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관세 전쟁, 협상 테이블에 앉다! 세계 경제의 미래가 달린 첫 만남의 숨겨진 속사정
미국과 중국이 드디어 관세 문제로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2025년 5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중 양국은 관세를 둘러싼 첫 각료급 협의를 시작했는데요. 서로 100%가 넘는 고관세를 부과하며 경제 전쟁을 벌이던 두 강대국이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초강수 던진 트럼프, 중국은 어떻게 대응할까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의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허릉펑 부총리가 10일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인 이번 회담은 제2기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미중 간 각료급 무역 협의입니다28.
미국은 지난 4월까지 중국 제품에 총 145%의 추가관세를 발동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 제품에 125%의 추가관세를 부과했습니다58. 양국 간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협의 하루 전인 9일 "중국에 대한 관세는 80%가 적당할 것 같다"라며 관세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8. 그러나 백악관은 "중국 측의 양보 없이는 일방적으로 관세를 인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820.
관세 전쟁의 씁쓸한 결과, 이미 나타나는 경제적 타격
관세 전쟁의 영향은 이미 양국 경제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국 세관총서가 5월 9일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4월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나 감소했습니다5. 미국 전국소매업협회(NRF)도 5월의 전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 수입 화물량이 1년 반 만에 전년 대비 감소로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는 이 관세 전쟁으로 미국과 중국의 GDP가 각각 0.8%, 2.5%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9. 특히 미국이 중국 외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에 대한 추가관세까지 포함하면 GDP 감소율이 2.1%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경기침체에 관세전쟁까지... 더블 펀치를 맞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5월 10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불황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내구재 등의 소비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관세 전쟁까지 겹쳐 디플레 압력이 강하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가계 구매력을 보여주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지수'는 0.5% 상승에 그쳤습니다. 2022년 4월부터 대부분의 달에서 1% 이하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디플레이션 압력의 강도를 보여줍니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 왜 우리는 이 협상을 주목해야 하는가
미중 무역 갈등은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 한국은 '새우 등 터지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대중 수출 중 상당 부분이 미국으로 재수출되는 중간재인데, 미중 간 고관세가 지속되면 한국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일본은 이미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 견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이 반도체 등 첨단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한국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협상 첫날, 의외의 긍정 신호?
협상 첫날인 10일, 약 8시간의 회의 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오늘 중국과 매우 좋은 회담을 했다. 많은 점에 대해 논의하고 많은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1518. 또한 "중국 측의 이익을 위해, 중국이 미국 기업에 대해 문을 열기를 기대한다. 큰 진전이다!"라고 성과를 평가했습니다15.
하지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치에 맞지 않는 요구에 굴복하여 국익을 희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쉽게 타협하지 않을 자세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8. "1, 2회 협상으로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8.
한일 비교, 미중 갈등에 다른 대응법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며 중국과의 거리두기를 선택한 반면,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관세 전쟁이 심화된다면 한국도 점차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일본은 최근 미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에 합의하며 미국산 쇠고기에 1.3만 톤의 무관세 수입 할당량을 설정하는 등 수입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이는 미중 갈등 속에서 일본이 미국 편에 서는 행보로 볼 수 있는데요, 한국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비슷한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의 시선: 지금은 무역전쟁 아닌 '통상 쇼크'의 시대
솔직히 말해 이번 미중 관세 협상은 경제 문제라기보다 패권 다툼의 성격이 강합니다. 트럼프의 "관세는 80%가 적당하다"는 발언은 마치 바자회에서 가격 흥정을 하는 듯한 태도로, 국가 간 무역 정책을 개인 사업처럼 다루는 모습입니다.
중국도 디플레이션과 내수 부진으로 이미 어려운 상황에서 체면치레를 위해 관세 전쟁을 이어가는 것이 과연 현명한 전략일까요? 양국 모두 경제적 타격을 감수하면서까지 힘겨루기를 계속하는 모습이 어찌 보면 코미디 같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이 이런 미중 무역 분쟁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국익을 지키고 기회를 찾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관세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한국 기업들은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며, 정부는 대미, 대중 외교에서 더욱 전략적인 균형감각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이번 미중 협상의 결과는 한국의 무역 환경과 기업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싸움에 휘말리지 않되, 그 싸움이 벌어지는 링 위에 같이 서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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