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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

쿠바에서 혁명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나 (쿠바 반정부 시위)

by fastcho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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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0년간 조용하던 쿠바인들은 왜 들고 일어났나

사회주의 혁명 직후부터 미국제재로 경제난 트럼프·코로나 탓 민생고 심해져 불만 임계점 `새로운 눈` 인터넷 보급되자 `새 세상 열망`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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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반정부 시위

 

 

쿠바에서 연일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 쿠바를 방문 했을 때도 느꼈던 거지만, 사람들이 정부에 대해 가감없이 자신의 생각을 얘기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어 북한 금강산에 놀라갔을 때만 해도 김 정권에 대한 찬사와 찬양만 들을 수 있었는데, 

쿠바 사람들은 너무나도 편하게 자신의 의견과 정부 비판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는 1개의 당(공산당)이 있을 뿐 정부를 비판할 수 있다 라는 것이었다. 

 

그런 쿠바에서 지금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쿠바에서는 반정부 시위는 반혁명 범죄에 해당해서 반혁명분자로 지목돼 징역살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쿠바 헌법에는 사회주의 국가 건설의 목표나 공산당의 결정에 반하는 그 어떤 행동이나 자유도 용인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고 한다. 

 

 

 

'94년 반정부 시위

 

 

이번 시위는 '94년 여름 쿠바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 이래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94년 8월 4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경제난에 지친 시민 수천 명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였고, 

경찰의 진압으로 시위가 해산된 뒤 쿠바인들의 미국 이민 행렬이 이어졌다. 

 

 

 

반정부 시위 원인

 

 

미국의 오랜 경제봉쇄, 코로나, 사탕수수 작황 악화, 인터넷 보급 등에 따른 민생고가 원인으로 보인다. 

 

'61년 4월 사회주의 혁명 직후, 미국의 봉쇄로 쿠바는 경제난을 겪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더 강화된 경제제재에 코로나까지 겹쳐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61년 사회주의 혁명 이후 60년 간 조용했던 쿠바인들의 임계점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쿠바에서 가장 중요한 수입원인 관광은 사실상 코로나로 셧다운 상황이며, 주요 수출품인 설탕도 사탕수수 작황 악화로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에 쿠바 외환보유고는 바닥이 났다. 

 

 

 

인터넷의 보급

 

'18년부터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진 쿠바인들은 시위를 조직해 사진과 영상을 찍어 스마트폰으로 공유하며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인터넷 보급으로 정부의 선전 행위도 국민들에게 통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소셜미디어를 차단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18년 3월에 쿠바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카드를 구입해야만하며, 

인터넷 카드를 구입하는데도 최소 1시간 가량 가게 앞에서 대기했던 기억이 있다. 

 

문제는 그 카드를 구입한다고 해도 정해진 장소에서만 '매우 느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문명에서 멀어진 8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었으며, 하루에 한시간 인터넷하는 시간은 유일하게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꿀맛같은 시간이었다. 

 

물론 지금 2021년에는 그 당시보다 더 원활한 인터넷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만 하더라도 인터넷카페, 즉 PC방 같은 곳에서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으며, 

실제로 내가 예약한 숙소도 젊은 청년이 airbnb에 여러 숙소를 올려서 숙박 주인과 관광객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인터넷이 그렇게 불편한데도 그 친구가 인스타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인터넷은 아무리 불편하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국에는 모두가 하게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쿠바의 반정부 시위를 보면서, 북한을 떠올리게 된다. 

 

 

 

북한과 다른 쿠바 사람들

 

아무래도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럽게 쿠바와 북한을 비교하게 되는데

쿠바 사람들은 미국을 동경하고 있으며, 모두가 서스럼없이 미국에 대한 애정을 표하곤 했다. 

 

아무래도 미국으로 간 이민자들이 많이 있으며 꾸준히 미국 이민자들과 본국 가족들과의 소통으로 인해

미국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물론 북한과 한국에 대해서 교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러운 문화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종국에는 북한도 자연스럽게 반정부 시위 등 시민들의 반발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그럼 마지막은 역시나 유튜브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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