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아날로그의 사회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것들을 아날로그로 진행해야하는 점이 아주 고생이다.
특히 한국은 전출입이 동시에 되지만..
일본은 전출은 전출하는 구에서 신고해야되고..
전입은 전입하는 구에서 또 신고를 해야한다.
전입을 하기 위해서는 전출하는 구에서 신고한 서류를 들고.. 총총..
그걸 하다보면 하루가 다 지나간다..
아마 이걸 월요일에 한 내가 잘못일수도..
타이토구.. 드디어 떠나기 위한 전출신고를 하러 왔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있었다.
대기만 1시간..
동사무소에서 할걸 구약소로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출 서류는 심플하다.
어느 주소에서 나가고 어느 주소로 가느냐를 적는건데..
뭔가 특별히 근거자료를 제시할 필요는 없으며
단순히 주소만 적으면된다...
재류카드도 일단은 지참했지만, 가족 전원의 재류카드를 체크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6층에가서 아동수당 등의 전출 절차를 밟으라고 했는데 사실 수당 신청을 한게 없어서 별거 안하고 내려왔다.
6층은 정말 평범한 일본의 구청을 볼 수있는데 한국 구청이나 한국 세무서를 보는 느낌이었다.
아주 올드한 느낌의 사무실 건물...
여담인데 세대주라던지 전출입 신고라던지 이런 한국 사회의 기반은 모두 일본 시스템에서 따라온게 아닐까 싶다.
용어도 사실상 동일하게 사용해서 일본에서 이런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그나마 한국 사람들은 조금 이해도가 더 빠를 것 같다.
이후 신주구구약소로 총총 넘어왔다.
일본은 구마다 요구하는 서류양식이 다 다르다..
신주쿠구는 신주소 / 구주소 / 세대주 / 세대원 등을 적는데
국적 재류카드 재류기간 등의 정보를 모두 기재하게 되어있다. 외국인들만...
이미 타이토구에서 다 적었던 내용인데.. 전산 연동이 안되나보다.
일본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본인들의 정보가 전산으로 연동이 되면 매우 보안에 취약하다고 느껴서 아날로그로 관리하는 걸 선호하는 느낌인데.. 그러니 USB잃어버리고 전 주민의 정보가 사라지는 일도 일어나는 것 같다.. ㅋㅋ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신주쿠에서도 1시간 넘게 기다려서 접수를 했다.
문제는 접수를 하고 나서도 한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전출입신고가 무슨 이리 오래 걸리냐 하고 물어봤떠니..
인감 등록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한다.
ㅎ ㅏ..
일본은 구별로 인감등록을 새로 해야되는데..
타이토구에서 등록한 인감은 파기되고 신주쿠에서 새로 등록을 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인감카드도 새로 발급받고.. 그 카드가 없으면 인감증명서도 발급이 안된다고 한다.
암튼.. 뭐가 너무 오래 걸린다.
기다리는 찰나 2층에 올라가서 아동수당, 보육원 등을 알아보고 내려왔다...
전출입신고만 하루종일 걸리는 나라
일본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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