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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쿄] 요츠야

신주쿠 요츠야 요코하마 라멘 맛집 료마 | 横浜らーめん 龍馬

by fastcho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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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야역에서 바라보면 대로변에 있는 큰 라멘집 료마 용마
그냥 그 가게가 주는 압도적인 포스에 호기심이 자극되어 가보고 싶었다.

아래는 쇼츠영상 참고..

 


구글평점 3.8 쏘쏘

 

横浜らーめん 龍馬 · 1 Chome-4 Yotsuya, Shinjuku City, Tokyo 160-0004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타베로그 평점이 3.49점인게 놀랍다.
타베로그는 3.5점을 기준점으로 나름 삼고 있는데, 3.49라는 건 니혼진들 기준으로 꽤나 맛집이라는 느낌

 

横浜らーめん 龍馬 (四ツ谷/ラーメン)

★★★☆☆3.50 ■予算(夜):~¥999

tabelog.com

 
어마어마한 간판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다 서서 먹고 있으며, 공간이 넓지 않아서 항상 줄이 있다.


자판기 역시 단순하다.
료마모리 1,000엔
특선 800엔
라멘 650엔
아침라멘 650엔
곱배기는 각 100엔 추가

공기밥 무제한

기왕이니 제일 비싼 료마모리로 가보았다.
고기가 무려 3장이나..

이 이후 가격이 100엔 정도씩 더 올랐따

 
 
티켓을 사서 건네주고 대기를 하면 '오코노미와?'라고 질문을 받는다.
난 갑분 오코노미야끼인가 싶었는데 개취를 반영해주는 시스템이었다.

면 딱딱 / 보통 / 부드러움
맛 진함 / 보통 / 연함
기름 많음 / 보통 / 적음

나는 면은 딱딱한걸 좋아해서 면만 카타메로 하고 나머지는 다 보통으로 가봤따.

면 / 맛 / 기름 선호도에 따라 조절 가능



오늘도 여전히 나에게 주어진 공간이란 단 어깨너비만한 한평...
심지어 서서 먹는거라서 허리를 숙여가면서 먹어야하는 불편함까지..
그래도 쥔장님께서 눈앞에서 라멘을 열심히 만들어서 주시는 걸 보면서 먹는 것도 색다른 느낌이었다.

 
친구가 누구랑 같이 갔냐고 물어봣는데, 이런 곳에서 누구랑 같이 먹는 것도 웃기긴 할 것 같다.
이처럼 일본은 기본적으로 혼밥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웃기게도 누군가가 같이 먹으러 왔다.
하지만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백형이었다.



맛은..
첫인상은 언제나 그렇듯이..
매우 짜다.. ㅋㅋ
먹어도 먹어도 이 짬은 잘 적응이 안된다.
그리고 일본 라멘이 국물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편인것 같다.

한국 사람들은 면을 먹을 때 국물을 중시해서 ㅋ ㅑ 궁물이 시원하구먼 이걸 해야되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국물 자체가 많지 않아서 먹다보면 궁물은 이미 없어져있다.

고기도 많고 파도 많고 밥도 있꼬
근데 항상 먹을때마다 궁금한게 저 김을 어떻게 먹는건지 잘 모르겠따.
담궈서 면에 말아먹긴 하는데 그렇게 먹는게 맛나 싶다.


일본 라멘은 한국 사람들에게 너무 짜서 이게 맛의 평가를 내리기가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이날도 배고파서 아주 맛있게 흡입햇따.

여러 사람 가운데 낑겨서 정신없이 대로변에서 서서 라멘을 먹다보면
그냥 그 경험만으로도 즐거운 추억이 되는 것 같다.

재방문 의사는 있다.
맛있는 맛집이라기보다 그냥 경험이 즐거웠다.
맛은.. 걍 .. 짜다.. ㅋㅋ


 
일본 라멘을 먹으면서 느낀게 있다. 
한국 사람 입맛에는 기름지고 짜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만약에 오코노미 개인 취향을 선택할 수 있으면
최대한 기름은 줄이고, 맛도 연하게 한다. 
이곳은 모든걸 취향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에
 
면은 보통(후쯔우)
맛은 우스메(연하게)
기름은 스쿠나메(적게)
로해서 주문했따. 
 
오 그렇게 해서 먹으니까 이 라멘맛이 완전 다르게 느껴졌다. 
국물이 호로록호로록 밥이랑 아주 잘 어울려져서 쏙쏙 들어갔다. 

이게 일본에 지내는 시간이 오래되어가면서 일본 음식에 입맛이 적응된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기름도 적게 맛도 연하게 해서 먹으니까 좀 더 덜 자극적이고 먹기 편해졌다. 
 
물론 이 곳은 서서 먹어야해서 매우 불편하다. 
허리춤에 음식이 있으니 고개를 팍 숙이고 먹어야하고 
비린내도 좀 나는 집이다. 
아주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훌륭한 맛집임에는 틀림없다. 
다시 먹으니 역시 새롭게 보인다. 


종종 방문하고 있는데 (2023년 10월)
메뉴판이 종종 바뀌는거 같다 
백엔 정도씩 오른거 같은데 
료마모리가 1,100엔 
특선은 900엔
료마모리가 더 풍부한데 
이렇게 그림으로 붙여주니까 두 차이를 물어보는 사람도 없을거 같아서 훌륭한 마케팅이다
그리고 여자 라멘 이라고 적혀있는데, 여자라멘이라는걸 만드는게 재밌다 
여자들에게는 헤비해서 조금 라이트하게 만들어주는게 아닐까 싶다 

 
 
오늘도 료마모리
맛도 연하게, 기름도 적게
이렇게 먹어야 그나마 우리네 입맛에 좀 맞다 
오른쪽 사진이 좀 잘 안나왔는데 SNS 인스타 팔로우한다고 보여주면 된장 마늘소스를 주는데
여기는 밥도 공짜로 주는데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아주 뚝딱이었다 

 
이동네 라멘 중에서는 여기가 그나마 제일 난거 같다 


 
또온 료마.. '23.12월..
밥은 그냥 먹을 수 있으니.. 위에 후리카케를 뿌려보았다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차슈멘을 먹어봤다
오오모리를 먹고 싶었지만 100엔이 모자라서 그냥 나미로..
밥이 있으니까 크게 걱정이 안됐다 

 
료마모리랑 비교해보니 확실히 챠슈가 더 많이 들어간거 같다. 
여기는 아니 일본 라멘집은 오코노미를 선택할 수 있으면 무조건 연하고 적고 약하게 주문을 해야지 그나마 먹을만하다
물론 그렇게 먹어도 물이 엄청 쓰인다
이날도 연하게 먹었지만 하루종일 물을 먹었다
하지만 정말 맛있다
내 입맛도 이제 현지화 되는가 싶다
여기 챠슈는 개인적으로 보들보들한 그런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 준비할 때 정말 생 고기를 손질하는 걸 보면서 나름 좋은 품질을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이동네에선 나름 제일 괜츈


이날도 챠슈멘을 먹었다

이렇게 여러번 오는 가게도 많지는 않을 듯 

챠슈멘의 고기를 오늘은 멋지게 내어주었다 

여기의 맛과 아부라 양을 어떻게 조절하나 봤더니 

맛은 핵심 소스가 되는 걸 상대적으로 적게 부어서 그 위에 물을 첨가하는 방식이라서 핵심 소스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고

아부라는 그 소스 위에 기름을 붓는데 그 양을 조절하는 것 같다

별거 아닌거 같아도 그렇게 체계화하면서 맛을 선호도에 따라서 조절해서 주는건 정말 칭찬할만하다 

 

 

 

이 가게도 오래되지만 매번 새로운걸 시도하는 느낌이 있어서 어떤 면에서는 참 대단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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