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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조PD의 글로벌 경제

🌏 석탄 떼고 도박하는 글로벌 경제의 민낯: 위기 속 엇나간 시스템의 경고

by fastcho 2026.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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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떼고 도박하는 글로벌 경제의 민낯:
위기 속 엇나간 시스템의 경고

겉으로는 평화와 친환경을 외치지만, 이면에서는 철저한 이기심과 단기적 성과주의가 지배하는 글로벌 경제의 숨겨진 얼굴을 파헤칩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쇼크의 나비효과부터, 미국과 중국의 기묘한 무역 거래, 그리고 국가 기밀마저 돈벌이로 전락시킨 워싱턴 권력자들의 정치 도박판까지 낱낱이 분석합니다.
조PD의 글로벌경제

청자 여러분, 우리가 매일 뉴스를 통해 접하는 거시 경제와 국제 정치의 이면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요? 교과서에 나오는 합리적인 시장 논리와 국가 안보라는 숭고한 명분 뒤에는 사실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든 이익을 챙기려는 인간의 탐욕과 시스템의 기형적인 반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겉포장을 벗겨낸 날것 그대로의 글로벌 경제의 현실을 오늘 방송을 통해 낱낱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ECUTIVE SUMMARY
  •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공급망 마비가 어떻게 전 세계를 다시 석탄 발전의 시대로 강제 회귀시키는지 그 모순을 분석합니다.
  •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속에서 벌어지는 보잉 항공기 거래의 이면 조건을 통해 단기적 성과주의가 낳은 치명적 자충수를 살펴봅니다.
  • 국가 안보와 작전 기밀을 파생 상품 도박판으로 전락시킨 워싱턴 내부자들의 도덕적 해이와 법적 사각지대를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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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란 전쟁의 나비효과: LNG 증발과 아궁이로 돌아간 전력망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LNG 공급의 약 20%가 증발하며 에너지 시스템이 치명적인 마비를 겪고 있습니다.
  • 대체 불가능한 기저 발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만,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석탄 발전 가동을 급증시키는 기후 정책의 역설이 발생합니다.
  • 가처분 소득이 녹아내리는 서민들과 달리, 고소득층은 자산 효과(Wealth Effect)로 소비를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양극화를 부추깁니다.
조PD🙎🏻‍♂️
조PD의 글로벌 경제입니다. 그 시청자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미국의 특수부대원이 막 목숨을 건 비밀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거든요.
👩🏻‍💼오PD
네 아주 긴박한 상황이겠죠.
조PD🙎🏻‍♂️
근데 이 군인이 헬기에서 뛰어내리기 직전에 스마트폰을 딱 꺼내서 자기가 투입된 그 작전의 성공 여부에 자기 돈을 베팅하고 있다면 이거 믿으시겠습니까?
👩🏻‍💼오PD
와 진짜 영화 시나리오로 써도 너무 억지라고 욕먹을 내용인데요.
조PD🙎🏻‍♂️
그러니까요. 시청자들께서 살고 계신 이 세상이 겉으로는 뭐 국가 안보 평화 친환경 이런 거 되게 그럴싸하게 외치지만요 뒤에서는 철저하게 이권 챙기고 완전 도박판이 돌아가는 게 진짜 현실입니다.
👩🏻‍💼오PD
아 맞습니다.
조PD🙎🏻‍♂️
오늘 저희는 주요 외신들이 보도한 팩트들을 바탕으로 이 시스템의 허점에 기가 막히게 파고들어서 돈을 복사해내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시니컬하고 모순적인 민낯을 바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오PD
사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그 경제학이나 국제 정치는 되게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명분으로 굴러가는 것 같잖아요.
조PD🙎🏻‍♂️
항상 그렇게 포장하죠 겉으로는.
👩🏻‍💼오PD
네 근데 시장의 장막을 진짜 한 꺼풀만 딱 들춰보면 그 안에는 완전 철저한 이기심이랑 단기적인 성과주의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조PD🙎🏻‍♂️
음 단기적 성과주의.
👩🏻‍💼오PD
네 오늘 다룰 이야기들이 언뜻 보면 개별적인 뉴스 같은데 사실은 위기 속에서 인간과 시스템이 어떻게 기형적으로 반응하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거든요.
조PD🙎🏻‍♂️
좋습니다. 그 기형적인 반응의 첫 번째 무대 바로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쇼크 이야기부터 해보죠. 보통 중동에서 전쟁이 났다고 하면 우리는 반사적으로 아 내일 주유소 휘발유 값 좀 오르겠네 이 정도만 생각하잖아요.
👩🏻‍💼오PD
네 뭐 기름값 걱정부터 하죠.
조PD🙎🏻‍♂️
근데 주요 외신들의 심층 데이터를 보니까 이 사태가 단순히 기름값 몇 백원 올리는 수준이 아니더라고요. 특히 아시아의 에너지 시스템 전체를 완전 수십 년 전에 낡고 매연 가득한 시대로 강제 회귀시키고 있다는 엄청난 나비효과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PD
어 그 나비효과의 진원지가 바로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조PD🙎🏻‍♂️
예.
👩🏻‍💼오PD
이란 전쟁 때문에 이 핵심 항로가 사실상 봉쇄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 그러니까 LNG 공급의 약 20%가 시장에서 아예 증발해 버렸습니다.
조PD🙎🏻‍♂️
와 20%가요?
👩🏻‍💼오PD
경제학에서 필수재 공급이 하루아침에 20%나 날아갔다는 건 이거는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서 시스템의 심정지를 의미하거든요. 숫자로 보면 체감이 확 되실 텐데 이 전쟁 기간 동안 미국 소비자들이 휘발유랑 디젤 연료비로 전년 대비 얼마나 더 썼는지 아십니까?
조PD🙎🏻‍♂️
글쎄요 기름값이 올랐으니 꽤 썼겠죠 한 몇조원 되나요?
👩🏻‍💼오PD
무려 450억 달러입니다. 최근 환율로 우리 돈 약 65조 2500억 원을 그냥 길거리에 추가로 태워버렸습니다.
조PD🙎🏻‍♂️
와 65조원이요? 자동차 굴린다고 그 어마어마한 돈이 허공으로 그냥 증발한 셈이네요. 아니 근데 방금 말씀하신 그 LNG 공급망 마비 사태의 진짜 직격탄은 미국이 아니라 아시아가 맞고 있다면서요?
👩🏻‍💼오PD
정확합니다. 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카타르 발 LNG 물량의 거의 90%가 아시아로 향하거든요.
조PD🙎🏻‍♂️
아 90%나요?
👩🏻‍💼오PD
네 근데 그 배들이 다 묶여버린 거예요. 그 결과로 아시아의 LNG 수입량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전 세계 공장이 올스톱 됐을 때 그 최저 수준까지 폭락했습니다.
조PD🙎🏻‍♂️
아 심각하네요.
👩🏻‍💼오PD
문제는 에너지는 밥과 같아서 오늘 가스 공급이 끊겼다고 내일 당장 국가 전력망 스위치를 꺼버릴 수는 없다는 거죠.
조PD🙎🏻‍♂️
그렇죠. 이 대목에서 제가 전력 시스템을 흔히 젠가 게임에 비유하곤 하는데요. 국가 전력망이라는 젠가 탑에서 중간에 있는 LNG 블록을 확 빼버린 상황이잖아요 지금.
👩🏻‍💼오PD
네 탑이 흔들리죠.
조PD🙎🏻‍♂️
탑이 무너지기 직전인데 사람들은 자꾸 옆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친환경 블록을 끼워 넣으라고 막 훈수를 둬요. 근데 이런 재생 에너지는 날씨에 따라서 출력이 들쭉날쭉하니까 당장 그 흔들리는 젠가 탑을 지탱할 수 있는 무거운 기저 발전 블록이 될 수가 없거든요.
👩🏻‍💼오PD
아 맞아요. 완전 공감합니다. 결국 탑 무너지는 걸 막으려면 우리가 가진 가장 무식하고 두껍고 가장 더러운 블록을 다시 쑤셔 넣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조PD🙎🏻‍♂️
완벽한 비유네요. 그 가장 더러운 블록이 바로 석탄이죠. 대만의 상황이 이걸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요. 대만이 평소에 전력의 절반을 LNG로 충당했고 그중 3분의 1을 카타르에서 들여왔습니다.
👩🏻‍💼오PD
아 카타르 의존도가 꽤 높았군요.
조PD🙎🏻‍♂️
네 근데 이게 막혀버리니까 대만 정부가 탄소 중립 명분으로 가동을 전면 중단했던 노후 석탄 발전소 두 곳에 부랴부랴 불을 다시 붙였습니다.
👩🏻‍💼오PD
세상에.
조PD🙎🏻‍♂️
한국도 전혀 예외가 아니에요. 외신이 인용한 전력 데이터 플랫폼을 보면 한국은 지난 3월 석탄 발전량이 전년 대비 무려 36% 증가한 12.1 테라와트시를 기록했고요. 4월에는 39%나 폭증했습니다.
👩🏻‍💼오PD
아니 이거 완전 다이어트 한다고 한 달 내내 샐러드만 먹으면서 유난 떨다가 며칠 굶기니까 결국 새벽 2시에 양푼에 밥 비벼서 삼겹살 구워 먹는 격 아닙니까? 전 세계가 모여서 막 기후 협약 맺고 탄소 배출권 거래하고 이에스지(ESG) 경영 안 하면 기업 취급도 안 하더니 막상 전기 끊기게 생기니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궁이에 석탄을 미친 듯이 떼고 있는 거네요.
조PD🙎🏻‍♂️
하하하 맞습니다. 상황이 이러니까 당연히 석탄 가격도 천정부지로 솟구치죠. 호주 뉴캐슬항의 석탄 현물 가격은 전쟁 발발 이후에 12%나 뛰어올라서 톤당 140달러 우리 돈 약 20만 3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구분 변동폭 및 규모 (데이터 기준) 시장 여파
미국 소비자 연료비 추가 지출 450억 달러 (약 65조 2500억 원) 급증 중산층 이하 가처분 소득 증발
호주 뉴캐슬항 석탄 현물 가격 톤당 140달러 돌파 (약 20만 3천 원) 전쟁 발발 이후 12% 급등

👩🏻‍💼오PD
야 석탄 값도 엄청 뛰었네요.
조PD🙎🏻‍♂️
네 근데 여기서 우리가 한 걸음 더 들어가서 살펴봐야 할 아주 뼈아픈 역설이 있습니다. 이 거대한 에너지 인플레이션 쇼크가 단순히 친환경의 후퇴만 가져온 게 아니라는 겁니다.
👩🏻‍💼오PD
어 또 무슨 문제가 있나요?
조PD🙎🏻‍♂️
사회 경제적 계층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타격을 입히면서 양극화를 극단적인 구조로 고착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PD
인플레이션 양극화요? 아니 보통 물가가 오르고 가스비가 확 튀면 부자든 빈자든 다 같이 타격 받는 거 아닙니까?
조PD🙎🏻‍♂️
어 그게 바로 우리가 흔히 하는 착각이에요. 저소득층이랑 중산층한테 이번 쇼크는 가처분 소득이 말 그대로 녹아내리는 재앙이 맞습니다. 당장 출퇴근 기름값 껑충 뛰고 난방비 폭탄 맞으면 지갑을 닫을 수밖에 없죠.
👩🏻‍💼오PD
그렇죠 당장 밥값을 줄여야 되니까요.
조PD🙎🏻‍♂️
근데 고소득층은 다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최근 연구를 보면 고소득층의 소비 패턴은 이 엄청난 물가 충격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어요.
👩🏻‍💼오PD
아 그래요? 돈이 많아서 그런가요?
조PD🙎🏻‍♂️
2022년 에너지 위기 때만 해도 그들도 지출을 줄였거든요. 근데 지금은 왜 다를까요? 바로 자산 효과 웰스 이펙트(Wealth Effect) 때문입니다.
🔍 EDITOR'S INSIGHT : 자산 효과 (Wealth Effect)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 사람들의 씀씀이(소비)도 함께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서민들은 실질 소득 감소로 허리띠를 졸라매지만, 자산을 많이 보유한 고소득층은 평가 이익 상승분 덕분에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꺾지 않아 오히려 양극화와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오PD
자산 효과요?
조PD🙎🏻‍♂️
네 이들은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 시장 폭등으로 얻은 미실현 수익이 너무나 막대한 거예요. 연료비로 한 달에 100만 원을 더 쓴다고 해도 내 주식 계좌가 한 달에 5천만 원씩 불어나고 있으면 굳이 외식을 줄일 이유가 없는 거죠.
👩🏻‍💼오PD
와 그 메커니즘을 들으니까 진짜 약간 소름이 돋네요.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막 만지작거리고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정작 그 물가를 떠받치는 고소득층 소비는 그들이 쥔 금융 자산 팽창 때문에 전혀 꺾이지 않는다.
조PD🙎🏻‍♂️
맞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자산이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오히려 그 꺾이지 않는 소비가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끔찍한 무한 루프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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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G2의 기묘한 비즈니스: 보잉기 200대와 맞바꾼 미래 패권

  • 무역 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양자 무역 투자 위원회를 설립하고 중국이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는 기묘한 합의를 이뤘습니다.
  • 진짜 문제는 미국이 200대 판매 실적을 위해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항공기 부품과 엔진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해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 당장의 분기 실적과 선거용 스코어를 위해 잠재적 적국에게 미래 패권을 넘겨주는 정치권의 치명적인 근시안적 태도를 비판합니다.
👩🏻‍💼오PD
네 아주 지독한 루프죠. 자 이렇게 중동은 불타고 서민들은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는데 이 와중에 글로벌 패권 경쟁을 한다면서 으르렁대던 G2 미국과 중국의 행보는 한 술 더 뜹니다. 이 두 나라가 아주 기묘하고 쩨쩨한 비즈니스를 성사시켰다고요?
조PD🙎🏻‍♂️
네 분위기를 좀 바꿔볼까요. 그 트럼프 대통령 베이징 방문 이후에 관세 폭탄 주고받으면서 무역 전쟁 불사하던 미중 양국이 전격적으로 양자 무역 투자 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PD
갑자기 화해 모드인가요?
조PD🙎🏻‍♂️
중국 상무부는 이걸 두고 양국이 긍정적 균형에 도달했다고 아주 그럴싸하게 포장을 했죠. 근데 시장의 눈길이 쏠린 진짜 알맹이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중국이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기로 한 합의입니다.
👩🏻‍💼오PD
비행기 200대면 수백억 달러 규모인데 겉보기엔 완전 엄청난 빅딜 아닙니까? 근데 외신 보도를 보니까 시장 반응은 완전 초상집 분위기던데요. 보잉 주가가 발표 직후에 4%나 꼬라박았잖아요.
조PD🙎🏻‍♂️
네 그게 시장의 기대치 그러니까 컨센서스와의 괴리 때문입니다. 주주들은 이번 방중에서 최소 500대 이상의 매머드급 계약을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오PD
아 눈높이가 500대였군요.
조PD🙎🏻‍♂️
근데 고작 200대에 그쳤으니까 실망 매물이 쏟아진 거죠. 하지만 진짜 심각한 문제는 비행기 대수가 아니에요.
👩🏻‍💼오PD
그럼 뭐죠?
조PD🙎🏻‍♂️
미국이 이 200대를 팔아먹기 위해서 중국한테 어떤 이면 조건을 약속했는지가 핵심입니다. 바로 항공기 부품과 엔진의 안정적 공급 보장입니다.
👩🏻‍💼오PD
어 잠깐만요 이거 그냥 넘길 이야기가 아닌데요. 제가 알기로 중국은 지금 코맥 C919 같은 자체 여객기 만들어서 궁극적으로 보잉이랑 에어버스를 밀어내고 글로벌 항공 우주 패권을 쥐겠다고 완전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잖아요.
조PD🙎🏻‍♂️
네 맞습니다.
👩🏻‍💼오PD
근데 그 비행기가 껍데기만 중국산이지 그 안에 들어가는 핵심 엔진이나 항공 전자 장비는 싹 다 미국 아니면 유럽산 아닙니까?
조PD🙎🏻‍♂️
어 정확히 보셨어요. 현대 항공 산업은 단순히 철판 조립하는 게 아니라 수백만 개 첨단 부품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초정밀 시스템 공학의 결정체거든요.
👩🏻‍💼오PD
그렇죠 부품 하나만 없어도 못 나니까요.
조PD🙎🏻‍♂️
중국이 아무리 돈을 쏟아 부어도 이 서방의 부품 공급망이 끊기면 그들의 항공 굴기는 그날로 끝납니다.
👩🏻‍💼오PD
아 완전 아킬레스건이네요.
조PD🙎🏻‍♂️
네 근데 미국이 고작 그 비행기 200대 팔아서 보잉 이번 분기 실적 맞추겠다고 중국의 그 아킬레스건을 보호해 주는 안정적 공급을 보장해 버린 겁니다.
👩🏻‍💼오PD
진짜 아이러니의 극치네요. 제가 볼 땐 이거는 미국이 중국한테 나중에 우리 항공 산업 목 칠 수 있게 칼 잘 갈아라 하고 최고급 숫돌을 쥐어준 꼴 아닙니까? 보잉 주주들 입장에서는 잔칫집인 줄 알고 왔는데 내놓은 게 고작 이거야 하고 밥상 엎은 거고요.
조PD🙎🏻‍♂️
네 맞아요. 당장 눈앞의 분기별 실적과 정치적인 쇼를 위해서 미래의 패권을 통째로 갖다 바친 셈이죠. 도대체 왜 이런 근시안적인 결정을 내리는 겁니까? 아무리 선거철이라도 그렇지.
👩🏻‍💼오PD
이게 정치인들이랑 기업 경영진의 타임라인이 국가의 타임라인이랑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 사람들은 당장의 선거 승리랑 올해 성과급이 중요하지 20년 뒤의 국가 안보는 내 알 바 아니고 다음 사람 몫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조PD🙎🏻‍♂️
아 임기 끝나면 그만이다.
👩🏻‍💼오PD
네 스위스 비즈니스 스쿨의 사이먼 에버넷 교수가 이걸 두고 1980년대 미국의 실패를 꼬집었는데요. 당시에 미국이 일본 부상을 견제하겠다고 무역을 인위적으로 관리하려 들었잖아요.
조PD🙎🏻‍♂️
네 그때 플라자 합의니 뭐니 난리였죠.

"미국 산업 체질은 멍들고 자국 소비자 물가만 폭등하고 혁신은 둔화됐죠. 지금 양국이 말하는 그 긍정적 균형이라는 건 실상은 당장의 농산물 수출이랑 비행기 판매라는 선거용 성적표를 위해서 잠재적 적국한테 기술적 산소 호흡기를 달아주는 치명적인 자충수일 뿐입니다."

👩🏻‍💼오PD
결과가 어땠습니까? 미국 산업 체질은 멍들고 자국 소비자 물가만 폭등하고 혁신은 둔화됐죠. 지금 양국이 말하는 그 긍정적 균형이라는 건 실상은 당장의 농산물 수출이랑 비행기 판매라는 선거용 성적표를 위해서 잠재적 적국한테 기술적 산소 호흡기를 달아주는 치명적인 자충수일 뿐입니다.
조PD🙎🏻‍♂️
국가 경제 척추를 딱 뽑아서 당장 끓여먹는 사골 국물로 쓰고 있는 거군요. 너무 적절한 비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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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워싱턴 권력자들의 예측 시장: 국가 기밀이 도박판 판돈으로

  • 칼시, 폴리마켓 같은 예측 시장이 익명성과 가상화폐를 악용하여 특급 기밀과 내부 정보로 돈을 버는 파생 상품 도박판으로 전락했습니다.
  • 특수부대원이 자기가 투입된 군사 작전 결과에 베팅하고, 하원 의원이 자기 선거에 돈을 거는 등 국가 안보와 민주주의를 팔아먹는 도덕적 해이가 만연합니다.
  • 기업 임원과 달리 정치인이나 군 관계자들은 '주주'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기존 내부자 거래법으로 처벌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법적 맹점이 존재합니다.
조PD🙎🏻‍♂️
자 이렇게 국가 단위에서도 얄팍한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는 와중에 아예 이 혼란스러운 세상 자체를 도박판으로 삼아서 돈을 복사하는 내부자들이 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데요. 워싱턴 권력자들의 정치 도박판 이게 대체 무슨 기가 막힌 상황입니까?
👩🏻‍💼오PD
시청자들께서도 아마 칼시나 폴리마켓 같은 예측 시장 플랫폼 이름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예전에는 그냥 재미로 다음 대통령 누가 될까 이렇게 맞추는 수준이었죠.
조PD🙎🏻‍♂️
네 저도 옛날에 뉴스에서 몇 번 본 것 같아요 재미삼아 하는 여론조사 느낌?
👩🏻‍💼오PD
근데 지금은 그 성격이 괴물처럼 변질됐습니다. 워싱턴 내부자들한테 이곳은 불확실성을 헷징하고 내부 정보로 돈을 버는 완전 월스트리트 파생 상품 시장이 돼 버렸어요.
조PD🙎🏻‍♂️
파생 상품 시장이요? 거액이 오간다는 소리네요.
👩🏻‍💼오PD
네 트럼프 행정부의 특정 정책이 언제 발표될지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될지 심지어는 미국이 개입하는 해외의 비밀 군사 작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수억 달러 판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조PD🙎🏻‍♂️
아니 어 잠깐만요 선거야 뭐 공개된 이벤트니까 100번 양보해서 그렇다 치지만 군사 작전이요? 나라 명운이랑 군인들 목숨이 걸린 작전을 가지고 불법 스포츠 토토 하듯이 돈을 건다는 게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오PD
그 상식을 깨버린 충격적인 체포 사례가 주요 외신을 통해서 터져 나왔죠. 지난달에 미국의 한 특수부대원이 전격 체포됐는데요.
조PD🙎🏻‍♂️
현역 군인이요?
👩🏻‍💼오PD
네 이 군인이 대체 어디에 돈을 걸었느냐 바로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 축출 여부였습니다.
조PD🙎🏻‍♂️
헐 자기가 투입되는 작전의 배팅을 한 거예요?
👩🏻‍💼오PD
맞아요. 자기가 직접 참여하거나 극비 정보를 다루는 작전의 결과에 배팅을 한 겁니다. 근데 더 기가 막힌 건 칼시 측의 내부 조사 결과예요.
조PD🙎🏻‍♂️
설마 더 있습니까?
👩🏻‍💼오PD
현역 군 관계자들의 배우자들이 남편이 흘린 이른바 베개머리 송사로 얻은 미공개 군사 기밀을 이용해서 배팅을 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조PD🙎🏻‍♂️
와 국가 안보의 최전선이 도박판의 필승 쪽집게 정보로 전락한 겁니다. 진짜 시청자들께서 들어보시면 기가 차실 겁니다. 영화 시나리오로 써도 너무 억지스럽다고 욕먹을 짓을 현실에서 하고 있네요. 근데 이런 도박 사이트들은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런 민감한 배팅을 열어두는 겁니까? 이거 막을 방법이 없나요?
👩🏻‍💼오PD
그게 이런 폴리마켓 같은 플랫폼의 구조적 특징 때문인데요. 이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고 금융권의 기본인 신원 확인 그러니까 KYC 절차 없이 가상화폐 지갑만 있으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조PD🙎🏻‍♂️
아 코인 지갑만 있으면 되니까 누군지 모른다.
👩🏻‍💼오PD
네 완벽한 익명성의 장막 뒤에 숨을 수 있다고 믿은 거죠. 하지만 이 사람들이 간과한 게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신원은 숨겨주지만 그 거래 장부는 영구적으로 그리고 아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이에요.
조PD🙎🏻‍♂️
아하 꼬리가 길면 밟힌다.
👩🏻‍💼오PD
그렇죠. 결국 당국의 내부 감시 알고리즘에 이상 거래 패턴이 꼬리를 밟히면서 워싱턴이랑 펜타곤 IP로 추정되는 의심 지갑 약 100여 개가 지금 적발된 상태입니다. 근데 이 판에서 벌어진 가장 촌극은 따로 있어요.
조PD🙎🏻‍♂️
아니 군사 기밀로 돈 놀이하는 것보다 더 코미디가 있다고요? 대체 뭡니까?
👩🏻‍💼오PD
바로 정치인들의 셀프 배팅입니다. 칼시에서 최근에 연방 하원 의원을 포함한 정치인 3명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거든요.
조PD🙎🏻‍♂️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오PD
설마? 무려 자기 자신이 출마한 선거의 당락에 자기 돈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조PD🙎🏻‍♂️
와 미쳤네요 진짜. 참도로 이 사람들이 그렇게 자기 선거에 배팅해서 번 돈이 6,500달러 최근 환율로 약 942만 5천 원이었습니다.
👩🏻‍💼오PD
아니 940만 원 벌자고 자기가 출마해 놓고 자기 선거에 돈을 거는 정치인이라니요 진짜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이거야말로 그 금융공학에서 말하는 완벽한 궁극의 헷지 전략 아닙니까? 당선되면 어마어마한 권력을 얻는 거고 만약에 떨어져도 940만 원 벌었으니까 그걸로 위로연 회식비는 넉넉히 챙긴다 하하하.
조PD🙎🏻‍♂️
하하하 그런 셈이죠. 국회의원 시계라 되는 사람들이 고작 천만 원도 안 되는 그 치킨값 벌겠다고 자기 양심을 팔았다는 게 찌질함을 넘어서 참 비참하게 느껴집니다. 근데 여기서 드는 근본적인 의문이 하나 있어요.
👩🏻‍💼오PD
네 어떤 거요?
조PD🙎🏻‍♂️
일반 주식 시장에서는 회사 임원이 내부 정보로 주식 사면 바로 철창행이잖아요. 근데 왜 이렇게 명백하게 내부 정보를 쥐고 흔드는 워싱턴의 권력자들은 금융 규제 당국이 시원하게 못 잡아넣는 겁니까?
🔍 EDITOR'S INSIGHT : 정치 예측 시장 플랫폼과 내부자 거래의 맹점

칼시(Kalshi), 폴리마켓(Polymarket) 등은 원래 대중의 지혜를 모아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그러나 익명성과 가상화폐를 악용하면서 내부 정보 접근자들의 사설 파생상품 시장으로 변질되었습니다. 특히 워싱턴 권력자들은 기업 임원과 달리 증권법상의 '주주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가 없어 기밀을 이용한 사익 추구를 처벌하기가 극도로 까다롭습니다.

👩🏻‍💼오PD
그게 바로 이 사태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법적 맹점입니다. 조지타운 대학교의 제임스 엔젤 교수가 이 구조적 한계를 아주 날카롭게 지적했는데요. 현재 미국의 내부자 거래법은 애초에 월스트리트의 탐욕스러운 은행가나 기업 임원들을 잡기 위해서 설계된 겁니다.
조PD🙎🏻‍♂️
아 타겟이 다르군요.
👩🏻‍💼오PD
네 이 법의 핵심 성립 요건이 바로 주주에 대한 신의 성실의 의무를 위반했느냐거든요.
조PD🙎🏻‍♂️
어 그러니까 기업 임원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그걸 배신하고 자기 주머니를 채웠으니까 처벌이 가능하다 이거죠.
👩🏻‍💼오PD
맞습니다. 근데 의회에서 법안 통과시키는 정치인이나 펜타곤에서 폭격 명령 내리는 장군들한테는 그 법에 명시된 형태의 주주가 없잖아요.
조PD🙎🏻‍♂️
아 국민은 법적인 의미의 주주가 아니니까?
👩🏻‍💼오PD
그렇죠. 그 사람들이 입법 정보나 군사 작전 결과를 미리 알고 돈을 걸었다고 해도 기존 증권법상의 내부자 거래 혐의를 적용하기가 극도로 까다로운 겁니다. 물론 정치인들 주식 거래 막는 스톡법이라는 게 있긴 한데 예외 조항이 너무 많아서 사실상 누더기 상태고요.
조PD🙎🏻‍♂️
빠져나갈 구멍이 다 있군요.
👩🏻‍💼오PD
네 평범한 펀드 매니저 행정 잡는 거랑 국가 안보와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워싱턴 실세들 처벌하는 건 법리적으로 완전히 차원이 다른 장벽이 존재합니다. 제도의 틈새 그 거대한 입법의 공백을 워싱턴 내부자들이 너무나도 영악하게 파고들어서 돈 복사기를 돌리고 있는 셈이죠.
조PD🙎🏻‍♂️
확인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자기들 목을 옭아맬 법을 촘촘하게 만들 리가 없죠. 결국 그 그물은 피라미들만 잡고 상어들은 다 유유히 빠져나가게 설계돼 있다는 말씀이군요. 정확합니다. 이 예측 시장 사태야말로 글로벌 경제라는 거대한 시스템이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축소판이죠.
👩🏻‍💼오PD
시청자들께서 오늘 확인하신 것처럼 세상은 아름다운 명분이나 도덕적 당위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기후 위기 극복하자면서 건배 쨍그랑 해놓고 당장 가스불 꺼지면 뒤돌아서 석탄 미친 듯이 떼고요. 중국 패권 막겠다면서 무역 전쟁 선포해 놓고 뒤에서는 부품 대주면서 비행기 팔아 치웁니다.
조PD🙎🏻‍♂️
심지어 국가 명운이 걸린 작전이나 정책 조차 누군가에게는 그저 쏠쏠한 치킨값 안겨줄 도박판 배당률에 불과하죠. 철저한 이권과 기막힌 모순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마주한 글로벌 경제의 진짜 얼굴입니다.
👩🏻‍💼오PD
씁쓸한 현실이네요 정말.
조PD🙎🏻‍♂️
근데 여기서 시청자들께서도 한번 깊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권력자들이 군사 작전이나 선거 결과에 그저 자기 돈을 거는 수준이잖아요.
👩🏻‍💼오PD
네 이 예측 시장의 판돈이 지금보다 10배 100배 더 커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누군가 수백억 원의 배팅 수익을 얻기 위해서 애초에 멀쩡했던 작전을 고의로 실패하게 만들거나 꼭 통과되어야 할 법안을 로비에서 부결시켜 버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꼬리가 개를 흔드는 그 섬뜩한 미래가 어쩌면 이미 시작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조PD의 글로벌 경제 오늘 방송 여기서 마칩니다.
EDITOR'S CLOSING NOTE

거대한 시스템의 균열은 언제나 탐욕과 도덕적 해이라는 틈새에서 시작됩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영악한 플레이어들의 민낯을 직시하고, 겉으로 포장된 명분 너머의 진짜 시장 논리를 읽어내는 날카로운 시야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조PD의 경제뉴스는 다음 주에도 시장의 장막 뒤에 숨겨진 서늘한 진실을 들고 시청자 여러분의 투명한 경제적 시야를 넓혀드리기 위해 어김없이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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