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밭에서 즐기는 티타임,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No.2 (Kavalan Distillery Select No.2)
안녕하세요, FastCho입니다.
지난번 카발란 No.1이 '열대 과일 폭탄'이었다면, 이번에 소개할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No.2'는 "깊은 숲속의 꽃향기"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보통 시리즈로 나오면 "비슷한데 조금 더 좋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두 녀석은 형제라기보다는 '이란성 쌍둥이'에 가깝습니다.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특히 보유하신 리스트 중에 '조니워커 그린(허브)'이나 '글렌리벳 12년(꽃/과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친구의 독특한 '풀내음' 매력에 푹 빠지실 겁니다.
1. No.1 vs No.2, 무엇이 다른가?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죠. 간단히 정리해 드립니다.
- No.1 (파란 라벨): 🥭 끈적한 망고, 파인애플, 토피 (Sweet & Tropical)
- No.2 (초록 라벨): 🌿 산뜻한 꽃, 허브, 청사과 (Floral & Herbal)
카발란이 No.2를 출시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No.1의 강력한 단맛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좀 더 섬세하고 우아한 '아로마틱(Aromatic)' 위스키를 만든 것이죠.
2. 테이스팅 노트 (Tasting Notes)
제가 직접 마셔보고 느낀 점과 일반적인 평가를 종합했습니다.
- 향 (Nose):
코를 대면 가장 먼저 자스민 같은 흰 꽃향기와 갓 깎은 풀 냄새가 올라옵니다. No.1의 진득한 과일 향 대신, 멜론이나 덜 익은 청사과 같은 풋풋함이 느껴집니다. 살짝 알싸한 향신료(Spicy) 뉘앙스도 숨어 있네요. - 맛 (Palate):
입안에 머금으면 굉장히 가볍고 경쾌합니다. 마치 꽃차(Floral Tea)를 마시는 듯한 느낌? 뒤이어 레몬 껍질의 시트러스함과 오크 나무의 쌉싸름함이 혀를 자극합니다. 단맛은 절제되어 있고, 오히려 드라이하고 깔끔한 맛이 지배적입니다. - 피니시 (Finish):
목 넘김 후에는 허브의 쌉쌀함과 후추 같은 스파이시함이 남습니다. 길게 이어지기보다는 깔끔하게 '탁' 끊어지는 느낌이라 식전주나 반주로 곁들이기 좋습니다.
3. 보유 위스키 리스트와 비교 (Comparison)
보유하신 다른 위스키들과 비교해 보면 위치가 더 명확해집니다.
| 비교 대상 | 차이점 |
| vs 글렌리벳 12년 | 둘 다 '꽃향기'가 나지만, 글렌리벳은 꿀 같은 단맛이 베이스라면, 카발란 No.2는 단맛을 뺀 드라이한 꽃향기입니다. 더 산뜻해요. |
| vs 조니워커 그린 | 조니워커 그린의 핵심인 '풀내음(Grassy)'을 공유합니다. 단, 그린 라벨의 '피트 스모크'를 싹 걷어내고 청량함만 남긴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 vs 산토리 로얄/리저브 | 일본 위스키 특유의 밸런스와 섬세함을 닮았습니다. 하지만 카발란 No.2가 향신료(Spice) 느낌이 더 강해서 심심하지 않습니다. |
4. 테이스팅 맵 (Tasting Map)
위스키 테이스팅 맵: 카발란 No.2 vs No.1 및 주요 위스키 비교
제가 보유한 위스키들과 위치를 시각화해 보았습니다.
(상: 스모키 / 하: 라이트 / 좌: 드라이 / 우: 스위트)

위스키 테이스팅 맵: 카발란 No.2 vs No.1 및 주요 위스키 비교
카발란 No.2 (Target)는 맵의 중앙 하단, 약간의 단맛(Sweet +1)과 가벼움(Light -4) 영역에 위치합니다.
우측 끝에 있는 No.1 (Sweet +4)과는 확실히 거리가 있죠?
조니워커 그린과는 '허브'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피트(Smoky) 유무 때문에 Y축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5. 총평 및 등급
FastCho's Rating: ★★★☆☆ (3.5 / 5.0)
한줄평: "위스키에서 숲속의 피톤치드가 느껴진다? 호불호 갈리지만 매력적인 허브 티 위스키"
솔직히 말씀드리면, '달달한 위스키'를 기대하고 사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그건 No.1으로 가세요!) 하지만 '향수 같이 향긋하고 깔끔한 술'을 찾으신다면 No.2는 아주 재미있는 선택이 될 겁니다.
특히 하이볼로 만들었을 때, 토닉워터의 단맛과 어우러져 '청포도 에이드'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게 정말 일품입니다. 더운 여름날, 샤워하고 나와서 한 잔 마시기 딱 좋은 녀석이죠.
이상, 오늘도 즐거운 위스키 생활 되세요! FastCho였습니다.

꽃과 허브의 우아한 왈츠,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No.2 (Kavalan Distillery Select No.2)
안녕하세요, Fastcho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열대 과일 폭탄'인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No.1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형제 격이자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No.2 (Kavalan Distillery Select No.2)를 리뷰해 보려 합니다.
No.1이 직관적인 단맛으로 "나 달아! 맛있어!"를 외쳤다면, No.2는 조금 더 성숙하고 은은한 향수 같은 느낌을 주는 위스키입니다. 제 위스키 진열장에서도 꽤 독특한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이 녀석, 어떤 매력이 있는지 자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카발란 No.2, No.1과 무엇이 다른가?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시리즈는 카발란 증류소의 특징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엔트리 라인업입니다. 두 제품은 지향하는 바가 명확히 다릅니다.
- No.1 (The Tropical): 망고, 파인애플 등 끈적하고 진한 열대 과일의 단맛에 집중
- No.2 (The Floral & Herbal): 꽃향기, 풀내음, 허브 등 화사하고 싱그러운 아로마에 집중
대만의 아열대 기후 속에서 빠르게 숙성된 원액을 블렌딩하되, No.2는 리필 캐스크(Refill Cask)를 주로 사용하여 오크통의 영향보다는 원액 자체가 가진 화사함을 강조했습니다.
2. 테이스팅 노트 (Tasting Notes)
제가 직접 경험한 향과 맛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향 (Nose):
- No.1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하얀 꽃다발을 안은 듯한 플로럴(Floral)함이 가장 먼저 느껴집니다.
- 뒤이어 멜론이나 잘 익은 참외 같은 은은한 과일 향, 그리고 싱그러운 풀내음(Herbal)이 올라옵니다.
- 깊은 곳에서 바닐라와 꿀 향도 감지되지만,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고 산뜻합니다.
- 맛 (Palate):
- 입안에 머금으면 부드럽고 오일리한 질감이 느껴집니다.
- 꽃 차(Tea)를 마시는 듯한 향긋함과 함께, 나무의 스파이시함(Spicy)이 살짝 혀를 자극합니다.
- No.1보다 단맛은 절제되어 있고, 대신 허브의 풍미가 복합적인 재미를 줍니다.
- 피니시 (Finish):
- 목 넘김 후에는 드라이하게 마무리됩니다.
- 흰 후추 같은 알싸함과 우디함이 남으며, 꽃향기가 비강에 오래 머무릅니다.
3. 보유 위스키 리스트와 비교 분석
Fastcho님의 진열장에 있는 다른 위스키들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 vs 하쿠슈 DR (Hakushu Distiller's Reserve)
두 위스키 모두 '그린(Green)'한 느낌이 있습니다. 하쿠슈가 '새벽 숲속의 이슬 맺힌 민트' 같은 청량하고 차가운 느낌이라면, 카발란 No.2는 '따뜻한 햇살 아래 핀 꽃밭' 같은 느낌입니다. 하쿠슈가 너무 구하기 힘들 때, 결은 다르지만 그 '싱그러움'을 대체해 줄 수 있는 데일리 위스키입니다.
- vs 더 글렌리벳 12년 (The Glenlivet 12)
글렌리벳이 화사한 꽃향기의 교과서라면, 카발란 No.2는 거기에 대만의 열기(Spicy)를 한 스푼 더했습니다. 글렌리벳보다 타격감이 있고 맛의 층위가 조금 더 두텁게 느껴집니다.
- vs 탈리스커 10년 (Talisker 10)
완벽한 대척점입니다. 탈리스커의 스모키하고 짭짤한 바다 내음과 정반대로, 카발란 No.2는 피트가 전혀 없는(Unpeated) 화사함 그 자체입니다. 피트 위스키를 마신 후 입가심용으로 마시면 극적인 반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4. Fastcho's 테이스팅 맵 (Tasting Map)
카발란 No.2의 맛의 좌표를 시각화했습니다.
- 기준:
상(+5): 스모키(피트) / 하(-5): 라이트(가벼움/프루티)
좌(-5): 드라이 / 우(+5): 스위트(달콤함)
[Smoky / Peaty]
+5
|
| (라프로익 셀렉트)
|
(-5) --------+-------- (+5)
Dry | Sweet
| (카발란 No.1)
| ●
|
| ★ 카발란 No.2
-5 (좌표: X +2, Y -4)
[Light / Floral]
- 위치 분석: 우측 하단 (Sweet & Floral), 하지만 중앙에 더 가까움
- No.1(좌표 X +4)보다는 덜 달고, 조금 더 드라이한 쪽에 위치합니다.
- 스모키함 없이(-4) 가볍고 화사하여, 부담 없이 즐기기에 최적화된 위치입니다.
5. 총평 및 등급
- Fastcho's Rating: ★★★☆☆ (3.3 / 5.0)
- 한줄평: "No.1이 너무 달아서 질린다면, 우아한 No.2가 정답."
- 추천:
- 위스키의 단맛보다는 향긋함을 즐기는 분.
- 니트(Neat)로 마셔도 좋지만, 진저에일과 섞어 '카발란 하이볼'로 마시면 허브 향이 증폭되어 정말 맛있는 칵테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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