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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쿄] 한국학교 | 아케보노바시 | 와카마츠카와다

신주쿠 아케보노바시에서 드디어 내 스타일의 츠케멘 맛집을 찾았다 | 후쿠와우치 Fukuwauchi Shinjuku Akebonobashi 福は内 新宿曙橋店

by fastcho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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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평점은 4.1점.. 리뷰 168개

복은 안에 있따.. 같은 뜻인가.. 

후쿠 와 우찌.. 

 

솔직히 라멘집인줄도 몰랐다

워낙 의외의 골목에 있어서.. 

지나가면서 식당인줄도 모르고 지나쳤었는데..

그게 이 가게의 단점이라면 단점..

 

열심히 만드는 모습을 밖에서 볼 수 없는 구조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

라멘 가게라고 좀 크게 적어주면 좋겠지만.. ㅋ

장사의 신이 출동해야겠따. 

 

 

Fukuwauchi Shinjuku Akebonobashi · 6-12 Sumiyoshicho, Shinjuku City, Tokyo 162-0065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와...

타베로그는 안찾아봤었는데.. 3.63점..

보통 3.5점을 기준으로 맛집 여부를 판단하는데 3.63점이면 꽤나 높은 점수인듯 싶다. 

돼지고기 사골 육수.. 

 

 

잘보면 좌측 상단에 자가제면이라고 적혀있다. 

 

 

식권자판기

1번이 츠케멘이라서 고민없이 츠케멘 900엔으로 결제했따. 

일본은 정말 현금 없으면.. 힘든 사회..

 

재밌는 점은 카레 츠케멘이 있는데 

이게 츠케멘 국물이 걸죽한게 카레랑 느낌이 비슷해서 카레 츠케멘도 있나보다. 

일반 라멘은 900엔 

 

참고로 이곳에서 물을 떠서 자리로 가야한다. 

 

일본 라멘 가게를 다녀보면 다녀볼 수록 점점 한국의 국밥집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자들이 좀 들어오기 민망할 수 있을 정도로 남성 100%의 느낌...

아재들이 후루룩 후루룩 하면서 크아 라고 하는 느낌인데.. 

남자들과 서로 어깨를 부딪히면서 먹는 느낌이라 그런가.. 

젊은 여성이 좋아할만한 갬성은 아닌것 같다. 

 

 

일본 라멘집의 또 재미난 점은.. 저렇게 드러운 행주가 옆에 있다. 

일종의 셀프 서비스인데..

자기가 다 먹으면 저 걸레로 자기 자리를 잘 닦고..

먹은 그릇과 컵과 휴지는 위로 올려주는게 일종의 이동네의 룰인것 같다. 

 

어딜가나 걸레가 있따.. ㅋㅋ

드디어 나왔다. 

참고로 주문할 때 200g 이냐 300g인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나는 당당히 300g

 

근데 먹고 나니 300g은 조금 많은 편이긴 하다. 

하지만 맛있어서 아쉽기도 했다. 

배고플 때 아니면 200g도 괜찮을 정도의 양이다. 

 

 

 

츠케멘 국물이 근본이 있어보인다. 

건더기는 특별한건 없다. 

생각해보니 계란도 없었네 

 

그래도 그 맛이 훌륭했다. 

진한 맛이 너무 짜지도 않고 너무 느끼하지도 않았다. 

 

일본 라멘에서 항상 고민되는 부분이 너무 짠 라멘이 많다. 

우리 입맛에 소금 범벅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과한 짠 라멘이 많은데

정작 일본인들은 그런 맛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도 돈코츠 베이스면 그 짠맛이 좀 덜한 편인데 여기도 베이스는 돈코츠이면서도 

해산물까지 가미한 스프로 보인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츠케멘의 맛이다. 

츠케멘은 찍먹이라서 일반적인 라멘보다 간이 과할 경우가 많은데 이정도면 내기준에 딱 좋았다. 

 

스프와리

일종의 국물만 먹기에는 좀 짜니까 육수를 더 부어달라는 것인데

'스미마셍 ~ 스-프와리 오네가이시마-스'

라고 하면 육수를 좀 더 부어준다.

 

국물을 마시면 몸에 안좋다는걸 알면서도 너무 맛있어서 스프와리 해서 다 마시고 말았다. 

 

뭔가 근본 있는 육수 같은 느낌

 

젊은 횽 두명이서 열심히 만드는 라멘집

한번에 5명까지만 앉을 수 있고 남성 100%의 가게고 외국어 메뉴판 같은게 없고 자판기로 구입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혹시나 아케보노바시 인근을 지날 때는 들러도 좋을만한 가게

 

또 먹으러 가야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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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라멘을 먹으로 출동

츠케멘이 너무 맛있어서 라멘도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

 

결론부터 말하자면..

메뉴판 1번이 츠케멘인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

역시는 역시이다. 

 

츠케멘으로는 아주 맛있었지만

라멘은 쏘쏘 였다. 

그저 츠케멘을 좀 묽게 만든 느낌이랄까..

 

뭔가 라멘을 위한 음식이라기보단 츠케멘을 만들고 베리에이션을 추가한 느낌

 

 

라멘을 받으면 일단 후추냄새가 팍 올라온다. 

그리고 건더기가 상당히 풍부하다. 

고기를 크게 하나와 잘게 자른 덩어리가 하나가 있다. 

 

김이 얇게 한장 있는게 좀 아쉽다. 

국물은 츠케멘의 그 국물이지만

츠케멘일 때는 진한 느낌이었다면

라멘으로 먹을 때는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다. 

 

오히려 진한 츠케멘의 국물이 그리운 느낌

 

츠케멘에 대한 기대가 커서 그런지 라멘은 그 기대에 못미친 느낌이다. 

 

오늘은 여성이 절반정도 있었다. 

그래도 나름 대중적인 느낌의 가게인가 보다. 

 

다음엔 역시 츠케멘을 다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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