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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 정착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MySOS | 일본 입국 패스트트랙 앱

by fastcho 2022.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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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일부 변경..은 아래를 참고

 

일본 입국 귀국 시 패스트트랙 Visit Japan Web 등록 방법 절차 | 온라인 세관 신고

Visit Japan Web | Digital Agency vjw-lp.digital.go.jp 11월 1일부터 Visit Japan Web 개시! 일본대사관에서 공지가 올라왔다. 11월 1일부터 MySOS가 없어지고 Visit Japan Web이 시작된다고 한다. 아래는 안내문이다. 일본

fastcho.tistory.com

 

 

일본 입국은 MySOS 패스트트랙이 있는자와 없는자로 나뉜다

 

'22.6월부터는 입국 검사가 면제된다고 하니 조금 빨라지겠지만, '22.5월 기준으로는 입국 후 대기시간이 어마어마했다. 

우선 그나마 조금이라도 빨리 나가기 위해서는 MySOS 어플을 설치해서 패스트트랙을 등록해두어야한다. 

그래야 공항에서 처음부터 앱 있는자와 없는자로 구분할 때 1차 구분선에서 남들보다 빠르게 갈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이 패스트트랙을 갖고 있어서 노인들만 고생하시는 느낌이 있지만.. ㅠㅠ

 

 

<일본 입국 시 검역 절차 간소화 제도「패스트트랙」에 대한 안내> 상세보기|영사 소식주일본 대

 일본 후생노동성에서는 일본 공항검역소에서 실시하는 절차의 일부를 입국자건강확인어플(MySOS)를 통해 사전에 하실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패스트트랙」

overseas.mofa.go.kr

 

'22년 3월 9일자 기준으로 하네다, 나리타,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5개 공항이 패스트트랙을 운영 중이다. 

 

 

 

여기서 중요한건 MySOS는 입국 16시간 전에 완료해야한다. 

즉, 인천공항에서 하려고 하면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MySOS 설치

 

별건 없다.

앱스토어에서 MySOS를 받으면 저래 뜨는데 입국 목적으로 쓰겠다고 하면 화면이 바뀐다. 

그러면 개인정보를 넣으면 된다. 

 

나는 마이에스오에스 라고 부르는데 사모님께서는 항상 마이쏘스 라고 불러서 헷갈린다. 

 

 

12세 이하 자녀는 본인 밑으로 등록이 가능하여 별도로 앱을 설치하거나 등록할 필요는 없지만, 자녀 명의로도 작성은 해야한다. 

 

 

기본적으로 총 4개를 작성해야한다. 

 

- 질문지

- 서약서

- 백신접종증명서 (3차만 인정, 2차까지는 미접종자 취급)

- 72시간 전 음성확인서

 

나같은 얀센러들은 1차 2차를 모두 얀센으로 넣고, 3차를 갓이자로 넣으면 된다고 써있다. 

* If you had your first vaccination with "Janssen", please choose "Janssen" again for your second vaccination. 

 

음성확인서도 있는 정보 그대로 넣으면 된다. 

 

그러면 저렇게 단계별로 "Review completed" 또는 "Being reviewed"로 나온다. 

검토까지는 1~2시간 정도면 결과가 나왔다. 

참고로 오타가 있거나 잘못 기재하면 다시 제출하라고 나온다. 

 

백신확인서를 제출하면 빨간색이 노란색으로 바뀌고, 모든게 완료되면 초록색으로 바뀐다.

상단에 잔여 시간이 계속 나온다. 저 시간(출국 16시간 전) 안에 제출을 완료해야지 인정 받을 수 있다. 

 

 

모든 것을 등록하고 승인까지 받으면 초록색 Review completed 라고 뜬다. 

이 모양(노란색 포함)이 있어야지 패스트트랙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빨간색은 불가능)

 

 

 

 

작성을 잘못한 경우는?

 

뭔가 작성을 잘못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수정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럴 때는 앱을 지우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몹시 귀찮지만.. 

 

나같은 경우는 백신이 있지만 사모님께서 2차 접종자라서 나도 미접종자 신분 취급을 받으려고 백신증명서를 제출 안하고 끝냈다. 

근데 기적적으로.. 갑자기 출국 하루 전에 3차 접종자는 격리 면제, 2차 접종자는 자택 격리로 지침이 바뀌었다.

 

원래대로라면 한국은 2차 접종자는 시설 격리(호탤), 3차 접종자는 자택 격리였는데, 같이 집으로 갈 수 있었다. 

 

그러기에 다시 격리 면제를 위해 3차 접종자로 해서 다시 제출했다. 

 

이후 입국까지는 문제 없이 들어왔다. 

 

 

12세 미만 자녀는?

 

12세 미만 자녀는 백신 접종도 필요없고 음성확인서도 필요 없다. 

다만 앱 내에서 자녀 명의로 등록하고 제출 완료를 할 필요가 있다. 

 

 

 

2차 접종자와 3차 접종자가 섞인 가족은?

 

내가 이 케이스인데 3차 접종자는 격리 면제, 2차 접종자는 자택격리(대기)다. 7일 의무, 3일차 PCR 음성시 대기해제

 

우려했던 점은 좁은 공간에 2차 접종자가 자택 격리 중에 3차 접종자는 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냐는 것인데 전혀 문제가 없다. 

공항은 워낙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고, 2차 접종자는 미접종자로 간주되어 그 사람만 잘 자택에서 격리해주세요 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패스트트랙 하면 공항에서 얼마나 걸리나?

 

결과적으로는 3시간 반 걸렸다. 

13시 20분 도착해서 17시쯤 세관심사 통과..

 

도착하자마자 PCR 검사를 하는 것까지 30분 정도..

이후 정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패스트트랙 검사 및 안내를 한 3~4번 정도 반복한다.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같은 서류를 반복확인하고 검사하고 안내하고 그러는데.. 

대체 뭘 그리 반복하는지 알 수가 없다. 

 

각 단계마다 대기 시간은 30분 이상... 

 

그렇게 대기와 검사를 반복하다보면 넓은 공간에 방치되면서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까지 1시간 가량 대기한다.

 

다행히도 앉아서 대기해서 이때부터는 한숨 돌려도 된다. 

문제는 일어와 영어로 번호를 안내해주는데, 이걸 잘 들어야지 놓치면 답이 없다....

 

영어 못하는 사람은 정말 답이 없을 수도...

 

참고로 쓰레기통도 없어서,, 쓰레기를 버릴 수도 뭘 사먹을 수도 없다.

근데 너무 힘들어서 뭘 먹을 생각도 안들긴 한다..

 

그렇게 코로나 음성 결과를 듣고 나면 짐을 찾고 세관 통과..

 

6월 부터는 입국 검사가 면제된다고 하니 이보다는 조금 빠르겠거니 싶다. 

이런 삽질도 마지막이길..

 

 

 

 

 

사모님께서는 이번 경험을 하고는 '일본에 왔음을 실감한다' 라고 했다.

일본의 의미없는 무한 반복 절차.. 장인 정신..

 

이게 의미가 있는 것이면 이해가 되겠는데.. 아무 의미 없는 장인정신이 일본을 아날로그 사회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지난 코로나 기간 동안 일본이 폐쇄국가였던 이유가 있었겠지

 

앞으로 이런 일본 사회에서 잘 살아남아야겠다. 

그리고 그런 일본의 변화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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