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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집사의 성경묵상/로마서

로마서 10장 - 성실한 헛발질과 온종일 내민 손: '자기 의'의 함정

by fastcho 2026.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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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 헛발질과 온종일 내민 손:
로마서 10장이 던지는 '자기 의'의 함정

올바른 지식이 결여된 맹목적인 열심은 결승전 반대 방향으로 뛰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구원이라는 완벽한 글로벌 오픈소스 앞에서 낡은 율법의 마일리지를 고집하던 이스라엘의 착각과, 끝내 그들을 향해 온종일 손을 내미시는 하나님의 지독한 짝사랑을 조집사의 성경묵상에서 깊이 파헤쳐 봅니다.
조집사의 성경묵상

면서 땀 흘리고 코피 쏟아가며 죽어라 뛰었는데 알고 보니 결승전 반대 방향이었다면 어떨까요? 무려 2000년 전, 거대한 착각 속에 빠져 '성실한 헛발질'을 반복했던 이스라엘의 모습은 현대 사회의 무한 경쟁 속에서 방향을 잃은 우리의 영적 현주소를 서늘하게 비춥니다. 내 노력의 함정에 빠져 진짜 구원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로마서 10장의 뼈 때리는 통찰을 들여다보겠습니다.

EXECUTIVE SUMMARY
  • 방향이 잘못된 열심은 치명적이며, 율법이라는 낡은 기준으로 스스로의 자기 의를 세우려는 시도는 헛된 수고입니다.
  • 그리스도는 율법의 마침이 되셔서 완벽한 구원의 백엔드를 완성하셨고, 누구나 입과 마음만으로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글로벌 오픈소스를 열어두셨습니다.
  • 이스라엘의 지독한 수신 거부와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방인을 통한 질투 유발 작전까지 구사하시며 온종일 두 손을 벌려 그들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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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향 잃은 열정: 낡은 기출문제집에 매달리다

  •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 엄청난 열성을 보였지만, 올바른 지식에 기반하지 않은 방향 잃은 열정이었습니다.
  • 이는 마치 시험 범위가 바뀌었는데 작년 기출문제집을 달달 외우며 자기 만족에 취한 수험생의 성실한 헛발질과 같습니다.
  • 스스로 율법의 마일리지를 쌓아 자기 의를 세우려 했던 고집은 결국 텅 빈 세트장에서 섀도우 복싱을 하는 패착이 되었습니다.
조집사🙎🏻‍♂️
조집사의 성경묵상입니다. 시청자들께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화두 하나 던지고 시작하겠습니다. 살면서 막 땀 뻘뻘 흘리고 코피 쏟아가면서 죽어라 뛰었는데, 나중에 딱 보니까 결승전 완전 반대 방향으로 질주하고 있었다면 이거 어떨까요?
👩🏻‍💼오집사
아, 그 방향 잃은 열정. 진짜 생각만 해도 등골이 확 서늘해지죠.
조집사🙎🏻‍♂️
그렇죠. 근데 무려 2000년 전에 한 민족 전체가 정확히 이 거대한 착각 속에 빠져서 막 달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이었던 '성실한 헛발질'에 대해서 바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오집사
네, 그 성실한 헛발질이라는 표현이 오늘 우리가 다룰 로마서 10장의 핵심을 아주 뼈 때리게 관통하는 키워드입니다.
조집사🙎🏻‍♂️
아 로마서 10장이요?
👩🏻‍💼오집사
네. 바울이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서 굉장히 좀 복잡하고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내거든요. 근데 겉으로 보기에는 칭찬으로 싹 시작을 해요. 이 사람들이 하나님 섬기는 데 있어서 열성 하나만큼은 뭐 전 세계 1등이다. 이렇게 딱 인정을 해줍니다.
조집사🙎🏻‍♂️
아니 사실 열성이 끝내준다는 건 우리 현대 사회에서도 엄청난 미덕 아닙니까. 막 남들 쉴 때 안 쉬고 야근하고 주말 다 반납하고 코피 터지게 일하는 그 이른바 '열정페이'의 아이콘들처럼 말이죠.
👩🏻‍💼오집사
그렇죠. 유대인들도 그 종교적인 면에서는 진짜 어마어마한 하드워커였던 건 맞아요. 근데 바로 그 칭찬 뒤에 아주 얼음장 같은 진단이 팍 따라붙습니다.
조집사🙎🏻‍♂️
얼음장이요? 어떤 건데요?
👩🏻‍💼오집사
그 엄청난 열성이 '올바른 지식에서 나온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방향 설정이 완전히 잘못된 채로 가속 페달만 미친 듯이 밟고 있었다는 뜻이죠.
조집사🙎🏻‍♂️
아 열심히 하긴 하는데 핀트가 완전히 어긋났다. 이거 약간, 제가 예전에 수능 준비할 때 보면 꼭 주변에 그런 안타까운 친구들 있었거든요.
👩🏻‍💼오집사
아 어떤 친구들이요?
조집사🙎🏻‍♂️
올해부터 수능 수학 시험 범위가 확 바뀌어서 막 미적분이 통째로 빠지고 기하가 들어갔는데, 이 친구가 작년 기출문제집만 사다가 밤을 새워 달달 외우고 있는 거예요. 막 핫식스 세 캔씩 까마셔가면서.
👩🏻‍💼오집사
어유, 진짜 최악의 상황이네요.
조집사🙎🏻‍♂️
그러면서 거울 보고 딱 이러는 거죠. '나 진짜 오늘 하루도 하얗게 불태웠어, 나 진짜 성실하게 열심히 해.' 이러면서 스스로 막 위안을 삼는 거죠.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런 무서운 헛발질을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오집사
네, 그 수험생 비유가 당시 이스라엘 영적 상태를 아주 기가 막히게 보여줍니다. 그들이 밤새워 땀 흘리면서 달달 외우고 지켰던 그 낡은 기출문제집 정체가 바로 '율법'이었던 거예요.
조집사🙎🏻‍♂️
아, 율법. 작년 기출문제집.
👩🏻‍💼오집사
네, 하나님이 이미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는데, 그걸 못 보고 자기 자신들의 '의'를 세우려고 고집을 부린 거죠. 내가 오늘 율법 조항을 몇 개나 지켰나, 십일조 얼마나 철저히 했나, 이런 자기들만의 마일리지 제도를 막 운영하면서 스스로의 성실함에 흠뻑 취해 있었던 겁니다.
조집사🙎🏻‍♂️
이거 요즘 주식 투자로 치면 이미 상장폐지 절차 밟고 있는 종목에다가 전 재산 몰빵해놓고 계속 물타기 하면서 '아니야 내 기업 분석이 맞아, 언젠간 오를 거야' 하면서 그 시장 흐름 거스르는 똥고집이랑 완전 똑같네요.
👩🏻‍💼오집사
정확합니다. 근데 바울이 여기서 아주 거대한 쐐기를 콱 박아버려요. 그리스도는 율법의 마침이 되셨다. 이런 선언이 딱 등장하거든요.
🔍 EDITOR'S INSIGHT : 율법의 마침 (The end of the law)

마라톤의 결승선 테이프를 끊어버려 대회가 완전히 종료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율법의 요구를 완벽히 성취하셨으므로 더 이상 구원을 얻기 위해 율법의 행위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은혜의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조집사🙎🏻‍♂️
마침이요? 아예 게임 끝났다.
👩🏻‍💼오집사
네, 이 마침이라는 단어의 물리적인 무게감을 한번 상상해보셔야 돼요. 마라톤으로 치면 이미 1등 선수가 피니시 라인 테이프를 끊어버려서 대회가 완전히 종료된 거고요. 게임으로 치면 최종 보스 완벽하게 클리어해서 지금 하늘에 엔딩 크레딧 쫙 올라가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거죠.
조집사🙎🏻‍♂️
아니 막 구원이라는 퀘스트가 이미 다 클리어 돼서 엔딩 크레딧 올라가고 심지어 쿠키 영상까지 완전히 끝났는데 말이죠.
👩🏻‍💼오집사
네. 룰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고, 아예 새로운 보상 시스템이 딱 열렸단 말이에요. 근데 유대인들은 그 텅 빈 세트장에 혼자 덜렁 남아서 허공에 대고 막 섀도우 복싱을 하고 있는 거예요.
조집사🙎🏻‍♂️
와, 텅 빈 세트장에서 섀도우 복싱. 여전히 자기 힘으로 레벨업 하겠다고 그 업데이트도 안 된 구형 버전 서버에 꾸역꾸역 접속해서 혼자 나무 막대기 들고 몬스터 잡고 있는 셈이죠. 어, 이보다 더 피곤하고 무서운 헛수고가 어디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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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십자가 백엔드: 입과 마음으로 접속하는 글로벌 오픈소스

  • 그리스도께서 친히 십자가의 고난을 감당하심으로, 완벽한 백엔드 구축을 이미 다 끝내셨습니다.
  • 우리는 복잡한 율법 대신 입과 마음이라는 기본 내장 디바이스만으로 가장 쉽게 구원의 혜택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 이 시스템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누구나 차별 없이 버튼 하나로 접속할 수 있는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입니다.
👩🏻‍💼오집사
진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블랙 코미디네요. 아니 근데 여기서 제 머릿속에 아주 강렬한 의문이 하나 딱 스쳐 지나가거든요.
조집사🙎🏻‍♂️
네 어떤 건가요?
👩🏻‍💼오집사
만약 그렇게 막 수백 개나 되는 율법 조항 지켜가면서 자기 스스로 마일리지 쌓아 올리는 그 피곤한 방식이 이제 완전 오답이 되었다면요. 도대체 정답인 그 새로운 구원 시스템은 달성 조건이 얼마나 까다롭고 어렵길래 사람들이 저렇게까지 옛날 방식에 집착하면서 딴짓을 했을까요?
조집사🙎🏻‍♂️
오 그 논리적인 반문이 인간의 아주 깊은 심리적 맹점을 교묘하게 찌르는 포인트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구원이나 막 절대 진리 같은 어마어마한 가치를 얻는다고 하면 무의식적으로 초인적인 고행을 상상하거든요.
👩🏻‍💼오집사
그렇죠. 당연히 공짜가 어디 있어 하니까요.
조집사🙎🏻‍♂️
바울도 그런 보편적인 심리를 딱 꿰뚫어보고 로마서 10장에서 강력하게 경고하죠. 구원을 얻기 위해서 막 누가 하늘 꼭대기에 올라갈 것이냐, 아니면 누가 저 죽은 자들이 있는 지옥 무저갱 밑바닥으로 내려갈 것이냐 이런 거 묻지 말라고요.
👩🏻‍💼오집사
시청자들께서도 아마 많이 공감하실 텐데 우리가 보통 위대한 깨달음을 얻는다고 하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산맥을 산소통 하나 없이 맨몸으로 등반하거나 저기 마리아나 해구 심해 밑바닥까지 잠수해서 무슨 전설의 성배 찾아오는 그런 최상위 난이도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상상하잖아요.
조집사🙎🏻‍♂️
네 딱 그런 극단적인 퀘스트를 상상하죠.
👩🏻‍💼오집사
내가 이 정도의 어마어마한 혜택을 받으려면 당연히 내 뼈를 깎는 고통이랑 눈물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 같은 거잖아요.
조집사🙎🏻‍♂️
그럼 하늘 꼭대기나 지옥 밑바닥으로 갈 필요가 아예 없다면, 도대체 구원의 조건이 뭡니까?
👩🏻‍💼오집사
어 놀랍게도, 해답은 진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바울은 말씀이 이미 우리 입에 있고 마음에 있다고 딱 선언을 해요.
조집사🙎🏻‍♂️
입과 마음에요?
👩🏻‍💼오집사
그저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해서 구원에 이른다는 겁니다. 그냥 그게 전부예요.
조집사🙎🏻‍♂️
예 아니 잠깐만요. 솔직히 저는 여기서 좀 강하게 푸시백을 하고 싶습니다. 명색이 천국 가는 막 VIP 프리패스 티켓인데 아니 무슨 우리집 현관문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는 수준이잖아요. 띡띡띡띡 찰칵.
👩🏻‍💼오집사
그렇죠 너무 쉽죠.
조집사🙎🏻‍♂️
이거 솔직히 너무 턱없이 쉬워서 약간 '야 이거 사기 아니야?' 아니면 뒤에 막 엄청난 위약금이나 숨겨진 계약 조건 있는 거 아니야? 하고 합리적인 의심마저 든단 말이죠.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게 우리 뼛속 깊이 각인된 철저한 자본주의적 생존 마인드 아닙니까.

"내 노력이 1%도 안 들어간 엄청난 선물을 그냥 공짜로 쥐어주면,
오히려 불안해하며 함정을 의심하는 것. 그것이 '노력의 함정'입니다."

👩🏻‍💼오집사
바로 그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방어기제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빠지는 노력의 함정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일종의 인지부조화라고도 설명을 하는데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기가 막 피땀 흘려 고생고생해서 얻어낸 것만 진짜 가치가 있다고 믿는 성향이 있거든요. 네, 내 노력이 1%도 안 들어간 엄청난 선물을 그냥 공짜로 쥐어주면, 오히려 막 불안해하면서 여기 무슨 함정이 있을 거라고 의심부터 덜컥하는 거예요. 유대인들이 그 율법이라는 자기 노력의 산물을 끝까지 포기하지 못한 이유도 결국 이 알량한 자존심이랑 노력의 함정 때문이었던 겁니다.
조집사🙎🏻‍♂️
아 내가 고생한 만큼만 가치 있다. 야 내가 흘린 땀방울만이 유일한 화폐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갑자기 공짜라니까 그 현실을 억지로라도 부정하고 싶었겠네요.
👩🏻‍💼오집사
하지만 그 구원이라는 시스템이 왜 입과 마음만 있으면 작동될 정도로 단순해졌는지 그 이면에 있는 작동 원리를 정확히 아셔야 돼요. 이게 결코 싸구려 가품이라서 쉬운 게 아니거든요.
조집사🙎🏻‍♂️
그럼 왜 그렇게 쉬운 건데요?
👩🏻‍💼오집사
바울이 왜 굳이 하늘에 올라갈 필요도, 지옥에 내려갈 필요도 없다고 했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 이미 하늘에서 이 땅으로 내려오시는 그 엄청난 수고를 감당하셨고, 친히 죽음의 고통을 겪고 무덤 밑바닥에서 이미 올라오셨기 때문이에요.
조집사🙎🏻‍♂️
아, 누군가 이미 다녀왔다.
👩🏻‍💼오집사
네 누군가가 그 천문학적인 비용과 대가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미 다 지불했다는 뜻이죠.
조집사🙎🏻‍♂️
와 그러니까 메인 개발자가 저기 백엔드 서버에서 엄청나게 복잡한 코딩이랑 버그 수정 막 시스템 구축을 자기 피를 갈아 넣어서 완벽하게 다 끝내놨기 때문에...
👩🏻‍💼오집사
네 완벽한 비유네요.
조집사🙎🏻‍♂️
우리 같은 일반 유저들은 막 복잡한 명령어 칠 필요 하나 없이, 그냥 화면에 뜬 직관적인 로그인 버튼 하나만 마우스로 꾹 누르면 된다는 거군요.
👩🏻‍💼오집사
어 그 백엔드와 프론트엔드의 비유가 정확히 들어맞습니다. 십자가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백엔드 작업이 이미 다 완료가 된 거예요.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몫은 입과 마음이라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보편적인 디바이스를 통해서 그냥 접속하는 것뿐입니다.
조집사🙎🏻‍♂️
세상에. 기본 내장 디바이스로 그냥 접속.
👩🏻‍💼오집사
더 놀라운 건 이 시스템의 확장성이에요. 이 구원의 시스템은 막 유대인들만 접속할 수 있는 폐쇄적인 인트라넷이 절대 아닙니다. 유대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아무런 차별이 없이, 누구든지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완벽한 글로벌 오픈소스의 생태계인 거죠.
조집사🙎🏻‍♂️
차별 없는 글로벌 오픈소스라. 특정 혈통을 증명하거나 막 복잡한 율법 조항을 준수해야만 주어지는 그런 프리미엄 멤버십 같은 건 완전히 폐기 처분된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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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달 사고가 아닌 수신 거부: 끝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

  • 복음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마케팅 퍼널처럼 전하는 자의 수고로운 라스트 마일 배송 발걸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이스라엘의 실패는 복음의 부재나 배달 사고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수신을 거부한 그들의 완악한 의지 때문이었습니다.
  • 하나님은 이방인을 통해 질투심을 유발하시면서까지, 반대 방향으로 뛰는 탕자 같은 백성들을 향해 온종일 두 팔을 벌려 기다리십니다.
👩🏻‍💼오집사
와 이거 진짜 파격 그 자체네요. 가입비 전면 무료에 유지비 제로, 글로벌 누구나 차별 없이 접속 가능, 입과 마음이라는 기본 사양만 갖추면 버튼 하나로 로그인. 근데요 여기서 제 머리에 아주 치명적인 병목 현상 하나가 딱 떠오릅니다.
조집사🙎🏻‍♂️
어떤 병목 현상이죠?
👩🏻‍💼오집사
로그인 방식이 이렇게 직관적이고 쉽고 거기서 쏟아지는 혜택이 어마어마하다면, 도대체 왜 아직도 이 로그인 버튼을 누르지 못한 사람들이 세상에 수두룩한 겁니까? 이거 뭐 접속 불량입니까? 아니면 순간적으로 서버 용량이 터진 겁니까?
조집사🙎🏻‍♂️
아주 예리한 지적입니다. 바울도 시스템 자체는 완벽하게 개방이 됐는데 정작 유입되는 트래픽이 적다는 그 현실적인 문제 의식을 느꼈어요. 그래서 그 병목 현상의 원인을 아주 치밀하고 논리적인 사슬 구조로 막 역추적해 들어갑니다. 네. 부르려면 먼저 믿어야 하고, 믿으려면 먼저 들어야 하고, 들으려면 선포하는 자가 있어야 하고, 선포하려면 누군가 파송을 받아야 한다는 거죠. 저는 이 논리 전개 읽으면서 진짜 소름이 쫙 돋았던 게, 이건 현대 경영학에서 말하는 마케팅의 퍼널, 그러니까 구매 전환율 깔때기 모델을 무려 2000년 전에 완벽하게 구현해 놓은 거더라고요.
👩🏻‍💼오집사
아 로마서 10장에 나오는 그 유명한 논증 말이죠? 어 마케팅 퍼널이요? 아주 재밌는 접근이네요.
조집사🙎🏻‍♂️
시청자들께서도 머릿속으로 일상적인 소비 패턴 한번 그려보십시오. 아무리 새로 나온 화장품이 막 샤넬급 퀄리티인데 가격은 다이소처럼 천 원이고 심지어 원플러스원 공짜 이벤트까지 한다고 칩시다. 근데 내가 매일 보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절대 안 뜨고, 인스타 스폰서드 광고도 안 돌려서, 소비자로서 아예 그 제품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다면,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 버튼 누르는 액션은 영원히 일어날 수 없지 않습니까?
👩🏻‍💼오집사
네. 아 존재 자체를 모르는 대상을 향해서 뭐 신뢰를 가질 수도 선택이라는 액션을 취할 수도 없는 건 너무나 당연한 물리적 이치죠. 바울의 논리 구조가 딱 그 완벽한 마케팅 공급망입니다.
조집사🙎🏻‍♂️
결국 알고리즘에 띄워줘야 된다는 거네요.
👩🏻‍💼오집사
구원이라는 최종 결과물, 즉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부르는 행위가 어느 날 하늘에서 막 마법처럼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는 그 물리적 현실을 냉정하게 짚어낸 거예요. 구원 시스템이 아무리 완벽하게 구축된 무료 오픈소스라 할지라도, 누군가는 그 접속 링크를 사람들에게 직접 배달해 줘야 합니다.
조집사🙎🏻‍♂️
배달이 필수다.
👩🏻‍💼오집사
들음이라는 구체적인 인풋 데이터가 우리 귀를 통해 뇌와 마음에 딱 입력이 되어야만 비로소 믿음이라는 아웃풋이 산출될 수 있는 철저한 인과율의 메커니즘인 거죠.
조집사🙎🏻‍♂️
아니 데이터 입력값이 완전 제론데 어떻게 자체적으로 프로세스가 돌아가서 믿음이라는 결과값을 막 내겠냐. 아주 차가운 팩트 폭행이네요. 네 이 대목에서 바울이 이사야 선지자 옛날 글 딱 인용하면서 엄청나게 시적인 극찬을 하나 남기잖아요. 좋은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참으로 아름답다고요. 저는 이 부분이 참 묘하더라고요. 복음을 전하고 선포하는 건 결국 입으로 말하는 건데, 왜 굳이 그 투박한 발걸음을 콕 집어가지고 언급을 했을까요?
👩🏻‍💼오집사
네 그 유명한 구절이죠. 아 보이지 않는 지식이나 영적인 정보가 물리적인 내 현실 곁으로 딱 도달하기 위해서는요, 누군가가 편안하고 안전한 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험한 길을 뚫고 이동하는 그 물리적 수고로움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조집사🙎🏻‍♂️
물리적 수고로움. 아 그 물류 배송의 맨 마지막 단계. 택배 기사님이 물류센터에서 물건 싣고 출발해서 우리집 현관문 앞까지 땀 뻘뻘 흘리며 직접 가져다주는 그 험난한 최종 구간 말이죠.
👩🏻‍💼오집사
최근 물류 산업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다루는 라스트 마일 배송 구간을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확 빠르실 거예요. 맞습니다. 그 라스트 마일의 수고로운 발걸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십자가라는 거대한 은혜의 물류 창고에 아무리 막 무한대의 생명이 가득 쌓여 있다 한들 단 한 사람의 영혼에게도 배달되지 못하고 창고에서 그냥 썩게 되는 겁니다.
조집사🙎🏻‍♂️
와 창고에서 다 썩는다. 흙먼지가 묻고 이리저리 부딪혀서 부르튼 투박한 발이지만 그 발이 없다면 생명의 유통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성경은 그 발걸음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딱 선언을 한 거군요.
👩🏻‍💼오집사
와 라스트 마일 배송. 이 비유를 들으니까 2000년 전 로마서 10장이 지금 당장 제 집 앞 풍경처럼 확 와닿으면서도 동시에 등골이 좀 싸늘해집니다. 그렇다면 말입니다. 결국 이거 배송 시스템 즉 공급망의 문제였던 걸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엉뚱한 결승점 향해서 막 헛발질하고 있었던 건 영적인 쿠팡맨이나 택배 기사님들이 제때 배정되지 않아서 말씀을 배달받지 못한 탓입니까? 과연 그들이 정말 알고리즘에 안 떠서, 진짜로 못 들어서 접속을 못했던 걸까요?
조집사🙎🏻‍♂️
어떤 점에서요? 아 그 도발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이 오늘 우리가 다루는 내용의 진짜 하이라이트입니다. 결론부터 아주 명확히 짚고 넘어가자면, 이것은 결코 배달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스스로 묻고 아주 단호하게 답을 내리죠. 그들이 들은 일이 없느냐? 결코 그렇지 않다. 그 목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이 땅끝까지 이르렀다고 확언을 해버립니다.
👩🏻‍💼오집사
배달 사고가 아니다. 땅끝까지 이르렀다. 아 그러니까 와이파이 신호가 아예 안 터지는 깊은 산속 음영 지역에 고립되어 있었던 게 아니라 신호는 안테나가 꽉 찰 정도로 빵빵하게 터지는데, 본인들이 알고도 일부러 스마트폰 수신 거부를 딱 해놓고 비행기 모드를 켜놨다는 거군요.
조집사🙎🏻‍♂️
하나님의 복음 방송 송출은 이미 전 지구적으로, 어떤 사각지대도 없이 완벽하게 이루어졌다는 선언이에요. 이스라엘의 비극은 결코 정부의 부재가 원인이 아니었던 겁니다. 바로 그겁니다. 이스라엘의 치명적인 문제는 몰라서가 아니라, 끝끝내 받아들이기 싫어했던 지독한 의지의 거부였던 거예요.
👩🏻‍💼오집사
의지의 거부요?
조집사🙎🏻‍♂️
생명의 주파수를 맞출 수 있는 라디오가 막 집집마다 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채널에서 흘러나오는 메시지 즉 너희들의 노력이나 율법 마일리지는 소용없고 오직 은혜로만 구원받는다. 그 메시지가 자기들 입맛에 안 맞으니까 일부러 다이얼을 휙 돌려버린 거죠. 그놈의 자존심 하나 지키겠다고요.
👩🏻‍💼오집사
야 근데 이렇게 작정하고 수신 거부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도 진짜 가만히 당하고만 계시는 분이 아니잖아요. 모세의 입을 빌려서 선포하셨던 엄청난 작전이 막 등장하잖아요. 이거 듣다 보니까 좀 무서우면서도 엄청 독특한 심리전 아닙니까. 완전 전 남친 전 여친 질투 유발 작전 같은 건데요.
조집사🙎🏻‍♂️
네. 내 백성이 아닌 사람들을 통해 너희의 질투심을 일으키고 분노를 자아내겠다 이 부분이죠. 어 상당히 파격적이고 인간적인 감정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역사적 역설이죠. 이스라엘이 그렇게 오랜 세월 율법을 꽉 움켜쥐고 자기들만의 프라이빗한 구원 클럽을 만들려고 막 아등바등할 때, 그들이 평소에 율법도 모르는 야만인이라고 엄청 멸시하던 이방인들에게 그 구원의 혜택과 특권이 통째로 훅 넘어가 버린 겁니다.
👩🏻‍💼오집사
이방인들한테 그냥 다이렉트로 가버렸다.
조집사🙎🏻‍♂️
하나님을 찾지도 않던 사람들 아무런 자격도 없는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이 먼저 쓱 찾아가서 떡하니 만나주신 거예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그 꼴을 보면서 피가 거꾸로 솟고 질투심에 막 밤잠을 설칠 수밖에 없죠.
👩🏻‍💼오집사
이거 약간 어떤 느낌이냐면 부모님이 밥 먹으라고 아무리 애타게 불러도 자식이 막 잔뜩 삐져가지고 자기 방문 걸어 잠그고 끝까지 안 나오는 상황 있잖아요. 그때 부모님이 홧김에 그래 너 안 먹어? 그럼 이거 옆집 애 다 준다. 하고 진짜로 막 옆집 아이 불러다가 한우 투뿔 구워 먹이고 최고급 장난감 다 쥐여주면서 엄청 다정하게 대해주는 거랑 비슷한 거 아닙니까?
조집사🙎🏻‍♂️
네 흔한 상황이죠. 아 진짜 속 뒤집어지는 상황이네요. 방 안에 갇힌 자식은 문틈으로 고기 냄새 맡으면서 질투심에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겠죠. 저거 본래 내 건데 하면서요. 근데요. 여기서 우리가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렇게 극한의 질투 유발 작전까지 구사하시면서 굳이 이스라엘을 자극하는 그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에요.
👩🏻‍💼오집사
아주 현실적이고 감정선이 살아있는 기가 막힌 비유네요. 이유요? 그냥 괘씸해서 벌 주는 거 아닙니까? 보통 우리 같으면 내 호의를 계속 무시하고 내팽개치면 괘씸하니까 너희는 이제 아웃이야 호적에서 파버리겠어 하고 칼같이 손절해 버리면 그만 아닙니까? 하지만 이 질투 유발 작전의 궁극적인 목적은 파멸이나 복수가 아니라 지독하게도 끊어내지 못하는 회복에 있습니다. 그 무겁고도 깊은 대비가 로마서 10장 맨 마지막에 아주 처절하게 그려지죠.
조집사🙎🏻‍♂️
아 막말로 그렇죠. 아 네. 저도 그 마지막 구절 보니까 마음이 참 복잡해지더라고요. 하나님이 결국 어떤 자세를 취하고 계십니까?
👩🏻‍💼오집사
복종하지 않고 거역하는 백성에게 나는 온종일 내 손을 내밀었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내미는 손을 막 신경질적으로 탁 쳐내고, 말을 안 듣고 심지어 노골적으로 반대 방향을 향해서 막 죽어라 달려가고 있는데도 말이죠. 분노해서 매정하게 등을 돌려버리고 문을 쾅 닫아버리는 게 아니라, 바로 그 자리에서 해가 뜨고 질 때까지 하루 종일 온종일 두 손을 벌리고 기다리고 계신다는 겁니다.
조집사🙎🏻‍♂️
온종일 내 손을 내밀었다. 복종하지도 않고 심지어 삿대질하면서 거역을 하는데도요. 야, 온종일.
👩🏻‍💼오집사
이방인들에게 활짝 열린 그 차별 없는 글로벌 오픈소스의 은혜조차도 사실은 가장 먼저 자기 자식이 질투를 느껴서라도 그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끈질기고도 아픈 짝사랑의 기다림 위에 세워져 있다는 겁니다. 바울은 그 부모의 찢어지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죠.
조집사🙎🏻‍♂️
아 내 말을 듣지 않고 결승전 완전 반대 방향을 향해서 씩씩거리며 뛰어가는 그 고집스러운 등짝을 향해서, 해가 다 지도록 두 팔을 벌리고 묵묵히 서 계시는 모습이 눈앞에 진짜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온종일이라는 이 짧은 단어 하나가 주는 그 감정의 무게감이 진짜 가슴을 턱 막히게 하네요. 이스라엘의 방향 잃은 헛된 열심과 끝까지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지독한 열심이 이렇게 정면으로 쾅 부딪히면서 엄청나게 깊은 여운을 만들어냅니다. 아무리 훌륭한 내비게이션도 내가 고집을 부리며 경로를 이탈하면 소용이 없는 법이죠. 온종일 내밀고 계신 그 손을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엉뚱한 곳에서 땀방울만 흘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뼈아프게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 안의 방향 잃은 열심의 좌표를 다시 찍어봐야 할 때라는 묵직하고 서늘한 사실만 툭 던지며 오늘 방송 여기서 마칩니다.
👩🏻‍💼오집사
그렇죠.
EDITOR'S CLOSING NOTE

우리의 땀방울과 열심이 나만의 낡은 마일리지를 채우는 헛발질은 아닌지 돌아볼 때입니다. 반대 방향으로 뛰는 등짝을 향해 온종일 팔을 벌리고 계신 하나님의 지독한 짝사랑에 이제는 접속 버튼을 눌러야 하지 않을까요?

조집사의 성경묵상은 우리 내면의 엉킨 영적 좌표를 생명의 방향으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다음 시간에도 심장을 울리는 복음의 깊은 인사이트를 가득 싣고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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