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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얀센 백신 지옥의 48시간을 보내다 (접종 후기, 부작용, 발열)

by fastcho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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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유튜브 홍보부터 하고..

 

 

 

국회의원 박성중과 백신 맞았다

 

제목 그대로다 

참고로 나는 민방위 대원이라서 자랑스러운 미제 백신 얀센을 맞았지만

국회의원 아저씨는 아재백신을 맞으러 왔었다. 

 

내 비서 이름은 구삐

 

저짝으로 가세영

 

코로나백신접쫑!!

문을 여는 순간 바글바글바글 (이곳이 바로 블루클럽인가)

대충 보더라도 10명은 넘게 아침 9시부터 동네 이비인후과에 사람들이 넘쳐났다

 

90% 이상은 6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들

아무래도 아재 백신을 맞으러 온것 같다

 

대충 둘러봐도 젊은 아저씨는 나하나뿐

그렇다 오늘아침 주인공은 나야나

 

그리고 1분이 지나자 갑자기 젊은 총각 둘이 짐벌을 장착한 카메라를 들고 어떤 아저씨를 열심히 찍고 있었다

 

나는 직감적으로 

 

큰거온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회의원 뱃지가 그렇게 빛날줄은 몰랐습니다 🌟

 

아니 일부러 그렇게 빛나게 만든건가

저 멀리서부터 눈이 부셔서 제대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의 빛을 뿜어내는 뱃지를 발견했다

 

나는 직감적으로 저 아저씨는 현역 국회의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걸음걸이부터가 아슬란아슬란 

그리고 주변사람이 다들리도록

본인 이름을 또박또박 말하는게 느껴졌다

 

마스크를 가려도 느껴지는 포스

 

시도때도 없이 옆에서 카메라를 돌리고 있길래

직감적으로 유튜브 각을 뽑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꼬..

 

괜히 옆에 앉아있는 아줌마들한테 말을 걸면서 인터뷰 각을 뽑는 모습이 

방송을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신 맞기까지 30분 이상 기다리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방문한 병원의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주 친절하게도 발생할 수 있는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 4명씩 모아서 열심히 설명을 해주시고 계셨다. 

 

그 설명시간이 족히 그룹당 10분은 되다보니까 나도 하염없이 내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의사선생님의 훈화말씀은 다음과 같다. 

 

  • 백신 맞고 15분간은 반드시 병원에 대기하면서 부작용이 있는지 확인해라 (이건 의사 책임이다)
  • 백신 맞고 오후 3시쯤부터 몸이 불편할 수 있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9시에 맞았으니 6시간 이후)
  • 고열, 몸살이 있으면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을 복용하면 좋다 (하나 사두삼)
  • 혈전은 혈관 내의 피덩어리라고 보면 되는데, 이게 뇌, 심장, 눈으로 가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불편함이 있을 때 119나 1339(질병관리청)으로 즉시 전화해서 도움을 받으면 검사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얀센이랑 AZ랑 같은 회사에서 만든거에요?

 

박성중 아저씨가 유튜브 각을 뽑으려고 의사선생님께서 훈화말씀을 하시는 동안 열혈 학생으로 질문폭탄을 던지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얀센과 AZ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같은 계열의 백신이라고 하니

 

'아 그럼 같은 회사에서 만든거에요?'

 

라는 엄청난 질문을 하는게 아닌가

 

아무리 유튜브 각이라고 해도 최소한 화이자 / 모더나 / 아스트라제네카 / 얀센 이 각각 회사 이름이라는걸 모른다는게 매우 아쉬웠다

 

하지만 이 마저도 모두 유튜브각을 뽑기 위한 주작일 수 있으니 방심하지 말자

 

열심히 옆에 청년들이 카메라로 찍어댔는데 나중에 유튜브에 올라오면 같이 있던 영상을 불펌해오도록 하겠다

 

 

먼저 맞은 대원들의 후기

 

어제 백신을 먼저 맞은 대원들의 후기를 먼저 공유해본다. 

 

"호우 뻐근하군"

"걍 뻐근함 맞은 자리가 일반 주사랑은 약간 다르게"

"내가 주사공포증 개 심한데 걍 맞았다 정도 피뽑을때보다 약함"

"바늘이 얇아 모기주둥이 같어"

"집에서 쉬다 외식하러 나갑니다 밥먹다가 마비노기가 되는건 아닐런지 무리하지 않겠읍니다"

"난 뭐 걍 암것도 없는데 나른하지조차 않네"

"저는 약간 멍합니다 욱신거리지 않고 머리가 멍하네"

 

"음 아무것도 없는데 나는 다들 어떠심"

"나는 전혀 이상 없음"

"ㅈㄴ 아무일 없음"

"오늘 백신 맞고 열외 좀 할려 그랬는데 너무 멀쩡해서 열외받지 못하고 이제 육퇴함"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어제 밤 고열 오한에 시달린건 아닌지 급하게 또 물어보았다

 

"어우 잘 잤네 아프진 않은데 힘이 좀 없네 달콤한 휴식 취했네"

"나는 전혀 증상이 읎네"

"나도 팔만 좀 아프네 아직 ㅋ"

"음 이게 주사가 얇은데 맞을때 좀 찜찜하게 아픔"

"거기가 욱신거리던데 잘때 그쪽으로는 못 돌아누움 신경쓰여서"

"난 심지어 주사 맞은데 욱신거리는 것도 없어"

 

 

안심하고 주사를 맞으러 출동했다. 

 

 

 

묵직한 한방

 

드디어 얀센 백신을 맞을 차례다. 

주사 바늘이 내 팔뚝에 들어가는 순간

 

큰거온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꽤나 오랫동안 백신을 주입하는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맞아본 주사 중에 가장 길게 맞는 백신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꽤나 묵직하고 뻐근하게 주사바늘이 들어와서 첫 인상은 

 

와 이거 상당히 아프다

라는 느낌이었다. 

 

어제 대원들이 해준 말이 틀리지 않았다. 

맞았을때는 꽤나 묵직하게 들어와서 생각보다 뻐근한 느낌이었는데 

 

어라

 

15분간 집에가지 말고 병원에서 대기하라고 해서 대기하다보니까 금새 괜찮아졌다. 

 

귀요미 스티커는 보나스

 

한 5분? 

아니 5분도 아닐거 같다. 

 

그냥 와 진짜 아퍼!!! 라고 생각하고 카톡 보내는 중에 괜찮아졌다. 

 

그리고 15분이 지나고 말짱하게 쌩쌩하게 집으로 향했다. 

 

맞은 부위는 살짝 뻐근한 느낌 뻑뻑한 느낌이지만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불편한 느낌은 없다

 

한 6시간 지나고 오후 3시부터 다시 후기를 전해보도록 하겠다 

 

 

 

질병관리청 백신접종 린증샷

 

병원에 인증서 업데이트 언제 되냐고 물어보니까 본인들이 10분내로 업데이트 할꺼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집에 가는길에 금새 업데이트 됐다고 알람이 왔다.

 

1차라고 적어놓으니 2차가 있는거 같잖아..

 

뭔가 별건 아닌데 엄청 뿌듯하다

세례를 받고 새생명을 얻은 기분이다 

 

이제 해외여행 쌉가능인건가

비행기표를 어서 알아보자 

 

오늘 저녁 서쪽으로 바황상님을 향해 그랜절 한번 올리고 자야겠다. 

 

 

 

접종 12시간 후 미열 시작 (37.1도)

 

오전 9시에 접종하고 오후 2시쯤 낮잠을 자는데 엄청 몸이 불편해서 깼다. 

체온을 재봤지만 36.5도 정도.. 

그냥 기분탓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했다. 

 

저녁 9시쯤 되니까 살짝 몸이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기분탓인지 주사 맞은 왼팔이 살짝 저려오기 시작했다. 

 

황급히 체온계로 재보니 37.1도

약간 가벼운 어지러움증과 속이 불편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대로는 편하게 잠을 잘 수 없다는 판단하에 타이레놀을 1개 복용했다. 

 

 

자면서 악몽을 꾸기도 하고 몸이 좀 불편하고 팔이 좀 뻐근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크게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한가지 확실한건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깨운한 꿀잠을 자지 못한건 사실이다. 

 

나보다 하루 먼저 맞은 대원들의 안부를 물어보았다. 

그들은 만 36시간 정도 지난 시점이다. 

 

"난 오늘 오후 반나절 좀 기분 안좋다 이제 회복"

"나도 오후에 팔이 욱신거리다가 낮잠 자니까 괜찮네"

"난 진짜 아무 증상이 없어"

 

다른 대원들 처럼 36시간 쯤에는 별 증상이 없어지기를 바래본다. 

 

 

접종 24시간 후 증상 악화 (37.4도)

 

오전 8시 무렵, 즉 접종 후 24시간 가량 됐을 때 눈을 뜨자마자 체온을 재봤다. 

느낌 상 뭔가 회복이 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속이 꽤나 불편했다. 뭔가 소화가 제대로 안된 느낌이랄까 체한 느낌이랄까. 

참고로 타이레놀은 최소 6시간 간격은 유지하라는 의사의 권고가 있었다. 

 

체온은 37.4도. 

아침식사 후 다시 타이레놀을 하나 더 복용했다. 

 

 

역시나 감기 걸렸을 때 약간 몸이 불편하다는 증상 정도지 특별히 아프거나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역시나 앉아서 정상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누워서 유튜브를 보는게 더 마음이 편했기에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렸다. 

 

참고로 혹시나 해서 정상 체온을 찾아보니 37.6도까지는 성인 정상 체온 범위로 간주된다고 한다. 

 

35.9도 ~ 37.6도

어제 맞은 친구들은 만 48시간이 지났다. 

팔만 조금 아프다고 하지 몸은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접종 36시간 후 여전히 지속되는 증상 (37.5도)

 

특별히 힘들거나 하지는 않는다. 

앞서 말한 것과 동일하게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느낌일뿐..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다만 무리를 하고싶지는 않다. 

 

체온을 재보니 여전히 37.5도라서 타이레놀을 추가로 1알 복용했다. 

소문에 지옥의 48시간이 지나가면 모든것이 끝난다고 하는데 내일 아침이 기대된다. 

 

일반적인 감기몸살로 37.5도가 되면 정말 몸이 힘들텐데 

동일한 37.5도라고 하더라도 특별히 몸이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이것이 바로 미제 백신의 파워인가

미제에 대한 믿음이 강할수록 백신 효과가 잘 든다는 헛소문이 있다...

 

 

마의 48시간 종료되다 (36.5도)

 

드디어 마의 48시간이 끝났다

 

많은 사람들이 48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더니 나도 48시간 째 되는 날 36.5도로 정상으로 돌아왔다.

참고로 저 36시간 타이레놀을 복용하자마자 온도가 거짓말 처럼 뚝 떨어졌다.

앞서 2번 먹을때는 전혀 효과가 없었지만, 세 번째 복용은 아주 큰 효과가 있었다. 

이게 바로 얀센 백신과 얀센 타이레놀의 콜라보인가

 

 

솔직히 지금도 컨디션이 100% 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약간의 두통과 몸이 찌뿌둥하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있긴 하다. 

 

근데 항간에서는 젊고 건강할 수록 부작용이 빡세게 나온다고 하는데, 

이건 아마도 늘그니가 될 수록 항상 컨디션이 구리기 때문에 백신 부작용이 내 몸에 들어온다 한들 

원래 컨디션이 구려서 특별히 더 구리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특히 내 주변에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멀쩡하다고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나보다 젊은 친구들은 좀 힘들어했다고 했다. 

 

주변에 타이레놀 제일 많이 먹은 사람은 5알, 

나는 3알, 

 

대부분은 1알 정도로 버틴 것 같다. 

 

이제 나는 새생명을 얻었으니 투명인간으로 활동해야겠다. 

 

바황상님 감사합니다. 

 

 

 

얀센 백신 맞고 얀센 타이레놀 먹는 코스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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