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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조PD의 글로벌 경제

🌏 인공지능과 노인들이 지배하는 기묘한 지구촌

by fastcho 202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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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PD의 글로벌 경제: 2026년 2월, 인공지능과 노인들이 지배하는 기묘한 지구촌

1. 오프닝: "조PD의 글로벌 경제입니다"

조PD의 글로벌 경제입니다.

여러분, 2026년의 공기가 참 매캐합니다. 단순히 미세먼지 때문이 아닙니다. 지금 중동에는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미 공군력이 집결해 있고, 백악관에선 이란을 밀어버릴지 말지 주판알을 튕기고 있습니다. 기술은 빛의 속도로 질주한다는데, 왜 우리 삶은 20년 전보다 더 팽팽한 긴장감 속에 놓여 있는 걸까요?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 시대의 귀환과 함께 찾아온 이 경제적 압박감을 연일 타전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금리 내릴 생각이 전혀 없고, 물가는 잡힐 기미가 안 보이죠. 이런 와중에 오늘 우리가 주목할 첫 번째 이야기는, 인간이 살 집을 인공지능이 뺏고 있다는 황당하지만 무서운 현실입니다. 인공지능이 우리 일자리를 뺏는 줄 알았더니, 아예 '부동산 침공'부터 시작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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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집 대신 데이터 센터: "사람보다 서버가 귀한 몸인 세상"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에서는 지금 기묘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택 건설업자가 집을 지으려던 땅을 테크 공룡들이 가로채는 **'부동산의 AI 침공'**입니다.

스테이브 얼로이 같은 건설업자는 5년 전만 해도 516가구의 단란한 보금자리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땅은 아마존이 차지했습니다. 무려 7억 달러, 한화 약 9,800억 원이라는 정신 나간 액수를 쏟아부었거든요. 원래 땅값의 10배가 넘는 돈을 제시하는데, 어느 건설업자가 버티겠습니까? 이제 이 동네에서 1억 달러(약 1,400억 원) 규모의 거래는 애들 장난 수준입니다. NTT는 빈 땅 하나에 **2억 5,700만 달러(약 3,598억 원)**를 태웠고, 25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던 부지는 데이터 센터 업자에게 **3,100만 달러(약 434억 원)**에 팔려나갔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참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살 집은 없는데, 챗GPT가 전세 낼 서버실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더 열받는 건 뭔지 아세요? 설령 집이 남아있어도 여러분은 사기 힘들 겁니다. 현재 미국 주택 담보 대출 시장은 로켓(Rocket)이나 페니맥(Pennymac) 같은 '비은행권 대출자'들이 꽉 잡고 있거든요. 이들은 위기 때 정부의 안전망도 없어서 대출 조건을 더 까다롭게 굴거나 사고가 터지면 나 몰라라 하기 일쑤입니다. 정치인들은 "데이터 센터가 세금을 많이 내니까 어쩔 수 없다"며 애써 외면하지만, 주민들은 웅웅거리는 서버 소음과 치솟는 전기요금에 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데이터 센터 안에 들어갈 귀하신 몸, AI들이 요즘 군대 가기를 거부하며 펜타곤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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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워커(Woke)' AI 논란: "펜타곤 vs 앤스로픽, 군대 안 가겠다는 인공지능"

미국의 대표적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과 국방부(Pentagon)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펜타곤은 앤스로픽을 두고 '공급망 리스크'라는 무시무시한 딱지를 붙이려 합니다. 보통 중국이나 러시아 기업에나 붙이는 꼬리표를 자국 유망 기업에 붙이겠다는 거죠.

이유가 가관입니다. 앤스로픽이 '윤리'를 따지며 살상 무기나 감시 체계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거든요. 심지어 이들은 최근 300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이 파트너로 있는 '1789 캐피털'의 투자 제안도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사상이 안 맞는다"는 거죠.

여기서 웃기는 대목이 나옵니다. 사실 앤스로픽의 AI '클로드(Claude)'는 이미 실전 경험이 풍부하거든요. 지난 1월, 베네수엘라의 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하는 작전에서 팔란티어의 시스템을 통해 클로드가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사람 잡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우리는 평화주의자"라고 하니, 펜타곤 입장에선 배신감에 뒷목을 잡을 수밖에요. 오픈AI나 구글은 국방부의 '모든 적법한 용도'에 협조하기로 했는데 말이죠. 이제 AI도 사상 검증을 받고 '군대 갈래, 공급망 리스크로 찍힐래?'를 선택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겁니다.

기술 전쟁이 한창인 와중에, 이 모든 자본의 흐름을 쥐고 있는 진짜 실세들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돈 많은 할아버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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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버 이코노미의 습격: "65세 이상이 미국 경제의 40%를 쥐고 있다면?"

지금 미국 경제의 진짜 주인이 누구냐고요? 80년대에 집 사고 주식 사서 지금까지 쥐고 있는 '부자 노인'들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70세 이상 인구가 미국 전체 주식과 뮤추얼 펀드의 39%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 22%였던 것이 배 가까이 뛴 겁니다. 65세에서 74세 사이의 평균 순자산은 180만 달러에 달합니다. 젊은 세대가 AI와 일자리 경쟁을 하며 "내일은 내 자리가 있을까?" 고민할 때, 고령층은 넉넉한 배당금을 챙기며 '라스트 서퍼(Last Supper)'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식탁에 앉기도 전에 디저트까지 다 드시고 계신 형국이죠.

더 뼈아픈 건 국가의 선택입니다. 정부는 노인 한 명당 2만 9,000달러를 쏟아붓고 있지만, 아동 한 명에게 쓰는 돈은 그 다섯 배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최근 공화당에서 신생아에게 1,000달러짜리 주식 계좌를 주자는 '트럼프 계좌' 법안을 내놨지만, 이건 거대한 자산 격차에 대면 쥐꼬리만 한 생색내기일 뿐입니다. 현재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은 단순히 그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노인들이 꽉 쥐고 있는 자산 가격의 성벽이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부자 노인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정작 미래 세대인 아이들은 스마트폰 중독과 싸우다 결국 '금지령'이라는 극약처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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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셜 미디어 금지령: "전 세계로 번지는 10대 SNS 차단 열풍"

호주에서 시작된 '청소년 SNS 금지' 물결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건 규제가 아니라 '빅테크와의 전쟁'입니다.

  • 프랑스: 15세 미만 금지.
  • 스페인: 16세 미만 제한.
  • 미국 플로리다: 14세 미만 금지 집행 시작.
  • 영국: 스타머 총리가 "빅테크, 한판 붙자"며 선전포고를 날렸습니다.

이 와중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법정에서 "콘텐츠 제한은 오지랖(overbearing)일 수 있다"며 항변하더군요. 본인 지분 가치만 2,000억 달러가 넘는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인스타그램을 쓰는 13세 미만 아동이 400만 명이나 된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음에도, 그는 "유익함을 추구한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과거 담배 회사들이 "우리 담배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우기던 장면이 겹쳐 보이는 건 제 기분 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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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클로징 및 인사이트 요약

결국 오늘 다룬 이 모든 이슈는 하나로 귀결됩니다. 2026년의 기술 진보는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수의 자본가와 고령층의 부를 불려주는 '자본 추출 기계'로 전락했다는 사실입니다.

데이터 센터에 밀려 집을 잃는 청년들, 국가 안보라는 명분 아래 사상 검증을 받는 AI, 그리고 막대한 자산을 쥐고 소비를 주도하는 노인 세대와 그 틈에서 알고리즘에 영혼을 잠식당하는 아이들. 화려한 기술의 외피를 썼지만, 그 속은 세대 간, 계층 간의 갈등으로 곪아 터지기 직전입니다. 기술이 우리를 풍요롭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세대 간의 장벽을 더 공고히 쌓고 있는 셈이죠.

오늘도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내일은 또 어떤 황당한 수치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집은 못 사도 정신 줄은 꽉 붙잡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조PD의 글로벌 경제,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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