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비는 절반, 교육 수준은 두 배? 동아시아가 주목하는 말레이시아 유학 열풍
일본 경제 전문지 닛케이가 최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동아시아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녀의 유학지로 말레이시아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중국, 한국의 학부모들이 말레이시아의 교육 수준, 안전성, 그리고 무엇보다 합리적인 학비에 끌려 자녀를 이곳으로 보내는 추세가 확연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5.
말레이시아 유학 인기의 비밀, 숫자로 말한다
말레이시아 인터내셔널 스쿨의 인기는 수치로도 확실히 드러납니다. 닛케이 기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로 유입되는 유학생 수는 2022년에서 2024년 사이 무려 42%나 증가해 3만 명에 달했습니다6. 그 중 중국에서 8,000명, 한국에서 4,000명, 일본에서 3,000명이 유학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내셔널 스쿨의 숫자도 2019년 160개교에서 2024년 227개교로 증가했으니, 말 그대로 '교육 붐'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죠5.
"그냥 싱가포르나 호주로 가면 되지, 왜 굳이 말레이시아인가요?" 하고 물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저렴한 대안'으로만 여겨졌던 말레이시아가 지금은 경제 성장, 영어 사용 환경, 다양한 학습 콘텐츠, 문화적 친밀감까지 갖춘, 그야말로 '가성비 끝판왕' 유학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5.
돈이 말해주는 진실, 학비 비교
인터내셔널 스쿨의 천국이라 불리는 싱가포르와 접경지역인 조호르바루에 있는 말레이시아 사립 학교의 평균 학비는 연간 약 92만 원으로, 싱가포르의 30% 수준에 불과합니다5. 최고급 전원 기숙 코스도 연간 약 860만 원 정도니, 영국이나 미국 명문 사립학교의 3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이죠.
이런 말레이시아 인터내셔널 스쿨 시장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크게 4개의 등급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최고급 학교인 ISKL(International School of Kuala Lumpur)의 경우 1학년 기준 연간 학비가 약 318만원에 달하지만, 중견 규모의 학교들은 그 절반 가격으로도 양질의 교육을 제공합니다16.
지리적 이점, 왜 동아시아 학부모들이 열광하는가
"도쿄나 서울에 사는 부모에게 말레이시아는 비행기로 약 6시간 거리에, 시차도 거의 없어요. 연결을 유지하고 싶은 가족에게는 (구미 학교와의) 큰 차이가 됩니다." 영국식 기숙학교인 엡솜 칼리지 말레이시아의 CEO 마크 랭커스터의 말입니다5.
게다가 비자 문제도 말레이시아를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싱가포르는 대부분의 학교가 통학제이고 학생 비자 취득이 어렵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아이들만 전원 기숙제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 부모가 직장을 그만두지 않아도 됩니다5.
한국 교육의 문제점과 말레이시아 옵션
한국 교육은 높은 입시 경쟁과 사교육비 부담으로 많은 가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상위층 가정에서는 영어권 국가로의 조기유학을 고려하지만, 미국이나 영국, 호주 등은 비용 부담이 상당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말레이시아는 그야말로 '가성비 갑' 대안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한국보다 조기유학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학부모들도 말레이시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말레이시아 유학, 진짜 좋을까?
제가 개인적으로 본 말레이시아의 인터내셔널 스쿨들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Garden International School이나 Alice Smith School은 시설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서구 명문 사립학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죠15. 다만 학교별 편차가 있어, 철저한 사전 조사는 필수입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다문화 환경은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문화적 감수성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학은 결국 아이의 성향과 가족의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경제적 부담은 줄어들지 몰라도, 정서적인 부분이나 진로 계획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니까요.
말레이시아 교육 당국은 "인성 형성과 혁신, 적응력도 교육에 포함하고 있다"며 "졸업생이 실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산업계와도 연계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5. 이런 전인적 교육 철학이 바로 동아시아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이 아닐까요?
결국 교육의 본질은 아이가 행복하게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 말레이시아가 그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동아시아에서 주목받는 교육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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