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PD의 글로벌 경제: 2025년 12월 19일 - 국세청의 메타 조준, 일본의 30년 만의 금리 인상, 그리고 트럼프 월드
'조PD의 글로벌 경제'입니다.
2025년 12월 19일, 오늘도 세상은 돈과 권력, 그리고 이름을 둘러싼 거대한 싸움으로 시끄럽습니다. 오늘은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한 보따리 들고 왔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 국세청, IRS가 페이스북의 엄마 회사죠, 메타를 상대로 무려 22조 원짜리 세금 전쟁을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두 번째로는 30년간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일본 경제가 드디어 기지개를 켜며 금리를 올렸다는 역사적인 사건을 다뤄보고요. 세 번째는 OpenAI와 메타가 벌이는 AI 기술 전쟁, 이 과일 이름까지 동원된 전쟁의 진짜 목표가 뭔지 파헤쳐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온 세상 건물에 자기 이름을 새기고 싶어 하는 한 남자가 있죠. 트럼프 대통령의 기상천외한 '이름표 붙이기' 프로젝트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들이 따로 노는 것 같으신가요? 천만에요. 거대 기술 기업이 숨긴 돈, 중앙은행이 푸는 돈, 그리고 한 정치인이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 쓰는 돈. 이 모든 돈의 흐름이 결국 어떻게 연결되어 우리 지갑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그 거대한 그림을 오늘 저와 함께 그려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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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기의 대결! 미 국세청, 메타에 22조 원 세금 폭탄을 던지다
자,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건 그냥 세금 좀 더 내라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 정부와 실리콘밸리의 거인 메타가 벌이는 자존심 싸움이자, 전 세계 다국적 기업들의 '세금 다이어트' 비법에 종말을 고할 수도 있는 거대한 사건의 서막입니다.
사건의 핵심은 아주 간단합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국세청(IRS)은 "메타, 너희들 미국에서 번 돈 왜 세금 싼 아일랜드로 빼돌려서 세금 안 내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거 뭐랑 비슷하냐면요, 집에서 열심히 알바해서 돈 벌어놓고 부모님한테는 "아, 그 돈요? 친구네 집에 잠깐 맡겨뒀어요"라고 하면서 용돈은 꼬박꼬박 받아 가려는 수법이랑 똑같습니다. 교묘하죠.
IRS가 내놓은 청구서 금액이 정말 입이 떡 벌어집니다. 1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2조 4천억 원입니다. 이게 얼마나 큰돈이냐면, 웬만한 중견 국가의 1년 예산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경제학자 스티븐 커티스에 따르면, IRS의 이 새로운 논리가 다른 모든 기업에 똑같이 적용될 경우, 그 총액이 무려 1조 달러, 우리 돈 1,400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케일이 다르죠.
IRS가 이번에 꺼내 든 비장의 무기는 '주기적 조정(periodic adjustments)'이라는, 한 번도 법정에서 제대로 시험대에 오른 적 없는 새로운 법적 주장입니다. 쉽게 말해 "네가 10년 전에 그 기술 아일랜드에 팔 때 가치를 너무 싸게 매겼어. 지금 보니까 그 가치가 엄청나게 올랐으니, 그 오른 만큼 세금을 다시 계산해서 더 내!"라는 겁니다. 메타 입장에서는 황당하겠죠. 그래서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우며, 불합리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마치 10년 전에 판 중고차가 알고 보니 클래식카가 돼서 가격이 오르니까, 원래 주인이 나타나서 차액을 내놓으라고 하는 격입니다.
"So What?"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데?
이 세기의 재판 결과에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숨죽여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IRS가 이기면, 구글, 애플, 아마존 등 아일랜드 같은 '법인세 천국'에 자회사를 두고 세금을 아끼던 기업들은 전부 비상에 걸리게 됩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글로벌 기업들의 조세 회피 공식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겁니다. 반대로 메타가 이기면, 미국 정부는 거대 기업들의 교묘한 절세 전략 앞에 속수무책임이 다시 한번 증명되는 셈이죠.
결국 이 거대한 돈의 전쟁은 각국 정부가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인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부가 돈이 필요할 때, 중앙은행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마침 저 멀리 일본에서 아주 의미 있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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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잠자는 사자가 깨어났다! 일본은행, 30년 만에 금리 인상
지난 30년간 세계 경제의 한쪽 구석에서 늘 저렴한 돈을 공급해주던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일본은행입니다. 그런데 그 자판기가 드디어 '판매 중지' 팻말을 내걸었습니다. 이번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단순히 금리 숫자 하나를 바꾼 게 아닙니다. 지난 30년간 이어져 온 '초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그야말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일본은행이 정책금리 목표치를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30년입니다. 여러분. '잃어버린 30년' 동안 디플레이션이라는 유령과 싸우며 제로 금리,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했던 '세계에서 가장 길고 거대한 초팽창 통화 실험'이 막을 내리는 순간입니다. 마치 30년간 동굴에서 잠자던 사자가 드디어 기지개를 켜고 포효하는 것과 같습니다.
"So What?" 그래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가장 직접적으로는 엔화 가치가 요동칠 겁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건 따로 있습니다. 바로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입니다. 이게 뭐냐면,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이자가 거의 없는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서 이자가 높은 다른 나라 자산에 투자해온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제 일본 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될까요? "어, 이제 일본에서도 이자를 내야 하네? 슬슬 돈 빼서 갚아야겠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전 세계에 싼 이자로 풀렸던 그 막대한 일본 자금이 이제 일제히 '컴백홈'을 외치기 시작하면, 어떤 자산 시장이 가장 먼저 흔들릴까요? 그동안 엔화 자금으로 펌핑되었던 전 세계의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시장에 거대한 파도가 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우리처럼 대외 자본 의존도가 높은 시장은 긴장해야 합니다.
재미있는 건, 같은 날 영국은 금리를 내렸고, 유럽중앙은행(ECB)은 동결했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엉망이라 오락가락하고 있고요. 이제 세계는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모두가 다른 방향으로 노를 젓고 있는 거죠.
이렇게 중앙은행들이 전통적인 통화 정책으로 쩔쩔매는 동안,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힘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A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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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I 전쟁: 조 단위 돈 잔치와 무한동력의 꿈
지금 AI 분야는 그냥 기술 경쟁이 아닙니다. 이건 국가의 명운과 천문학적인 자본이 오가는 '총성 없는 세계 대전'입니다. 그리고 그 전쟁터의 스케일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몇 가지 숫자를 보시죠.
- OpenAI의 야망: 챗GPT를 만든 OpenAI가 최대 1,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0조 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공하면 기업 가치가 8,300억 달러, 약 1,160조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의 두 배가 넘는 돈이 한 회사에 몰리는 겁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 메타의 반격: 메타 역시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이미지/영상 모델 '망고(Mango)'와 텍스트 모델 '아보카도(Avocado)'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이제 실리콘밸리의 거인들은 과일 이름으로 AI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음엔 무슨 과일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So What?" 이 전쟁의 본질은 따로 있다
시청자들께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겁니다. 이 AI 경쟁의 본질은 단순히 더 똑똑한 챗봇을 만드는 싸움이 아닙니다. 이건 바로 '전력' 확보 전쟁입니다.
OpenAI의 CEO 샘 알트먼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아십니까? 자기는 "인도 전체 발전 용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컴퓨팅 파워"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상상도 못 할 만큼의 전기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결국 미래 AI 패권은 누가 더 많은, 그리고 더 싼 전기를 확보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AI 발전이 곧 에너지 위기, 혹은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 경쟁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저의 독창적인 인사이트, 꼭 기억해두십시오.
이런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AI 칩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할 거라는 기대감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하루 만에 10%나 급등했습니다. 돈 냄새는 가장 먼저 시장이 맡는 법이죠.
이렇게 기술과 자본이 맞붙는 전쟁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아주 원초적인 전쟁, 바로 '상징'과 '이름'을 둘러싼 전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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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케네디 센터'가 '트럼프 센터'로? 이름에 집착하는 대통령
이건 단순한 정치 코미디가 아닙니다. 현대 정치에서 한 인물이 자신의 '유산'을 어떻게 만들고, 역사를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케네디 센터 이사회가 이 공연 예술 센터의 이름에 트럼프의 이름을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더 재미있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자신을 그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했다는 사실입니다. 셀프 임명에 셀프 이름 헌정이라니, 정말 대단하죠.
당연히 반발이 거셉니다. 민주당의 조이스 비티 하원의원은 "회의 중에 내 발언권이 음소거 당했다"며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고,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는 국민의 살림살이가 아니라 자신의 자아(ego)에만 관심이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So What?"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이 사건을 그냥 웃어넘기면 안 됩니다. 이건 트럼프라는 브랜드를 미국 역사에 영원히 새기려는 아주 체계적인 움직임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 평화 연구소'가 '도널드 J. 트럼프 평화 연구소'로 개명된 것,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을 트럼프 공항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을 보면 하나의 패턴이 보입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역사 곳곳에 박제하고 싶어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한 오피니언 칼럼에서는 이런 트럼프를 "보락스 맨(Borax Man)"이라고 칭했습니다. '보락스 맨'은 19세기 미국에서 유래한 속어로, '번지르르한 약속은 엄청나게 하지만 실제 결과물은 별로 없는 교활한 세일즈맨'을 뜻합니다.
어쩌면 이 모든 '이름 새기기'는 그가 미국인들에게 파는 최고의 상품, 즉 '위대한 미국을 되찾겠다(Make America Great Again)'는 거대한 브랜드 약속의 일환은 아닐까요? 제품의 품질보다는 포장과 브랜드 이름에 집착하는 세일즈맨처럼 말입니다. 판단은 시청자들께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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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클로징
오늘 우리는 네 가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엿봤습니다. 정부와 거대 기업이 벌이는 22조 원짜리 조세 전쟁, 30년 만에 깨어난 일본 경제가 몰고 올 금융 시장의 거대한 파도, 인류의 미래를 걸고 벌어지는 AI 기술과 전력 확보 경쟁, 그리고 한 정치 지도자의 끝없는 상징과 이름에 대한 집착까지.
결국 세상은 거대한 돈과 기술, 그리고 상징을 둘러싼 싸움입니다. 이 복잡한 싸움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눈, '조PD의 글로벌 경제'가 시청자들께 드리고 싶은 단 한 가지입니다.
지금까지 '조PD의 글로벌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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