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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집사의 성경묵상/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6장 - 당신의 몸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 영적 파산과 몸의 부활

by fastcho 202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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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6장이 경고하는 영적 파산과 몸의 부활

고린도 교회에서 벌어진 세상 법정에서의 소송전과 음행의 본질을 통해, 현대 그리스도인의 세속적 욕망과 영적 정체성을 철저히 파헤칩니다. 바울의 파격적인 선언 속에서 진짜 '자유'와 '부활'의 의미를 묻습니다.
조집사의 성경묵상

늘 우리는 2천 년 전 고린도 교회의 적나라한 현실을 통해, 현대 교회가 직면한 치명적인 영적 위기를 진단합니다. 자본주의의 논리와 개인주의적 쾌락에 잠식된 우리의 일상을 향해, 바울은 '내 몸은 내 마음대로 한다'는 현대의 오만한 슬로건을 철저하게 부수며 가장 뼈아픈 진실을 던집니다.

EXECUTIVE SUMMARY
  • 세상 법정에서의 소송은 단순한 권리 다툼을 넘어, 교회가 가진 영적 권위와 도덕적 우위를 스스로 파산시키는 뼈아픈 행위입니다.
  • 우리는 압도적인 은혜로 거룩해진 과거 완료형의 신분을 가졌으므로, 영적 시민권에 걸맞은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 우리의 육체는 썩어질 소모품이 아니라 영광스럽게 부활할 영원한 실체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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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회 문턱을 넘은 세속적 승부욕

  • 고린도 교인들은 신앙 공동체 안의 갈등을 세상 법정으로 끌고 갔습니다.
  • 이는 부유한 항구 도시 고린도의 세속적 승부욕이 교회에 침투한 결과입니다.
  • 바울은 불의한 세상 법관들에게 재판을 맡기는 영적 수치심을 강하게 질책합니다.
조집사🙎🏻‍♂️
조집사의 성경묵상입니다. 아 상상해 보십시오. 주일 대예배 끝나고 막 은혜로운 찬양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양복 입은 분들끼리 주차장에서 멱살을 잡습니다. 그러고 곧바로 경찰서로 질주하는 거죠.
👩🏻‍💼오집사
아... 사기나 횡령, 뭐 배임 이런 걸로요. 며칠 뒤에는 세상 법정 판사 앞에서 서로 막 삿대질하면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겁니다.
조집사🙎🏻‍♂️
맞습니다. 놀랍게도, 이게 현대 어느 교회의 안타까운 뉴스가 아니라, 고린도전서 6장에 기록된 초대 교회의 아주 적나라한 일상입니다.
👩🏻‍💼오집사
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 고린도전서 6장의 참상을 그저 한심하게 쳐다보려는 게 아닙니다.
조집사🙎🏻‍♂️
그렇죠. 바울이 이 문제를 막 파고들면서 던지는 육체와 영혼에 대한 파격적인 선언이 있잖아요. 그 '내 몸은 내 마음대로 한다'는 현대의 극단적 개인주의를 어떻게 철저하게 박살내는지, 그 서늘한 진실을 파헤쳐 볼 겁니다.
👩🏻‍💼오집사
음... 그 추적의 첫걸음은 당시 고린도라는 도시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조집사🙎🏻‍♂️
거기가 약간 고대 라스베이거스나 월스트리트 같은 곳이었다면서요?
👩🏻‍💼오집사
네, 맞아요. 항구 도시라서 막대한 부가 몰려들었고 신흥 부자들이 엄청 넘쳐났죠.
조집사🙎🏻‍♂️
돈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싸움이 나잖아요?
👩🏻‍💼오집사
그러니까요. 상업적인 계약이나 금전적 분쟁이 끊이지 않았고, 법정에서 자기 권리를 쟁취하는 게 그 시대 엘리트들의 유행이자 일종의 스포츠 같은 거였습니다.
조집사🙎🏻‍♂️
아... 그 세속적인 승부욕이 교회 문턱을 넘어 그대로 들어왔다는 거군요.
👩🏻‍💼오집사
정확합니다. 그 배경을 들으면 1절에서 바울이 왜 그렇게 뒷목을 잡았는지 이해가 가죠.
조집사🙎🏻‍♂️
성도들끼리 소송할 일이 생겼는데, 그걸 교회 안에서 해결하지 않고 불의한 자들, 그러니까 안 믿는 세상 법관들 앞에 가서 재판을 받는다는 사실에 경악하는 거잖아요?
👩🏻‍💼오집사
네. 바울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죠.

구분 세속적 방식 (고린도 사회) 영적 공동체 (기독교)
문제 해결 세상 법정에서의 소송과 권리 쟁취 공동체 내부의 영적 지혜와 사랑
가치관 승부욕, 금전적 이익, 엘리트주의 양보, 인내, 영적 권위의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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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권리 주장과 영적 파산의 역설

  • 현실적인 생존권 앞에서 신앙의 연대가 무너지는 것이 인간의 씁쓸한 현실입니다.
  • 바울은 가해자를 용서하라는 단순한 훈수가 아니라, 사법적 관할권의 역전을 지적합니다.
  • 교회가 세상 법정에 고소장을 내미는 순간, 이기고 지는 것과 상관없이 영적 파산을 선고받는 것입니다.
조집사🙎🏻‍♂️
그런데, 아 시청자 여러분의 현실적인 삶으로 돌아와서 한번 따져봅시다. 우리가 세상을 살고, 심지어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교인들끼리라도 돈 문제가 치명적으로 얽힐 때가 있거든요.
👩🏻‍💼오집사
아유, 그럼요. 돈 앞에서는 장사가 없죠.
조집사🙎🏻‍♂️
막 같은 구역시구라고 철석같이 믿고 5억 원짜리 전세 계약 맺었는데, 보증금을 안 돌려준다거나. 친한 안수집사님이라 사업 자금 빌려줬는데 고의로 부도내고 도망가면 어떡합니까?
👩🏻‍💼오집사
경제적인 이해관계 앞에서 신앙의 연대가 무너지는 씁쓸한 현실이네요.
조집사🙎🏻‍♂️
그러니까요. 당장 내 마이너스 통장 이자는 하루가 다르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가족이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잖아요. 세상 법정에 가압류 거는 건 아주 당연한 수순이죠.
👩🏻‍💼오집사
현실적으로는 충분히 그게 맞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죠.
조집사🙎🏻‍♂️
그런데 바울은 2절과 3절에서, 너희가 세상을 심판하고 천사들도 심판할 존재인데 왜 이 작은 사건 하나 해결 못하냐면서 막 질책을 합니다.
👩🏻‍💼오집사
심지어 7절에서는 아예 쐐기를 박아버리죠. 차라리 불의를 당해주고 속아주라고 말입니다.
조집사🙎🏻‍♂️
아니 천사 심판하는 건 나중에 저 세상 가서 할 일이고, 당장 내 통장이 압류 당하게 생겼는데요.
👩🏻‍💼오집사
그렇죠.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리죠.
조집사🙎🏻‍♂️
호구 잡혀서 돈을 뜯기라는 건 현대 한국 사회에서 너무 무책임하고 비현실적인 요구 아닙니까? 성도라는 이유로 자본의 폭력 앞에서 그냥 무방비 상태로 있으라는 건가요?
👩🏻‍💼오집사
어, 표면적인 텍스트만 보면 충분히 그런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내 생존권이 달린 재산을 포기하라는 억지처럼 들리니까요.
조집사🙎🏻‍♂️
그렇죠. 당장 내 피 같은 돈이 날아가는데, 누가 아멘 할 수 있겠습니까?
👩🏻‍💼오집사
하지만 여기서 바울의 논리를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바울이 분노하는 포인트는 범죄자를 무조건 용서하고 너의 정당한 재산권을 포기하라는 단순한 도덕적 훈수가 아닙니다.
조집사🙎🏻‍♂️
사법적 관할권의 역전이요? 가해자가 아니라 법정에 가는 행위 자체가 문제라는 건가요?
👩🏻‍💼오집사
그렇습니다. 기독교 공동체는 장차 세상을 심판할 영적 권위와 지혜를 부여받은 집단입니다.
조집사🙎🏻‍♂️
아, 우리가 나중에 세상을 심판할 거라는 그 사실이요?
👩🏻‍💼오집사
맞아요. 그런데 그들이 고작 몇 푼의 이권 다툼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지혜조차 없는 겁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심판해야 할 세상의 불의한 자들의 판결봉 아래로 스스로 기어들어가는 꼴을 꼬집는 거죠.
조집사🙎🏻‍♂️
와, 비유를 하자면 대법원 판사들이 자기들끼리 점심값 만원 누가 내냐고 싸우다가 결론을 못 내리는 거랑 비슷하네요.
👩🏻‍💼오집사
네, 그러다가 동네 지나가는 유치원생한테 누가 맞는지 판결 좀 해달라고 매달리는 것과 같은, 영적 수치심의 극치라는 겁니다.
조집사🙎🏻‍♂️
아, 단순히 돈을 포기하라는 게 아니라 세상 판사 앞에 고소장을 내미는 그 행위 자체를 지적하는 거군요.
👩🏻‍💼오집사
네,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 공동체 안에는 이깟 돈 문제 하나 공의롭게 해결할 영적 성숙함과 지혜가 전혀 없다고 스스로 대형 광고를 때리는 꼴이라는 겁니다.
조집사🙎🏻‍♂️
승소해서 5억 원의 전세금은 되찾을지 몰라도, 교회가 가진 세상에 대한 영적 권위와 도덕적 우위는 그 법정에서 완전히 파산 선고를 하게 된다는 뜻이네요.
👩🏻‍💼오집사
바로 그겁니다. 그래서 7절에서 서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부터가 벌써 여러분의 실패다라고 선언하는 거죠.
조집사🙎🏻‍♂️
권리 주장에 매몰돼서 세상 방식과 똑같은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그 순간 이미 패배한 거라는 말씀이시군요.
👩🏻‍💼오집사
네. 그들은 이기고 지는 결과와 상관없이 공동체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엄청난 패배를 겪는다고 본 겁니다.

"이기기 위해 싸우는 순간 이미 진 거다. 참으로 무거운 역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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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상적 탐욕과 과거 완료형의 은혜

  • 법정 다툼의 밑바닥에는 남의 것을 빼앗거나 내 것을 잃지 않으려는 탐욕이 깔려 있습니다.
  • 바울은 일상적인 탐욕과 중상모략이 영적 파산을 초래하는 치명적인 죄악임을 경고합니다.
  • 그러나 우리는 완벽한 행위가 아닌 '과거 완료형의 압도적인 은혜'로 의롭게 된 자들입니다.
조집사🙎🏻‍♂️
이기기 위해 싸우는 순간 이미 진 거다. 참으로 무거운 역설입니다. 그런데, 이 법정 다툼의 밑바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국 그 원동력은 누군가의 것을 빼앗고자 하는 마음 아닙니까?
👩🏻‍💼오집사
혹은 내 것을 한 푼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그 끈적끈적한 욕망이 깔려 있죠.
조집사🙎🏻‍♂️
그래서 바울이 8절에서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막 책망한 뒤에, 자연스럽게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자들의 블랙리스트를 9절과 10절에 걸쳐서 줄줄이 폭로하는 거군요.
👩🏻‍💼오집사
네. 그 블랙리스트의 구성을 보면 고린도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조집사🙎🏻‍♂️
음행이나 간음, 또 동성애 같은 당시 만연했던 성적인 타락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죠?
👩🏻‍💼오집사
맞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우상숭배가 등장하는데요. 사실 시청자들께서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아주 일상적인 죄목들입니다.
조집사🙎🏻‍♂️
아 저도 그 부분 읽으면서 진짜 등골이 서늘해지더라고요.
👩🏻‍💼오집사
어떤 점이 그렇게 서늘하셨나요?
조집사🙎🏻‍♂️
간음이나 우상숭배 같은 이른바 헤비급 죄악들 옆에 도둑질, 탐욕, 술 취함, 중상모략, 약탈 같은 너무 친숙한 죄들이 나란히 서 있잖아요.
👩🏻‍💼오집사
네, 일상에서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는 죄들이죠.
조집사🙎🏻‍♂️
솔직히 까놓고 보죠. 금요일 밤 구역 예배 끝나고 삼삼오오 모인 단톡방에서 얄미운 직장 상사나 꼴 보기 싫은 지인 뒷담화 신나게 까잖아요.
👩🏻‍💼오집사
사실 그런 일들, 은근히 흔하죠.
조집사🙎🏻‍♂️
이거 명백한 중상모략 아닙니까? 게다가 영끌해서 산 아파트 값이 폭등하기만 바라고, 주식 단타로 남들보다 한몫 챙기려는 일상적인 경제 활동도 탐욕 그 자체고요.
👩🏻‍💼오집사
이 블랙리스트 기준대로라면 탐욕이라는 죄목에 정확히 걸리네요.
조집사🙎🏻‍♂️
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 지금 이 방송 들으시는 시청자 여러분이나 저나 하나님 나라 근처에도 못 갈 영적 파산자들 아닙니까?
👩🏻‍💼오집사
바울이 그 목록을 그토록 구체적으로 나열한 의도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조집사🙎🏻‍♂️
아, 일부러 우리 들으라고 콕 찌르는 거군요.
👩🏻‍💼오집사
네. 누구도 스스로의 도덕성으로는 그 파산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절망을 대면하게 하는 것이죠.
조집사🙎🏻‍♂️
와 그럼 진짜 우리는 다 끝난 거 아닌가요?
👩🏻‍💼오집사
하지만 고린도전서 6장이 기독교 역사상 가장 극적인 반전을 품고 있는 대목이 바로 다음 11절입니다.
조집사🙎🏻‍♂️
11절에 뭐라고 나오죠?
👩🏻‍💼오집사
바울은 그 끔찍한 지옥행 명단을 나열한 뒤에, '여러분 가운데 이런 사람들이 더러 있었습니다'라고 선언합니다.
조집사🙎🏻‍♂️
아 잠깐만요. 너희가 지금 그런 놈들이다라고 정죄하는 게 아니라, '있었습니다'라는 과거형을 썼네요.
👩🏻‍💼오집사
정확히 캐치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윤리적인 회초리가 아니라 영적인 신분 증명서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는 겁니다.
조집사🙎🏻‍♂️
아, 그럼 바울이 막 당장 뒷담화 끊고 주식 앱 지워라 이런 행동 강령을 요구하는 게 아니군요.
👩🏻‍💼오집사
네. 바울은 먼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으로 이미 씻겨지고, 거룩하게 되고, 의롭게 되었습니다라는 과거 완료형의 선언을 던집니다.
조집사🙎🏻‍♂️
과거 완료형이요. 이미 다 끝났다는 뜻이네요.
👩🏻‍💼오집사
이것이 바로 기독교가 말하는 은혜의 작동 방식입니다. 행위가 완벽해서 의로워진 게 아니라는 거죠.
조집사🙎🏻‍♂️
외부에서 주어지는 압도적인 은혜로 이미 호적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걸 상기시키는 거군요.
👩🏻‍💼오집사
네, 그렇습니다. 내가 착하게 살아서 천국 시민권을 따낸 게 아니라는 걸 강조하는 겁니다.
조집사🙎🏻‍♂️
아, 그러니까 이미 시민권을 받았으니 제발 그 신분에 걸맞게 행동하라는 논리네요.
👩🏻‍💼오집사
맞아요. 아주 적절한 비유를 해보시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조집사🙎🏻‍♂️
막 이미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에 체크인까지 마친 상태인데, 왜 자꾸 옛날에 노숙하던 지하철역 구석으로 돌아가서 쉰내 나는 박스 쪼가리 놓고 남들과 주먹다짐을 하냐, 이런 일침 아닐까요?
👩🏻‍💼오집사
와, 정말 찰진 비유네요. 고린도 교인들의 가장 큰 비극이 바로 그거였습니다.
조집사🙎🏻‍♂️
자신들의 신분이 변했다는 걸 전혀 몰랐던 건가요?
👩🏻‍💼오집사
아니요, 지식적으로는 분명히 알고 있었죠. 하지만 그것을 삶의 방식으로 번역해내는 데는 철저히 실패했습니다.
조집사🙎🏻‍♂️
아,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안 따라준 거군요.
🔍 EDITOR'S INSIGHT : 과거 완료형의 은혜 (Justification)

바울이 "씻겨지고, 거룩하게 되고, 의롭게 되었습니다"라고 과거 완료형을 사용한 것은 우리의 구원이 완벽한 행위의 결과가 아님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쟁취한 것이 아니라 압도적인 은혜로 이미 주어졌으므로, 이제는 그 영광스러운 신분에 걸맞게 살아야 한다는 강력한 영적 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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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 몸은 내 것이 아니다: 이원론의 붕괴

  • 고린도 교인들은 영혼만 구원받으면 육신은 어떻게 쓰든 상관없다는 극단적 이원론에 빠졌습니다.
  • 바울은 기독교 신앙의 강력한 코어인 '육체의 부활'을 선언하며 그들의 궤변을 부수어 버립니다.
  • 우리의 몸은 썩어 없어질 껍데기가 아니라 영광스럽게 부활하여 영원히 존재할 실체입니다.
👩🏻‍💼오집사
더 심각한 건, 그들이 자신들의 자유와 구원을 아주 기괴한 방식으로 남용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조집사🙎🏻‍♂️
그 기괴한 남용의 증거가 바로 12절과 13절에 등장하는 고린도 교회의 유행어들 아닙니까?
👩🏻‍💼오집사
네 맞습니다. '모든 것이 나에게 허용되어 있다'거나, '음식은 배를 위한 것이고, 배는 음식을 위한 것이다'라는 슬로건들이었죠.
조집사🙎🏻‍♂️
이거 현대인의 합리화 스킬로 번역해 보면 진짜 소름이 돋습니다.
👩🏻‍💼오집사
어떻게 번역이 될까요?
조집사🙎🏻‍♂️
나는 이미 예수 믿고 영원 구원받았으니 내 육신으로 무슨 짓을 하든 구원이 취소되지 않는다, 이런 거잖아요.
👩🏻‍💼오집사
네, 딱 그런 식의 오만한 태도였죠.
조집사🙎🏻‍♂️
막 밤 11시에 치킨이랑 족발 왕창 시켜 먹고, 어차피 배는 소화하라고 있는 기관인데 좀 살찌면 어때, 이러면서 합리화하는 거랑 똑같네요.
👩🏻‍💼오집사
영원히 고결한 거지, 이 썩어질 몸뚱어리가 뭐가 그리 중요하냐는 식의 궤변이었죠.
조집사🙎🏻‍♂️
진짜 어이가 없네요. 그들의 합리화 이면에 뭔가 믿는 구석이 있었던 건가요?
👩🏻‍💼오집사
네. 당시 사회를 지배하던 헬라 철학, 특히 극단적인 이원론이 아주 깊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조집사🙎🏻‍♂️
이원론이면 막 영혼과 육체를 완벽히 나누는 그런 건가요?
👩🏻‍💼오집사
맞아요. 고대 철학자들은 영혼은 영원하고 고결한 것으로 봤고, 육체는 영혼을 가두는 감옥이자 결국 썩어 없어질 껍데기로 여겼습니다.
조집사🙎🏻‍♂️
아, 그 철학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면서 끔찍한 영적 돌연변이를 일으킨 거군요.
👩🏻‍💼오집사
네. 내 영혼은 이미 구원받았으니, 이 무가치한 육신으로는 창녀촌을 가든 법정에서 사기를 치든 폭식을 하든 전혀 상관없다는 주장이 나온 거죠.
조집사🙎🏻‍♂️
내 고결한 영혼에는 아무런 흠집도 낼 수 없다는 핑계로요. 이거 완전 사이비 종교의 전형적인 세뇌 방식이네요.
👩🏻‍💼오집사
영혼의 구원이라는 명분으로 육체의 타락에 완벽한 면죄부를 발행해 준 셈이니까요.
조집사🙎🏻‍♂️
일주일 내내 내 맘대로 방탕하게 살다가, 주일 아침에 회개 기도 짧게 한 번 하고 나는 율법에서 자유하다라고 외치는 꼴인데, 바울은 이 이단적인 논리를 어떻게 부숴버립니까?
👩🏻‍💼오집사
바울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강력한 코어, 즉 '몸의 부활'을 그들의 궤변 한가운데로 냅다 던져 넣습니다.
조집사🙎🏻‍♂️
몸의 부활이요? 14절에 그 내용이 나오죠?
👩🏻‍💼오집사
네. 하나님께서 주님을 살리셨으니, 우리도 그의 권능으로 살리실 것입니다라고 아주 명확하게 선언하죠.
조집사🙎🏻‍♂️
기독교는 죽어서 영혼만 둥둥 떠다니는 상태를 궁극적인 구원으로 보지 않는다는 거군요.
👩🏻‍💼오집사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십자가 이후 완벽한 육체로 부활시키셨잖아요?
조집사🙎🏻‍♂️
아 맞아요. 무덤은 영적으로만 비어 있었던 게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텅 비어 있었죠.
👩🏻‍💼오집사
그리고 마지막 날, 우리의 이 육신 역시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해서 영원히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못을 박는 겁니다.
조집사🙎🏻‍♂️
아, 기독교에서 말하는 몸은 내용물 다 빼먹고 구겨서 버리는 일회용 종이컵이 아니라는 말씀이네요.
👩🏻‍💼오집사
정확합니다. 몸은 소모품이 아니라 영원한 실체라는 거죠. 그래서 13절 하반절에서 바울이 완전 결정타를 날립니다.
조집사🙎🏻‍♂️
어떤 내용이죠?
👩🏻‍💼오집사
몸은 음행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위하여 있는 것이며, 주님은 몸을 위하여 계십니다라는 구절입니다.
조집사🙎🏻‍♂️
와, 이 짧은 구절이 엄청난 무게감을 가지네요.
🔍 EDITOR'S INSIGHT : 헬라 철학의 이원론 (Dualism)

영혼은 고결하고 육체는 썩어질 감옥에 불과하다는 고대의 사상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이를 핑계 삼아 "영혼만 구원받으면 육체로 무슨 짓을 하든 상관없다"며 타락을 합리화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육체의 부활을 핵심 교리로 삼으며, 우리 몸이 영광스럽게 변화되어 영원히 존재할 실체임을 선언합니다.

EDITOR'S CLOSING NOTE

고린도전서 6장은 세상 법정에서의 이권 다툼과 육신의 쾌락을 향유하려는 세속적 태도를 매섭게 질타합니다. 이기기 위해 세상과 똑같은 방식으로 싸우는 순간, 우리는 이미 패배한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과 몸은 썩어질 세상의 것이 아니라, 압도적인 은혜로 거룩해져 영원히 부활할 주님의 성전임을 깊이 새기시길 바랍니다.

조집사의 성경묵상은 다음 주에도 세속에 물든 우리의 영혼을 묵직하게 깨우는 더 깊고 파격적인 말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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