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문 스크랩/조PD의 글로벌 경제

🌏 포드의 충격적인 U턴, 트럼프 관세의 성적표, 그리고 AI 버블 붕괴 신호?

by fastcho 2025. 12. 17.
반응형

 

 

 

조PD의 글로벌 경제: 포드의 충격적인 U턴, 트럼프 관세의 성적표, 그리고 AI 버블 붕괴 신호?

'조PD의 글로벌 경제'입니다.

오프닝: 예상치 못한 반전의 연속

요즘 경제 드라마가 막장 드라마 뺨칩니다. 시청자들께서도 느끼실 겁니다. 전기차만 보고 전력 질주하던 거인이 갑자기 후진 기어를 넣고, 세계 최강대국 대통령의 야심 찬 경제 정책은 예상과 전혀 다른 성적표를 받아 들었으며, 모두가 환호하던 AI 파티장에서는 슬슬 사람들이 빠져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흥미진진한 반전 드라마들을 하나씩 파헤쳐 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전기차는 끝났다?"를 외치며 충격적인 유턴을 감행한 포드 이야기.
  • 둘째, 8개월 만에 받아 든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의 기막힌 성적표.
  • 셋째, 월가에서 감지되는 AI 버블 붕괴의 신호들.

--------------------------------------------------------------------------------

첫 번째 주제: "전기차는 끝났다?" 포드의 충격적인 U턴과 SK의 눈물

모두가 전기차라는 외길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 자동차의 거인 포드가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갓길에 차를 세우더니... 유턴을 해버렸습니다. 대체 무슨 일일까요?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전기차(EV) 사업과 관련해 무려 19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조 3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손실 처리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3년부터 지금까지 전기차 사업에서만 이미 13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뒤 나온 충격적인 결정입니다. 이건 마치 수십 조를 들여 최첨단 비건 레스토랑을 차려놓고, "아, 역시 장사는 삼겹살이지!"라며 불판을 까는 격입니다.

이 결정은 특히 우리에게 더 뼈아픕니다. 포드의 유턴은 곧바로 한국의 SK 그룹과의 합작 사업 파기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켄터키주에 함께 짓던 거대한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해당 공장의 근로자 1,6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가 아닌, 전력회사나 풍력·태양광 발전소, 그리고 인공지능을 훈련시키는 거대 데이터 센터 등을 위한 배터리 저장 사업용으로 용도가 변경될 예정입니다.

포드는 왜 이런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실의 벽에 부딪힌 겁니다.

  • 기대와 달리 전기차 수요는 가라앉고 있고,
  • 소비자들에게 전기차 가격은 여전히 너무 비쌉니다.
  • 배터리 주행 거리에 대한 불안감과 부족한 충전소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포드는 돈 안 되는 순수 전기차 대신, 수익성이 높은 기존 가솔린 차량과 하이브리드, 그리고 소형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로 방향을 틀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단순히 포드 한 개 기업의 문제일까요? 아닙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포드의 최대 경쟁사인 제너럴 모터스(GM) 역시 3분기에 16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자산을 상각 처리했고, 앞으로 더 많은 손실 처리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포드의 결정은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미국 자동차 산업 전체가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에 급브레이크를 밟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탄인 셈입니다. 이는 우리 현대차와 기아에게도 엄청난 고민을 안겨주는 소식이며,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생각보다 훨씬 더 험난한 길일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업계의 거인이 예상치 못한 방향 전환을 하는 것처럼, 한 나라의 경제 정책도 종종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8개월 전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

두 번째 주제: 트럼프 관세 8개월, 그 누구도 맞추지 못했다

8개월 전인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을 선포하며 거의 10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관세를 도입했을 때, 전망은 극과 극으로 갈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장담했고, 대다수 경제학자는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난 지금, 월스트리트저널이 이 정책의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결과는? 그야말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고용 (Employment)

  • 예측: 트럼프는 '10%의 글로벌 관세'가 280만 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 현실: 오히려 실업률이 4.4%로 치솟으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거의 없었던 셈이죠.

물가 (Prices)

  • 예측: 트럼프는 관세 비용을 외국이 부담할 것이라 했고, 경제학자들은 물가 폭등을 우려했습니다.
  • 현실: 양쪽 다 틀렸습니다. 월마트 같은 소매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긴 했지만, 우려했던 초인플레이션은 없었고 물가상승률은 3%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관세 수입 (Tariff Revenue)

  • 예측: 트럼프는 "수조 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라 호언장담했습니다.
  • 현실: 관세 수입이 월평균 66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또 다른 주장, "소득세를 대체할 수 있다"는 말은 허풍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제 성장 (Economic Growth)

  • 예측: 경제학자들은 GDP가 쪼그라들고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 현실: 가장 놀라운 부분입니다. 경제는 침체는커녕 2분기에 연율 3.8%라는 2년 만에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AI 투자 붐이 관세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경제를 견인했기 때문입니다.

제조업 (Manufacturing)

  • 예측: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했습니다.
  • 현실: 이 정책의 가장 큰 실패 지점입니다. 미국 공장 활동은 9개월 연속 위축됐습니다.

결론적으로, 경제 현실은 정치적 구호나 이론적 모델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관세는 트럼프가 약속한 마법의 총알도, 경제학자들이 두려워한 독약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교훈은, 예상치 못한 기술의 발전이 경제 예측을 얼마나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AI 붐은 정부의 어떤 전략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시장의 힘이었고, 정치적 약속과 경제학 모델 모두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트럼프의 무역전쟁에서 미국 경제를 구해낸 숨은 영웅은 바로 AI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영웅이 지금 거품 붕괴 직전이라는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AI 파티, 정말 끝나는 걸까요?

--------------------------------------------------------------------------------

세 번째 주제: "AI 파티는 끝났다"…월가의 큰손들이 움직인다

지난 한 해 동안 'AI'는 시장을 움직이는 마법의 단어였습니다. 이 이름만 붙으면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죠. 하지만 이제 그 뜨거웠던 열기가 식을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영리한 투자자들은 슬슬 발을 빼거나 위험에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하는 시장의 경고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빅쇼트'의 경고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같은 AI 대표주들에 대해 막대한 공매도(short position), 즉 주가 하락에 베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지표의 이상 신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최근 4월 관세 사태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오라클 같은 기업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7%나 급락했고, AI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어위브(CoreWeave)의 주가도 6.5% 하락했습니다.

개미들의 불안감

75세의 은퇴 투자자 팀 위클런드의 심정은 "내 인생에서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바닥이 무너져 내리는 것"이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그는 대폭락을 겪고 회복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AI 관련 투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묻지마 투자가 끝나고, 이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겁니다. 'AI'라는 이름표만 붙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갑을 열던 투자자들이 이제 "그래서 그걸로 어떻게 돈을 벌 건데?"라고 묻기 시작한 거죠.

시청자들께서 오해하시면 안 될 것이, 이것이 AI 기술 자체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초기 투기적 거품(hype) 국면은 끝나가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주에 많은 투자를 하고 계신 한국 투자자들께서는 지금이 바로 리스크를 점검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모든 파티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

클로징: 반전의 시대, 핵심을 꿰뚫어 보겠습니다

전기차의 미래에 대한 의문, 무역 전쟁의 예상 밖의 결과, 그리고 AI 시장의 불안감까지. 오늘 살펴본 이야기들은 지금 세계 경제가 얼마나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의 연속인지를 보여줍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쫓아서는 결코 본질을 볼 수 없는 시대입니다.

저희 '조PD의 글로벌 경제'는 앞으로도 단순한 뉴스 전달을 넘어, 그 이면에 숨겨진 맥락과 핵심을 꿰뚫어 보는 깊이 있는 분석으로 시청자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지금까지 '조PD의 글로벌 경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