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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쿄] 신주쿠

일본 구약소 인감 등록 대해부 | 타이토구 신주쿠구 인감등록 | 돈키호테에서 10분만에 인감 만들기

by fastcho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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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을 위해서는 인감이 필요하다

 

말이 인감이지 일본에서 생활하려면 도장이 꼭 필요하다. 

없어도 된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서는 없으면 안될 것 같다. 

은행 개설할때도 도장이 필요했고 부동산 계약할 때도 도장이 필요했다. 

 

 

스탬프식 도장은 인감 등록 불가

 

첫 단추부터 꼬이기 시작했는데 중국인이나 한국인은 재류카드에 영어와 한자를 병기할 수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영어만 있어도 상관이 없는데, 문제는 내가 한국에서 도장을 한자로 파왔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도장을 잘 안쓰거니와 쓴다고 하더라도 스탬프식으로 되어있는 것들이 많아서 그걸로 준비해왔는데 

스탬프식 도장은 인감등록이 안된다. 

 

은근히 은행에서는 도장의 형식은 크게 안따지는 것 같다.

 

근데 이것도 구약소마다 받아주는 곳이 있는데 원칙은 불가이다. 

나는 여기저기 돌아다녀봤지만 거의 다 거절 당했다. 

 

 

재류카드에 한자를 박을 것인가

 

첫 단추부터 꼬이기 시작했는데 중국인이나 한국인은 재류카드에 영어와 한자를 병기할 수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영어만 있어도 상관이 없는데, 문제는 내가 한국에서 도장을 한자로 파왔다는 점이다.

 

 

즉, 재류카드에 한자로 박혀있으면, 한자 도장 사용하는 것은 인감 사용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나처럼 재류카드를 영어로만 쓰는 사람은 한자 도장은 인감 등록이 불가능하다....

 

 

 

스탬프 불가, 재류카드 영어는 영어도장, 한자는 한자도장

 

생각해보면 단순하다. 

스탬프 안되고 나무 도장만 인감 등록이 가능하다. 

재류카드가 영어이름이면 영문 도장

재류카드에 한자이름이면 한자 도장

 

나는 재류카드는 영문인데, 스탬프식 한자 도장을 가져왔으니.. 등록이 될리가 만무하다. 

 

아래는 타이토구 인감등록 불가능한 사유

- 성이름, 성, 이름, 성과 이름의 일부를 조합한 것 (외국인은 가타카나 병기를 포함)을 나타내지 않는 것

- 성이름 이외의 항목 (직업, 자격 등)을 표시 혹은 포함하는 것

- 고무, 스탬프 등 변형 가능한 것 

- 기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것

 

 

나같은 경우에는 회사에서 알파벳으로 CHO 가 아닌 이름 각 글자를 딴 알파벳 도장을 4만원 주고 선물해주었는데..

신주쿠 구약소에서는 인감등록 거절당했다..

성 + 이름 혹은 성 + 이름 한글자 등으로 구성이 가능하지 이런 조합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냥 편하게 성 CHO로 된 나무 도장이면 패스다..

 

진짜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엄청 따지는 일본의 일처리에 이제는 슬슬 질리려고 한다.

중요한 것도 아닌거 같은데 엄청 중요하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USB잃어버렸다고 전 주민의 정보를 잃어버리는 사고가 일어나는 아이러니한 일본... 

 

사실 일본에서 이런 반응을 보일 때마다 거의 포기하다싶이 해서.. 놀랍지도 않다..

 

 

 

인감이 급하게 필요하다면 돈키호테!

 

당장 내일모레 인감 등록 +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아야지 부동산 계약이 가능한데나는 한국에서 가져온 그 어떤 도장으로도 인감 등록이 불가능했다.

 

재류카드는 영문인데 한국에서 파온 도장은 스탬프식인데다가 한자였으니.. ㅠㅠ

 

일본에서 도장을 파려면 돈도 돈이고 시간도 들어서 발을 동동 굴리고 있던 찰나 우연히 돈키호테에서 도장을 10분만에 만들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돈키호테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우에노점은 없다고 하고, 아키하바라점이나 아사쿠사점에 있다고 하여 아사쿠사 점으로 달려갔다. 

 

와 진짜 있었다.. 

도장 자판기...

For Japanese souvenir라니... 

나에겐 리얼이다.. 

 

 

 

가장 싼 도장은 500엔부터 시작해서 가장 비싼 도장은 2,500엔.. 

지나고 나니 2,500엔짜리 검은 도장으로 만들걸 그랬나 싶다. 

나는 여성이 제일 좋아하는 2,000엔짜리 도장으로 만들었는데 좀더 크면 좋았을거라는 생각도 든다. 

 

도장이 만들어지는 동안 3D 그래프로 도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인상적이다. 

글자 크기 폰트 모두 다 고를 수 있다. 

 

 

 

인감이라는게 한국에서도 중요하게 쓰이고 있긴 하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인감이 얼마나 의미가 있나 모르겠다.

 

중요한 계약에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을 하겠는데 

그걸 꼭 오프라인으로 등록을 해서 오프라인에서 하드카피로 출력을 해서 그걸 가져다주는게 얼마나 효력이 있는지 효율적인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렇게 반나절을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겨우겨우 인감을 만들고 등록 완료

 

돈키호테 도장은 어차피 싸구려 도장이라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퀄은 생각보다 고퀄이다. 

3D 프린터로 만드는게 아닌가 싶긴한데 우리나라에도 도입이 시급하다. 

 

아무리 봐도 영어 알파벳이랑 도장은 정말 안어울린다.

 

 

 

타이토구 인감등록

 

도장만 있으면 인감등록은 크게 어렵지 않다. 

주소만 적당히 적으며 인감등록 완료

 

 

 

 

인감을 등록하면 작은 인감등록증 카드를 발급해준다. 

일본에서 인감증명서를 발급하려면 저 인감등록증 카드가 없으면 발급이 안된다고 한다. 

인감증명서를 발급해보니 한국 A4용지의 절반 사이즈, 

일본은 봉투도 절반사이즈 

모든게 다 절반사이즈다. 

 

 

정리하면, 

스탬프 도장은 등록 불가

재류카드가 영문이면 영어도장

재류카드가 한자라면 한자도장

 

급할때는 돈키호테에서 10분만에 인감 도장 만들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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