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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조PD의 글로벌 경제

🌏 나비효과를 넘어선 글로벌 거시경제 폭풍 | 중동 바닷길이 쏘아 올린 거대한 연쇄반응

by fastcho 2026.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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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를 넘어선 글로벌 거시경제 폭풍
중동 바닷길이 쏘아 올린 거대한 연쇄반응

중동 호르무즈 해협 마비로 인한 글로벌 원유 대동맥의 차단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 치명적인 물가 폭등부터 일본 제약 및 소비재 시장의 잉크 대란, 그리고 미국과 중국 정상이 만나 벌이는 은밀한 빅딜까지, 전 세계를 뒤흔든 경제적 도미노 현상을 낱낱이 파헤칩니다.
조PD의 글로벌경제

늘 우리는 주요 외신들의 분석을 종합하여, 지구 반대편 중동의 해협 하나가 막힌 사건이 어떻게 시청자 여러분의 장바구니와 주식 계좌를 직접적으로 뒤흔들고 있는지 파헤쳐 봅니다. 보이지 않는 거시경제의 톱니바퀴들이 무너져 내리며 각국은 치열한 생존 게임에 돌입했습니다.

EXECUTIVE SUMMARY
  •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 마비**로 글로벌 원유 공급이 직격탄을 맞으며,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미국의 물가 및 통화 정책에 치명적인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일본은 원유 부산물인 **나프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소비재 포장지의 화려한 컬러 잉크를 포기하는 등 제약 및 화학 산업 전반의 셧다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 경제적 딜레마에 빠진 미국과 중국은 거창한 정치적 명분을 잠시 내려놓고 실질적인 이익 교환을 위해 거대한 M&A 협상과도 같은 극적인 대면 회담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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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르무즈 해협 마비와 미국 인플레이션의 발작

  • 이란 타격 이후 해상 운임과 전시 보험료가 치솟으며 **하루 1,300만 배럴의 석유**가 글로벌 시장에서 매일 증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하고, 물가상승률이 임금인상률을 추월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초기 증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 10년물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2.5%를 돌파함에 따라, 시장의 스마트 머니들은 연준의 **물가 통제 능력 상실**에 베팅하며 금리 인하라는 무기를 꺾어버렸습니다.
조PD🙎🏻‍♂️
조피디의 글로벌 경제입니다. 어 중동의 바닷길이 막히니까 지금 미국인들의 지갑이 막 얇아지고 있고요. 또 저기 일본의 감자칩 봉지에서는 갑자기 색깔이 사라졌습니다.
👩🏻‍💼오PD
네. 게다가 미국의 대통령은 무려 9년만에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죠.
조PD🙎🏻‍♂️
아니 근데 그냥 간 것도 아니고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을 쫙 대동하고 갔단 말이죠?
👩🏻‍💼오PD
나비효과를 넘어선 글로벌 경제의 거대한 폭풍, 오늘 우리는 주요 외신들을 싹 종합해서요, 저 멀리 중동의 해협 하나가 딱 막힌 사건이 시청자 여러분의 장바구니랑 주식 계좌를 어떻게 뒤흔들고 있는지, 그 숨겨진 경제의 기어봉들을 하나하나 분해해 봅니다.
조PD🙎🏻‍♂️
어 이 모든 연쇄반응의 진원지는 단연 그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지난 2월 말이었죠. 미국이랑 이스라엘이 이란을 타격한 이후로 이 글로벌 원유의 대동맥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거거든요.
👩🏻‍💼오PD
그게 지금 그냥 배가 조금 못 지나간다 이런 수준이 아닌 건가요?
조PD🙎🏻‍♂️
네 완전히 차원이 다릅니다. 해운사들이 짊어져야 할 전시 보험료가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요, 물리적인 군사 위협까지 더해지면서 막 매일 글로벌 시장에서 1,300만 배럴의 석유가 증발하고 있는 그런 형국입니다.
👩🏻‍💼오PD
와 하루 1,300만 배럴이요? 아니 그게 전 세계가 하루에 소비하는 석유량의 한 10%가 훌쩍 넘는 엄청난 양 아닙니까?
조PD🙎🏻‍♂️
맞아요. 피가 돌아야 할 혈관이 딱 막히니까 경제라는 신체가 당장 발작을 일으키는 거죠.
👩🏻‍💼오PD
그렇겠네요. 그 첫 번째 발작 증세가 바로 미국의 주유소 전광판에서 나타나고 있더라고요.
조PD🙎🏻‍♂️
제가 주요 외신들 보니까 1갤런당 4.5달러까지 올랐다면서요?
👩🏻‍💼오PD
네, 사태 초기 대비해서 무려 50%나 급등한 수치입니다. 이게 사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미국 사회잖아요?
조PD🙎🏻‍♂️
그렇죠. 차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죠.
👩🏻‍💼오PD
그러니까 휘발유 가격이 50% 폭등했다는 건 미국인들에게는 곧 숨쉬는 비용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걸 의미합니다. 자동차 없이는 뭐 식료품 하나 사러 가기 힘든 구조니까요.
조PD🙎🏻‍♂️
이게 지금 최신 환율인 달러당 1,450원 정도로 계산을 딱 해보면요, 갤런당 우리 돈으로 약 6,500원입니다. 1갤런이 대략 한 3.8리터니까 리터당 1,700원을 넘긴 건데, 기름값 싸기로 유명한 미국 기준으로 보면 이건 진짜 엄청난 충격이거든요.
👩🏻‍💼오PD
어우 엄청나죠. 근데 더 큰 문제는 이 기름값이 단순히 출퇴근 비용만 올린 게 아니라는 겁니다.
조PD🙎🏻‍♂️
그럼요. 이 거시경제 지표 전체를 늪으로 막 끌어내리고 있다는 점이죠. 그 파급 효과가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즉 CPI에 아주 고스란히 반영이 되었습니다.
👩🏻‍💼오PD
아, 3년 만에 최고치 찍었다는 그거요?
조PD🙎🏻‍♂️
네.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을 했거든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가 3.7%였는데 그걸 그냥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오PD
야, 진짜 심각하네요.
조PD🙎🏻‍♂️
더 무서운 건 이 인플레이션 세부 지표를 뜯어볼 때 나타납니다. 그 물가상승률이 임금인상률을 추월해버리는 이른바 실질임금의 역전이 일어나버렸어요. 물가를 반영한 실질 평균 시간당 임금이 1년 전보다 0.3% 하락했거든요.
👩🏻‍💼오PD
와 이거 들으니까 완전 헬스장에서 런닝머신 속도만 올렸는데 갑자기 기계 경사도가 확 꺾인 셈이네요.
조PD🙎🏻‍♂️
아 아주 정확한 비유입니다. 우리 시청자들께서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서 아 이제 월급 좀 올랐다 하고 기분 좋게 뛰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이라는 놈이 딱 나타나서 기계 경사도를 수직으로 세워버린 거잖아요?
👩🏻‍💼오PD
맞아요 뛰면 뛸수록 땀을 흘리는데도 오히려 뒤로 밀려나는 상황인 거죠.
조PD🙎🏻‍♂️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 속도가 훨씬 빨라졌으니, 뭐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사상 최저를 찍는 건 너무 당연한 결과 아닙니까?
👩🏻‍💼오PD
그렇죠. 게다가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돈을 굴리는 월스트리트의 거대 자본들도 지금 공포에 완전히 질려 있습니다.
조PD🙎🏻‍♂️
아, 화요일에 나스닥 지수가 0.7% 하락하면서 막 요동치긴 했죠.
👩🏻‍💼오PD
네 근데 사실 그건 약간 표면적인 현상일 뿐이고요, 진짜 공포는 채권 시장 아주 깊은 곳에서 읽힙니다. 10년물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드디어 2.5%를 돌파했습니다.
🔍 EDITOR'S INSIGHT : 10년물 기대 인플레이션율(Break-Even Inflation Rate)

일반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에서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을 뺀 값입니다. 시장의 스마트 머니들이 향후 물가 상승을 어떻게 예측하고 베팅하는지, 인플레이션의 흐름을 보여주는 가장 핵심적인 지표로 작용합니다.

조PD🙎🏻‍♂️
어 잠깐만요. 그 기대 인플레이션율이라는 지표가 그 연준의 발목을 잡는 핵심이라고 제가 들었는데 이게 정확히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겁니까? 그냥 뭐 시장 사람들이 물가 오를 것 같다 이렇게 투표하는 건 아닐 테고요.
👩🏻‍💼오PD
아 아주 중요한 메커니즘인데요. 그 10년물 기대 인플레이션율이라는 건 일반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에서 물가연동국채 그러니까 TIPS 수익률을 뺀 값입니다.
조PD🙎🏻‍♂️
아 실제 채권 금리의 차이라는 거군요.
👩🏻‍💼오PD
네. 그러니까 수조 달러를 굴리는 기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막 헷지하려고 돈을 피신시키면서 만들어지는 실제 거래의 결과물이라는 거죠.
조PD🙎🏻‍♂️
그럼 그 수치가 2.5%를 넘었다는 건 무슨 뜻입니까?
👩🏻‍💼오PD
그 스마트 머니들이 아 향후 10년 동안 물가는 절대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내려가지 않는다, 여기에 자신들의 천문학적인 자본을 베팅했다는 뜻입니다.
조PD🙎🏻‍♂️
연준 입장에서는 진짜 환장을 노릇이겠네요. 경기가 좀 침체 조짐 보이니까 금리 좀 슬쩍 내려서 시장에 숨통 좀 틔워주고 싶은데,
👩🏻‍💼오PD
그렇죠 근데 채권 시장이 대놓고 너희들 물가 통제 능력 이미 잃었잖아 이렇게 소리치고 있는 꼴이니까요.
조PD🙎🏻‍♂️
와, 여기서 금리를 내리면 연준 신뢰도는 그냥 완전히 박살이 나겠군요.
👩🏻‍💼오PD
네, 사실상 금리 인하라는 무기를 강제로 압수당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어 더 심각한 건 이 에너지 가격 상승의 전이 구조입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운송비만 오르는 게 아니거든요.
조PD🙎🏻‍♂️
또 뭐가 오르나요?
👩🏻‍💼오PD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그 질소 비료 생산 원가가 폭등을 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곧 다가오는 가을 추수철에 식량 가격 폭등을 미리 예약하는 것과 같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전형적인 초기 증상들이 막 나타나고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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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 마트 진열대의 흑백 전환과 나프타 대란

  • 일본은 플라스틱과 잉크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40%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 물류 대란이 곧바로 자국 내 화학 산업의 치명적인 마비로 이어졌습니다.
  • 잉크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가루비와 같은 대표 소비재 기업들이 감자칩 포장지 디자인을 흑백 모노톤으로 전환하는 이례적인 선택을 감행했습니다.
  • 포장지를 넘어 제약 산업의 알약 방습 필름 등 보이지 않는 필수 조달망까지 붕괴 위험에 처하며, 일본 산업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조PD🙎🏻‍♂️
야, 거시 경제의 이 거대한 톱니바퀴들이 무너지는 소리가 아주 여기까지 들리는데요. 근데 제가 사실 오늘 제일 흥미로웠던 건 이 파도가 지구 반대편으로 싹 넘어가면서 일본 마트 진열대에서 진짜 기괴하고 미시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겁니다.
👩🏻‍💼오PD
아, 그 주요 외신들에 보도된 감자칩 기사 보셨군요.
조PD🙎🏻‍♂️
네, 제 눈을 의심했다니까요. 그 국민 과자인 가루비 감자칩 봉지가 5월 25일부터 흑백으로 바뀐다면서요. 처음에 뭐 식용 색소가 부족한가 이랬는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결국 석유 화학 쪽 이슈 아닙니까?
👩🏻‍💼오PD
네 정확히 그 지점을 찌르셨습니다. 원인은 나프타라는 석유 화학의 기초 원료에 있습니다.
조PD🙎🏻‍♂️
아, 나프타 플라스틱 만들 때 쓰는 그거요?
👩🏻‍💼오PD
네 맞아요. 원유를 정유 공장 증류탑에 넣고 끓이면 그 끓는 점에 따라서 가스, 휘발유, 등유 이렇게 막 분리되잖아요? 그 중간 단계에서 나오는 나프타가 플라스틱이나 합성 섬유, 타이어, 의약품 코팅제 그리고 바로 과자 봉지를 인쇄하는 잉크의 핵심 뼈대입니다.
조PD🙎🏻‍♂️
그런데 그 나프타랑 호르무즈 해협이랑 무슨 상관이죠?
👩🏻‍💼오PD
아주 큰 상관이 있죠. 일본이 소비하는 나프타의 무려 40%가 바로 중동에서 수입되거든요.
조PD🙎🏻‍♂️
아 호르무즈 해협이 마비되니까 나프타 수급이 딱 끊겼고 잉크 제조사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거군요.
👩🏻‍💼오PD
네 일본 잉크 시장의 거물인 아티엔스가 나프타 부족이랑 해상 운임 폭등을 이유로 잉크 가격을 단숨에 20% 인상하겠다고 발표를 해버렸습니다.
조PD🙎🏻‍♂️
와, 20%나요?
👩🏻‍💼오PD
그러니 가루비 같은 소비재 기업 입장에서는 뭐 김맛, 콘소메맛, 감자칩 봉지에 들어가는 그 화려한 색상의 잉크 비용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차라리 디자인을 그냥 모노톤으로 바꿔버리는 극단적인 원가 절감을 선택한 겁니다.

"아니 무슨 회사 프린터에 컬러 잉크 떨어졌다고 결재 서류 흑백으로 뽑아가는 꼴인데, 이게 스케일이 전 국가적이네요."

조PD🙎🏻‍♂️
아니 무슨 회사 프린터에 컬러 잉크 떨어졌다고 결재 서류 흑백으로 뽑아가는 꼴인데 이게 스케일이 전 국가적이네요. 근데 여기서 제가 딴지 하나 걸게요.
👩🏻‍💼오PD
네 어떤 걸까요?
조PD🙎🏻‍♂️
일본 정부 특히 그 다카이치 산하의 대신이 공식 발표를 했잖아요. 국가 비축 창고에 내년까지 쓸 나프타 재고가 충분하다 이러던데요. 이거 그냥 기업들이 중동 사태 핑계대고 은근슬쩍 포장지 원가 절감하면서 마진 남기려는 꼼수 아닙니까? 정부의 재고가 있다는데 왜 기업들은 없다고 난리죠?
👩🏻‍💼오PD
어 그게 바로 국가 전략 비축류랑 기업의 실제 조달망 사이의 괴리에서 오는 약간 착시 현상 같은 겁니다.
조PD🙎🏻‍♂️
착시 현상이요? 창고에 물건이 있는데 왜 못 써요?
👩🏻‍💼오PD
정부 창고에 쌓인 비축 물량은 진짜 국가 비상사태나 전시 상황을 위해서 엄격하게 통제되는 물량이거든요. 서류상으로는 존재를 하지만 당장 그 민간 과자 회사의 잉크 공장이나 플라스틱 공장으로 막 유연하게 흘러들어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거죠.
조PD🙎🏻‍♂️
아, 묶여 있는 돈 같은 거군요.
👩🏻‍💼오PD
맞습니다. 그래서 실제 현장의 체감 온도는 지금 완전히 얼어붙어 있어요. 일본 소비재 기업 대표 단체인 세이단렌 조사를 보면요, 100개 이상의 주요 기업 중에 무려 44%가 이미 나프타 부족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조PD🙎🏻‍♂️
야 장부상의 숫자랑 현장 매대가 완전히 겉돌고 있는 거네요. 근데 가만 생각해 보면 나프타가 과자 봉지에만 쓰이는 게 아니잖아요. 과자 봉지 잉크가 마를 정도면 다른 핵심 산업들은 이미 목까지 물이 차오른 거 아닙니까?
👩🏻‍💼오PD
어우 당연하죠. 포장지는 그냥 소비자 눈에 띄는 가장 말단의 현상일 뿐이고요 진짜 위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막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약 산업을 한번 볼까요?
조PD🙎🏻‍♂️
네 약 포장도 플라스틱이잖아요.
👩🏻‍💼오PD
그렇죠. 알약을 감싸는 그 블리스터 팩이나 습기를 차단하는 특수 코팅 필름 이런 게 다 고순도의 나프타 기반 화학 물질을 요구하거든요. 이 공급이 3개월만 더 지연이 되면 일본 제약사들의 생산 라인 자체가 아예 멈춰설 수 있다는 경고가 그 세이다렌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조PD🙎🏻‍♂️
와, 그러니까 약 포장지에 들어갈 방습 필름을 못 구해서 알약이 상해버리거나 아예 약을 생산조차 못하는 촌극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거군요. 중동 앞바다의 총성이 일본 마트 과자 봉지 색깔을 쫙 빼버리고 종국에는 병원에 알약 공급까지 끊어버릴 수 있다니. 이 글로벌 공급망이라는 게 진짜 얼마나 얇은 유리판 위에 서 있는지 아주 소름이 돋습니다.
👩🏻‍💼오PD
네 정말 모든 게 아슬아슬하게 연결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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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리콘밸리를 동반한 미·중 빅딜과 이익의 교환

  • 무역 전쟁 중인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9년 만에 베이징에서 만나며, 겉으로는 대립하면서도 내심 절실한 경제적 생존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미국의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젠슨 황 등 실리콘밸리의 핵심 억만장자들을 방중 사절단에 포함시키며, 이데올로기가 아닌 노골적인 비즈니스 딜을 시사했습니다.
  • 중국은 미국산 대규모 구매를 통해 자국의 경제 숨통을 트이고, 미국은 **중국을 통해 이란을 압박**하여 자국의 물가 불안과 유가를 잡는 철저한 아킬레스건 교환을 진행 중입니다.
조PD🙎🏻‍♂️
자 그렇다면 과자 봉지 잉크 마르고 미국인들 지갑이 텅텅 비어가는 이 초유의 물류 대란, 이거 대체 풀 열쇠는 누가 쥐고 있습니까? 역설적이게도 지금 미국이 피 터지게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대국이네요. 중국 말입니다.
👩🏻‍💼오PD
네, 그래서 무려 9년 만에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나타난 거죠. 시진핑 주석이랑 7번째 대면 회담을 가졌습니다.
조PD🙎🏻‍♂️
이번에 그 만남 자체가 진짜 아이러니의 끝판왕이던데요.
👩🏻‍💼오PD
어 이번 회담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로 넘길 일이 절대 아니에요. 거시적 모순의 극치를 보여주는 아주 치열한 현장이죠. 현재 미국 해군이 동남아시아랑 오만 인근 해상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이란의 그림자 함대를 막 쫓아다니면서 나포하거나 차단하고 있거든요.
조PD🙎🏻‍♂️
그림자 함대요? 그 몰래 기름 파는 배들 말하는 거죠?
👩🏻‍💼오PD
네 맞아요. 이란이 선박 자동식별장치를 끄고 몰래 중국에 원유를 팔아넘기는 걸 막기 위해서 무력 시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조PD🙎🏻‍♂️
아니 그러니까 바다에서는 상대방 기름통 뺏으면서 총칼을 겨누고 있는데 정작 베이징에 가서는 시진핑 주석이랑 웃으며 찻잔을 부딪히고 있는 거네요.
👩🏻‍💼오PD
네 완전히 이중적인 상황이죠.
조PD🙎🏻‍♂️
근데 제가 주요 외신들 보다가 제일 황당했던 게 바로 그 방중 사절단 명단입니다. 보통 외교 회담이면 국무장관이나 뭐 안보 보좌관 이런 넥타이 꽉 맨 정치인들이 가야 정상 아닙니까?
👩🏻‍💼오PD
원래는 그렇습니다.
조PD🙎🏻‍♂️
그런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랑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거기서 왜 나옵니까? 이거 완전 종합 격투기 챔피언들 양옆에 딱 끼고 평화 협정 맺으러 간 꼴인데요? 아니 무슨 외교가 아니라 거대한 기업 인수 합병 협상장 냄새가 물씬 나거든요.
👩🏻‍💼오PD
하하 네 그 정치적 이데올로기라는 껍데기를 확 벗어던지고 노골적인 비즈니스 거래를 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시그널인 거죠. 머스크랑 젠슨 황은 단순한 기업인이 아니잖아요? 글로벌 첨단 산업의 룰을 세팅하는 권력자들입니다.
조PD🙎🏻‍♂️
그렇죠 왕이나 다름없죠.
👩🏻‍💼오PD
이들을 데려갔다는 건 그 외교 회담을 진짜 거대한 M&A 협상장으로 바꿔버렸다는 뜻이 맞습니다. 양국 정상 모두 당장 자국 내에서 급하게 불을 꺼야 할 다급한 경제적 딜레마를 안고 있기 때문이죠.
조PD🙎🏻‍♂️
야, 시청자 여러분 중에 지금 테슬라나 엔비디아 주식을 들고 계시거나 아니면 앞으로 전자제품 가격 좀 떨어지길 기다리시는 분들이라면요 그 백악관 대변인 브리핑 백 번 듣는 것보다 지금 이 베이징 회의실에서 오가는 은밀한 딜이 네 계좌에 수백 배는 더 중요하겠네요. 대체 그 밀실 안에서는 어떤 기브 앤 테이크가 오가고 있는 겁니까?
👩🏻‍💼오PD
어 한마디로 철저한 아킬레스건 교환입니다. 먼저 시진핑 주석의 셈법을 좀 볼까요? 현재 중국 경제는 부동산 붕괴랑 내수 침체라는 아주 깊은 늪에 빠져 있습니다.
조PD🙎🏻‍♂️
지금 중국 상황이 좀 많이 안 좋긴 하죠.
👩🏻‍💼오PD
네 당장 공장을 쌩쌩 돌리고 성장을 견인하려면 미국이라는 그 거대한 시장과의 예측 가능한 무역이 너무 절실해요. 그래서 중국은 미국산 대두 농산물하고 보잉 항공기의 대규모 구매 카드를 지금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조PD🙎🏻‍♂️
아, 엄청 사주겠다는 거군요.
👩🏻‍💼오PD
미국의 수출 실적을 대놓고 딱 올려주면서 대신 우리 중국 경제 숨통 좀 틔워달라 이런 요구인 거죠.
조PD🙎🏻‍♂️
그러니까 미국의 농부들이랑 항공 산업 노동자들한테 막대한 선물을 안겨줄 테니까 뭐 첨단 기술 통제나 관세 장벽 이런 걸 좀 낮춰달라는 거군요. 그럼 반대로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 당장 중국 바짓가랑이를 잡고라도 부탁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대체 뭡니까?
👩🏻‍💼오PD
그게 바로 우리가 방송 처음에 짚었던 그 지표입니다. 인플레이션이죠.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서 주유소 기름값이 폭등하고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막 통제 불능으로 치솟고 있잖아요? 선거를 앞둔 정치인한테 유권자의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하는 것만큼 치명적인 독약은 없거든요.
조PD🙎🏻‍♂️
그렇죠. 표가 다 날아가는 소리니까요.
👩🏻‍💼오PD
이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를 끄려면 근본 원인인 중동 전쟁 리스크를 꽉 눌러야 합니다. 그런데 이란을 직접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돈줄이자 최대 고객이 누구냐 바로 중국이거든요.
조PD🙎🏻‍♂️
아, 이거 보니까 좀 딴지가 걸리던 게 딱 풀리네요. 저는 미국이 중국행 원유를 막 틀어막고 있으면서 동시에 중국한테 야 이란 전쟁 좀 끝내달라 부탁하는 게 사실 앞뒤가 안 맞지 않나 생각했거든요.
👩🏻‍💼오PD
네 언뜻 보면 모순이죠. 결국 그림이 완벽하게 맞춰지네요. 미국은 약간 우리가 바다에서 니네 가는 기름 막는 거 풀어주고 또 첨단 산업의 황제인 머스크랑 황을 통해서 떡고물 좀 챙겨줄 테니까 넌 이란한테 압력 팍 넣어서 중동 바닷길 좀 다시 열어라. 내 선거 전에 기름값 좀 잡자. 이거군요.
조PD🙎🏻‍♂️
어 정확합니다. 뭐 이데올로기나 민주주의 체제 경쟁, 인권 문제 같은 거창한 명분들은 이미 협상 테이블 아래로 싹 치워졌습니다. 철저하게 자국의 경제적 생존을 위한 이익 교환만이 딱 남아 있는 거죠. 세계를 움직이는 건 결국 숫자로 찍히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의 병목이라는 게 이 베이징 회담을 통해서 다시 한번 증명된 셈입니다.

베이징 밀실 회담: 미·중 상호 이익 교환의 핵심 구조
미국의 목표 (Give & Take) 선거 전 물가 억제를 위해 이란 압박 요구
→ 대가: 중국 내 첨단 기업 투자 및 무역 규제 일부 완화 시사
중국의 목표 (Give & Take) 부동산 및 내수 경제 침체 탈출 (미국 시장 접근 확보)
→ 대가: 미국산 대두 농산물 및 보잉 항공기 대규모 구매 약속
EDITOR'S CLOSING NOTE

보이지 않는 바닷길의 정체가 미국인의 숨쉬는 비용을 갉아먹고, 일본 과자 봉지의 색깔마저 훔쳐갔습니다. 세계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얇은 얼음판 위에서 국익이라는 잔혹한 룰만 남겨둔 채 치열한 이면 거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조PD의 경제뉴스는 요동치는 거시경제의 파도 속에서 여러분의 자산을 지킬 더 날카로운 나침반을 들고 다음 주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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