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문 스크랩/조PD의 글로벌 경제

🌏 AI 버블, 억만장자의 아기 공장, 그리고 무역전쟁에서 살아남은 장난감 트럭

by fastcho 2025. 12. 15.
반응형

 

 

조PD의 글로벌 경제: AI 버블, 억만장자의 아기 공장, 그리고 무역전쟁에서 살아남은 장난감 트럭

1.0 오프닝 (Opening)

'조PD의 글로벌 경제'입니다.

자, 여러분. 오늘도 지루하고 따분한 경제 뉴스들, 예를 들면 뭐... 운송주가 올랐다거나, 연준이 금리를 또 내렸다거나 하는 소식들 잘 챙겨보셨습니까? 잘하셨습니다. 이제 그런 건 다 잊어버리셔도 좋습니다. 여기는 그런 평범한 이야기는 취급하지 않으니까요. 오늘 저희는 주요 외신들이 파헤친, 훨씬 더 기상천외하고, 솔직히 말해 '이게 진짜 경제 뉴스라고?' 싶은 이야기들을 들고 왔습니다.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돈잔치와 그 뒤에 숨은 버블의 그림자, 수십억 달러를 가진 자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왕조 건설' 프로젝트, 그리고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거의 사라질 뻔했던 우리 아이들의 장난감 트럭 이야기까지. 정신 바짝 차리고 따라오시죠. 지금부터 진짜 글로벌 경제의 속살을 들여다봅니다.

2.0 첫 번째 토픽: AI 열풍인가, 제2의 닷컴 버블인가?

지금 시장은 온통 인공지능, AI 이야기뿐입니다. 너도나도 AI에 돈을 쏟아붓고 있죠. 마치 AI라는 단어만 붙으면 뭐든지 황금으로 변할 것 같은 기세입니다. 그런데 이 광경, 어딘가 익숙하지 않으십니까? 정확히 25년 전,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신기술에 열광하며 비슷한 광란의 파티를 벌였습니다. 이름하여 '닷컴 버블'이죠. 역사는 반복되는 걸까요, 아니면 이번에는 정말 다른 걸까요? 시장의 주기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과거 공부가 아니라, 우리의 지갑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전략입니다.

'AI 열풍과 닷컴 버블의 섬뜩한 평행이론'이라는 기사를 샅샅이 뜯어보니, 소름 돋을 정도로 비슷한 점들이 한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 유사점 1: '곡괭이와 삽'의 귀환 19세기 골드러시 때, 진짜 돈을 번 사람들은 금을 캐던 광부들이 아니라 그들에게 곡괭이와 삽을 팔던 사람들이었죠. 닷컴 버블 시대에는 시스코(Cisco)가 바로 그 '삽 파는 사람'이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금광에 모두가 뛰어들 때, 시스코는 인터넷을 연결하는 데 필수적인 라우터라는 장비를 팔아치우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AI라는 새로운 금광에서는 엔비디아(Nvidia)가 바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필수적인 GPU 칩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며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고 있죠. 역사는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주인공만 바뀌었을 뿐이죠.
  • 유사점 2: 막대한 투자, 그러나 수익은? 지금 빅테크 기업들과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빚까지 내가며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수조 달러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90년대 후반 통신 회사들이 전 세계에 광섬유 케이블을 깔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투자했던 모습과 판박이입니다. 문제는 그 끝내주는 기술로 아직 돈을 못 벌고 있다는 겁니다. 한 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현재 생산 비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책정되어 AI 기업에 큰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합니다. 멋진 기술을 만들었지만, 팔면 팔수록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뜻이죠.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그림 아닌가요?
  • 유사점 3: 시장의 양극화 시장은 지금 두 동강 나 있습니다. AI 관련 주식, 예를 들면 반도체, 전력 설비, 데이터 센터 관련 주식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반면, 나머지 대다수 주식은 빌빌거리고 있습니다. 1999년에도 S&P 500 지수에 포함된 주식 중 상승한 것보다 하락한 것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올해 현재까지 S&P 500 주식 중 183개, 즉 37%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전체가 뜨거운 것 같지만, 사실은 몇몇 스타 플레이어들만 멱살 잡고 끌고 가는, 매우 기형적인 강세장이라는 거죠.

물론, 명백한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바로 주가 상승의 '규모'입니다. 1999년 퀄컴(Qualcomm) 같은 회사는 1년 만에 주가가 2,620%나 폭등하는, 말 그대로 미친 상승률을 보여줬습니다. 그에 비하면 오늘날 빅테크 주식들의 상승은 상대적으로 '겸손해' 보일 정도죠. 자, 여기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것이 현재의 상승장이 닷컴 버블 때보다 더 지속 가능하다는 증거일까요? 아니면, 이제 겨우 버블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일까요?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투자자들이 디지털 미래에 수조 달러를 베팅하는 동안, 일부 억만장자들은 훨씬 더... '생물학적인' 종류의 유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3.0 두 번째 토픽: 중국 억만장자들의 '미제(美製) 아기' 공장

자, 이번 이야기는 주류 뉴스에서는 절대 들을 수 없는, 극단적인 부와 기술, 그리고 세계화가 기괴하게 뒤섞인 현장입니다. 법과 윤리의 경계를 가볍게 넘나드는 슈퍼리치들의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사례 연구가 될 겁니다.

이야기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법정에서 시작됩니다. 에이미 펠먼 판사는 평범한 대리모 관련 서류들을 검토하다가 이상한 패턴을 발견합니다. 한 사람의 이름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등장했던 거죠. 중국의 한 억만장자가 대리모를 통해 최소 4명의 아이에 대한 친권을 요청했고, 법원의 추가 조사 결과 이미 8명 이상의 아이를 더 가졌거나 가질 예정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펠먼 판사는 경악했고, 이 억만장자를 청문회에 소환했습니다.

  • 사례 1: 게임회사 회장님의 '왕조 건설' 프로젝트 판타지 비디오 게임으로 돈을 번 억만장자, 쉬보(Xu Bo) 회장. 그는 법정에 직접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통역을 통해 이렇게 말했죠. "언젠가 자신의 사업을 물려받게 할 목적으로, 대리모를 통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 약 20명, 그것도 소년으로만 갖기를 희망한다." 왜 아들이냐고요? 딸보다 우월해서랍니다. 더 황당한 건 뭔지 아십니까? 판사가 아이들은 만나봤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일이 바빠서"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요. 결국 격분한 판사는 그의 친권 요청을 기각했고, 아이들은 법적으로 부모가 없는 '법적 유예' 상태에 놓이게 됐습니다.
  • 그런데 이 사람의 야망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과거 한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는 "50명의 우수한 아들"을 갖고 싶다고 썼고, 심지어 전 여자친구는 그가 300명의 아이를 가졌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의 회사는 300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도, 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해 줬습니다. 쉬보 회장이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이가 "100명이 조금 넘을 뿐"이라는 겁니다. 네, '겨우' 100명이요. '후계자 양성'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완전히 새로 쓰고 있는 현장입니다.
  • 사례 2: 딸 부자 아빠의 원대한(?) 계획 또 다른 부호 왕후이우(Wang Huiwu) 회장의 계획은 더 구체적입니다. 그는 미국 모델 등을 난자 기증자로 고용해 딸만 10명을 낳았습니다. 목표는? "언젠가 세계 지도자들과 결혼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21세기에 벌어지는 현대판 정략결혼 프로젝트이자, 그야말로 왕조적 야망의 끝을 보여주는 사례죠.
  • "일론 머스크 효과"와 시장 규모 이런 트렌드의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 같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많은 자녀를 둔 그의 모습이 중국 부자들에게 일종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기이한 '미니 산업'의 경제학을 들여다보면, 아이 한 명당 드는 비용이 최대 2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 7천만 원에 달합니다. 에모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외국인 부모가 미국 대리모를 이용하는 사례는 2014년에서 2019년 사이 4배나 증가했고,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이들 부모의 41%가 중국 출신이었습니다.

이 현상은 복잡한 법적, 정치적 문제를 야기합니다. 중국에서는 대리모가 불법이지만, 자국민이 해외로 나가 대리모를 이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수정헌법 제14조에 따라 미국 땅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이 부여됩니다. 이 허점을 막기 위해 릭 스콧 상원의원은 중국과 같은 특정 국가 출신 국민의 대리모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국가 간 법률과 윤리가 충돌하는 지정학적 회색지대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복잡한 규칙을 가진 글로벌 게임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어떻게 평범한 아이의 장난감을 거의 무너뜨릴 뻔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4.0 세 번째 토픽: 미중 무역전쟁과 톤카 트럭의 생존기

무역 전쟁, 관세 폭탄. 이런 거시 경제 정책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막연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하지만 오늘 이 이야기는 다릅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노란색 톤카(Tonka) 덤프트럭. 이 작은 장난감이 어떻게 강대국들의 정치 싸움 한복판에서 살아남았는지, 그 생존기를 통해 거대한 정책이 평범한 기업과 우리 주머니 사정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생생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무역 전쟁, 중국산 톤카 트럭 판매상에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하다'라는 기사에 담긴,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은 이야기입니다.

  • 관세 폭탄의 시작 어느 날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장난감에 대한 관세를 전격 인상합니다. 다른 장난감들은 그럭저럭 버틸만했지만, 강철로 만들어진 톤카 트럭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관세율이 무려 145%에 달했죠. 계산해볼까요? 원래 30달러(약 4만 원)에 팔리던 장난감 트럭 가격이 관세 때문에 75달러(약 10만 원)로 뛰어야 했습니다. 갑자기 장난감 트럭 하나가 한 가족의 일주일 치 식료품비보다 비싸진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 CEO의 도박 톤카 트럭을 판매하는 베이직 펀(Basic Fun)의 CEO, 제이 포어맨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놀라운 결정을 내립니다. 미국으로 물건을 보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샤오관에 있는 공장을 멈추지 않고 계속 가동시킨 겁니다. 언젠가는 관세가 인하될 것이라는 데 모든 것을 건 도박이었죠. 공장 창고에는 팔리지도 못할 운명의 노란 트럭이 무려 30,000대나 산더미처럼 쌓여갔습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을 겁니다.
  • 결과와 교훈 결과적으로 그의 도박은 '성공'했습니다. 몇 달 뒤 관세가 30%로 인하되면서, 쌓여있던 트럭들을 무사히 미국으로 보낼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이 소동으로 인해 회사의 올해 매출은 20%나 감소했고, 이익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경제적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업이 무역 전쟁에서 간신히 '살아남더라도' 그 경제적 피해는 막심하며, 그 비용은 결국 기업의 손실과 소비자의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톤카 트럭의 가격은 이미 봄부터 5-10달러씩 올라 35-40달러가 되었고, CEO는 내년에는 모든 소매점이 가격을 40달러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톤카 트럭의 여정은 곧 세계화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50년 넘게 트럭 부품을 찍어내고 있는 이 거대한 금속 프레스 기계는 원래 미국 미네소타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더 싼 인건비를 찾아 멕시코로, 그리고 결국 중국으로 옮겨갔죠. 이 낡은 기계 하나가 지난 수십 년간의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셈입니다.

디지털 버블과 생물학적 왕조부터 강철 트럭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경제는 정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5.0 클로징

정리해볼까요? 오늘 우리는 AI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광이 25년 전 닷컴 버블과 얼마나 소름 돋게 닮았는지, 돈이 너무 많은 중국 부자들이 미국에서 아기들을 '생산'하며 21세기형 왕조를 꿈꾸는 기막힌 현실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흔들렸던 작은 장난감 트럭의 처절한 생존기를 통해 무역 전쟁의 진짜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독특하고,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경제 인사이트. 이게 바로 '조PD의 글로벌 경제'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절대 들을 수 없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흥미로우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잊지 마시고요. 다음 에피소드에서 뵙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