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200배 넘었다 시총 9위 37조
카카오뱅크는 상장 이틀차에 시총 9위를 달성했다.
셀트리온을 넘어섰으며 현대차가 눈 앞에 있다.
개인이 매도하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사들였다.
PER는 쉽게 말해 내가 투자한 금액을 몇 년안에 회수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지표라고 할 수 있다.
10만원 짜리 주식 1주에 대해 주당순이익이 5만원이라고 할 경우, PER는 2배가 나오며, 원금회수까지 2년이 걸린다고 보는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카뱅 원금회수에 200년이 걸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회사가 지속 성장한다면 회수기간이 줄어들겠지만, 카뱅도 결국에는 은행업이기에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은행과의 비교를 떠나 금융주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시총이 꽤나 높은 수준이다.
KB 22조 + 신한지주 20조를 합친 것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이기 때문이다.
다른 금융사의 PER를 볼 때 10배가 넘지 않는 것을 보면 확실히 카뱅의 200배는 과도하다고 볼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 실적 및 주주구성
2019년 첫 흑자 130억 이후 2020년에는 1,2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2,000억원 대의 흑자가 예상된다.
카카오가 최대주주로 이외에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국민은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있다.
KB금융의 순이익이 3조원인 것에 비해 카카오는 1조원은 커녕 1~2천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것으로 봐서
현재 실적과 주가와의 상관관계를 찾기보단 카카오라는 꿈을 먹고 자라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4대은행? 5대은행?
카카오뱅크 상장 전까지는 4대은행이라고 해서 KB, 신한, 하나, 우리은행을 언급하곤 했다.
이번 상장으로 인해 그 공식은 깨졌다고 볼 수 있으며, 굳이 우리은행을 넣자면 5대은행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카카오와 우리금융지주와의 시가총액차이는 무려 5배 가까이 난다.. ㅎㄷㄷ..
카카오페이, 카카오증권, 카카오손해보험
카카오뱅크는 이제 시작일 뿐 더 많은 것들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카카오페이가 당장 3분기 상장 예정이었으나, 최근 4분기 상장으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카카오페이 자회사로는 증권과 손해보험(설립예정)이 있다.
이 자회사들까지 상장을 한다고 하면, 카카오 금융의 시가총액 합산은 타 금융사를 지금보다 훌쩍 뛰어넘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카카오가 게임체인저라고 하나, 한국 시장을 다 먹는다 한들 그만한 가치를 지닌 회사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국내 5대그룹 카카오그룹
이제는 카카오를 재벌의 범주 안에 포함해서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벌의 정의가 주로 가족이나 일가 친척으로 구성된 대규모 기업집단이니, 삼성-SK-LG-현대차에 이어 5대 기업집단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압도적인 삼성 750조를 차치하고는 SK그룹 200조까지는 추가 계열사 상장을 통해 점차 비벼볼 수 있는 규모로 더욱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신에게는 아직 더 많은 상장이..
카카오의 IPO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페이 13조, 커머스 2조, 모빌리티 2조, 엔터 10조, 두나무 30조 등 추가 상장을 통해 100조 그룹사가 되는 것도 먼 일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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