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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조PD의 일본 경제

감기약 파는 맥주사와 AI가 휩쓴 문학상: 기묘한 엇박자의 생존 시대

by fastcho 2026.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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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파는 맥주사와 AI가 휩쓴 문학상:
기묘한 엇박자의 생존 시대

알고리즘으로 환율을 방어하는 개미들부터, 생존을 위해 알짜 제약 부서를 잘라낸 기업과 무덤 속 브랜드를 꺼내든 영악한 전략까지. 과거의 룰이 완전히 붕괴되고 새롭게 재편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냉혹하고 기묘한 이면을 파헤칩니다.
조PD의 글로벌경제

리가 알던 거시경제의 교과서와 비즈니스의 상식이 산산조각 나고 있습니다. 유명 맥주 회사가 감기약을 팔겠다고 거액을 베팅하고, 기계가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믿었던 문학상을 휩쓸어버립니다. 겉보기엔 파편화된 기묘한 사건들 같지만, 이 현상들을 하나의 궤적으로 이어보면 파괴적인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거대한 생존 코드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EXECUTIVE SUMMARY
  • 일본 환율 시장의 기현상: 지정학적 위기 속 기관이 빠진 자리를 개인 외환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자동 매매가 채우며 거대한 환율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냉혹한 비즈니스 가지치기: 글로벌 제약사는 초고가 항암제에 올인하기 위해 알짜 감기약 부서를 버렸고, 주류 회사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맥주 시장을 대체할 구명보트로 그 부서를 거액에 인수했습니다.
  • 파이터 브랜드 전략의 부활: 파나소닉은 저가 에어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사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키고자 무덤에 있던 '산요' 브랜드를 총알받이로 예토전생시켰습니다.
  • AI와 창작의 재정의: AI가 쓴 소설이 저명한 문학상을 휩쓸며, 인간의 역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작자에서 무한한 텍스트 중 의미를 엮어내는 '큐레이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조PD🙎🏻‍♂️
조PD의 1분 경제입니다. 주요 외신들을 쭉 훑어보다 보니까, 어 요즘 세상 참 기묘하게 돌아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PD
맞아요. 기사들 보다 보면 진짜 상식이 깨지는 기분이 들죠.
조PD🙎🏻‍♂️
네 유명 맥주 회사가 갑자기 국민 감기약을 팔겠다고 거액을 쏟아붓지를 않나, 죽은 줄 알았던 옛날 가전 브랜드가 베트남 한복판에서 예토전생을 하지를 않나.
👩🏻‍💼오PD
심지어 그 인간 상상력의 결정체인 줄 알았던 문학상 마저 기계가 휩쓸어버리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조PD🙎🏻‍♂️
그러니까요 기존의 낡은 상식이 완전히 박살나고 있는 이 기묘한 현장들 곧바로 깊게 파헤쳐보겠습니다. 겉보기엔 완전히 파편화된 기사들 같지만 이 현상들을 하나의 선으로 이어보면 결국 거대한 생존 코드가 보입니다.
👩🏻‍💼오PD
급변하는 환경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거군요.
조PD🙎🏻‍♂️
네 오늘 그 이면의 메커니즘을 낱낱이 해부해드리죠.
• • •

1. 거대한 알고리즘 오락실로 변한 엔화 시장

  •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엔화 환율이 좁은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지 않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대형 기관들이 관망하는 사이, 최대 25배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일본 개인 외환 투자자(개미)들의 자금이 시장을 주도합니다.
  • 이들의 촘촘한 자동 매매 프로그램이 핑퐁 게임처럼 작동하며 국가 환율의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PD
좋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가장 기묘한 엇박자부터 볼까요? 그 중동 정세가 극도로 불안하잖아요.
조PD🙎🏻‍♂️
어 뉴스만 틀면 미사일 날아다니고 난리도 아니죠.
👩🏻‍💼오PD
네 그래서 유럽발 항공편 결항도 속출하고 있고요. 당연히 일본의 유명 관광지인 다카야마 같은 곳에서는 유럽인들 예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조PD🙎🏻‍♂️
그런데 재밌는 건 3월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오히려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는 거죠.
👩🏻‍💼오PD
무려 361만 명이였죠?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봤더니 그 빈자리를 한국인과 대만인이 미친 듯이 채워주고 있더라고요.
조PD🙎🏻‍♂️
맞습니다. 우리 한국인 관광객만 15% 증가해서 79만 명이 갔거든요. 아니 유럽인들이 무서워서 안 가는 일본을 한국인들이 가서 내수 경제 멱살을 잡고 캐리해주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거?
👩🏻‍💼오PD
수치로만 보면 뭐 아시아권 관광객이 중동과 유럽의 공백을 완벽하게 덮어버린 셈입니다.
조PD🙎🏻‍♂️
그렇죠.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지리적 근접성이나 그 엔저라는 경제적 요인이 훨씬 강력하게 작동한 거니까요. 1분기 방일 외국인 소비액이 2조 3천억 엔을 돌파했거든요.
👩🏻‍💼오PD
와 어마어마하네요.
조PD🙎🏻‍♂️
네 그런데 이 막대한 돈의 흐름을 이야기할 때 관광객 수보다 훨씬 더 기괴하게 움직이는 진짜 거대한 돈의 전장이 있습니다. 바로 환율 시장이죠.
👩🏻‍💼오PD
아 그놈의 엔화 핑퐁 게임 말이죠.
조PD🙎🏻‍♂️
네 맞습니다. 지금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58엔에서 160엔 사이라는 아주 비좁은 박스권에 갇혀있잖아요.
👩🏻‍💼오PD
그렇죠 꼼짝도 안 하고 있죠.
조PD🙎🏻‍♂️
근데 잠깐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죠. 중동 위기로 유가가 들썩이면 기름을 전량 수입해야 하는 일본 같은 국가는 달러가 더 많이 필요해지잖아요.
👩🏻‍💼오PD
네 당연히 달러 수요가 폭발하죠.
조PD🙎🏻‍♂️
그러면 엔저가 훨씬 더 심하게 뭐 165엔 170엔으로 뚫고 내려가야 정상 아닌가요? 왜 이 좁은 구간에서 막혀있는 겁니까?
👩🏻‍💼오PD
교과서적인 거시경제 논리라면 당연히 하방으로 뚫려야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 엔화 시장은 교과서가 아니라 일종의 거대한 알고리즘 오락실로 변해버렸어요.
조PD🙎🏻‍♂️
알고리즘 오락실이요?
👩🏻‍💼오PD
네 보통 이런 지정학적 위기나 유가 급등락 국면에서는 거대 기관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잡고 시장을 주도해야 하거든요.
조PD🙎🏻‍♂️
그렇죠 큰 손들이 움직여야죠.
👩🏻‍💼오PD
그런데 중동 정세가 내일 당장 어떻게 튈지 아무도 모르니까 기관들이 섣불리 거액의 베팅을 못하고 유동성을 확 줄여버린 상태입니다.
조PD🙎🏻‍♂️
아 기관들이 쫄아서 한 발 물러서 있으니까 시장이 텅 비어버렸다. 그럼 그 빈 공간을 대체 누가 채우고 있는 겁니까?
👩🏻‍💼오PD
바로 개인 외환 투자자 즉 FX 투자자들입니다.
조PD🙎🏻‍♂️
개인 개미들이요?
👩🏻‍💼오PD
네 일본의 개인 외환 투자자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별나게 거대한데요. 이들이 지금 기관이 빠진 시장에서 기계적인 역발상 단타 매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조PD🙎🏻‍♂️
아니 잠깐만요 아무리 일본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고 해도 그 거대한 글로벌 환율의 매크로 트렌드를 개미들의 돈으로 막아낸다는 게 물리적으로 가능합니까?
👩🏻‍💼오PD
가능하더라고요. 무슨 개미들이 탁구 치듯 핑퐁을 하는데 그게 태풍을 막는 방파제가 된다고요.
조PD🙎🏻‍♂️
왜냐하면 이들은 단순한 개미가 아니라 레버리지를 극대화한 그물망을 촘촘하게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PD
레버리지를 쓴다고요?
조PD🙎🏻‍♂️
네 일본 FX 시장에서는 개인이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를 쓸 수 있거든요.
👩🏻‍💼오PD
25배요? 와 장난 아니네요.
조PD🙎🏻‍♂️
이들이 지금 158엔과 160엔 사이에 0.1엔 단위로 아주 촘촘하게 자동 매수 매도 주문을 걸어놨어요.
👩🏻‍💼오PD
아 프로그램으로요?
조PD🙎🏻‍♂️
네 160엔에 가까워지면 기계적으로 엔화를 사들이고 158엔으로 내려오면 귀신같이 엔화를 팝니다.
🔍 EDITOR'S INSIGHT : 알고리즘 핑퐁 배팅의 위력

개인 투자자들이 최대 25배 레버리지를 일으켜 설정한 촘촘한 '그물망 매매(Grid Trading)' 방식입니다. 거대 기관 투자자가 불확실성을 이유로 물러난 빈 공간(얇은 호가창)에서 이 자동화된 단타 매매 물량이 거대한 방파제 역할을 하며 국가 단위의 거시경제 흐름마저 일시적으로 틀어막고 있는 초유의 사태입니다.

👩🏻‍💼오PD
진짜 오락실 게임기처럼 세팅을 해놓은 거네요.
조PD🙎🏻‍♂️
맞습니다. 기관의 거대한 펀치가 없는 얇은 시장에서 수백만 명의 개인들이 25배 레버리지를 낀 자동 주문으로 핑퐁 게임을 하니까 이게 엄청난 충격 흡수제 즉 환율 방어선 역할을 해버리는 겁니다.
👩🏻‍💼오PD
와 진짜 어이가 없죠. 정부가 외환보유고 헐어서 개입하는 게 아니라 레버리지 풀로 당긴 개미들의 자동 매매 프로그램이 국가 환율 방벽을 세우고 있다니요.
조PD🙎🏻‍♂️
거시경제학자들이 들으면 뒷목 잡을 일이죠.
👩🏻‍💼오PD
그러니까요 중동 위기에 유럽인들은 짐을 풀고 한국인들은 짐을 싸고 기관들은 눈치를 보는데 개미들은 핑퐁 단타를 친다. 세상이 우리가 알던 상식대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게 소름 돋게 느껴집니다.
• • •

2. 모래주머니를 자른 제약사와 구명보트를 산 주류회사

  • 주류 대기업 산토리가 일본 국민 감기약을 생산하던 제약사의 일반의약품 부서를 무려 2조 2천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 다이이치산쿄(제약사)는 미래 생존을 위해 초고가 표적 항암제 개발에 올인하고자 막대한 캐시카우인 일반약 부서를 과감히 잘라냈습니다.
  • 산토리(주류회사)는 알코올 소비량이 급감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종합 웰빙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며 막대한 돈을 지불했습니다.
조PD🙎🏻‍♂️
그렇죠. 근데 거시경제 룰만 부서진 게 아닙니다. 기업들이 이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하는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보면 상식 파괴 스케일이 훨씬 더 살벌해요.
👩🏻‍💼오PD
아 그 살벌한 생존 게임 저도 외신 보면서 눈을 의심했습니다. 지금 이 방송 듣고 계신 시청자들께서도 아마 깜짝 놀라실 텐데요.
조PD🙎🏻‍♂️
산토리 인수 건 말씀이시죠?
👩🏻‍💼오PD
네 일본의 유명한 주류 대기업 산토리 아시잖아요. 프리미엄 맥주랑 위스키 파는 그 회사요.
조PD🙎🏻‍♂️
하이볼로도 아주 유명하죠.
👩🏻‍💼오PD
맞아요 이 산토리가 제약사인 다이이치산쿄의 일반의약품 자회사인 다이이치산쿄 헬스케어를 무려 2465억 엔 우리 돈으로 약 2조 2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조PD🙎🏻‍♂️
정말 엄청난 규모의 빅딜이었죠.
👩🏻‍💼오PD
제가 이 뉴스를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딱 하납니다. 어젯밤에는 산토리 맥주로 사람들을 아주 기분 좋게 취하게 만들고 다음 날 아침에는 산토리 진통제로 숙취를 말끔히 해결해주겠다.
조PD🙎🏻‍♂️
아 완벽한 사이클이네요.
👩🏻‍💼오PD
그러니까요 수요를 본인들이 창출하고 치료제까지 꽂아주는 이거야말로 완벽한 수직 계열화 아닙니까?
조PD🙎🏻‍♂️
소비자 입장에서는 완벽한 병 주고 약 주는 모델처럼 보이겠지만 이 2조 2천억 원짜리 딜의 내장을 뜯어보면 글로벌 산업계의 아주 냉혹한 가지치기가 숨어 있습니다.
👩🏻‍💼오PD
냉혹한 가지치기요?
조PD🙎🏻‍♂️
네 먼저 제약사인 다이이치산쿄 입장을 보죠. 이 회사가 이번에 팔아넘긴 부서에서 나오는 약들이 록소닌 같은 진통제나 루루 같은 감기약입니다.
👩🏻‍💼오PD
아 그거 거의 일본 국민약 수준이잖아요. 저도 일본 여행 가면 드럭스토어에서 한가득 쓸어담아오는 게 그 약들인데.
조PD🙎🏻‍♂️
맞아요 현금도 꾸준히 벌어다 주는 아주 알짜배기 부서였죠.
👩🏻‍💼오PD
그러니까 제 말이 그겁니다. 그렇게 인지도 높고 꼬박꼬박 돈 물어다 주는 황금알 낳는 거위를 왜 남한테 던져버립니까? 제약사가 약 파는 부서를 버린다는 게 앞뒤가 안 맞잖아요.
조PD🙎🏻‍♂️
왜냐하면 이제 그 황금알이 새로운 전장에서는 조약돌 만도 못한 취급을 받기 때문입니다.
👩🏻‍💼오PD
감기약이 조약돌 취급을 받는다고요?
조PD🙎🏻‍♂️
네 지금 글로벌 메가 제약사들의 사활이 걸린 전쟁터는 한 통에 만 원짜리 감기약 시장이 아니거든요. 이른바 ADC 즉 항체 약물 접합체 같은 초고가 항암제 시장에 모든 걸 걸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오PD
아 항암제가 돈이 된다는 건 알겠는데 기존의 감기약 팔아서 번 돈으로 항암제 연구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굳이 감기약 부서를 통째로 잘라내야만 했냐는 거죠.
조PD🙎🏻‍♂️
규모의 단위가 아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ADC라는 게 쉽게 말해 암세포만 정확히 찾아가서 폭탄을 터뜨리는 유도미사일이거든요.
👩🏻‍💼오PD
기존 항암제가 융단 폭격이라면 이건 저격수네요.
조PD🙎🏻‍♂️
정확합니다. 그런데 이 저격총을 개발하는 데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과 수조 원의 자본이 타들어갑니다.
👩🏻‍💼오PD
수조 원이요?
조PD🙎🏻‍♂️
네 게다가 임상에 들어가서 최종적으로 약국 진열대에 오를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 아십니까?
👩🏻‍💼오PD
한 10분의 1 되나요?
조PD🙎🏻‍♂️
무려 2만 5천 분의 1입니다.
👩🏻‍💼오PD
2만 5천 분의 1이요? 와 진짜 미쳤네요. 그건 투자가 아니라 거의 도박 아닙니까? 2조 3조 원을 태우는데 성공 확률이 0.004%라는 거잖아요.
조PD🙎🏻‍♂️
맞습니다. 그런 벼랑 끝 카지노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판돈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감기약 몇 천만 통 팔아서 나오는 푼돈으로는 블라인드 베팅조차 따라갈 수 없는 겁니다.
👩🏻‍💼오PD
아 규모 자체가 안 맞군요.
조PD🙎🏻‍♂️
제약사는 2조 2천억 원이라는 거액의 현금 뭉치를 단번에 쥐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고 나발이고 싹 다 잘라내서 산토리한테 넘긴 겁니다. 오직 유도미사일 하나 만들겠다고 극단적인 선택과 집중을 한 거죠.

"제약사 입장에서는 감기약이 든든한 캐시카우가 아니라, 항암제라는 우주선 발사를 늦추는 무거운 모래주머니였던 거군요."

👩🏻‍💼오PD
제약사 입장에서는 감기약이 든든한 캐시카우가 아니라 항암제라는 우주선 발사를 늦추는 무거운 모래주머니였던 거군요.
조PD🙎🏻‍♂️
아주 정확한 비유입니다.
👩🏻‍💼오PD
그럼 반대로 산토리는 왜 2조 원이나 주고 그 모래주머니를 사온 겁니까? 술 잘 팔던 회사가 갑자기 약국을 차린다는 게 좀 뜬금없잖아요.
조PD🙎🏻‍♂️
사실 산토리의 위기감은 제약사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최근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의 전망을 보면 2050년까지 전 세계 알코올 소비량이 2030년 대비 무려 반토막이 날 거라고 하거든요.
👩🏻‍💼오PD
반토막이요? 사람들이 갈수록 술을 안 마시긴 하죠.
조PD🙎🏻‍♂️
주류 회사의 본진이 서서히 불타오르고 있는 겁니다.
👩🏻‍💼오PD
알코올 소비가 반토막 난다면 맥주 회사한테는 거의 20년짜리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 거나 다름없네요. 그래서 헬스케어라는 구명보트로 갈아타는 거군요.
조PD🙎🏻‍♂️
맞습니다. 근데 굳이 제약회사의 일반약 부서일 필요가 있습니까 완전히 다른 분야잖아요.
👩🏻‍💼오PD
시너지가 엄청나기 때문이죠. 산토리가 술과 음료를 만들면서 축적한 발효 기술이나 액체 제어 기술은 의외로 건강 기능 식품이나 기초 약품 제조와 결이 아주 비슷합니다.
조PD🙎🏻‍♂️
아 액체를 다루는 기술의 본질은 통한다는 거네요.
👩🏻‍💼오PD
네 게다가 다이이치산쿄가 뚫어놓은 전 세계 드럭스토어와 약국의 거대한 유통망을 한 번에 흡수할 수 있잖아요. 알코올이 빠진 자리를 헬스케어로 채우며 종합 웰빙 기업으로 영혼을 갈아끼우려는 처절한 몸부림인 거죠.
기업 현재 위기 상황 극단적 생존 전략
다이이치산쿄 (제약사) 글로벌 항암제(ADC) 개발 경쟁 심화 현금창출원인 국민약 부서 매각 (선택과 집중)
산토리 (주류회사) 글로벌 알코올 소비량 급감 전망 제약사 일반약 부서 거액 인수 (헬스케어 전환)
조PD🙎🏻‍♂️
결국 제약사는 생존을 위해 과거의 유산을 가차없이 버렸고 주류 회사는 생존을 위해 남이 버린 유산을 거액을 주고 샀네요. 비즈니스의 세계는 정말 피도 눈물도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 • •

3. 무덤에서 부활한 총알받이 에어컨 브랜드

  • 파나소닉이 성장하는 베트남 저가 에어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0년 전 사망 선고를 받은 '산요' 브랜드를 부활시켰습니다.
  • 자사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산요를 진흙탕 싸움의 '방탄조끼'이자 용병으로 활용하는 '파이터 브랜드 전략'입니다.
  •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는 비용과 시간을 아끼면서, 과거 일본 가전의 튼튼한 이미지만 쏙 빼먹는 극도로 냉혹하고 영악한 생존술입니다.
👩🏻‍💼오PD
맞아요 참 냉혹하죠. 그런데 가만히 보면 한쪽에서는 이렇게 살아남으려고 멀쩡한 브랜드를 버리고 찢는데 또 다른 한쪽에서는 이미 죽어서 화장까지 끝난 좀비 브랜드를 무덤에서 파내서 총알받이로 써먹는 아주 얍삽한 기업도 있습니다.
조PD🙎🏻‍♂️
파나소닉과 산요의 베트남 참전기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오PD
맞습니다. 최근 파나소닉이 베트남 에어컨 시장에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는데 에어컨 껍데기에 파나소닉 로고가 아니라 산요 마크를 떡하니 달고 나왔습니다.
조PD🙎🏻‍♂️
산요 참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죠.
👩🏻‍💼오PD
지금 이 방송 듣고 계신 시청자분들께서도 어 산요 그 회사 아직도 살아있어? 하실 텐데요. 산요가 어떤 브랜드입니까? 10여 년 전에 경영난으로 파나소닉에 흡수 합병됐잖아요.
조PD🙎🏻‍♂️
네 그리고 백색 가전 부문은 중국 하이얼에 조각조각 팔려나갔죠.
👩🏻‍💼오PD
그러니까요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고 무덤에 들어간 브랜드인데 그 유령을 굳이 베트남에서 왜 부활시킨 겁니까?
조PD🙎🏻‍♂️
베트남이라는 시장이 가진 아주 독특한 딜레마 때문입니다. 베트남은 일 년 내내 더운 나라인데도 에어컨 보급률이 아직 40%밖에 안 되거든요.
👩🏻‍💼오PD
아직 절반도 안 되네요.
조PD🙎🏻‍♂️
네 최근 전력망이 안정화되고 중산층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그야말로 미친 듯이 성장하는 노다지 시장입니다.
👩🏻‍💼오PD
그럼 엄청난 기회잖아요.
조PD🙎🏻‍♂️
그런데 이 시장의 주력 소비대가 보통 천만 동 우리 돈으로 약 50만 원 이하의 중저가 제품들에 몰려 있습니다. 이 진흙탕 싸움을 누가 꽉 잡고 있느냐.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하이얼 한국의 삼성 보급형 그리고 동남아 로컬 브랜드들입니다.
👩🏻‍💼오PD
잠깐만요 베트남이 노다지라는 건 알겠는데 파나소닉이 직접 뛰어들면 되잖아요. 왜 굳이 산요의 탈을 씁니까?
조PD🙎🏻‍♂️
브랜드 이미지 때문이죠.
👩🏻‍💼오PD
아 혹시 파나소닉이 자존심 챙기느라 그런 건가요? 제가 한번 맞춰보겠습니다. 파나소닉 하면 막 나노이 기술 이러면서 최고급 프리미엄 이미지를 엄청 강조하잖아요.
조PD🙎🏻‍♂️
그렇죠 고급화 전략을 쓰고 있죠.
👩🏻‍💼오PD
그런데 중국 한국 브랜드랑 치고박고 싸우려면 50만 원짜리 싸구려 에어컨을 팔아야 하는데 자기들의 비싼 명품 정장에 흙탕물이 튀는 건 죽어도 싫었던 겁니다.
조PD🙎🏻‍♂️
네 바로 그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은퇴해서 시골에 조용히 묻혀 있던 옛날 동네 싸움 1등 큰형님 이 산요를 무덤에서 기어코 파내서 진흙탕 패싸움에 앞장 세운 거 아닙니까. 완전히 1회용 방탄조끼 총알받이로 쓰는 거네요.
🔍 EDITOR'S INSIGHT : 파이터 브랜드(Fighter Brand) 전략

경쟁사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모브랜드(프리미엄)의 가치 훼손(카니발라이제이션)을 막으면서, 하위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투입하는 저가 전용 브랜드를 뜻합니다. 파나소닉은 신규 브랜드를 육성하는 막대한 비용 대신, 과거 동남아에서 '튼튼한 일본 가전'의 상징이었던 죽은 브랜드 '산요'를 파이터 브랜드로 부활시킨 것입니다.

👩🏻‍💼오PD
명품 정장에 흙탕물이라는 비유가 아주 정확합니다. 경영학에서는 이걸 파이터 브랜드 전략 혹은 투트랙 브랜드 포트폴리오라고 부르거든요.
조PD🙎🏻‍♂️
파이터 브랜드요 이런 버터가 싸움꾼이네요.
👩🏻‍💼오PD
파나소닉이 자기 이름으로 반값 에어컨을 내놓으면 당장 베트남 점유율은 오르겠죠. 하지만 자기 살을 파먹는 카니발라이제이션 즉 자기 잠식이 발생합니다.
조PD🙎🏻‍♂️
아 비싼 파나소닉 모델 사려던 사람들도 어 파나소닉이 50만 원짜리도 있네 하면서 싼 걸 사버리겠네요.
👩🏻‍💼오PD
맞습니다. 브랜드 자체가 싸구려로 전락해버리는 엄청난 리스크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파나소닉이라는 럭셔리 본진은 철저하게 보호하면서 밑바닥 시장의 파이도 탐이 나니까 산요를 툭 던진 겁니다.
조PD🙎🏻‍♂️
네 아주 영악한 전략입니다.
👩🏻‍💼오PD
그런데 꼭 산요여야만 했나요? 그냥 파나소닉 하위 브랜드로 파나라이트 같은 새로운 싼 브랜드를 하나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
조PD🙎🏻‍♂️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서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키는 데는 엄청난 마케팅 비용과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듭니다. 그런데 산요는요 과거 90년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가전 특유의 고장나지 않는 튼튼한 기계라는 강력한 향수와 신뢰가 찌꺼기처럼 남아 있거든요.
👩🏻‍💼오PD
아 그 시절 추억 보정을 이용하는 거군요.
조PD🙎🏻‍♂️
파나소닉은 그냥 먼지 쌓인 산요의 상표권을 가져다 붙이기만 함으로써 수백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아낀 겁니다. 최악의 경우 산요 에어컨이 품질 논란에 휩싸이거나 가격 경쟁에 밀려 처참하게 망하더라도 파나소닉의 프리미엄 이미지에는 단 1의 타격도 없죠. 방화벽이 완벽하게 쳐져 있으니까요.
👩🏻‍💼오PD
와 진짜 소름 돋게 냉혹하네요. 산요 입장에서는 죽어서도 편히 눈을 감지 못하고 파나소닉을 위해 멱살 잡혀 싸워야 하는 용병 신세가 된 겁니다. 생존을 위해 과거의 유령까지 불러내서 채찍질하는 기업들의 징그러운 전략을 보고 나니까 참 씁쓸하면서도 감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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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I가 휩쓴 문학상, 창작에서 큐레이션의 시대로

  • 일본 호시 신이치상 공모전에서 AI를 활용해 작성된 소설들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상을 휩쓸었습니다.
  • 이제 창작의 본질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고통이 아니라, AI가 쏟아내는 무한한 결과물 중 의미 있는 것을 솎아내는 작업으로 바뀌었습니다.
  • 기업과 개인이 생존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듯, 창작의 영역에서도 인간은 룰의 변화에 맞춰 자신을 '큐레이터'로 뜯어고쳐야 살아남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조PD🙎🏻‍♂️
네 기업들의 생존 본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죠.
👩🏻‍💼오PD
그런데요 기업들이 과거의 유령에게 강제로 싸움을 시키고 있다면 우리 인간들은 더 기가 막힌 짓을 하고 있습니다. 아예 미래에서 온 유령에게 펜을 쥐어주고 문학상까지 떠먹여주고 있거든요.
조PD🙎🏻‍♂️
아 최근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 놓은 호시 신이치상 공모전 결과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오PD
그렇습니다. 일본의 전설적인 SF 작가 이름을 딴 나름 권위 있는 문학상입니다. 그런데 이번 1만 부문 수상작 4편 중에서 무려 3편이 AI를 활용해서 쓰인 AI 소설로 밝혀졌습니다.
조PD🙎🏻‍♂️
정말 충격적인 뉴스였죠.
👩🏻‍💼오PD
여기서 진짜 호러 포인트는 뭔지 아십니까? 저명한 인간 심사위원 6명이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고 박수를 칠 때까지 이 작품들이 AI가 쓴 거라는 걸 전혀 단 1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겁니다.
조PD🙎🏻‍♂️
네 오히려 순수하게 사람이 쓴 소설들이 더 낮은 평가를 받고 떨어졌다고 하죠.
👩🏻‍💼오PD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뼈 빠지게 창작한 순수 인간의 소설들이 문장력이나 구성력에서 밀렸다는 건데 예전에도 AI 소설 출품은 있었잖아요.
조PD🙎🏻‍♂️
예전에도 AI가 쓴 소설이 공모전에 출품된 적은 많았지만 결국 본심에 가면 특유의 어색한 문맥이나 밋밋한 감정선 때문에 다 걸러졌거든요. 티가 났다는 거죠.
👩🏻‍💼오PD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성형 AI의 발전 속도가 인간 심사위원의 감식안을 완전히 뛰어넘어버린 겁니다.
조PD🙎🏻‍♂️
제가 제일 자존심이 상했던 건 이 수상 작가들이 소설을 만들어낸 방식이에요. 무슨 골방에 틀어박혀서 밤새 담배 피우며 머리를 쥐어뜯은 게 아니더라고요.
👩🏻‍💼오PD
프롬프트를 활용했죠.
조PD🙎🏻‍♂️
네 작가가 AI한테 50년 뒤에 아주 촌티 나는 서비스에 대해서 소설을 써봐라고 지시어 하나를 툭 던져줍니다. 그러면 AI가 1초 만에 초안 수십 개를 와르르 쏟아내잖아요.
👩🏻‍💼오PD
그럼 사람은 그걸 고르기만 하는 거고요.
조PD🙎🏻‍♂️
맞아요 인간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그 중에서 제일 그럴싸해 보이는 거 하나 쏙 골라서 문장 몇 개만 다듬어서 냈다는 겁니다. 아니 미래 기술을 상상하고 경고하는 SF 문학상을 기술 그 자체인 AI가 타버리다니요. 우리는 이제 창작자가 아니라 로봇 상전님 모시고 엔터키나 딸깍딸깍 눌러주는 프롬프트 셔틀로 전락한 겁니까?

"무에서 유를 만드는 창작의 시대가 저물고, 의미를 선택하고 연결하는 큐레이션의 시대로 진입한 겁니다."

👩🏻‍💼오PD
프롬프트 셔틀이라고 자주 하실 수도 있지만 이 사태의 본질을 조금 더 철학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철학적으로요 이번 일은 단순히 기계가 인간을 이겼다의 문제가 아니라 창작이라는 행위의 정의 자체가 근본적으로 뒤집혔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조PD🙎🏻‍♂️
어떻게 뒤집힌 거죠?
👩🏻‍💼오PD
과거의 창작이란 백지 상태에서 단어와 문장을 하나하나 무에서 유로 짜내는 고통의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텍스트라는 자원 자체가 무한하고 공짜가 돼버렸어요.
조PD🙎🏻‍♂️
글자가 무한해졌다면 그럼 인간은 도대체 뭘 창작한다는 거죠? 그냥 AI가 싸놓은 글자 더미에서 쓸만한 거 줍는 건 편집이지 창작이 아니잖아요.
👩🏻‍💼오PD
관점을 미술에서 사진으로 바꿔서 생각해 보시죠. 사진 작가는 산이나 바다를 직접 만들지 않습니다.
조PD🙎🏻‍♂️
그렇죠 이미 있는 풍경을 찍는 거니까요.
👩🏻‍💼오PD
네 이미 존재하는 무한한 풍경 속에서 어떤 렌즈를 쓸지 어떤 각도에서 빛이 들어올 때 셔터를 누를지를 선택하죠. 그 선택이 모여 예술이 됩니다. AI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조PD🙎🏻‍♂️
아 텍스트의 셔터를 누른다.
👩🏻‍💼오PD
AI가 1만 개의 서로 다른 스토리를 쏟아낼 때 무엇이 진정으로 인간의 마음을 울리는지 어떤 철학적 메시지가 지금 시대에 필요한지를 알아보고 솎아내는 감별 능력. 즉 무에서 유를 만드는 창작의 시대가 저물고 의미를 선택하고 연결하는 큐레이션의 시대로 진입한 겁니다.
조PD🙎🏻‍♂️
이 수상자들은 백지에서 글을 쓴 게 아니라 훌륭한 큐레이션을 한 거다. 바로 그겁니다. 텍스트의 셔터를 누르는 사진 작가라 확실히 위안이 되는 비유긴 한데 어 여전히 입맛은 좀 씁쓸합니다. 인간 내면에서 우러나온 고뇌의 결과물이 차가운 알고리즘의 확률 게임에 졌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으니까요.
👩🏻‍💼오PD
실제로 몇몇 심사위원들은 뒤늦게 사실을 알고 나서 앞으로 AI가 개입된 글은 심사하고 싶지 않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배신감이 들 만하죠.
조PD🙎🏻‍♂️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앞서 우리가 살펴본 기업들의 냉혹한 생존 방식과 똑같습니다. 제약사가 살아남기 위해 황금알을 낳던 감기약 부서를 뭉텅 잘라냈고 파나소닉이 흙탕물 싸움을 위해 무덤에서 산요 브랜드를 파내지 않았습니까.
👩🏻‍💼오PD
룰이 바뀌면 룰에 맞춰 자신을 뜯어고쳐야 살아남는다. 오늘 우리가 파헤친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섬뜩한 진리네요. 이 방송을 이어폰 너머로 듣고 계신 시청자 여러분은 오늘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조PD🙎🏻‍♂️
참 많은 고민을 던져주는 주제들이었죠.
👩🏻‍💼오PD
기관을 밀어내고 환율 방어선을 치는 개인들의 알고리즘 핑퐁 배팅, 약국을 차린 맥주 회사, 무덤에서 불려 나온 1회용 좀비 에어컨 브랜드, 그리고 기계에게 문학상을 넘겨주고 큐레이터로 전락한 혹은 진화한 인간까지.
조PD🙎🏻‍♂️
네 오늘 방송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오PD
네 조PD의 1분 경제 오늘 저희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도 세상의 이면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로 찾아뵙겠습니다.
조PD🙎🏻‍♂️
네 감사합니다.
EDITOR'S CLOSING NOTE

영원할 것 같던 거시경제의 법칙도, 기업의 든든한 캐시카우도, 심지어 인간 창조성의 성역마저도 새로운 룰 앞에서는 무의미해집니다. 변화를 거부하고 과거의 영광에 취해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은 도태뿐입니다. 무덤 속의 유령마저 꺼내 쓰는 극단적인 생존 경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진화해야 할까요?

조PD의 경제뉴스는 파편화된 현상 속에 숨겨진 거대한 메가 트렌드를 읽어내는 더 예리한 돋보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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