이점이 많다"고 조언합니다11.

노무라 애셋매니지먼트의 '소형 블루칩 오픈'은 3월 말 기준 연율 리턴이 과거 5년간 약 21%, 10년간에도 약 12%에 달했습니다12.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익률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며 "경영 개혁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산리오에 일찍부터 투자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츠의 '이스트스프링 재팬 중소형 엄선 밸류 주식 펀드'도 과거 5년간 연율 리턴이 약 21%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전문가가 운용하는 중소형주 투신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중소형주 시장, 놀라운 공통점

사실 중소형주 투자의 매력은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납니다. 코스피 대형주보다 코스닥이나 중소형 종목이 더 큰 수익률을 보인 시기가 많았죠. 하지만 한국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에 자금이 쏠리는 '코리안 디스카운트' 현상이 더 심했던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일본이 최근 몇 년간 대형주 중심의 시장이었다가 올해 들어 중소형주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2. 엔화 강세가 진행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주가 기피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는 것이죠. 이런 패턴은 향후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와세다 대학의 이리야마 교수 스타일로 말하자면, "시장의 주류가 무엇인지만 쫓아가는 것은 투자의 본질이 아닙니다. 모두가 대형주만 바라볼 때 중소형주에서 기회를 찾는 '역발상 투자'가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중소형주의 매력, 그러나 신중해야 할 점

저는 개인적으로 중소형주 투자에 매력을 느끼면서도 항상 한 가지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주식은 기업을 사는 것이다'라는 기본 원칙이죠.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언젠가는 시장에서 평가받게 됩니다.

하지만 엄연한 현실도 존재합니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중소형주 투자는 값동이이 크고 정보 비대칭성이 심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샐러던트(Saladent, 직접 투자하는 개인)"가 되고 싶다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중소형주 투자 트렌드는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성장성 높은 중소형주를 발굴하는 전문가의 안목이 중요해지는 시대,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 글이 여러분의 투자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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