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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조PD의 글로벌 경제

🌏 미국의 1000억 달러짜리 선거 베팅 - 세금 환급으로 표를 살 수 있을까?

by fastcho 2026.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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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PD의 글로벌 경제: 2026년 1월 28일 방송 대본

0. 오프닝 (Opening)

'조PD의 글로벌 경제'입니다. 2026년 새해도 벌써 한 달이 다 갔습니다. 연초에 세웠던 금연, 다이어트, 저축 계획은 다들 안녕하신지요? 아마 많은 분들이 새해 결심이라는 도박판에서 조용히 판을 접고 계실 텐데요. 사실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 세상은 훨씬 더 큰, 그야말로 거대한 도박판이 되어가고 있거든요.

오늘 저희 방송의 주제는 바로 '세상은 지금 거대한 도박판'입니다. 첫 번째로는, 선거 하나 이기겠다고 무려 140조 원의 현금을 국민 계좌에 꽂아주겠다는 미국 정부의 어마어마한 베팅을 들여다봅니다. 두 번째로는, 제품은커녕 아이디어조차 없는데 수조 원의 뭉칫돈이 몰리는 실리콘밸리의 기이한 투자 광풍을 파헤치고요. 마지막으로는, 약속 하나 제대로 안 지켰다고 당장 관세를 올리겠다며 대한민국을 상대로 으름장을 놓고 있는 미국의 아슬아슬한 무역 줄다리기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판돈도, 리스크도 역대급인 글로벌 도박판의 현장으로 지금 바로 들어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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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번째 주제: 미국의 1000억 달러짜리 선거 베팅 - 세금 환급으로 표를 살 수 있을까?

1.1. 전략적 배경 소개

정부가 경제 정책을 정치적 이득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이번 미국 공화당의 계획은 그 스케일과 노골적인 타이밍에서 가히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있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세금 환급'이라는 가장 달콤한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이는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유권자의 표심을 돈으로 사겠다는, 역사상 가장 비싼 베팅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1.2. '환급금 보난자'의 핵심 분석

이번 공화당 감세안의 핵심은 '환급금 보난자(refund bonanza)'라는 별명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이건 없던 돈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닙니다. 2025년 세금 감면 혜택을 소급 적용하면서도, 당장 월급에서 떼는 세금(원천징수)은 그대로 두는 교묘한 설계를 통해 의도적으로 거대한 환급금을 만들어낸 겁니다. 유권자들이 "어? 작년보다 돈이 훨씬 많이 들어왔네?"라고 확실히 체감하게 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이죠.

이 치밀한 계획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목표 (Goal): 중간선거 전 유권자들의 은행 계좌에 현금을 꽂아주어 표를 얻는 것
  • 규모 (Scale): 작년보다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많은 환급금
  • 주요 수혜자 (Primary Beneficiaries): 중산층 및 중상위 소득 납세자
  • 핵심 교훈 (Key Lesson Learned): 지난 2017년 감세안의 교훈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푼돈처럼 느껴지는 월급 인상이 아닌, 목돈으로 느껴지는 일시금 환급 형태로 설계

1.3. 전략의 명암과 리스크 평가

물론 이 야심 찬 베팅이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두 가지 거대한 장애물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1. IRS의 실행 능력 (IRS's Execution Capability): 첫 번째는 바로 미국 국세청, IRS의 행정 능력입니다. 2025년을 10만 명 이상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계속된 해고와 은퇴로 규모가 25%나 쪼그라든 IRS가 과연 이 엄청난 규모의 환급 업무를 컴퓨터 시스템 오류나 지연 없이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요? 돈이 묶이거나 늦게 들어오는 순간, 유권자의 환호는 곧바로 불만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2. 유권자의 인식 (Voter Perception): 두 번째는 더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유권자들이 이 늘어난 환급금을 과연 공화당의 선물로 인식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치솟는 물가와 불안한 고용 시장 같은 더 큰 경제적 불안감 속에서, 이 일회성 현금이 과연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1.4. 조PD의 독창적 인사이트 및 비유

결국 이번 공화당의 전략은 '정치적 마일리지 프로그램'과 다를 바 없습니다. 평소엔 잘 보이지도 않다가, 중요한 순간에 '포인트'를 몰아줘서 고객의 충성도를 확보하려는 속셈이죠. 그야말로 '역대급 선거용 현금 살포 작전'입니다. 하지만 이 1000억 달러짜리 거대한 도박이 과연 투표장에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까요? 그 결과는 오는 11월에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1.5. 다음 주제로의 전환

정치판의 억 소리 나는 베팅을 봤으니, 이번엔 현실 감각이 아예 없어 보이는 기술 업계의 베팅판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곳에선 제품이 없어도 수십억 달러를 투자 받는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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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번째 주제: AI '네오랩' 광풍 - 제품 없는 회사에 쏟아지는 수조 원의 투자금

2.1. 전략적 배경 소개

'제2의 OpenAI'를 찾으려는 AI 골드러시가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제품이나 매출 같은 낡은 지표는 이제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장기적인 연구'와 '새로운 AI 모델 개발'이라는 꿈만 있다면 수조 원의 투자가 몰리는 시대, 이른바 '네오랩(neolab)' 현상이 실리콘밸리를 휩쓸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가 전통적인 기업 가치 평가와 완전히 분리되는, 광기에 가까운 베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2.2. '네오랩' 현상 정의 및 규모 분석

'네오랩'이란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연구와 새로운 AI 모델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는 스타트업을 의미합니다. 이들의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지능을 뛰어넘는 AI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이 허황돼 보이는 꿈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 유치 사례 몇 가지만 봐도 그 규모가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회사명 (Company) 투자 유치액 / 기업 가치 (Funding / Valuation) 주요 특징 (Key Feature)
Flapping Airplanes 1.8억 달러 (약 2,520억 원) 투자 유치 /
가치 15억 달러 (약 2.1조 원)
히트 상품 아이디어조차 없음
Humans& 4.8억 달러 (약 6,720억 원) 투자 유치 /
가치 44.8억 달러 (약 6.3조 원)
협업을 돕는 AI 시스템 구축 목표
Safe Superintelligence 30억 달러 (약 4.2조 원) 투자 유치 /
가치 320억 달러 (약 44.8조 원)
OpenAI 공동 창업자가 설립, '안전한 초지능' 개발이 유일한 목표

2.3. 투자 열풍의 동인과 그림자

이런 투자 열풍의 배경에는 '제2의 OpenAI'를 찾으려는 조급함과 함께, 챗GPT와 같은 기존 AI 모델이 이미 한계에 부딪혔다는 비관론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베팅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합니다.

  1. 인재 유출 및 유지 (Talent Drain and Retention): 가장 큰 문제는 인재 확보 전쟁입니다. 거대 기술 기업 CEO들이 AI 전문가 한 명을 영입하기 위해 3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200억 원 이상을 제시하는 시대에, 신생 네오랩들이 핵심 인력을 지켜내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Thinking Machines Lab'은 공동 창업자들이 OpenAI와 Meta로 떠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2. 학계의 위기 (Crisis in Academia): 더 심각한 문제는 학계의 붕괴입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스테파노 어몬 교수가 "지난 10년간 이런 인력 유출은 본 적이 없다"고 토로할 정도로, 유망한 학생들이 박사 과정을 포기하고 네오랩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 세대를 교육할 학문적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위험 신호입니다.

2.4. 조PD의 독창적 인사이트 및 비유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이 떠오릅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요? 제품도, 매출도 없는 연구소에 수십조 원이 몰리는 지금의 상황은 시장의 이성이 마비되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것이 과연 인류의 미래를 바꿀 기술 혁명의 서막일까요, 아니면 역사상 가장 비싼 박사급 인력들의 놀이터가 될까요?

2.5. 다음 주제로의 전환

실리콘밸리가 이렇게 미래의 '꿈'에 돈을 쏟아붓는 동안, 워싱턴은 현실의 '무역' 문제로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바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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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 번째 주제: 다시 시작된 관세 위협 - 트럼프 대통령, 한국을 압박하다

3.1. 전략적 배경 소개

동맹 관계도 비즈니스처럼 접근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적 외교 스타일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작년에 타결된 무역 협정의 이행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관세를 부활시키겠다는 위협을 가해온 것인데요. 이 사건은 현대 무역 협정이 얼마나 취약한 기반 위에 서 있는지, 그리고 강대국 정치의 변덕에 우리가 얼마나 쉽게 노출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3.2. 사건의 발단과 핵심 쟁점 분석

사건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재의 15%에서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위협한 것입니다. 그가 내세운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과 합의했던 무역 협정에 대한 한국 국회의 비준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양국의 정치 시스템 차이에서 비롯된 '비대칭성'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 미국 (U.S. Side):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 차원에서 신속하게 합의를 체결할 수 있습니다.
  • 한국 (Korean Side): 하지만 한국은 국회 비준 동의와 같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절차적 차이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저 '약속 위반'이라며 압박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3.3. 한국의 딜레마와 국제적 맥락

현재 한국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협정 비준을 두고 여야가 "리더 간의 합의라 비준이 불필요하다"와 "막대한 투자가 걸려있어 비준이 필수다"로 맞서며 정치적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이 결국 이런 외부 압박을 초래한 셈입니다.

더욱이 이런 방식의 위협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캐나다와 EU를 상대로도 비슷한 관세 위협을 가한 바 있습니다. 이는 관세가 단순한 경제 정책이 아니라, 그의 핵심적인 협상 전술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3.4. 조PD의 독창적 인사이트 및 전망

이번 관세 위협은 단순한 통상 분쟁을 넘어, 한국 정치 시스템의 효율성과 위기 대응 능력을 시험하는 고난도의 스트레스 테스트입니다. 내부의 정치적 갈등이 어떻게 외교적 취약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아픈 교훈이기도 하죠. '손가락만 까딱하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미국 대통령과, 복잡한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한국의 시스템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이것이 앞으로 한국 외교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3.5. 방송 클로징으로의 전환

결국 이번 관세 위협은 한국의 외교와 정치가 함께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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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클로징 (Closing)

유권자의 표심을 겨냥한 정치판의 거대한 베팅부터, 존재하지 않는 기술에 돈을 쏟아붓는 실리콘밸리의 꿈의 베팅, 그리고 국가 간의 약속을 담보로 한 아슬아슬한 무역 베팅까지. 오늘 우리는 세상 모든 것이 베팅의 대상이 된 듯한 현실을 목격했습니다. 과연 이 도박판에서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지, 저희 '조PD의 글로벌 경제'가 내일도 날카롭게 파고들겠습니다. 지금까지 조PD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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