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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조PD의 일본 경제

🇯🇵 버블 이후 첫 5만엔 돌파! 日 증시 광풍의 비밀과 손정의의 AI 야망

by fastcho 202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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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PD의 일본 경제: 버블 이후 첫 5만엔 돌파! 日 증시 광풍의 비밀과 손정의의 AI 야망

안녕하세요, 시청자들께서 기다려주신 '조PD의 일본 경제'입니다. 2025년의 마지막 거래일이 막을 내렸습니다. 올 한 해, 정말 영화 같은 일들이 많았죠? 특히 일본 경제는 그야말로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2025년은 일본 경제가 전 세계를 강타한 AI 열풍에 올라타 마침내 긴 잠에서 깨어난 해였습니다. 하지만 이 첨단 기술이 이끄는 뜨거운 축제는 구시대적인 정치 리스크와의 정면충돌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2026년 일본 경제는 마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는 곡예사처럼 보이는데요.

오늘은 2025년 연말 결산 특집으로 이 스릴 넘치는 줄타기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먼저, 1989년 버블 정점 이후 처음으로 5만 엔의 벽을 깨부순 일본 증시의 비밀을 분석하고, 이 흐름의 중심에서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베팅을 시작한 남자, 손정의 회장의 AI 제국 건설 야망을 짚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다카이치 정권의 리스크와, 마지막으로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하늘을 나는 택시'가 현실이 되는 소식까지, 2026년을 내다볼 핵심 포인트들을 알차게 준비했으니 채널 고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주제: 버블 이후 최고치! 일본 주식시장, 5만엔의 벽을 깨부수다

2025년 일본 증시는 그야말로 '역사적'이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12월 30일 마지막 거래일에 닛케이 평균주가는 5만 339엔으로 마감하며, 연간 무려 26%라는 경이적인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수치냐면, 버블 경제가 최고조에 달했던 1989년 이후 36년 만에 처음으로 5만 엔 고지를 밟은 것이고요.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2025년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3차례, 유럽중앙은행이 4차례나 금리를 내리면서 전 세계에 투자 자금이 넘쳐나던 해였습니다. 이런 글로벌 유동성 파티 속에서도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14%, 유럽 증시는 16% 상승에 그쳤습니다. 일본 증시가 이들을 압도적인 성적으로 따돌린 겁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대체 일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며 아우성을 칠 만했죠.

이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이끈 일본만의 핵심 동력은 크게 세 가지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AI 광풍과 반도체 르네상스

첫 번째 동력은 단연 '생성 AI'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광풍이었습니다. 이 거대한 흐름이 일본 증시로 막대한 '해외 머니'를 끌어들인 거죠. 특히 미국의 엔비디아에 부품을 공급하는 어드반테스트, 그리고 소프트뱅크그룹과 도쿄일렉트론, 이 세 기업이 닛케이 지수를 그야말로 하드캐리했습니다.

개별 종목을 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서버용 반도체 메모리를 공급하는 키옥시아 홀딩스는 주가가 1년 만에 6.4배나 폭등했고,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광섬유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선 업체 후지쿠라의 주가도 2.7배나 뛰었습니다. 마치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일본 제조업의 거인들이 "나 아직 안 죽었다!"고 외치며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정착과 '금리 있는 세계'의 귀환

두 번째 동력은 일본 경제가 드디어 '디플레이션'이라는 기나긴 터널을 탈출했다는 신호입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무려 3년 반 넘게 정부 목표치인 2%를 웃돌았고, 2026년 봄철 임금협상(춘투)에서는 5% 이상의 임금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첫 번째 동력인 AI 열풍과 두 번째 동력인 인플레이션 탈출이 절묘하게 맞물립니다. AI 관련 투자로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인 기업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금 인상을 약속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즉, AI 광풍이 단순히 주가만 끌어올린 게 아니라, 일본 경제의 고질병이었던 디플레이션을 끝장내는 데 결정적인 땔감을 제공한 셈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일본은행(BOJ)은 정책금리를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 0.75%까지 인상했습니다. '금리 있는 세계'가 돌아오자, 예대마진 개선에 대한 기대로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주가가 47%나 상승하는 등 은행주들이 가장 먼저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다카이치노믹스'에 대한 기대감

마지막 세 번째 동력은 10월에 새롭게 출범한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성장 투자'를 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우자,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자극받았습니다. 그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해외 투자자들이 사들인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무려 5조 엔, 우리 돈으로 약 45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아베노믹스가 처음 시작된 2013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하지만 이 뜨거운 파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다카이치 총리입니다.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국가 신용카드를 마구 긁어대다 한도 초과 경고등이 켜지는 순간, 이 모든 축제는 한순간에 끝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이러다 일본, 거덜 나는 거 아니야?"라는 의심을 품게 되면, 엔화 자산 전체에 대한 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인 셈이죠.

이러한 AI 열풍의 한가운데에는 언제나처럼 손정의 회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또 한 번 상상을 초월하는 베팅을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주제: 손정의의 AI 올인, 이번엔 미국 인프라 투자회사를 통째로 삼켰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 상승은 단순히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결과가 아닙니다. 손정의 회장은 AI 시대의 절대 강자가 되기 위해 거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의 야망의 핵심에는 '오픈AI'가 있습니다. SBG는 스스로를 '오픈AI의 최대 응원단'이라 칭하며, 지금까지 총 347억 달러, 우리 돈 약 48조 6,000억 원을 쏟아부어 지분 약 11%를 확보한 대주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AI라는 로켓이 더 높이 날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발사대, 즉 인프라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AI 모델도 그것을 돌릴 데이터센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죠. 그래서 손 회장은 오픈AI, 오라클과 손잡고 미국 전역에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 '스타게이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 거대한 계획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손정의다운 발상이 나옵니다. 그는 건설 인력을 고용하는 대신, 건설 회사를 통째로 사버렸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디지털브릿지 그룹' 인수가 바로 그것입니다. SBG는 데이터센터 설계와 운영, 광섬유 통신망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디지털브릿지를 기업가치 약 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 6,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AI 고속도로를 깔기 위해 도로공사 전문 업체를 사들인 격입니다. 이번 인수는 단순히 스마트한 사업 확장이 아닙니다. 자신이 가장 크게 베팅한 오픈AI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 기반이 되는 인프라까지 직접 장악하려는 수직계열화 전략의 정점인 셈입니다.

2024년에 투자회사 포트리스를 매각했던 것과는 결이 다릅니다. 당시에는 자산 정리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인수는 'AI에 올인'하는 손정의 회장의 명확한 전략적 베팅입니다. 이제 2026년은 그 투자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일본 경제의 기대감을 키우는 다카이치 총리와 손정의 회장이지만, 시장은 마냥 웃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엔화 가치가 문제입니다.

세 번째 주제: 금리 올려도 엔저? 다카이치 총리가 넘어야 할 3개의 지옥문

경제학 교과서 1장을 찢어버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본은행이 30년 만에 최고로 금리를 올렸는데, 엔화 가치는 오히려 1달러 156엔 전후까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시장이 일본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보다 다카이치 총리의 씀씀이를 백 배는 더 무서워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다카이치 정권의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이라는 슬로건에 대해 시장은 "결국 돈을 마구 풀어서 경제를 띄우겠다는 거 아니냐?"는 깊은 불신을 보내고 있는 거죠. 다카이치 총리가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앞으로 세 개의 험난한 관문, '3개의 지옥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첫 번째 관문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시장은 이미 1월에 일본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시장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보다 다카이치 정권의 재정 확장으로 인한 엔화 가치 하락 가능성을 훨씬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두 번째 관문 (재정규율 지표 수정)

다카이치 총리는 기존의 '기초재정수지(PB) 흑자화'라는 재정 건전성 목표를 '수년 단위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슬쩍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이건 사실상 "이제 재정규율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신호탄으로,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상자가 열리는 순간, 일본 국채 매도와 엔저 심화라는 악순환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관문 (여름 '골태 방침'의 내용)

마지막 관문은 여름에 발표될 '경제재정운영과 개혁의 기본방침', 일명 '골태(骨太) 방침'입니다. 여기에 만약 노골적인 재정 확대 정책이 담긴다면 시장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질 겁니다. 그 결과는 장기금리 급등과 엔화 가치 폭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는 마지막 시험대입니다.

이 세 개의 지옥문을 무사히 통과하지 못한다면, '다카이치노믹스'는 시작도 하기 전에 좌초될 수 있으며, 이는 일본 경제 전체에 거대한 리스크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렇게 머리 아픈 경제 이야기만 하면 지치시죠? 마지막은 조금 더 미래로 가서,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 소식입니다.

네 번째 주제: 하늘을 나는 택시, 2026년 상용화? 그런데 일본은 왜 뒤처지나

'하늘을 나는 택시', 즉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가 드디어 현실이 됩니다. 놀랍게도 바로 내년인 2026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 선두주자 (UAE & 중국): 두바이에서는 도요타가 투자한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이 6년간의 독점 계약을 맺고, 자동차로 45분 걸리는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인공섬 '팜 주메이라'까지의 거리를 단 10분으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중국의 '이항'은 이미 당국으로부터 상업 이용 허가를 받아, 26년부터 관광용으로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갑니다.
  • 추격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한 대통령령에 서명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 일본의 현주소: 그렇다면 일본은 어떨까요? 항공사 ANA가 조비와, JAL이 아처와 손잡고 2027년 상용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분명 기술력 있는 세계 최고 기업들과 손을 잡았지만, 중동이나 중국과 비교하면 한발 늦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이 단순한 교통수단 하나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일본이 하늘을 나는 택시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은 더 큰 국가적 과제의 축소판은 아닐까요? 일본은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협력할 능력은 있지만, 실제 상용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실행 속도에서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동안, 두바이와 중국은 이미 이착륙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 경쟁은 단순히 택시 사업에 대한 것이 아니라, 누가 차세대 인프라의 규칙을 먼저 쓸 것인가에 대한 경쟁이기도 합니다.

물론 eVTOL이 대중화되려면 기체 안전성, 법규 정비, 인프라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입니다. 하지만 이 새로운 교통 혁명의 시대에 일본이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감이 필요해 보입니다.

클로징: 방송을 마치며

버블 이후 처음으로 5만 엔을 돌파한 일본 증시의 열풍부터, AI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거대한 전략, 그리고 하늘을 나는 택시라는 새로운 기술 혁명까지. 2025년은 일본 경제가 지난 30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한 해였습니다.

과연 2026년에는 AI가 이끄는 뜨거운 열기가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재정 문제라는 숨겨진 리스크가 터져 나올까요. 그 향방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 주에 더욱 깊이 있고 재미있는 일본 경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조PD의 일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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