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책들은 표지가 참 멋있다
아마 사대주의 때문에 그냥 영어로 써있어서 멋있어보이는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 기록을 세운, 수백만 부 판매된 전 세계 베스트셀러이자 틱톡 센세이션 -
틱톡에서 화제가 된, 모두가 이야기하는 충격적인 반전이 있는
#1 뉴욕 타임스 및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스릴러를 만나보세요.
곧 주요 영화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앨리시아 베런슨은 6년 전 어느 날까지 겉보기엔 완벽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남편의 머리를 다섯 번 쏘기 전까지는.
그 이후로 그녀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 이유를 밝혀낼 시간입니다.
아마존 리뷰가 무려 31만개..
평점도 4.3...
한글로도 번역되어서 출간되었다
교보 리뷰 139개 기준 평점 9.5점으로 엄청 높은 편...
아무래도 흑백으로 보면 그 맛이 좀 떨어지긴 한다
이 소설은 첫 문구부터가 강렬하다
Alicia Bereson was thirty-three years old when she killed her husband.
앨리시아 베런슨은 남편을 죽였을 때 서른세 살이었습니다.
아래는 지피티형에게 부탁한 줄거리다
앨리시아 베런슨은 성공적인 화가로, 런던에서 남편 가브리엘과 함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가브리엘은 잘 나가는 패션 사진작가로, 그들의 삶은 외부에서 보기에는 완벽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앨리시아는 가브리엘을 총으로 다섯 번 쏴 죽인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에 빠집니다.
살인 사건 이후, 앨리시아는 정신병원에 수감되며, 그녀의 침묵은 미스터리로 남게 됩니다.
그녀는 법정에서도, 경찰 조사에서도, 그리고 정신병원에서도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침묵은 사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그녀의 그림 "알카디아"는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테오 파버는 유능한 심리 치료사로, 앨리시아의 이야기에 깊은 흥미를 느끼고 그녀의 침묵을 깨고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합니다.
테오는 앨리시아가 수감된 그로브 정신병원에 취직하여, 그녀의 치료를 맡게 됩니다.
테오는 앨리시아의 과거를 조사하면서 그녀의 가족, 친구, 동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는 앨리시아의 어린 시절과 결혼 생활, 그리고 그녀의 예술 작품들을 분석하며, 그녀의 침묵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려 합니다.
조사 과정에서 테오는 앨리시아의 삶에 깊이 얽힌 여러 인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사촌 폴과의 인터뷰를 통해 앨리시아의 어린 시절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고, 그녀의 예술 스승 장 펠릭스와의 대화를 통해 그녀의 예술적 영감과 내면의 갈등을 이해하게 됩니다.
테오는 앨리시아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일기장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일기장에는 앨리시아가 느꼈던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가브리엘과의 관계에 대한 솔직한 감정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기장을 통해 테오는 앨리시아가 가브리엘의 불륜을 의심하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테오는 앨리시아의 일기장과 그녀의 침묵 뒤에 숨겨진 진실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더 깊이 파고들어야 했습니다.
그는 앨리시아와의 치료 세션을 통해 그녀의 마음을 열려 노력하며, 그녀의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트라우마와 상처를 마주하게 됩니다.
마침내, 테오는 앨리시아의 침묵을 깨고, 그녀가 왜 가브리엘을 살해했는지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을 밝혀냅니다.
이 과정에서 테오는 자신의 과거와도 마주하게 되며, 앨리시아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자신의 내면의 갈등을 해결하게 됩니다.
아래는 지피티형이 적어준 리뷰
1. 강렬한 캐릭터와 심리 묘사
"The Silent Patient"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캐릭터들의 깊이 있는 심리 묘사입니다.
앨리시아의 침묵은 단순한 설정이 아니라, 그녀의 내면 세계와 트라우마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테오 파버의 집요한 탐구와 그의 개인적인 갈등 역시 이야기에 큰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2. 예측 불가능한 반전
이 소설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독자들은 테오와 함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여러 번 놀라게 되며,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반전은 단순히 충격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의 모든 요소가 정교하게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입니다.
3. 심리 스릴러의 정수
"The Silent Patient"는 심리 스릴러 장르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인간의 심리와 감정,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면을 탐구하는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정신병원이라는 배경 설정은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4. 문학적 완성도
Alex Michaelides의 글쓰기는 매우 세련되고 정교합니다.
그는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듭니다.
또한, 그의 문체는 독특하면서도 읽기 쉬워서, 독자들이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런건 읽고 바로 정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까먹게 된다
여행하러 가서 너무 재밌어서 커피 마실 때도 잠시 짬 날 때마다 꺼내서 읽곤 했다
킨들이 그런 면에선 참 간편하다
엘리샤가 처음에 살인으로 등장해서 쭉 말을 하지 않는다
모두가 그녀가 남편을 죽였다고 하는데 그녀가 말을 하지 않으니 도통 사건이 전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는 감옥이 아닌 정신병원에 수용된다
그곳에서도 물론 아무 말을 하지 않으니 점점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지고
그녀가 연기가 아니었음을 모두가 믿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도와주고 싶은 테오라는 심리 치료사가 나타난다
그는 순전히 개인적인 호기심 혹은 연민을 갖고 그녀 앞에 선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채 시간은 흘러간다
그런 그가 병원장에게 엘리샤에게 그녀의 그림도구를 주어서 혼자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을 제안한다
사실 그녀은 화가였으며 그녀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곤 했다
이런 방법은 꽤나 효과적으로 보였으나 결국 사고가 터지고 만다
수감자들끼리 트러블이 발생했고 그녀의 폭력성이 나오면서 결국 그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테오는 이런 그녀를 도와줌과 동시에 본인이 스스로 갖고 있는 문제에도 직면하며 해결해가려고 한다
사실 그는 그의 와이프의 불륜을 목격한다
정황증거만 있지만 분명히 이메일을 통해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목격했다
이야기는 엘리샤와 테오의 이야기가 병렬로 진행되면서 그 둘이 만나는 장면이 반복된다
이 소설의 화룡정점은 마지막 부분에 있다
반전이 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스포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상상도 못하던 전개가 펼쳐진다
후반까지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어느정도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곱씹어보고 있었다
아 작가가 이정도로 스토리를 끌고가면 사실 이런거였겠구나 라는 식으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예상하는 것이 재밌었다
주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엘리샤라는 인물에 대한 정보를 구체화하면 할 수록
대충 예상되는 결말이 있었다
그러나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결말이 나타났다
내가 상상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정말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그 부분을 읽을 때 정말 등골에 소름이 쫙 돋았다
내가 읽고 있는게 맞는지 계속 앞뒤로 번갈아가면서 확인했다
생각을 못했던 부분인지라 보면서도 이해가 안되서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대략적인 이해를 하고 나서 정말 감탄을 했다
근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이 소설은 분량은 전반 중반이 80% 후반이 20% 라면
그 밀도와 재미와 흥분은 앞에 80% 간 빌드업을 한 모든 내용을 후반 20%에 다 쏟아내는 느낌이다
따라서 후반의 재미가 거의 80%에 달한다
소설의 마무리는 편안하게 마무리 되었지만 그 안에서 여러번 트위스트 할 때마다 매우 감탄했다
It ends with us를 보고 이걸 읽으면서
미국 소설에도 나름의 클리셰가 있다
아빠나 남편은 폭력적이고 등장인물 중에 그런 사람이 나온다면 어렸을 때 학대를 당했었고
주인공 여성은 감성적이고 아이를 사랑하고
그런 비스므리한 내용이 반복된다
그래도 그 안에서 각자의 스토리가 펼쳐지기 때문에 매우 즐겁고 흥미롭게 봤다
역시 내 철학은 틀리지 않았다
남들 많이 보는 것이 곧 재밌는 것이라는 것.. ㅋㅋ
아마존에서 무려 30만명이 선택한 소설은 정마 훌륭했다
추천
아래는 독자들이 주목한 주요 하이라이트
Page 15
Somehow grasping at vanishing snowflakes is like grasping at happiness;
and act of possession which instatntly gives way to nothing.
어떻게든 사라지는 눈송이를 잡으려는 것은 행복을 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소유하려는 행위는 즉시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변합니다.
Page 35
She used to say we are made up of different parts, some good, some bad;
and that a healthy mind can tolerate this ambivalence and juggle both good and bad at the same time.
Mental illness is precisely about a lack of this kind of integration -
we end up losing contact with the unacceptable parts of ourselves.
그녀는 우리가 다양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어떤 부분은 좋고, 어떤 부분은 나쁘다고;
그리고 건강한 마음은 이러한 양면성을 견디며 동시에 좋고 나쁜 것을 조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신 질환은 바로 이러한 통합의 결여에 관한 것입니다 -
우리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들과의 접촉을 잃게 됩니다.
Page 54
Unexpressed emotions will never die.
They are buried alive, and will come forth later, in uglier ways.
Sigmund Freud
표현되지 않은 감정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살아있는 채로 묻혀 있으며, 나중에 더 추한 방식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Page 85
Someone who has never learned to contain himself is plagued by anxious feelings for the rest of his life;
feelings that Bion aptly titled 'nameness dread'.
And such a person endlessly seeks this unquenchable containment from external sources -
he needs a drink or a joint to 'take the edge off' this endless anxiety -
hence my addiction to marijuana.
자신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은 평생 동안 불안한 감정에 시달리게 됩니다;
비온(Bion)이 적절히 명명한 '동일성 공포'라는 감정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외부에서 이 채워지지 않는 통제를 끊임없이 찾게 됩니다 -
이 끝없는 불안을 '덜어내기' 위해 술이나 마리화나가 필요합니다 -
그래서 나는 마리화나에 중독되었습니다.
Page 100
'Choosing a lover is a lot like choosing a therapist,' Ruth had said.
'We need to ask ourselves, is this someone who will be honest with me, listen to criticism, admit making mistakes, and not promise the impossible?'
'연인을 선택하는 것은 치료사를 선택하는 것과 많이 닮아있다,'고 루스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이 사람이 나에게 정직할 것인지, 비판을 듣고, 실수를 인정하며, 불가능한 것을 약속하지 않을 사람인지.'
Page 101
'About love.
About how we often mistake love for fireworks - for drama and dysfunction.
But real love is very quiet, very still.
It's boring, if seen from the perspective of high drama.
Love is deep and calm - and constant.
'사랑에 대해서.
우리가 종종 사랑을 불꽃놀이로, 드라마와 기능 장애로 착각하는 것에 대해서.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매우 조용하고, 매우 고요합니다.
높은 드라마의 관점에서 보면 지루합니다.
사랑은 깊고 차분하며 - 그리고 변함없습니다.'
Page 102
You know, Theo, one of the hardest things to admit is that we weren't loved when we needed it most.
It's a terrible feeling, the pain of not being loved.'
'테오, 우리가 가장 필요할 때 사랑받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입니다.
사랑받지 못한 고통은 끔찍한 감정입니다.'
Page 104
Remember, love that doesn't include honesty doesn't deserve to be called love.'
'기억하세요, 정직함이 포함되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아래는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는 스포 공간
스포를 원치 않으면 넘어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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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가 엘리샤와 첫 만나는 장면을 묘사했을 때는 정말 뒷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아니 이게 이렇게 연결된다고?
테오가 자기 와이프가 바람을 핀 상대를 쫓아갔었는데
그리고 그 남자의 와이프를 몰래 지켜보면서 그녀에게도 연민을 느끼곤 했었는데
그게 바로 엘리샤가 정신병으로 의심을 받곤 했던 엘리샤를 감시하던 남자였다
그리고 테오는 결국 그 집으로 들어간다
사실 이 대목에서 갑자기 테오의 성격이 확 달라지면서 그 집으로 침입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나오는데
약간 좀 어거지 라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특히 단순히 그녀를 그 오랜 시간동안 묶어둔다는게 일반적인 사고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았지만
결국 정신질환을 갖고 있었다 라는 식으로 묶어버리면 사실 모든 이야기는 이해가 되니 비교적 적당히 얼렁뚱땅 넘어간거 같다
그래도 재미가 너무 뛰어나서 이정도면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그리고 그것으로 아 이제 끝났구나 하고 안도하고 편안하게 보고 있었지만
끝까지 끝난게 아니었다
특히 뿌려놨던 떡밥을 잘 회수한 부분이 있는데
엘리샤가 본인 아버지가 사고에서 어머니가 사망하고 엘리샤만 살아남은 것을 원망하는 대화를 듣고 첫 번째 죽음을
그리고 가브리엘이 테오의 요구에 따라서 그녀를 버린 것을 두 번째 죽음으로 받아들인다
한 호흡에 읽지 않았다면 까먹었을법한 앞 쪽의 이야기를 뒤쪽에서 잘 붙여서 떡밥회수하고 마무리하는 점을 매우 높히 평가한다
그리고 거기서 끝난게 아니라 결국 테오는 살인자가 아니었으며 진실은 엘리샤가 살인자였다는 점
결국 소설이 앞에서 쭉 끌고 오던 이야기를 한번 틀었지만 다시 틀어서 제자리로 돌려놓고
그렇지만 테오 역시 본인이 살기 위해 살인자가 되었으며 그것에 대한 죄를 받는 모습으로 마무리 하느 점은
전반적으로 좋은 결말이었다고 본다
더 나은 결말을 떠올릴 수가 있을까
적당히 이런 권선징악인 맛이 있어야지 읽는 사람도 편안하다
이런 소설을 읽으면 자꾸 과몰입하게 되서 가정폭력이나 학대 당한 장면들이 너무 생생하게 묘사되서 덩달아 스트레스를 받곤 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상상력은 풍부해지나 개인 감성 컨트롤에는 별로 도움이 안되지 않나 싶다
안타까운 점은 이렇게 잘 읽어도 하루 이틀만 지나가면 머리속에서 다 날라가 버리니 그건 그개돌 아깝다
그래서 이렇게 정리해두는 것이 그나마 좋은 습관인 것 같다
잘 먹었습니다 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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