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집사의 성경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2장 - 상장 폐지된 파산자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우주적 성전으로

by fastcho 2026. 6. 23.
반응형

상장 폐지된 파산자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우주적 성전으로

에베소서 2장이 선포하는 기가 막힌 은혜의 파격! 무능력한 영적 파산자들이 십자가의 탕감을 넘어 최고급 VIP로 신분 상승을 이루고, 혐오의 담을 허물어 하나의 거대한 성전으로 지어져 가는 장엄한 복음의 여정을 탐구합니다.
조집사의 성경묵상

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들 합니다. 특히 숨 막히는 무한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땀 흘린 노력이나 스펙 없이 주어지는 무조건적인 은혜란, 낯설고 때로는 의심스러운 개념입니다. 하지만 에베소서 2장은 이 자본주의적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우주적 스케일의 파격적인 선언을 던집니다. 파산 직전의 삶을 살던 우리가 어떻게 전액 탕감을 넘어 최고의 마스터피스로 거듭났는지, 그 경이로운 역전을 살펴봅니다.

EXECUTIVE SUMMARY
  • 영적 파산 선고: 인류는 단순히 병든 상태가 아니라, 행위와 공로로는 단 1원의 가치도 창출할 수 없는 상장 폐지된 디폴트 상태였습니다.
  • 은혜의 수직 상승: 자격 없는 우리에게 십자가라는 엄청난 외부의 개입이 임하여, 공산품의 평가 기준을 폐기하고 우리를 하나님의 걸작품(Masterpiece)으로 격상시켰습니다.
  • 우주적 성전의 완성: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혐오와 차별의 담을 허무시고 서로 원수 되었던 자들을 연결하여, 마침내 하나님이 친히 거하시는 위대한 성전으로 지어가십니다.
• • •

1. 상장 폐지된 우리, 마스터피스가 되다

  • 인간은 본질적으로 허물과 죄로 죽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완벽한 영적 파산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 우리는 세상 풍조와 공중 권세 잡은 자에게 휘둘리며 채무 불이행의 삶을 살았습니다.
  • 하지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파산자가 VIP가 되었으며, 행위의 평가를 넘어 창조주의 서명이 담긴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조집사🙎🏻‍♂️
조집사의 성경묵상입니다. 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들 하잖아요.
👩🏻‍💼오집사
그렇죠. 절대 없죠.
조집사🙎🏻‍♂️
특히 요즘처럼 막 그 숨막히는 무한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아주 기가 막히고 당황스러운 소식 하나를 던지며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집사
네.
조집사🙎🏻‍♂️
어 시청자들께서 평생 숨만 쉬고 일해서 갚아도 절대 못 갚을 천문학적인 빚이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막 독촉 전화에 시달리며 파산 직전의 삶을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빚을 전액 탕감해 준 거예요.
👩🏻‍💼오집사
와, 상상만 해도 너무 좋긴 한데,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조집사🙎🏻‍♂️
그러니까요. 근데 심지어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강남 한복판 최고급 빌딩에 펜트하우스 VIP 입주권이랑, 그 건물의 지분까지 그냥 손에 쥐어줬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세상에 이런 악질 다단계 사기극이 어디 있냐고요.
👩🏻‍💼오집사
아니, 당장 경찰에 신고해야죠. 무조건 숨겨진 조건이나 무시무시한 이자가 있을 겁니다.
조집사🙎🏻‍♂️
맞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늘 우리가 살펴볼 에베소서 2장이 바로 이, 어 말도 안 되는 우주적 스케일의 파격적인 선언을 진짜라고 딱 들이밀고 있거든요.
👩🏻‍💼오집사
어, 현대인들의 상식, 특히 이 자본주의와 능력주의에 뼛속까지 절여진 우리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게 당연한 이야기예요 사실.
조집사🙎🏻‍♂️
그렇죠. 내가 땀 흘려 노력한 만큼, 또 내가 스펙을 쌓은 만큼 대가를 얻는 게 세상의 진리니까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전액 탕감에 최고급 대우라니, 본능적으로 막 어, 조건이 뭐지? 숨겨진 이자가 있나? 하고 의심부터 드는 게 사실입니다. 바로 그 지점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2장의 전개가 아주 흥미로운데요. 이 엄청난 선물이 주어지기 전, 그러니까 우리의 원래 상태가 어땠는지를 아주 적나라하고 냉혹하게 폭로하거든요.
👩🏻‍💼오집사
네. 1절부터 아주 강력하죠. 맞아요. 1절을 보면, 여러분도 전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라고 아예 못을 박아버립니다. 살짝 아픈 정도, 뭐 감기에 걸린 정도가 아니라, 그냥 죽었다는 거예요.
조집사🙎🏻‍♂️
완전한 사망 선고인 거죠.
🔍 EDITOR'S INSIGHT : 영적 디폴트(Default) 상태

채무 불이행, 즉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영적인 부채(죄)를 갚을 능력도, 의지도 없는 완벽한 무능력의 상태를 뜻합니다. 에베소서 2장은 인류의 본래 상태를 가리켜 스스로 어떠한 선한 가치도 낼 수 없는 '상장 폐지'의 상태로 진단합니다.

👩🏻‍💼오집사
네. 이걸 우리가 매일 들여다보는 경제나 주식 시장에 빗대어 보면 체감이 확 됩니다. 그냥 뭐 투자에 좀 실패해서 파란불이 뜬 마이너스 계좌 정도가 아니라, 아예 횡령이나 배임으로 거래 정지가 되고 결국 상장 폐지되어서 완벽하게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상태.
조집사🙎🏻‍♂️
아, 상장 폐지. 네. 깡통 계좌를 넘어선 완벽한 파산 상태였다는 뜻 아닙니까?
👩🏻‍💼오집사
그 상장 폐지라는 비유가 1절의 본질을 아주 날카롭게 짚어내는 것 같아요. 상장 폐지된 기업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단 1원도 가치를 창출할 수 없잖아요.
조집사🙎🏻‍♂️
아유, 그럼요. 시장 퇴출이죠.
👩🏻‍💼오집사
네, 시장에 다시 복귀할 능력 자체가 제로라는 뜻입니다. 2절과 3절을 보면 사도 바울이 그 상장 폐지의 원인을 분석하는데요. 어 이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살고, 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를 따랐고, 또 육신의 정욕대로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조집사🙎🏻‍♂️
와, 그 구절을 보니까 완전 주식 시장에서 작전 세력한테 휘둘리다가 패가망신하는 개미 투자자들의 모습 그 자체네요. 하하, 맞아요. 딱 그 모습이죠. 아니, 이 세상의 풍조라는 건 일종의 거대한 거시경제의 투기 바람 같은 거잖아요.
👩🏻‍💼오집사
그 왜 포모 증후군이라고 하죠. 남들 다 사니까 어 나도 사야 할 것 같은 그 광기어린 바람이요. 네네, 포모.
조집사🙎🏻‍♂️
그리고 공중 권세 잡은 자라는 건 보이지 않는 거대 작전 세력이 던지는 가짜 찌라시나 정보방 픽에 속아 넘어간 거고요.
👩🏻‍💼오집사
아 비유가 아주 찰떡이네요. 결국 내 욕심, 그러니까 에베소서 2장에서 말하는 육신의 정욕에 눈이 멀어서 무리하게 영끌하고 빚투했다가 완전히 깡통을 차버린, 말 그대로 영적인 좀비 상태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집사🙎🏻‍♂️
그렇게 시장의 광기에 휩쓸려 완전히 무너진 상태, 스스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없는 그 절대적 무능력의 상태를 에베소서 2장은 3절 마지막에서 딱 정리합니다. 뭐라고 하죠?
👩🏻‍💼오집사
날 때부터 진노의 자식이었다고 아주 냉정하게 진단해요.
조집사🙎🏻‍♂️
와, 날 때부터요? 네. 태어날 때부터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악성 부채를 떠안고 태어난 디폴트, 즉 채무 불이행 상태였다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 스스로는 이 빚을 갚을 의지조차 없었다는 사실이에요.
👩🏻‍💼오집사
아니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숨이 턱턱 막히는 절망적인 진단표 끝에 4절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급반전되더라고요. 그렇죠, 놀라운 반전이죠. 본문을 보면 그러나, 영어로는 벗 이라는 단어와 함께 자비가 넘치는 하나님께서 크신 사랑으로 말미암아 범죄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주셨다 이렇게 선언하네요.
• • •

2. 십자가의 역전: VIP석에 앉히시다

  • 하나님은 영적 파산자들의 빚을 단순히 탕감하신 것이 아니라, 가장 존귀한 하늘 보좌 우편 VIP석에 앉히셨습니다.
  • 이는 인간의 자랑과 공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철저하게 100% 선물(은혜)로 주어졌습니다.
  • 평가 기준표에 의해 가치가 매겨지는 공산품의 삶에서 벗어나, 창조주의 서명이 찍힌 마스터피스(걸작품)로 신분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조집사🙎🏻‍♂️
네. 게다가 6절로 넘어가면 상황이 더 비현실적으로 변합니다. 그냥 빚만 갚아주고 자 이제부터 똑바로 살아라 하고 내쫓은 게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하늘에 함께 앉게 하셨다고 하거든요.
👩🏻‍💼오집사
맞아요. 제가 아까 오프닝에서 말씀드린 최고급 빌딩 VIP 펜트하우스 입주권이 바로 이거네요. 죽어 있던 파산자를 살려내서 우주에서 가장 높은 VIP석에 그냥 앉혀버린 거잖아요.
조집사🙎🏻‍♂️
무덤의 가장 밑바닥에 있던 자들을 끌어올려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히셨다는, 진짜 상상할 수 없는 수직 신분 상승을 이야기하는 대목이죠.
👩🏻‍💼오집사
와, 어마어마하네요. 이 엄청난 반전의 동력은 우리의 어떤 잠재력이나 싹수, 가치에서 나온 게 절대 아닙니다. 4절이 명시하듯 철저히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자비라는 외부의 힘이 강력하게 개입했기 때문에 가능한 사건이었어요.
조집사🙎🏻‍♂️
어 잠깐만요. 여기서 제가 하나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이 방송을 들으시는 시청자들께서도 아마 마음 한구석에 비슷한 불편함이 좀 있으실 텐데요. 그 8절과 9절을 보면, 이 구원이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얻은 것이고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막 강조하면서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랑할 수 없다고 완전히 대못을 박아버리잖아요.
👩🏻‍💼오집사
네네, 아주 단호하죠.
조집사🙎🏻‍♂️
솔직히 이 부분, 현대인들 본성에 너무 거슬리지 않습니까? 아니 한국 사회만 봐도 우리는 막 자수성가 스토리 엄청 열광하잖아요. SNS 들어가 보면 온통 내 돈 내산, 영끌에서 마련한 내 집, 새벽 4시 기상 루틴으로 이룬 성공, 막 살 피나는 다이어트로 찍은 바디 프로필.
👩🏻‍💼오집사
그렇죠. 그런 인증샷들이 넘쳐나죠. 이런 자기 노력의 결실을 인증하고 플렉스하는 게 현대인들 삶의 유일한 낙이자 미덕인데, 우리는 또 무임승차자를 엄청 혐오하거든요.
조집사🙎🏻‍♂️
맞아요,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왜 사도 바울은 이 인간의 끈질긴 인정 욕구를 아예 꺾어버리고 구원은 절대 네 행위로 된 게 아니다 라고 그토록 단호하게 팩트 폭행을 하는 걸까요?
👩🏻‍💼오집사
어, 그 불편함이 바로 복음이 가진 가장 강력하고도 위험한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구원이, 혹은 영적인 성공이 인간의 행위나 노력, 혹은 단 1%의 지분이라도 인간의 공로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인간은 반드시 그 안에서 또 다른 계급을 나누고 선을 긋기 시작할 겁니다.
조집사🙎🏻‍♂️
아, 교회 안에서조차 나는 십일조를 이만큼 냈는데 넌 그것밖에 못 내, 나는 매일 새벽기도 개근하면서 금식도 하는데 넌 주일 예배만 겨우 나오냐, 이러면서 보이지 않는 일등석,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을 나누게 될 거라는 거죠.

구원은 철저하게 외부에서 주어지는 선물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누구도 남들 앞에서 우쭐대거나 타인을 멸시할 수 없으니까요.

👩🏻‍💼오집사
와, 듣고 보니 정말 끔찍하네요. 구원이라는 이 영원한 생명의 영역에까지 자본주의식 VIP 라운지를 만들어서 자기들끼리 스펙을 비교하고 뽐내려고 하는 게 바로 우리 인간의 지독한 본성이군요. 바로 그겁니다. 그래서 아예 자랑할 싹수조차 잘라버리기 위해 100% 은혜라는 형식을 취한 거네요. 무임승차라기보단 아예 승차권 개념을 없애버린 거네요.
조집사🙎🏻‍♂️
맞습니다. 구원은 철저하게 외부에서 주어지는 산물이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그 누구도 남들 앞에서 우쭐대거나 타인을 멸시할 수 없고, 모두가 완전한 동일선상에서 십자가만을 바라보며 감사할 수 있으니까요. 아, 그렇군요. 그리고 이 맥락에서 10절로 넘어가면, 이 은혜가 왜 주어졌는지 그 결정적인 이유가 나옵니다. 우리는 단순한 공산품이 아니라 하나님의 작품, 즉 마스터피스(Masterpiece)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오집사
어, 공산품과 마스터피스. 이거 진짜 소름 돋는 포인트 아닙니까? 네, 비유가 확 와닿죠. 공장에서 찍어내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같은 공산품은 그 물건 자체의 스펙으로 줄을 세워서 가격을 매기잖아요.
조집사🙎🏻‍♂️
그렇죠. 부품이 뭐냐에 따라 배터리 용량이 얼마냐, 연비가 얼마냐에 따라 등급이 나뉘죠. 이게 바로 행위와 능력으로 가치를 매기는 방식이거든요. 맞습니다. 그런데 마스터피스, 그러니까 최고급 예술 작품은 평가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미술관에 걸린 피카소의 그림이 있다고 쳐보죠.
👩🏻‍💼오집사
네. 그 캔버스 천이 막 무슨 최고급 실크라서, 혹은 물감이 스스로 엄청난 노력을 해서 비싸지는 게 아니거든요. 절대 아니죠. 그 캔버스가 낡았든 찢어졌든, 그 위에 누구의 서명이 들어가 있느냐, 즉 누가 만들었느냐가 수백억의 가치를 결정하는 거 아닙니까?
조집사🙎🏻‍♂️
와, 피카소의 서명이 캔버스의 모든 한계를 덮어버리고 예술품으로 격상시키는 것처럼, 에베소서 2장도 지금 동일한 선언을 하고 있는 겁니다.
👩🏻‍💼오집사
야, 진짜 멋진데요. 하나님이 우리를 미리 준비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리신 것은 장차 올 모든 세대에게 그분의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 전시하기 위해 우리를 빚으셨다는 의미거든요.
조집사🙎🏻‍♂️
전시요? 네. 미술관에 걸린 명작이 작가의 천재성을 온 세상에 드러내듯이, 우리의 존재 자체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압도적인 전시품이 되는 것이죠.
👩🏻‍💼오집사
이야, 시청자들께서 오늘 이 방송을 들으시면서 일터에서나 가정에서나 마음이 좀 웅장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래야 합니다. 지금 당장 내 통장 잔고가 남들보다 부족해 보이고 세상이 요구하는 스펙에 한참 못 미치는 것 같아서 무력감을 느끼실 수도 있어요. 현대인들은 늘 그런 압박에 시달리죠.
조집사🙎🏻‍♂️
우리는 자꾸 스스로를 그 공산품의 기준으로 평가하니까요. 하지만 에베소서 2장의 관점에서 보면 시청자 여러분은 이미 구제불능의 파산자에서 우주 최고 예술가의 서명이 선명하게 새겨진 최고급 마스터피스로 신분이 수직 상승하셨다는 사실입니다.
• • •

3. 혐오의 철조망을 무너뜨리다

  • 마스터피스로 부름받은 개인들은 이제 극심한 혐오와 차별의 철조망을 직면하게 됩니다.
  •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찢으심으로 인간을 평가하고 등급을 매기던 율법이라는 기준표 자체를 무효화 하셨습니다.
  • 이로써 유대인과 이방인이라는 견고한 카스트 제도가 소멸되고, 모두가 창조주께 나아갈 수 있는 프리패스를 얻어 하나의 '새로운 인류'가 되었습니다.
👩🏻‍💼오집사
자, 그렇게 우리 각 개인이 철저한 은혜로 마스터피스가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면, 어 여기서 아주 중요한 현실적인 고민이 하나 등장합니다.
조집사🙎🏻‍♂️
어떤 고민이죠? 그 개별적인 작품들이 모여 있는 전시장 상황은 과연 평화로울까요? 아무리 피카소의 명작이라도 성향이 전혀 다른 작품들 수백 점을 하나의 전시실에 막 몰아넣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오집사
아, 이제 개인의 구원 이야기에서 공동체의 이야기로 시야가 넓어지는 11절부터의 내용이군요.
조집사🙎🏻‍♂️
맞습니다. 11절부터 보면 과거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관계가 나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는 요즘 한국 사회의 갈등이 바로 떠올랐거든요.
👩🏻‍💼오집사
갈등이 참 많죠 요즘.
조집사🙎🏻‍♂️
좌우 이념 갈등, 영호남 지역 갈등, 남녀 갈등, 세대 갈등. 와, 정말 숨 막히게 싸우잖아요.
👩🏻‍💼오집사
그렇죠. 그런데 11절에 묘사된 유대인과 이방인의 갈등을 보면 현대 사회의 갈등은 감히 명함도 못 내밀 만큼 지독하고 견고한 차별과 혐오의 벽이 있더라고요.
조집사🙎🏻‍♂️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무할례자라고 부르며 조롱하고 거의 벌레 취급을 합니다. 네, 아주 심각한 혐오였죠. 이거 완전 요즘 뉴스에 나오는 씁쓸한 현실들, 예컨대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임대동이냐 일반 분양동이냐 철조망 치고 아이들 학교 가는 길목까지 막아버리는 그런 잔인한 편가르기의 고대 버전 아닙니까?
👩🏻‍💼오집사
어, 그 아파트 단지의 철조망 비유가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보여주네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타인과 나를 구분 짓고 내 위치를 확인하며 우월감을 느끼려고 합니다.
조집사🙎🏻‍♂️
네, 그놈의 급나누기.
👩🏻‍💼오집사
당시 유대인들은 자신들만이 육체의 할례를 받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VIP 백성이라는 엄청난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어요.
조집사🙎🏻‍♂️
콧대가 하늘을 찔렀겠네요.
👩🏻‍💼오집사
반면 이방인들은 12절에 적나라하게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와 상관도 없고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철저히 제외된 외인, 즉 아웃사이더였습니다. 언약도 없고 소망도 없고 심지어 하나님도 없는 존재로 취급받았죠. 이 둘 사이를 가로막는 혐오의 담벽은 단순히 나는 쟤가 싫어 정도의 감정적 거부감이 아니라 수백 년간 쌓아 올린 아주 견고한 종교적 사회적 카스트 제도였습니다.
조집사🙎🏻‍♂️
그런데 14절을 보면 이 끔찍한 철조망이 완전히 박살나는 통쾌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오집사
본문을 보면,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이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 것을 하나로 만드신 분이십니다.
조집사🙎🏻‍♂️
어, 여기까지는 되게 은혜롭고 참 좋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이어지는 표현이 아주 충격적이에요. 예수님이 단순히 양쪽 대표들을 불러 모아서 중재 위원회를 열고 자 이제부터 과거는 잊고 서로 사이좋게 지냅시다 이렇게 말로만 타협안을 제시하신 게 아닙니다. 양쪽을 가르는 그 거대한 원수 된 담을 자기 육체로, 즉 당신의 몸을 찢으셔서 허무셨다고 나옵니다. 아니, 왜 굳이 몸으로 허무셔야 했습니까? 도대체 십자가 위에서 이 사회학적 갈등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오집사
어,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15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구체적인 행동을 봐야 합니다. 예수님이 당신의 몸을 내어 주시면서 폐지하신 것이 무엇인지 기록되어 있죠.
조집사🙎🏻‍♂️
폐지하신 거요? 바로 여러 가지 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율법 자체를 나쁜 것으로 오해하면 절대 안 됩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이거든요.
👩🏻‍💼오집사
네 그렇죠. 하지만 죄인인 인간들 손에 들어간 율법은 끊임없이 서로를 정죄하고 평가하고 계급을 나누는 날카로운 칼날이자 일종의 평가 기준표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구분 십자가 이전 (율법적 기준) 십자가 이후 (은혜적 기준)
관계성 철저한 계급, 차별과 혐오 (원수 된 자) 화해와 연합 (새로운 인류, 한 몸)
율법의 기능 서로를 정죄하는 '평가 기준표' 예수님의 피로 완벽한 '무효화'
우리의 신분 외인, 아웃사이더, 불법 체류자 하늘 시민권자, 하나님의 친양자

조집사🙎🏻‍♂️
아 평가 기준표요. 그러니까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치면 성적순으로 등수가 매겨지고 거기서 우월감과 열등감이 생기듯이 유대인들은 율법이라는 시험지를 딱 들고 우리는 90점이니까 1등급 의인이고 너희 이방인들은 10점이니까 쓰레기다 라고 정죄하고 있었던 거군요.
👩🏻‍💼오집사
네 정확합니다. 그 평가 기준표가 존재하는 한 인간 사이의 진정한 평화는 불가능해요. 항상 누군가는 무시당하고 누군가는 교만해지니까요. 구조적인 문제네요.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찢으심으로써 그 율법이 요구하는 모든 죄값을 본인이 대신 다 치르셨습니다. 즉 인간들을 줄 세우던 그 평가 기준표 자체를 완전히 무효화시켜 버리신 겁니다.
조집사🙎🏻‍♂️
와 무효화. 이제 십자가 앞에서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남을 척도질하고 평가할 자격 자체가 사라졌어요. 모두가 스스로의 힘으로는 죽을 수밖에 없었던 파산자였고 모두가 100% 예수님의 피라는 전적인 은혜로 살아났다는 사실만 남게 되니까요.
👩🏻‍💼오집사
와 논리가 이렇게 쫙 연결되네요. 아까 제가 든 비유로 다시 돌아가 보자면 A 아파트 단지 주민이나 B 아파트 단지 주민이나 서로 자기들 아파트 평수 넓다고 우리 아파트가 브랜드 아파트라고 핏대 세우며 싸웠는데,
조집사🙎🏻‍♂️
싸웠죠.
👩🏻‍💼오집사
알고 보니 둘 다 내일 당장 철거될 무허가 판자촌에 살고 있었던 거네요.
조집사🙎🏻‍♂️
하하 맞아요 충격적인 진실이죠. 그런데 예수님이 자기 피라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최고급 주상복합 건물 전체를 그냥 싹 매입하신 다음, 양쪽 주민 모두에게 아무 조건 없이 VIP 입주권을 줘서 다같이 입주시켜 버린 거군요. 누가 더 잘났냐 라는 평가 기준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셨네요.
👩🏻‍💼오집사
그 기가 16절의 의미를 완벽하게 설명해 줍니다. 16절에 보면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이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나님과 화해시키셨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예수님이 단순히 갈등을 덮어두고 평화를 주장하신 게 아니라, 그분 자신이 십자가에서 모든 평가와 정죄를 다 빨아들이심으로써 우리의 평화 그 자체가 되신 겁니다.
조집사🙎🏻‍♂️
진짜 놀랍습니다. 18절로 가보면 이 하나됨의 절정이 나오는데요. 이방 사람과 유대 사람 양쪽 모두 그리스도를 통하여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오집사
네. 과거 유대교 시스템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 예루살렘 성전만 가봐도 이방인의 뜰, 여인의 뜰, 이스라엘의 뜰로 철저하게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었잖아요. 맞아요. 아주 엄격한 구역이 있었죠. 그 선을 넘으면 죽는 구조였는데 이제는 혈통이나 출신에 상관없이 누구나 다이렉트로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는 프리패스를 그것도 함께 얻었다는 거 아닙니까?
조집사🙎🏻‍♂️
그렇습니다. 멀리 있던 자나 가까이 있던 자나 모두가 하나의 새로운 인류, 15절의 표현을 빌리자면 세 사람이 된 것입니다. 앞부분의 이야기가 개인의 신분을 파산자에서 걸작품으로 바꾼 은혜를 다뤘다면 십자가는 우리 공동체의 신분을 철천지 원수에서 한 몸으로 완벽하게 재창조해 놓은 거네요.
• • •

4. 우주적 성전: 우리가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다

  • 혐오의 담이 헐린 그 빈터에, 이제 가장 경이로운 영적 건축물이 지어지기 시작합니다.
  • 우리는 외인이나 불법 체류자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정식 시민이자 가족(회장님의 친양자)으로 입적되었습니다.
  • 신앙은 독채를 짓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부대끼며 연결되어 하나님이 친히 거하시는 우주적 성전을 완공해 가는 초거대 프로젝트입니다.
👩🏻‍💼오집사
자 그럼 이제 여기서 우리의 논의가 아주 흥미로운 다음 단계, 최종적인 결론으로 진입합니다. 혐오와 차별의 철조망이 무너졌습니다. 건물이 철거된 거대하고 텅 빈 공터가 생겼어요. 수백 년 묵은 갈등이 철거된 그 빈터에 도대체 무엇을 세울 것인가? 19절부터 22절까지 그 자리에 들어서는 새로운 초거대 건축물에 대한 비전이 등장합니다.
조집사🙎🏻‍♂️
어 이 부분이 에베소서 2장이 달려온 모든 논의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개인들이 모여서 최종적으로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아주 명확하게 보여주죠. 19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외국 사람이나 나그네가 아니요, 성도들과 함께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이걸 또 요즘 청약이나 부동산 개념에 빗대어 보면 스케일이 진짜 엄청납니다.
👩🏻‍💼오집사
어떻게 빗댈 수 있을까요? 시청자들께서 과거엔 하나님 나라의 영주권은 커녕 취업 비자조차 없는 불법 체류자 신세였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눈 떠보니 하나님 나라의 정식 시민권자가 된 겁니다.
조집사🙎🏻‍♂️
와. 그것도 모자라 아예 하나님의 가족 호적에 당당하게 올라갔어요. 청약 통장도 없었는데 강남 한복판 최상급 입지에 무순위 줍줍으로 당첨된 수준을 넘어서서 아예 그 나라를 소유한 회장님의 친양자로 입적된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오집사
하하 회장님의 양자라는 표현이 아주 직관적이네요. 그 정도 스케일이죠. 그런데 사도 바울은 우리가 단지 그 어마어마한 혜택의 수혜자라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20절을 보면 아주 독특한 건축학적 비유가 나오는데요.
조집사🙎🏻‍♂️
네. 우리는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그리스도 예수가 그 건물의 모퉁잇돌이 되신다고 설명합니다.
🔍 EDITOR'S INSIGHT : 모퉁잇돌 (Cornerstone)

고대 건축물에서 기초를 다질 때 가장 먼저 놓는 기준석으로, 벽과 벽을 연결하고 건물 전체의 하중과 방향을 잡아주는 핵심적인 돌입니다. 그리스도가 영적 성전의 완벽한 기준이자 연합의 중심이 되심을 의미합니다.

👩🏻‍💼오집사
어 여기서 저도 그렇고 많은 시청자들께서 살짝 찔리는 포인트가 하나 등장합니다. 우리가 세워지는 건물이라는 이 비유 말입니다.
조집사🙎🏻‍♂️
네.
👩🏻‍💼오집사
솔직히 현대인들 나 신앙생활 잘한다 하면 보통 어떤 그림을 상상합니까? 경치 좋은 산꼭대기에 나 혼자 우뚝 서 있는 으리으리하고 완벽한 독채, 남들의 간섭이나 방해를 전혀 받지 않는 프라이빗한 최고급 타운하우스 같은 신앙을 꿈꾸잖아요.
조집사🙎🏻‍♂️
아무래도 사람들과 엮이는 걸 피곤해 하니까요.
👩🏻‍💼오집사
그렇죠. 요즘 소위 말하는 가나안 성도나 방구석에서 유튜브로 유명 목사님 설교만 듣는 랜선 신앙생활이 인기 있는 이유도 결국 사람들과 부대끼기 싫어서거든요. 피곤하거든요. 맞아요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갈등도 겪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그 치열하고 지독한 연결의 과정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하나의 거대한 건물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조집사🙎🏻‍♂️
그러니까 진짜 신앙 생활이라는 건 나 혼자 한적한 곳에 깨끗한 독채 타운하우스를 짓는 게 아니었네요. 아주 시끄럽고 먼지 펄펄 날리는 거대한 재건축 현장 한가운데서 도무지 이해 안 가는 사람들과 부대끼고 깎이면서 함께 올라가는 초거대 프로젝트라는 겁니다. 자 그럼 우리가 이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생을 감내하면서 짓고 있는 이 건물의 최종 용도가 도대체 뭡니까?
👩🏻‍💼오집사
22절에 그 고생의 이유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목적이 아주 웅장하게 선포됩니다.
조집사🙎🏻‍♂️
뭐라고 선포되죠?
👩🏻‍💼오집사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도 함께 세워져서 하나님이 성령으로 거하실 처소가 됩니다라고요.
조집사🙎🏻‍♂️
어 잠깐만요.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요? 창조주가 사시는 집이라는 뜻인가요?
👩🏻‍💼오집사
그렇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이 예루살렘 성전이라는 물리적인 건물, 아주 화려한 돌로 지은 건물에 임재하셨죠. 그런데 바울은 지금 되게 혁명적인 선언을 하는 거예요. 이제는 어떤 물리적 건물이 아니라 철저한 은혜로 구원받아 서로 간의 지독한 혐오와 차별의 담을 허물고 하나로 연결된 성도들의 모임, 즉 우리 자신이 바로 하나님이 거하시는 진짜 성전이 된다는 선언입니다.
조집사🙎🏻‍♂️
와 우주를 창조하신 위대한 하나님이 거하시는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바로 과거에는 무능력한 파산자였고 서로 죽일 듯이 미워하던 원수였던 우리가 십자가의 은혜로 연결되어 지어지는 그 투박한 공동체라는 사실이네요.
👩🏻‍💼오집사
네. 에베소서 2장은 단지 내가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개인의 파산 구제에서 끝나지 않아요. 그 구원받은 개인들이 십자가의 용서를 통과하여 마침내 하나님이 거하실 우주적 성전의 완성이라는 장엄하고도 거대한 결론으로 우리를 이끌어가는 것이죠.
조집사🙎🏻‍♂️
오늘 참 긴 시간 에베소서 2장의 깊은 바다를 탐험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에 딱 남기겠습니다.
EDITOR'S CLOSING NOTE

스스로의 힘으로는 단 1원의 영적 가치도 낼 수 없었던 파산자에서, 십자가의 전적인 은혜로 피카소의 명작보다 귀한 마스터피스가 된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홀로 선 고독한 독채가 아니라, 서로의 다름과 상처를 보듬으며 연결되어 우주의 창조주가 친히 거주하실 찬란한 성전으로 매일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조집사의 성경묵상은 여러분 각자가 피비린내 나는 경쟁의 평가표를 내려놓고, 그분의 거룩한 건축 현장에서 기쁨으로 부대끼며 완성되어 가는 빛나는 하루가 되기를 응원하며 다음 시간에 더 깊은 은혜의 말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0123456789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