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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 정착

일본의 이해할 수 없는 신용카드 발급 여정

by fastcho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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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본 사회가 올드하고 답답하다는 것은 익히 들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반대로 말하면 사회의 각 담당자가 본인의 일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일 수도 있는데 

애초에 시스템 자체가 문제인 경우에는 그 문제를 모두가 출실히 반복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신용카드의 경우 외국인은 6개월간 발급이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발급을 거절당할 경우 1년간 발급이 안되기도 한다고 하니.. 

회사에서 연계해주는 곳을 통해서 UC 카드를 발급 받았다. 

 

첫번째 난관...

카드가 집으로 오지 않고 우체국으로 가있다. 

물론 집으로 배송을 시킬 수도 있지만 '본인확인서류'라고 하여 반드시 본인이 수령해야한다고 한다. 

 

집에 본인이 없을 때 복잡해지니 직접 우체국으로 갔다. 

그러니, 신청서에 있는 이름과 내 재류카드나 운전면허증에 있는 이름이 달라서 수령이 불가하다고 한다...

 

신용카드에서 신청할 때 6자 이상 입력이 안된다고 하여 

재류카드에 있는 영문 철자가 다 들어가지 않아서.. 

카타카타로 신청했더니...

 

신분증에는 카타카나가 아니라 영문으로 기재되어있다며..

우체국에서 카드를 주지 않았다.. 

 

결국 반송....

보통 답답한게 아니다..

아니 반대로 생각하면.. 본인확인을 철저히 하고 있다는건가...

 

문득 한국에서 본인확인도 안하고 가족들에게 신용카드를 쉽게 전달하는 한국이 떠올라서.. 그립기도 했다..

실제고 한국에서 복지카드가 새로 나와서 그걸 부모님집으로 전달해서 일본 아마존에 등록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정작 일본 신용카드는 2달째 아직도 발급 진행중이다...

 

 

자 두번째 관문..

그렇게 반송시킨 신용카드를.. 신용카드 사에 전달해서.. 이름을 바꿔달라고 하고 재 발급을 받았다..

그리고 한 2주 지나니까 (이것도 무슨 발급하는데 2주나 걸리나 싶은데..) 우체국에 도착해서 수령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신용카드에서 빠져나갈 은행 계좌를 지정해서 보내달라고 한다.. 

그것도 우편으로.. 아놔..

 

 

진심 이해가 안되는데.. 

왜 이걸 우편으로 적어서 보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은행에서 사용하는 인감이나 서명을 동일하게 해서 보내라고 한다..

 

나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온라인으로 은행 계좌를 등록해보려고 했는데..

 

이런게 일본의 무한루프에 빠지게 되는데..

 

신용카드 회원 가입을 하려면.. 본인확인으로 계좌번호를 입력해야한다..

계좌번호는 저 서류를 제출해야 등록이 가능하다..

결국 저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애초에 온라인 회원가입이 되지를 않는 구조다..

 

그럼 봉투를 봉인할 풀이나 테이프가 필요하고..

그걸 준비해서 우체통에 넣어서.. 

저게 회사로 도착해서 등록이 되면. .그걸 기반으로 온라인 회원가입이 되는 것 같다..

아직 보내지도 못했다..

 

근데 또 신기한건.. 사용은 가능하다. 

그리고 계좌 연동이 그때까지 안되면 별도 청구서를 보낸다고 한다..

 

이게 무슨 삽질인가 싶긴한데..

정말 이해 안되는 일본의 시스템.. 

언제쯤 바뀌려나 싶다..

 

어서 도장 찍어서.. 우체국에 가야할텐데 말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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