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평점 4.0에 리뷰는 300개 정도
타치노미 후지야 본점 · 16-10 Sakuragaokacho, Shibuya, Tokyo 150-0031 일본
★★★★☆ · 스탠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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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베로그가 무려 3.53점... ㅎㄷㄷ
立呑 富士屋本店 (渋谷/立ち飲み)
★★★☆☆3.53 ■予算(夜):¥2,000~¥2,999
tabelog.com
- 시부야 사쿠라가오카에서 1883년 주류상으로 시작한 ‘후지야 본점(富士屋本店)’은 1971년부터 빌딩 지하에 대중 선술집을 열며 시부야의 ‘타치노미(서서 마시는 술집)’ 문화를 대표해 온 140년 넘는 노포다.
- 재개발로 전설적인 지하 매장이 2018년 문을 닫았지만 4년 뒤인 2022년, 바로 이 사쿠라가오카에 ‘立呑 富士屋本店’으로 부활했으며 옛 인기 메뉴인 햄카베쓰·나스미소부터 고등어튀김, 정어리 김말이 같은 서민적인 안주를 현대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 화려한 신축 빌딩이 가득한 지금의 시부야에서 쇼와 시대 서민 술집의 분위기와 가격, 서서 한잔하는 문화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치인 곳으로, 실제로 타베로그 ‘타치노미 백명점 2025’에도 선정된 시부야 술집의 살아있는 역사다.
이렇게 유명한 곳인줄도 모르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갔다
센세랑 함께하면 항상 새롭고 유명한 곳을 가게 된다
센세는 먹는 것에 진심이셔서 항상 덕분에 많이 다니게 되는데
아무래도 패밀리 레스토랑만 가는 나와는 사뭇 다르다
위스키에 꽤나 진심일 때라서 화장실에 있는 블랙 닛카 포스터가 인상적이었다

여기는 타치노미 즉 서서 먹고 마시는 공간이라서 사실 한국인 감각으로는 꽤나 불편한 구조이긴 하다
하지만 효율성을 생각해보면 서서 먹으면 그만큼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사람들도 불편하니까 아주 오래 있지 않으면서 순환되어서 회전율을 높힐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겠다
근데 생각해보니 일본 말고도 서서먹는 문화가 다른 나라에도 많이 있나

스페인 타파스바나 베네치아 바카로처럼 ‘서서 한잔’하는 문화 자체는 세계 곳곳에 있지만, 일본에서는 이를 저렴한 술·작은 안주·빠른 회전이라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타치노미(立ち飲み)’라는 하나의 술집 장르로 만들어버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토리아에즈 나마로 시작해보아씃ㅂ니다
소라치 라고 적혀잇었따
- 홋카이도 소라치에서 1984년 개발된 일본산 홉 ‘소라치 에이스’의 이름과 탄생연도를 그대로 붙인 삿포로맥주의 맥주로, 일본이 세계 맥주업계에 내놓은 독특한 홉의 역사를 담고 있다.
- 재미있게도 일본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홉이 미국 크래프트 브루어들에게 발견되면서 유명해졌고, 특유의 레몬그라스·허브·딜을 연상시키는 향으로 세계적인 개성을 인정받은 뒤 일본으로 ‘역수입’되다시피 재평가됐다.
- 일반적인 삿포로 생맥주와는 향부터 확연히 달라 후지야 본점처럼 일본식 안주를 파는 타치노미에서 발견한다면 한 번쯤 마셔볼 가치가 있는, 일본 맥주 역사까지 함께 마시는 한 잔이다.

센세가 주문하신 규스지니코미 450엔 네기누타 300엔 정말 저렴하다
여기는 요리가 맛있는 곳이라고 했다
먹어보니 확실히 요리 자체가 하나하나 괜찮고 실한 느낌이 있었다
일본은 특히 요리 하나가 양이 작아서 여러개를 시켜서 좋고 그리고 가격도 한국 하나의 거대한 안주에 비하면 부담도 덜해서 아주 훌륭했다

카마스 아부리 650엔이랑 나스미소 300엔

안키모 폰즈 550엔
내가 안키모를 다 먹어보고 말이야 아주 귀한 안주였다

센세께서 여기는 하무카츠를 꼭 먹어야한다고 햄카츠 하셨는데, 아쉽게도 이 날은 먹을 수 없었따
이렇게 먹고 블랙니커 하이볼 1잔 해도 다 합해서 4,000엔
비싼건가 아닌가 좀 애매하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술 빼고 안주만 해도 2만원 남짓이니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 괜찮은 직장인들이 편하게 한잔하고 올만한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게..
바로 옆에 어떤 여자가 혼자 왔는데..
이미 우리가 왔을 때부터 만취해서
자꾸 우리가 말하는데 계속 껴들어서
여자들이 가끔 꽁트같은거 보면 저희 지금 진지한 얘기 하고 있거든요 라는 대사를 쳐주고 싶었다
특히 한국에서 오신 센세라서 한국말로 서로 대화를 하고 있는데 자꾸 일어로 끼어드니까..
정작 우리끼리는 대화를 할 수 없고.. 여러모로 막 자기 몸을 못 가누는 사람이 있어서 오히려 우리가 먼저 나와버렸다
여러모로 살짝 불쾌한 추억도 있지만 가게 자체는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곳이다
다만 타치노미 서서 먹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차피 일본에서는 간단히 먹고 다음장소 이동해서 또 먹고 그런 식으로 여행을 많이들 하니 이 곳은 잠시 들러서 목을 축이고 또 이동하는 곳으로 추천할만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