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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자에 브레이크? 일본 닛케이 기사로 본 글로벌 AI 투자 동향

by fastcho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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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AI 투자에 브레이크? 일본 닛케이 기사로 본 글로벌 AI 투자 동향

 

일본 닛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2025년 1~3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의 속도를 다소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분기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은 매우 좋았습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는데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수요가 특히 강했고, 전체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덕분에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급등할 만큼 분위기도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눈길을 끈 점은 AI 관련 투자 지출을 직전 분기보다 줄였다는 부분입니다.

닛케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첫 분기(1~3월)에 AI 인프라에 약 214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이전 분기보다 약 10억 달러 적은 수치입니다.

워낙 공격적으로 투자해오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죠.

지난 2년간 데이터센터를 유례없이 빠르게 늘려온 터라 업계에서는 “드디어 속도 조절에 나섰다”라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닛케이는 투자 조정의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첫째, 과잉 투자에 대한 조정입니다. 초기 AI 붐에 대응하느라 예상 수요보다 과하게 앞서 나갔던 투자를 이제 일부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죠. 필요한 것 이상으로 미리 지으려던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계획을 재검토하면서, 실제 수요에 맞춰 효율을 따지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설명입니다.

 

둘째, 외부 환경을 감안한 신중 모드입니다.

첨단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이 큰데 아직 투자 대비 눈에 띄는 수익은 나오지 않는 현실도 한몫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도 *“아직 AI가 뚜렷한 실질적 가치를 많이 창출하지 못했다”*며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는데요.

여기에 경기 둔화와 미중 기술 갈등 등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속도를 조절하게 되었다는 해석입니다.

 

물론 AI 투자를 멈추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투자 전략을 다듬어 효율을 높이겠다는 건데요.

앞으로도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이어가되, 데이터센터 건설 같은 장기 프로젝트의 속도는 늦추고 GPU 등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투자는 계속하지만 더 똑똑하게 하겠다”는 전략이지요.

실제로도 신규 센터 계획은 유연하게 조정하는 대신, AI용 고성능 칩 확보와 기존 시설 최적화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런 움직임이 평소에도 수요에 따라 진행해온 정상적인 조정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한국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 속도를 늦추면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및 반도체 수요 증가세도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내 IT 기업들에게도 시사점을 줍니다.

한국에서도 AI 열풍이 대단한데, 이번 닛케이 기사는 그 열풍의 향방을 보여주는 한 단면입니다.

결국 치솟기만 하던 AI 투자에도 속도 조절의 순간이 찾아왔고, 그 이유는 시장의 합리적인 판단이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일본 언론의 보도를 보며 AI 인프라 투자가 세계 경제의 핵심 화두임을 실감했습니다.

“기대만큼 냉정한 현실 점검도 이뤄지는구나” 하고 느꼈는데요.

한국 독자분들께도 이 소식이 글로벌 AI 투자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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