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일본 메가은행 경력직 채용 확대: 한국 증권사 채용과 비교
일본 니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3대 메가은행이 2025년도 경력직(중도) 채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경력직 채용 규모가 신입 채용을 앞지를 전망으로, 전통적인 ‘순혈주의’ 채용 문화에 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일본 메가은행, 순혈주의 깨고 경력직 채용 확대
일본 3대 메가은행(미쓰비시UFJ은행,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경력직 채용을 사상 최대 규모로 늘리고 있습니다.대표적으로 미쓰비시UFJ은행은 2024년도에 경력직 600명, 신입 400명 채용을 계획해 처음으로 신입 채용 인원을 추월했습니다.
3개 은행 전체적으로도 채용 인원의 45%를 경력직으로 뽑아 역대 최고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디지털 기술 도입과 부유층 대상 자산관리 등 새로운 분야에서 즉시 활약할 인재 수요 증가가 있습니다.
내부 육성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 아래, 외부 전문 인력을 제때 영입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필요한 디지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메가은행들은 연공서열식 급여 체계를 깨고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는 파격적인 전략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 추천을 통한 리퍼럴 채용, 퇴직 인력을 다시 불러들이는 알럼나이 제도까지 도입하여 우수 인재를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 증권사 채용 시스템과의 차이점
한국 증권업계는 여전히 대졸 신입 공채 중심의 채용 문화가 강합니다.
주요 증권사들의 신입 공채 규모는 KB증권 40-60명, NH투자증권 68명, 한국투자증권 150명 내외 등으로 모두 두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전체 임직원 대비 신입 채용 비율이 12% 남짓에 그치며, 경력직 수시채용은 일부 필요한 직군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채용 방식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국내 증권사는 디지털 전환으로 IT 인력 등 필요한 분야에만 경력직을 수시 채용할 뿐, 여전히 신입 공채로 인력을 충원해 내부 육성하는 전통이 강합니다.
성과에 따른 보상은 활발하지만 기본 연봉은 연공서열식이라 경력 입사자에게 파격적 처우를 제시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사내 추천 채용이나 퇴직자 알럼나이 프로그램도 아직 흔치 않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지켜보면 메가은행들의 이러한 변화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신입 위주의 ‘안전한’ 길을 버리고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외부에서 영입하는 모습은 한국 금융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인재 전략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한국 증권사들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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