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출장이 아닐 때는 그냥 에어프레미아다
내돈 내산으로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지는 것은 에어프레미아가 유일한데
문제는 여기는 밥이 안나오는게 최고의 단점이다..
근데 뭐 대부분 저가는 뭐 밥도 안나오니 자리라도 편하게 가자는 주의 인데
12시 반 비행기다보니까 가기 전에 밥을 먹기도 그렇고 도착해서 먹기도 그렇고
여러모로 쉽지 않은 시간대이긴 한데 그래도 좌석이 넓은게 좋아서 늘 이거만 탄다
이번에는 회사 출장편으로 에어프레미아를 탔다
휴일 이동이기도 하고 가족이랑 같이 이동이기도 해서 나리타 - 인천으로 탑승했다
나리타..
에어프레미아만 타니까 너무 자주오는거 같기도..
(24년 12월) 에어프레미아 나리타 인천 노선 탑승기 NRT ICN Air Premia YP732 B787-9
이전에는 좀 넓은 좌석이었는데 (24년 8월) 나리타 인천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 라이트 YP732 가격 후기 좌석간격 리뷰 Air Premia NRT N쇼츠 영상은 아래 참고 나리타 - 인천 에어프레미아를 탑승
fastcho.tistory.com
한국에서 면세점 요청이 있어서 몇개 좀 보는데
닷사이 23이 가격이 올랐네 5,900엔
쿠보타 이 친구가 머리가 좋은게 닷사이보다 가격이 좀 낮으니까 그 위에 가격을 만들었는데
쿠보타 준마이다이긴조 1920 6,100엔
닷사이보다 살짝 비싼데..
어째 셋다 아사히에서 만다는거 같다
정미율은 닷사이가 매우 낮은 23이고.. 나머지는 50% 정도인듯..
다사이 23: 극도로 정제된 쌀로 만들어진 화려하고 풍부한 과일향과 깊고 복합적인 맛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사케.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개성을 지녀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쿠보타 만주는 좀 더 절제된 향기와 부드럽고 실키한 질감을 자랑하며, 섬세하면서도 균형 잡힌 맛으로 편안하게 마시기 좋은 고급 사케의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쿠보타 준마이다이긴조 1920은 쿠보타 브랜드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제품으로, 은은한 과일향과 조화로운 단맛·산미가 특징이며 깔끔하고 산뜻한 마무리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정리하면, 다사이 23은 화려하고 개성 있는 프리미엄 사케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며,
쿠보타 만주는 보다 부드럽고 세련된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좋다.
쿠보타 준마이다이긴조 1920은 두 제품 사이에서 균형 잡힌 맛과 깔끔함을 원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선택이다.
병도 닷사이 23보다 더 크다
탑승이다
코도모랑 같이 줄을 좀 서주었는데
아이랑 프이코가 있으니까 프이코 라인으로 따로 빼주었다
크.. 미세먼지 청정구역 일본..
비행기를 타는건 왜 항상 설렐까
이게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될 수 있어서 일까 ㅎ
이코를 지나서 프이코로 향하고 있다
프이코의 공간 뭐 이렇게 보면 별 차이는 없는데 그래도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
좌석 안착
다리를 꼬고 앉아도 엄청난 좌석 간격이다
얼마나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뭔가 비지니스의 어떤 기종과 거의 비슷할만한 앞뒤 좌석간격이기도 하겠다...
촌스럽게 프이코를 처음 타본다
발을 올리는거랑 뒤로 눕는 버튼이 있다
좌석이 너무 넓어서 뭐 간격을 잴 필요도 없다
뻥좀 보태면 앞뒤 간격은 거의 비지니스 급이다
웰컴 드링크~
잘 안보여서 다시 한잔~
물론 술은 아니다 쥬스 오어 물
물 주세요 ~
프이코라고 헤드폰도 준다
물론 안썼다
SONY네
뭔가 좋아보이는 고급진 헤드폰
폭신폭신해보인다
저기에 새들이 말려들어간단 말이지.. 흠..
아 일본 사람들 너무 친절하다
여기서 아주 90도로 도게자 한번 박고 손을 흔들어준다
바이바이 ~
앗 반가운 대한항공
이게 더 난거 같은데 왜 색을 바꾼다는건지..
출바알
생각해보니까 창가에 앉은게 거의.. 10년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사모님께서 창가를 선호하시다보니...
거의 결혼하고 창가에 앉아본적이 없다..
다시 좌석으로 돌아와서 매우 넓다...
그러고보니 이런것도 있네..
발을 올려보니 이렇게 올라가는데..
숏다리임에도 이게 너무 짧아서 ..
오... 하늘 오랜만이야...
뭔가 우주를 날고 있는거 같애
생각해보니 예약할 때 왼쪽에 앉으면 후지산이 보였을텐데
흠 그냥 양반다리 하고 앉아도 충분하다
와우 떡국열차가 지나갈것만 같은 바이브
아 이걸 열수가 있구나
근데 이게 너무 간격이 짧아서..
여기다가 발을 올리면 너무 무릎에 하늘에 붕 떠있는 느낌이라..
오히려 더 불편했다 ㅠㅠ
그리고 이어지는 떡국열차
밥시간이다
모니터가 이렇게 테이블형이라서 좀 불편했다
이륙시에 보지도 못하고
밥이다..
에어프레미아에서 밥이라니...
와...
이거 맛있던데..
왜 다들 맛없다고 하지...
그냥 밥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감동이고
맥주도 주고 커피도 주고..
맥주가 클라우드인게 좀 아쉽지만.. ㅋㅋ
화장실은 뭐 별건 없는데
여기는 특유의 방향제를 써서 에어프레미아의 냄새가 있다
그리고 칫솔
혹자는 여기 물이 너무 더러워서 여기서 양치 안한다고 하지만 난 걍 한다
혹자는 일회용품을 쓰지 말라고 하지만 걍 했다
이거다
에어프레미아향
어느덧 동해안을 지나고 있다
대한민국 지도를 보는거 같다
정말 산맥이 예술이다
이렇게만 보면 참 공기가 맑아보이는데 말이지
제주 사태 이후로 좀 후달린다..
솔직히 좀 긴장했따
인천이다
다왔다
문득 이 그림자에 누군가 와서 박는건 아닌지 걱정을 하곤 했다
결론적으로 매우 매우 대만조쿠였다
프이코 비싸서 못하지만..
한번쯤은 사치를 부려서 탈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 근데 옆에 앉은 니혼진 여성이 중간에 신발을 벗었는데..
와 발냄새가 진짜 미친듯이 나서
우웩우웩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