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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7개사, 관세·환율 부담 가중…일본 자동차 산업, 미국발 ‘관세 폭탄’에 휘청

fastcho 2025. 5. 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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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7개사, 관세·환율 부담 가중…일본 자동차 산업, 미국발 ‘관세 폭탄’에 휘청

일본 자동차 7개사, 3조 엔 ‘감소 쇼크’…스바루·닛산·마쯔다, 실적 전망도 포기

일본 자동차 업계가 요즘 ‘관세와 환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에 제대로 물렸습니다. 2025년 3월 결산 기준, 일본 주요 7개 자동차 회사는 미국의 고율 관세와 환율 변동으로 무려 3조 1,000억 엔(한화 약 27조 원) 규모의 영업이익 감소 요인을 떠안게 됐다고 닛케이와 NHK 등 일본 주요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19.

특히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스바루, 닛산, 마쯔다 등 3개사는 “앞이 안 보인다”며 아예 올해 실적 전망 자체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쯤 되면 ‘관세 불확실성’이 아니라 ‘관세 공포증’ 수준이죠.

관세 폭탄, 환율 쇼크…일본차, 미국서 ‘생존 모드’ 돌입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빅3는 미국발 25% 관세와 엔고(円高)라는 이중고에 직면했습니다. 도요타는 2025~26년 순이익이 3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고, 혼다는 무려 70% 가까운 이익 감소를 전망했습니다64. 닛산은 아예 실적 전망 발표를 포기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5.

스바루의 경우, 미국 시장 비중이 70%에 달해 관세 영향만 최대 3,6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전년도 영업이익(4,053억 엔)의 90%에 달하는 규모죠. “영업이익 1,000억 엔만 지켜도 다행”이라는 CEO의 한숨이 들릴 정도입니다.

관세 영향만 따져도 7개사 전체로 1조 7,000억 엔, 환율 영향(엔고로 인한 손실)까지 합치면 1조 4,000억 엔이 추가로 날아갑니다. 혼다는 1달러=135엔(전기 153엔)으로 보수적으로 잡았는데, 이 환율만으로도 4,520억 엔의 이익 감소가 예상됩니다.

“관세+환율=한국차에겐 기회?” 한일 자동차 업계의 엇갈린 운명

여기서 궁금해지는 점! 한국 자동차 업계는 어떨까요? 현대차·기아는 이미 미국 현지 공장 비중이 높고, 한미 FTA 덕분에 일본보다 관세 리스크가 훨씬 적습니다8. 일본차가 가격 경쟁력을 잃고, 실적 전망조차 못 내놓는 사이, 한국차는 ‘미국 내 생산 확대’와 ‘전기차 투자’로 오히려 점유율을 높일 기회를 잡고 있습니다.

일본차가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동안, 한국차는 ‘관세 프리미엄’ 덕분에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현지 생산 확대까지 더해져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일본차, ‘서바이벌 모드’ 돌입…현지 생산 늘리고, 신차로 정면 돌파?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이제 ‘생존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스바루, 닛산, 마쯔다 등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 공급망 재편, 가격 인상 등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13. 특히 미국 현지 공장이 없는 미쓰비시는 닛산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내 공동 생산을 검토 중입니다.

일본차 업계는 “결국 상품 경쟁력, 즉 차 자체의 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도요타·혼다·스바루 등은 신차 라인업 강화와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와 환율, 그리고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워낙 커서, 당분간은 ‘버티기’가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개인적 논평: 일본차의 위기, 한국차의 기회…‘아베노믹스’의 역설?

일본에서 사는 한국인으로서, 이번 닛케이 기사를 보며 느낀 점이 있습니다. 일본차, 한때는 ‘불패의 신화’였지만, 이제는 미국발 관세와 엔고라는 현실 앞에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아베노믹스의 엔저(円安) 전략이 한때는 수출기업의 구세주였지만, 지금은 환율 리스크가 오히려 독이 되고 있죠.

반면, 한국차는 한미 FTA와 미국 현지화 전략 덕분에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습니다. 일본차가 미국 시장에서 주춤하는 사이, 현대차·기아가 ‘틈새’를 파고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물론, 자동차 산업은 단기 승부가 아닌 장기전입니다. 일본차가 언제든 반격에 나설 수 있지만, 이번 위기는 분명 ‘게임의 룰’을 바꾸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일 자동차 업계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일입니다.

일본에서 전하는 생생한 자동차 산업 리포트, 다음에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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