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성비 셰리 위스키의 정석, 네이키드 몰트(Naked Malt) 리뷰
네이키드 몰트란?
네이키드 몰트는 맥켈란, 하이랜드파크 등을 소유한 에드링턴그룹(Edrington Group)에서 출시한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입니다. 일반적인 블렌디드 위스키(몰트+그레인)와는 달리, 여러 증류소의 싱글몰트 위스키들만을 블렌딩해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엄선된 싱글몰트 원액들을 퍼스트 필 올로로쏘 셰리 오크통에서 최소 6개월간 추가 숙성시켜 완성하는데, 이 '첫 재사용' 오크통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네이키드(Naked)'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기본 정보
- 종류: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 도수: 40% (일부 버전 43%)
- 용량: 700ml
- 원산지: 스코틀랜드
- 가격대: 4~5만원대 (한국 기준)
- 카테고리: 프루티/셰리 계열 입문용
테이스팅 노트
Nose (향)
셰리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이 첫인상입니다. 말린 포도, 상큼하면서 달달한 과일향, 꿀향, 망고향, 카라멜향이 느껴집니다. 뒤로 고소한 곡물향, 버터향, 바닐라향도 풍부하게 나타나며, 이 가격대 위스키치고 알코올향은 약한 편입니다.
Palate (맛)
입안에 머금으면 과하지 않은 은은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셰리의 달콤함, 캐러멜, 토피, 말린 과일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곡물의 고소함과 함께 스파이시한 느낌도 살짝 뒤따라옵니다. 40도 알코올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Finish (피니시)
부드러운 오크, 버터, 토피의 여운이 남지만,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목넘김 이후 갑자기 사라지는 매운맛과 스파이시함이 특징적이며, 뚝 끊겨버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내 위스키 컬렉션과의 비교
같은 가격대 비교
시바스 리갈 12년과 비교하면, 네이키드 몰트가 셰리 캐릭터가 더 강하고 풍미가 풍부합니다. 조니워커 블랙보다는 피트향이 없고 순수하게 달콤한 프루티/셰리 계열입니다.
블렌디드 몰트 3대장과의 비교
네이키드 몰트는 몽키숄더, 카퍼독, 조니워커 그린 15년과 함께 블렌디드 몰트의 대표주자로 꼽힙니다. 몽키숄더와 비교하면 향은 네이키드 몰트가 압승이지만, 맛의 부드러움은 몽키숄더가 더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보유 위스키 중 추천 페어링
• 더 글렌리벳 12년: 같은 프루티/셰리 계열이지만 글렌리벳이 더 중간 정도의 프루티함을 가지고 있어, 네이키드 몰트의 진한 셰리 캐릭터와 대비됩니다.
• 탈리스커 10년 or 라프로익 셀렉트: 셰리 vs 피트의 대조적인 맛을 경험하고 싶을 때 함께 비교 시음하면 좋습니다.
• 야마자키 DR: 둘 다 셰리 캐스크 숙성을 거쳤지만, 야마자키가 더 섬세하고 복합적인 반면 네이키드 몰트는 직관적이고 강렬합니다.
테이스팅 맵 시각화

네이키드 몰트는 스위트 쪽으로 +3, 라이트 쪽으로 -2 정도에 위치합니다. 셰리 오크통 숙성의 영향으로 달콤한 특성이 강하지만, 40도의 낮은 도수로 인해 바디감은 중간 정도입니다.
총평 및 추천도
장점
- 가격 대비 훌륭한 셰리 캐릭터
- 입문자에게 친화적인 부드러움
- 향이 풍부하고 복합적
- 하이볼로도 훌륭함
단점
- 피니시가 짧고 갑작스럽게 끊김
- 맛이 향만큼 인상적이지 않음
- 40도로 다소 가벼운 느낌
추천 대상
- 셰리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
- 4~6만원대에서 가성비 위스키를 찾는 분
- 하이볼용 베이스를 찾는 분
- 몽키숄더나 카퍼독을 좋아하는 분
평점
★★★★☆ (4/5)
네이키드 몰트는 '위소년' 단계의 입문자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가성비 셰리 위스키입니다. 이 가격대에서 셰리 캐스크의 진한 풍미를 경험하기에 최적의 선택이며, 블렌디드 몰트 3대장에 못지않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이 리뷰는 개인적인 테이스팅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위스키의 맛과 향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성비 셰리 위스키의 정석, '네이키드 몰트' (구 네이키드 그라우스) 심층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데일리로 즐기기 좋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네이키드 몰트(Naked Malt)'를 리뷰해보려 합니다. 예전에는 '네이키드 그라우스'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몰트 원액만을 강조하며 이름이 바뀌었죠.
제 위스키 진열장(Bar)에 있는 쟁쟁한 녀석들과 비교했을 때, 이 녀석이 과연 어떤 매력을 보여주는지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네이키드 몰트, 어떤 위스키인가?
- 분류: 블렌디드 몰트 (Blended Malt)
- 특징: 맥캘란, 하이랜드 파크 등을 소유한 에드링턴 그룹의 원액 사용. 퍼스트 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
- 배경 지식: 위스키 카테고리상 '프루티/셰리 계열'의 입문용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몽키숄더와 함께 블렌디드 몰트 3대장 중 하나로 꼽히며, 셰리 위스키 입문자에게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합니다.
2. 테이스팅 노트 (Tasting Note)
제가 직접 느껴본 향과 맛을 구체적으로 풀어봅니다.
- Nose (향):
- 알코올의 치는 느낌이 적고, 셰리 특유의 건포도, 말린 과일 향이 지배적입니다.
- 버터 스카치 같은 달콤함과 약간의 시나몬 스파이시가 뒤따라옵니다.
- Palate (맛):
- 입안에 넣었을 때 질감이 생각보다 오일리하고 묵직합니다(Full-bodied).
- 진득한 과일 잼, 커스터드 크림, 그리고 구운 오크의 맛이 조화롭습니다.
- Finish (여운):
- 다크 초콜릿의 쌉싸름함과 스파이시함이 중간 정도의 길이로 이어집니다.
3. 'Whisky'의 테이스팅 맵 (Positioning)
보유한 위스키들의 성향과 비교하여 네이키드 몰트의 위치를 시각화했습니다.
[기준]
- 상하: 상(스모키 +5) ↔ 하(라이트 -5)
- 좌우: 좌(드라이 -5) ↔ 우(스위트 +5)

[Smoky / Peaty]
+5
|
| (탈리스커 10)
|
| (조니워커 그린)
|
0 ----------+----------+----------+----------+ 0
(Dry) | (네이키드 몰트) (Sweet)
| ★
| (글렌리벳 12)
|
| (시바스 리갈 12)
-5
[Light / Fruity]
- 위치 분석: (X: +4, Y: -4)
- Sweet (+4): 셰리 캐스크의 영향으로 상당히 달콤한 편입니다. 님이 보유하신 메이커스 마크(버번)만큼이나 직관적인 단맛을 줍니다.
- Light (-4): 피트(스모키)함은 거의 없습니다. 님이 가진 탈리스커 10년이나 라프로익과는 정반대 성향입니다3.
4. 내 보유 위스키와의 비교 (Comparison)
제 위스키 장에 있는 라인업과 비교해 보면 이 녀석의 가치가 더 명확해집니다.
1) vs 시바스 리갈 12년 미즈나라 (보유 중)
- 시바스 리갈 미즈나라가 꽃향기와 은은한 부드러움을 강조한다면, 네이키드 몰트는 훨씬 더 진하고 끈적한 '과일 농축액' 느낌입니다.
- 블렌디드(그레인 포함)와 블렌디드 몰트(몰트 100%)의 차이에서 오는 바디감 차이가 큽니다. 네이키드 몰트가 더 묵직합니다.
2) vs 조니워커 그린 15년 (보유 중)
- 둘 다 '블렌디드 몰트'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조니워커 그린은 피트 향이 섞여 복합적인 밸런스를 주는 반면, 네이키드 몰트는 오직 '셰리의 달콤함'에 집중했습니다.
- 복합미는 조니워커 그린이 위지만, "오늘은 달달한 게 땡긴다" 할 때는 네이키드 몰트가 낫습니다.
3) vs 메이커스 마크 (보유 중)
- 메이커스 마크의 단맛이 바닐라와 캐러멜 위주라면, 네이키드 몰트의 단맛은 건포도와 붉은 베리류입니다. 버번을 좋아하신다면 이쪽의 단맛도 거부감 없이 좋아하실 겁니다.
5. 총평 및 등급 (Verdict)
- 추천 대상: '위소년'(4~6만원대) 예산으로 실패 없는 셰리 위스키를 찾는 분. 칵테일이나 하이볼 기주로도 훌륭한 술을 찾는 분.
- Whisky's Grade: B+ (가성비 고려 시 A)
- S: 대체 불가 (예: 로얄 브라클라 18)
- A: 훌륭함, 재구매 의사 있음 (예: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
- B: 준수함, 데일리로 좋음
- C: 경험해본 것으로 만족
한 줄 요약:
"맥캘란의 혈통을 이어받은, 가격표를 떼고 붙어볼 만한 최고의 가성비 셰리 밤(Sherry Bomb)."
6. 마치며
보유하신 산토리 로얄이나 올드 같은 일본 위스키들이 부드러운 밸런스를 보여준다면, 네이키드 몰트는 좀 더 자기주장이 강한 달콤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라프로익이나 탈리스커 같은 피트 위스키를 마신 후, 입가심(디저트) 용으로 한 잔 털어 넣기에 이만한 녀석이 없습니다. 니트(Neat)로도 좋지만, 탄산수와 1:3 비율로 섞어 레몬 껍질을 살짝 비틀어 넣은 하이볼은 정말 일품이니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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