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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 정착

한국 운전면허증을 일본 면허증으로 교환 2편 | 고토 운전면허시험장

by fastcho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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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면허증으로 일본 운전면허증 발급 1편 | 주한일본영사관 방문

한국면허증은 일본면허증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다행히도 한국 면허증은 일본 면허증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문제는 그 과정과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귀찮다는 점이다. 복잡하니까 그냥 아무것

fastcho.tistory.com

 

 

일요일은 면허 교환 받을 수 없습니다...

 

일본 운전면허시험장은 어딜가나 사람이 많다고 하여, 마음이 무거웠는데 주말에도 한다고 하여,

아예 마음 편히 주말에 가고자 했다. 

 

구글 맵에 따르면 토요일은 휴무이나 일요일은 영업을 하는 걸로 나와.. 

의심 없이 달려갔다..

 

 

고토 운전면허시험장 · 1 Chome-7-24 Shinsuna, Koto City, Tokyo 136-0075

★★★☆☆ · 면허시험장

www.google.com

 

 

도요초 역에서 걸어서 5분이상 걸어가니 나오는 고토 운전면허시험장..

주말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입구에서 한국 면허증 교환하러 왔다고 하니까

안내해주시는 분이.. 

어..? 주말에는 안할텐데..?

이러시더니 일단 1번으로 가봐 라고 하셨다.. 불길.. ㅠ

 

 

1번이 국제운전면허증과 외국면허증 교환하는 곳인 것 같다. 

 

 

 

국제운전면허증에서의 교환은 평일에만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orz...

평일 오전 8시 30분 ~ 오전 11시, 오후 1시 ~ 3시.. 

이게 또 11시부터 1시까지는 안한다고 한다.. 어후...

 

 

담당자에게 언제가 덜 붐비는지 물어보니까 그런건 없다고 한다. 

비오는 날 사람들이 좀 적었다고 했지만 상황에 따라서 매일 붐빈다고 한다. 

특히 월요일과 금요일은 더 붐비는 편이라고 해서 일단 수요일 쯤 가보기로 했다. 

 

 

 

 

 

 

2시간은 걸리는 운전면허증 교환

 

언제가도 사람이 많다길래 8시 반에 맞추어서 딱 갔다. 

다시 1번 자리로 가서 서류 검토를 했는데, 나와 사모님 2명분이라서 검토에 시간이 좀 걸렸다. 

 

여기서 한번 식겁할 뻔 한게 있는데 운전면허의 종류에 2종은 A(오토)라고 기재를 했어야했는데 그걸 안했었다. 

그러니까 정말 다행히도.. 여기 계시는 분이..

자기는 못본척 할테니까 몰래 A라고 기재해서 주라고..

원래는 대사관이 잘 봐야하는 부분인데 못보고 넘어간거니 눈감아주겠다고...

 

뭐 얼마나 대단한건가 싶다가도 일본은 원칙주의자들이니까 하마터면 다시 대사관으로 돌아갈뻔했다는 생각을 해서.. 

정말 등골이 오싹했다...

원칙주의자들은.. 봐주는게 없으니..

 

좋은 사람 만나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물]

 - 한국 여권

 - 한국 운전면허증

 - 재류카드

 - 주민표 (신청인당 1장)

 - 영사관 공증 서류 세트 (면허증 번역 공증서, 운전경력증명서, 면허증사본, 재류카드사본 등)

 - 사진 (즉석사진기 있음)

 

여기서 훼이크는.. 사진을 제출하지만 그게 운전면허증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운전면허증 사진은 또 즉석해서 찍는 타이밍이 있다.

 

 

 

사진이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작은 사진인데 3cm x 2cm 그걸 또 사이즈에 맞게 잘라주는 펀치머신이 있다.

 

 

팡 하고 누르면 증명사진만 나오는 건데 매우 신기했다.  

 

 

서류를 제출하고 사진도 찍어서 제출하면 아래 순번표와 순서를 알려주는 도장을 찍어준다. 

 

0번 : 돈 내기 (4,600엔)

7번 : 시력 검사

8번 : 색맹 검사

1번 : 비밀번호 등록 (4자리 번호 2개, 총 8자리)

10번 : 사진촬영

4층 : 운전면허증 수령

 

 

 

여기서 좀 힘든 점은 저 번호표를 수기로 배부하고 실제 번호도 구두로 부르기 때문에 집중을 하고 있지 않으면 혹은 멀리 떨어져있으면 내 순번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 

좀 아쉬운게 화면에 띄우거나 하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이 정말 1도 없었는데, 사실상 우리밖에 없었는데 총 2시간 정도 걸렸다.

서류를 검토하고 승인하는데도 30분 이상 걸리고.. 

하라는대로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그리고 번호 등록을 하라고 해서 별 생각없이 등록했는데.. 그게 면허증 비밀번호가 된다고 한다...

그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신중히 등록할걸..

 

사진촬영도 어어어어 하다보면 지나간다. 

내가 찍힌 사진도 볼 수 없고 다시 찍을 수도 없다. 

면허증이 나올 때까지 어떤 사진이 나올지 두군두군 합이네군

 

이것 저것 다 하고 나서 4층에 올라오면 또 무한 대기가 시작된다.

여기는 다양한 사유로 인한 면허증 발급받는 사람들이 대기하는 곳인데

신규발급이다 보니 신규발급란에서 발급 받았다.

 

여기도 얼마나 걸리는지 기약이 없다. 

다들 한시간 넘게 걸린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30분 정도만에 나왔다..

 

 

사람이 정말 아무도 없어서 가능했던거 같기도 하다.

발급받은 면허증을 기계에 확인해보면 IC 칩을 통해 등록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잃어버리면 큰일나겠는데.. ㅎ ㄷ ㄷ 싶었다.

 

뭘 하더라도 2시간씩 걸리는 일본의 사회...

영사관 공증 까지 생각하면 거의 4시간 넘게 걸린 면허증 교환 작업...

 

그래도 면허증이 생기니.. 드디어 일본에서의 생활이 실감이 난다..

 

근데 대체.. 얼마나 많은 카드를 들고 다녀야하는거여...

 

- 재류카드

- 면허증

- 마이넘버카드

- 건강보험증

- 은행카드

- 신용카드..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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