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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미국 설득 위해 2조원 투자 카드 꺼내들다! US스틸 인수 위한 마지막 승부수

by fastcho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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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미국 설득 위해 2조원 투자 카드 꺼내들다! US스틸 인수 위한 마지막 승부수

일본제철(이하 '일철')이 미국 철강대기업 US스틸 인수를 위한 마지막 담판에 나섰습니다. 일철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인수 후 약 140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5월 21일 CFIUS(대미외국투자위원회) 심사 기한을 앞두고 일철이 던진 이 파격적인 제안이 트럼프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일철의 마지막 승부수, 2조원 투자 카드

일철은 미국 정부의 승인을 조건으로 US스틸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투자에는 최대 40억 달러의 신규 제철소 건설과 1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포함됩니다113. 이는 기존에 발표했던 27억 달러 투자 계획에서 크게 증액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입니다815.

미국 시간으로 5월 21일, CFIUS의 US스틸 인수 심사가 종료되고 그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됩니다. 트럼프는 이후 15일 이내에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입니다4. 트럼프 대통령이 "US스틸이 일본에 넘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발언한 적이 있어 인수 승인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6, 일철은 미국 제조업 부활이라는 트럼프의 정책 기조에 맞추어 대규모 투자로 설득을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일철은 US스틸 인수에 집착하는가?

일철이 US스틸 인수에 이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일본 국내 철강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중국의 과잉 생산으로 인해 세계 철강 시장은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일철의 2026년 3월기 연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2000억 엔으로, 5년 만에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장은 해외에서만 기대할 수 있다"는 일철 부회장의 말처럼, US스틸이 있는 미국은 세계 최대급 고급강재 시장으로, 일철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US스틸의 업적은 최근 부진한 상황이지만, 일철은 자사의 고급강 제조기술 도입과 사업 효율화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도모하려 합니다.

한국 철강업계에 주는 시사점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일본과 한국 철강업계의 대응 방식 차이입니다. 일본 철강업계는 해외 인수합병을 통한 적극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하는 반면, 한국 철강업계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변화의 조짐이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트럼프 정부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5.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더욱 주력하고, 미국이나 인도에서 상류 공정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현대제철도 미국 남동부에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철강 시장의 새로운 판도

일철의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철강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 철강 대기업 중에서도 일철은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며, 유럽과 미국, 한국 대기업의 2배가 넘는 이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10.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US스틸을 인수한다면, 일철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에는 여전히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미국 철강노조(USW)는 일철의 US스틸 인수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베센트 재무장관에게 전달했으며18,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개인적 논평: 한국 철강업계의 생존 전략은?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이 사안은 단순한 일본 기업의 해외 인수 건이 아닌, 우리 한국 철강업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주는 사례입니다. 중국의 과잉 생산, 글로벌 수요 감소, 탄소중립 압박 등 철강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갈수록 척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철의 과감한 미국 시장 공략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미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지만, 과연 얼마나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한국 철강업계도 좀 더 과감한 해외 시장 공략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철의 US스틸 인수가 성사된다면, 한국 철강업계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더욱 치열한 생존 게임을 벌여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력 강화와 과감한 해외 투자, 그리고 환경 친화적인 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6월 5일, 글로벌 철강 산업의 새로운 지형도가 그려질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한국 철강업계도 이 흐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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