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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

일본 대기업이 인재를 독식하고 있다? 한국과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

by fastcho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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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이 인재를 독식하고 있다? 한국과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5월 26일 닛케이 신문에서 발표한 내용인데, 일본 대기업의 고용이 10년 사이에 무려 26%나 증가했다는 놀라운 소식이에요59.

일본 대기업들의 인재 독식 현상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대기업(종업원 1000명 이상)의 고용자 수가 2024년 1489만 명으로 10년 전 대비 26% 증가했습니다59. 반면 중소기업(종업원 99명 이하)은 2435만 명으로 오히려 0.2% 감소했다고 하네요.

특히 놀라운 건 대기업들의 초봉 인상 경쟁입니다.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리테일링은 신입사원 초봉을 33만엔(약 300만원)으로, 규동체인 스키야를 운영하는 젠쇼홀딩스는 31만2천엔으로 올렸다고 합니다12.

한국은 정반대? OECD 최하위의 대기업 일자리 비중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건, 한국 상황은 일본과 완전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대기업 일자리 비중은 약 14%로 OECD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하네요13.

연합뉴스 자료를 보면, 한국은 지난해 7월 대기업 취업자 증가폭이 4천명에 그쳤고, 이는 5년 4개월 만에 최소 규모였습니다3. 중소벤처기업부 자료도 중소기업의 28.9%가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나와있어요1.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를 분석해보면 정말 흥미롭습니다.

일본의 경우, 대기업들의 업적 개선이 채용 여력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자본금 10억엔 이상 기업의 경상이익이 10년간 63%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38% 증가에 그쳤거든요9.

__한국의 경우__는 오히려 대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있어요.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2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12.0%에 불과한 반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56.0%나 됩니다14.

테레워크와 일하는 방식의 차이도 한몫

일본에서는 대기업의 테레워크 실시율이 30.2%인 반면 중소기업은 13.2%에 그친다고 합니다89. 이런 근무 환경의 차이도 인재 유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한국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데, 기업 규모가 클수록 테레워크 실시율이 높고 육아세대들의 선호도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10.

개인적 생각: 한국 기업들이 놓치고 있는 것

일본에 거주하면서 느끼는 건, 일본 대기업들이 정말 과감하게 인재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초봉 300만원이라니, 한국 대기업들도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은 여전히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만 매달려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중소기업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현실적인 해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젊은 인재들이 안정적이고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일본처럼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재에 투자하고, 그 결과로 전체 임금 수준도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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