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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조PD의 일본 경제

🇯🇵 중동의 불길, 엔저의 늪에 빠진 열도 | "검은 돈 꼼짝마" 일본 은행의 계좌 동결 스피드런 | 다카이치 내각의 72% 지지율과 부활하는 군민 양용 기술

by fastcho 2026.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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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PD의 일본 경제: 중동발 불길과 열도의 AI 반격

1. 조PD의 일본 경제입니다

시청자들께서도 참 요지경인 세상을 보고 계실 겁니다. 지금 일본은 밖으로는 중동의 불길이 엔화 가치를 땔감 삼아 태우고 있고, 안으로는 '금융 세탁소' 낙제점을 받아 국제 사회의 회초리를 맞는 중입니다. 그런데 희한하죠? 다카이치 내각은 지지율이 72%를 찍으며 축배를 들고 있고, 기업들은 '거북이식 AI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PD가 썰을 풀어드릴 주제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1달러 160엔이라는 '엔저의 늪'과 중동 위기의 소름 돋는 상관관계. 둘째, 2027년 도입될 '계좌 동결 스피드런' 뒤에 숨은 일본 은행권의 굴욕사. 셋째, 군용과 민간을 넘나드는 '듀얼 유즈' 기술과 AI 신약 개발로 도약하려는 일본의 생존 전략입니다.

이게 왜 우리랑 상관있냐고요? 지금 일본은 '트럼프-다카이치'라는 두 매파가 손을 잡은 2026년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일본이 방산과 AI를 결합해 체질을 개선하면, 우리 수출 전선에도 직격탄이 날아옵니다. 옆집 형이 술 한잔하며 들려주는 이 이야기들이 시청자들께서 투자와 비즈니스의 나침반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자, 그럼 중동에서 날아온 불씨부터 구경 가시죠.

2. 중동의 불길, 엔저의 늪에 빠진 열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나들며 날뛰고 있습니다. 이 불길이 엉뚱하게도 엔화 가치를 다 태워 먹고 있는데요. 엔/달러 환율이 1달러 160엔을 돌파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달러에 약 1,440원 수준이죠. 도쿄에서 빅맥 하나 사 먹는 게 서울 김밥 한 줄보다 싸졌는데, 정작 그걸 요리할 가스비는 신장 하나 팔아야 할 지경입니다. 70년대 석유 파동의 악몽이 2026년에 재림한 셈이죠.

엔저가 더 이상 호재가 아닌 이유

과거에는 엔저가 오면 일본 수출 기업들이 "앗싸!"를 외쳤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에너지의 90%를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 입장에서 이건 '수입 물가 폭탄' 그 자체입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죽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림자가 짙게 깔렸죠. 일본 국민의 57%가 "차라리 엔고가 낫다"고 아우성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 주머니 속 돈이 휴지가 되어가는 꼴을 보고 있자니 수출 잘되는 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돈의 가치보다 무서운 신뢰의 추락

돈값도 똥값이지만, 더 큰 문제는 일본 금융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더러운 돈의 온상'이라 찍혔다는 겁니다. 이제 이야기는 일본 은행권이 왜 갑자기 계좌를 빛의 속도로 닫겠다고 난리를 치는지로 넘어갑니다.

3. "검은 돈 꼼짝마" 일본 은행의 계좌 동결 스피드런

시청자들께서 보시기에 일본 하면 '철저함'이 떠오르시겠지만, 금융 보안만큼은 '국제적 낙제생'입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국제 자금세탁 방지 기구(FATF)는 일본을 '중점 팔로업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쉽게 말해 전교에서 손 씻기 안 하는 애로 찍힌 겁니다.

2027년, 금융 세탁소 폐업 선언

  • 시스템의 대변신: 2027년 4월부터 일본 전국 은행은 자금세탁 의심 계좌 정보를 실시간 공유합니다. 예전엔 계좌 하나 묶는 데 몇 달이 걸렸는데, 이제는 단 며칠 만에 끝내버리는 '스피드런'을 하겠다는 거죠.
  • 굴욕의 데이터: 2025년 한 해 동안 일본 내 자금세탁 의심 거래는 1,019,405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보다 2배나 늘어났죠. 2028년에 예정된 FATF 차기 심사에서 또 불합격을 받으면 일본 금융은 국제 왕따가 됩니다.

일본이 이렇게 필사적으로 '돈 세탁소' 이미지를 벗으려는 건, 단순히 도덕적이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국방을 강화하고 '정상 국가'로 인정받으려면 금융 시스템부터 깨끗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겁니다.

4. 다카이치 내각의 72% 지지율과 부활하는 군민 양용 기술

정치는 또 어떻습니까?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지지율이 72%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찍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그 비결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꼽습니다. '스트롱맨' 트럼프와 '매파' 다카이치가 손을 잡으니, 일본 보수층은 환호성을 지르는 거죠. 이 기세를 몰아 다카이치 정부는 일본의 금기였던 '방산'의 빗장을 대놓고 풀고 있습니다.

듀얼 유즈(Dual-use), "이게 칼이냐 식칼이냐"

  • OKI의 소노부이: OKI는 2027년까지 수십억 엔을 들여 잠수함 탐지용 소노부이 공장을 짓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건, 이 소나 기술을 민간 해상 풍력 발전소 건설에도 쓴다는 겁니다. "군용으로 만들었는데 민간에도 쓸 수 있네?"라며 대놓고 투자를 받는 거죠.
  • 히타치와 후지쓰의 합류: 히타치는 민간 기차 보수하던 AI 기술로 방위 장비를 고치고, 후지쓰는 로키드 마틴과 손을 잡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위 산업을 17대 전략 분야로 지정했습니다. 과거에는 방산 기업이라고 하면 숨기기 급급했는데, 이제는 국가의 미래 먹거리로 밀어주는 겁니다. 일본이 이렇게 AI와 방산을 결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면, 동북아 안보 지형은 물론 우리 방산 수출 경쟁력에도 큰 위협이 될 겁니다.

5. 50주년 애플과 일본의 AI 반격 (신약 개발부터 물류까지)

재밌는 사실 하나 더 알려드릴까요? 2026년 4월 1일로 애플이 창립 50주년을 맞습니다. 한때 '세상을 바꾸는 반항아'였던 애플이 이제는 '기득권 지키는 아저씨' 소리를 듣고 있죠. 이 틈을 타 일본 기업들은 아주 실리적인 AI 반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룸의 법칙(EROOM's Law)을 깨라

  • 신약 개발의 역설: 반도체 성능이 2년마다 두 배가 되는 게 '무어의 법칙'이라면, 제약업계에는 비용이 9년마다 두 배가 되는 '이룸의 법칙(EROOM, Moore를 거꾸로 쓴 것)'이 있습니다. 돈은 억수같이 드는데 신약은 안 나오는 저주죠.
  • 중외제약의 승부수: 일본 중외제약은 AI '마레키사(MALEXA)'를 통해 신약 후보 물질 발굴 기간을 30% 단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1,500만 건의 데이터를 긁어모아 국가 주도의 AI 학습을 밀어주고 있습니다. "AI 신약 승인 사례가 아직 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일본은 '데이터가 깡패'라는 마인드로 밀어붙이는 중입니다.

일상으로 파고든 AI

마루이 그룹은 2030년까지 온라인 거점을 100개로 늘려 택배 위기를 돌파하려 하고, 덴소는 숙련공의 노하우를 AI 안경으로 전수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인구는 주는데 일할 사람은 없는 일본의 절박함이 AI를 '화려한 기술'이 아닌 '먹고사는 도구'로 진화시킨 겁니다.

6. 결론 및 마무리

오늘 조PD와 함께 2026년 일본 경제의 민낯을 살펴봤습니다. 160엔이라는 엔저의 독배를 마시면서도, 금융의 투명성을 높이고 방산과 AI를 결합해 근육을 키우려는 일본의 모습, 어떠십니까?

일본의 반격은 거북이처럼 느려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긁어모으고 법을 바꾸며 '기초 체력'을 다지는 그들의 전략은 결코 가볍게 볼 것이 아닙니다. 시청자들께서도 "일본 망한다"는 시니컬한 뉴스만 보지 마시고, 그들이 위기 속에서 어떤 날카로운 창을 갈고 있는지 냉철하게 보셔야 합니다.

오늘 조PD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자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는 데 이 썰이 좋은 안주가 되었길 바랍니다.

조PD의 일본 경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1. 폭풍 속의 일본: 엔저와 물가 폭등의 이중고

💡 핵심 요약

  • 1달러당 160엔을 돌파한 기록적인 엔저 현상
  •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배럴당 100달러 돌파)
  • 과거와 달리 수출 호재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문제
  • 👤 조PD: 시청자 여러분, 환율창 보셨어요? 1달러당 160엔을 훌쩍 넘겼습니다.
  • 👤 오PD: 네, 진짜 숫자가 무섭게 올라가더라고요.
  • 👤 조PD: 게다가 중동 사태가 길어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지붕엔 구멍이 났는데 밖에는 태풍이 몰아치는 완벽한 폭풍우 상황이죠.
  • 👤 오PD: 거시경제가 완전히 태풍 한가운데 있네요. 그런데 잠깐만요, 보통 이렇게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일본 수출 기업들한테는 완전 파티가 열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 👤 조PD: 과거 교과서적인 논리로는 그게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 일본 내부에서는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어요. 알짜 부동산을 헐값에 넘기고, 은퇴하는 장인들의 머릿속을 서둘러 인공지능으로 복사해 내고 있죠. 사내에서는 이름뿐인 다양성 정책에 지친 직원들이 퇴사하고 있고요.
  • 👤 오PD: 완전히 극단적인 사투를 벌이고 있네요.
  • 👤 조PD: 네, 그래서 오늘은 주요 외신들을 바탕으로, 이렇게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기업과 개인이 살아남기 위해 어떤 생존 방식을 택하고 있는지 그 이면을 깊숙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 👤 오PD: 이 복잡한 거시경제 퍼즐을 맞추려면 먼저 우리가 알던 '낡은 공식'부터 머릿속에서 지워야 합니다. 엔저가 수출 기업에 호재라는 그 공식이요.
  • 👤 조PD: 그렇죠, 물건을 싸게 파니까 잘 팔려야 하잖아요?
  • 👤 오PD: 맞습니다. 옛날에는 엔화가 싸지면 수출 단가가 내려가고, 수출이 늘어나고, 국내 공장이 돌아가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 연결 고리가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 👤 조PD: 완전히 끊어졌다고요? 도요타 같은 기업들은 예전처럼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는 게 아닌가요? 구체적으로 어디가 끊어진 거죠?
  • 👤 오PD: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생산 기지가 이미 해외로 다 나갔다는 거예요. 80~90년대와 달리 지금 주요 수출 기업들은 물건의 상당수를 해외 현지 공장에서 만들어서 팝니다.
  • 👤 조PD: 아, 장부상으로 달러를 엔화로 바꿀 때 영업이익이 부풀려지는 착시 효과만 있다는 거군요?
  • 👤 오PD: 정확합니다. 그게 일본 국내 일자리 창출이나 임금 상승으로 직접 이어지진 않아요. 두 번째는 유가 폭등입니다. 일본은 에너지를 거의 다 수입에 의존하잖아요?
  • 👤 조PD: 아, 수입 물가가 폭등해버렸군요.
  • 👤 오PD: 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저가 맞물리면서 수입 물가가 그야말로 폭등해버린 겁니다. 수출로 버는 마진보다 공장 돌리고 난방하는 비용이 더 든다는 거죠.
  • 👤 조PD: 원유 가격도 비싸졌는데, 그걸 비싼 달러로 사와야 하니 완벽한 이중고에 빠졌군요. 물가는 미친 듯이 오르는데 실물 경기는 식어가는 무서운 스태그플레이션이네요.

🏢 2. 자본 효율성의 역설: 영혼까지 팔아치우는 구조조정

💡 핵심 요약

  • 사포로 홀딩스,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으로 핵심 부동산 매각
  • 주주 자본주의가 요구하는 '자본 효율성' 논리의 함정
  • 기린 홀딩스의 '바이오 제약' 분야로의 파격적 사업 다각화 사례
  • 👤 오PD: 1970년대 오일쇼크 때랑 지금을 비교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때도 물가 상승률이 24%를 찍고 난리였잖아요.
  • 👤 조PD: 경제 기획청 장관이 전치 3년의 중상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니까요. 현상 자체는 비슷해 보이지만 뼈대가 다릅니다. 70년대에는 인구가 막 늘어나고 경제가 고성장하던 시기라 기초 체력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해서 잠재 성장률 자체가 바닥인 상태입니다.
  • 👤 오PD: 맷집이 아예 없다는 거군요.
  • 👤 조PD: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철강이나 소비재, 심지어 잘나가는 AI 관련 기업들까지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어요. 거대한 태풍이 몰아치니까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 👤 오PD: 맞습니다. 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사례가 나오는데요, 바로 맥주 산업입니다.
  • 👤 조PD: 아, 맥주요? 맥주 시장은 계속 줄어들고 있잖아요. 지난 30년간 출하량이 40%나 줄었다면서요. 인구도 줄고 젊은 사람들은 술도 잘 안 마시고요.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삿포로 홀딩스가 내린 결정이 자본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놨죠.
  • 👤 오PD: 저도 봤어요. 도쿄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같은 노른자위 땅을 매각한다고요. 4조 2천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해외 펀드에 넘긴다면서요?
  • 👤 조PD: 네,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에 밀려서 핵심 부동산을 다 팔고, 본업인 주류 사업에만 올인하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좀 이상한 결정 아닌가요? 컨설턴트가 와서 '선택과 집중'을 하라니까, 월세 꼬박꼬박 나오는 강남 빌딩 팔아버리고 장사도 안되는 본업 식당에 올인하겠다는 거잖아요.
  • 👤 오PD: 하하, 비유가 아주 정확합니다. 이게 철저하게 주주 자본주의가 요구하는 '자본 효율성' 논리예요.
  • 👤 조PD: 자기자본이익률(ROE) 같은 거요?
  • 👤 오PD: 네, 펀드들 시각에서는 맥주 회사의 장부에 거대한 부동산이 있는 게 너무 비효율적인 겁니다. 자산 덩치가 커지니까 이익을 내도 수익률 수치가 떨어져 보인다는 거죠.
  • 👤 조PD: 그래서 덩치 큰 자산을 팔아서 현금을 만들고,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배당을 주고, 안 되는 사업은 빨리 쳐내라고 압박하는 거군요. 완전히 엑셀 표 숫자만 예쁘게 만들려는 재무 공학이네요. 단기적으로 주가는 오르겠지만 회사가 10년, 20년 뒤에도 살아남을지는 의문입니다.
  • 👤 오PD: 바로 그 딜레마를 경쟁사인 기린 홀딩스가 아주 잘 보여줍니다. 기린도 6년 전쯤 사포로처럼 해외 펀드들한테 본업만 하라고 엄청난 압박을 받았어요.
  • 👤 조PD: 기린은 어떻게 했나요? 경영진이 그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습니다. 주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헬스 사이언스, 그러니까 건강식품이랑 의약품 쪽으로 사업을 막 다각화했어요.
  • 👤 오PD: 와, 완전 도박이네요. 맥주 회사가 문어발을 자르고 본업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생뚱맞은 바이오 쪽으로 문어발을 뻗은 거잖아요?
  • 👤 조PD: 어, 도박이라기보다는 고도의 전략이었습니다. 맥주 만드는 핵심 기술이 결국 미생물 발효 기술이거든요. 기린은 그 발효 노하우를 바이오 제약이랑 건강기능식품으로 연결한 겁니다.
  • 👤 오PD: 아, 기존 기술을 활용한 거군요! 처음엔 돈을 엄청 까먹었겠는데요?
  • 👤 조PD: 당연하죠. R&D 비용 쏟아붓고 단기 수익률 곤두박질치니까 시장 시선이 엄청 차가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금은 헬스 사이언스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기린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됐어요. 본업이 흔들릴 때 회사를 지켜줄 든든한 방파제를 스스로 만든 셈이죠. 삿포로가 엑셀 최적화를 택했다면 기린은 구조적인 진화를 택한 겁니다.

🤖 3. 인공지능이 복제하는 장인의 영혼

💡 핵심 요약

  • 초고령화로 인한 숙련공 부족 및 제조업 위기
  • 덴소, 도쿄대의 'AI 스마트 안경' 도입 사례
  • 암묵지(노하우)를 데이터화하여 노동 문화의 근본적 혁신 시도
  • 👤 조PD: 일본 제조업의 진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요?
  • 👤 오PD: 아, 자동차 부품 회사 덴소나 도쿄대에서 같이 만든다는 그 AI 스마트 안경요? 그거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 👤 조PD: 겉보기엔 그냥 증강현실 기기 같은데, 이걸 도입하려는 진짜 이유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일본 특유의 '암묵지'라는 노동 문화 때문입니다.
  • 👤 오PD: 암묵지요? 아, 공장 고장의 95%가 과거에 발생했던 건데도 제대로 대처를 못 한다면서요? 노하우가 전부 베테랑들 머릿속에만 있어서.
  • 👤 조PD: 맞습니다. 동네 맛집 사장님한테 레시피 물어보면 눈대중으로 대충 소금 한 꼬집 넣는다고 하는 거랑 똑같아요. 일본의 '모노즈쿠리(장인정신)'가 작업자의 직관과 감각에 너무 의존했던 겁니다. 기계 진동 소리만 듣고 아 모터가 마모됐네 하고 아는 식이죠.
  • 👤 오PD: 그런데 그분들이 다 은퇴해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신입이 들어와서 과거 기록을 검색하려고 해도 아예 기록 자체가 없겠네요.
  • 👤 조PD: 지식이 개인에게 완전히 종속되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이 스마트 안경이 파편화된 인간의 감각을 통역하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인공지능이 베테랑들이 수리하는 영상이나 소리, 그들만의 용어들을 전부 흡수해서 학습하는 거죠.
  • 👤 오PD: 와, 인공지능이 베테랑들의 노하우를 데이터로 번역해 주는 거군요. 그런 다음 신입 직원이 안경을 끼면 눈앞에 실제 기계 위에 화살표가 딱 뜨는 거죠? 1번 나사 풀고 2번 레버 당기세요 하고요.
  • 👤 조PD: 네, 파편화된 경험을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정형 데이터로 번역해 주는 겁니다. 일본 제조업은 지금 시간의 흐름과 인간의 물리적 한계를 기술로 멱살 잡고 버티려는 처절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조직의 기억이 날아가는 걸 막는 생명 연장 장치인 셈입니다.

🎭 4. 무늬만 포용? 기업 문화의 민낯과 변화

💡 핵심 요약

  • 일본 기업들의 다양성(DEI) 정책 도입과 현실의 괴리
  • 구조적 변화 없는 보여주기식 정책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
  • 리소나 은행, 시세이도의 실질적인 다양성 존중 사례
  • 👤 조PD: 밖으로는 거시경제 태풍과 싸우고, 주주들 공격 방어하고, 안으로는 은퇴하는 장인들 감각까지 데이터로 박제하며 버티고 있는데, 정작 매일 출근하는 보통 직장인들의 속마음은 어떨까요?
  • 👤 오PD: 요즘 기업들이 다투어서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을 도입하잖아요. 근데 직원들 반응은 회사 기대랑 완전히 엇박자입니다. 조사 결과를 보니까 피로감이나 위화감을 느낀다는 비율이 34%나 되더라고요.
  • 👤 조PD: 아니, 다양성 존중하자는데 왜 지치는 걸까요?
  • 👤 오PD: 취지는 좋지만 현실 조직에서 성과 지표로 변질되는 순간 심각한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놈의 숫자 채우기요. 올해 여성 관리자 30% 채워라, 이렇게 위에서 찍어 누르잖아요.
  • 👤 조PD: 무리수를 두게 되는군요. 충분히 교육하지도 않고 성별 비율 맞추려고 특정 직원을 승진시켜 버리면, 당사자는 과도한 시선과 부담감에 짓눌리는 유리 절벽에 서게 됩니다.
  • 👤 오PD: 맞아요. 반대로 대상이 아닌 미혼이나 남성 직원들은 역차별당한다고 불공평해하고요. 이게 진짜 포용은 억지로 결과 숫자를 맞추는 게 아니라 나와 다른 가치관이 조직에 융합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는 거거든요.
  • 👤 조PD: 주주들 입맛에 맞춰서 알짜 자산 팔아치우고 겉보기 트렌드 따라서 다양성 숫자 채워 넣는 경영진들. 겉으로는 글로벌 스탠더드 같아 보일지 몰라도,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지금 진짜 위기 대응 능력일까요?
  • 👤 오PD: 지금 시청자 여러분의 조직은 폭풍에 맞서 살아남는 흉내를 내고 있나요, 아니면 진짜 생존을 위한 구조를 짜고 있나요? 세상의 요란한 겉모습 너머 이면의 진짜 생존 전략을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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