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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조PD의 일본 경제

🇯🇵 트럼프의 석유전쟁, 일본의 현금파티, 그리고 AI는 팥소 없는 찐빵?

by fastcho 202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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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PD의 일본 경제: 트럼프의 석유전쟁, 일본의 현금파티, 그리고 AI는 팥소 없는 찐빵?

'조PD의 일본 경제'입니다.

여러분, 2026년 새해가 밝았는데 세상 돌아가는 꼴이 벌써부터 정신없는 블록버스터 영화 예고편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전직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자마자 남의 나라를 직접 '운영'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바다 건너 일본에서는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그야말로 역대급 현금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은 AI 시대에 진짜 자본은 '몸'이라며 운동장에서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는데요.

오늘은 이 종잡을 수 없는 세상의 세 가지 단면,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침공이라는 석유 지정학, 일본 기업들의 현금 파티가 품고 있는 명과 암, 그리고 AI 시대에 우리가 진짜 갈고닦아야 할 능력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아주 깊고, 또 신랄하게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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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번째 주제: 트럼프의 귀환과 석유 전쟁 -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한다'

먼저 충격적인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이 남미의 베네수엘라를 전격 공격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국가에 대한 군사 행동을 넘어, 돌아온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인 자원 중심 외교 정책과 기존 국제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을 의미하는 사건입니다.

사건 분석: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이번 작전은 그야말로 전격적이었습니다. 미국은 150기 이상의 폭격기와 정찰기를 동원해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킨 후, 미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와 '나이트스토커스'로 불리는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를 투입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의 거주지에 돌입해 그를 체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시간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전의 명분과 실리를 조금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약 밀매를 근절하기 위한 정당한 작전임을 강조하면서도, 반복해서 '석유'를 언급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발언은 전 세계를 경악시켰습니다.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한 정권 이양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가 그 나라를 운영할 것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석유 기업들을 투입해, 망가진 석유 인프라를 수리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전에는 '국제법'보다 '손익계산서'가 먼저 나오는 모양입니다.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은 그저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석유 시추권을 얻기 위한 멋진 포장지에 불과할 수 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핵심 분석: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가?'

그렇다면 이 사건이 국제 사회에 던지는 파장은 무엇일까요? 세 가지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국제 유가와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증폭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국입니다. 미국의 군사 개입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이 어떻게 될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사건 직후, OPEC 플러스 유력 회원국들은 원유 증산 중단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세계 에너지 시장에 엄청난 불확실성이 더해진 셈입니다.
  2. 새로운 국제 질서, 혹은 무질서의 서막 미국은 유엔 결의 없이 주권 국가를 침공했습니다. 이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라는 비판(자민당 오노데라 의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문가인 제니퍼 카바나 씨는 "미국이 다른 나라 지도자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제거할 수 있다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비슷한 행동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대만을 위협하는 중국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게 잘못된 메시지와 행동의 명분을 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3. 한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위협 원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 이번 사태는 잠재적 위협입니다. 유가 급등은 우리 경제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동맹국의 행동이 우리의 안보와 경제에 어떤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는지, 그리고 이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이 세계 질서를 뒤흔들며 석유를 차지하려는 동안, 바다 건너 일본에서는 기업들이 쌓아둔 돈을 주주들에게 아낌없이 퍼주는, 그야말로 '현금 파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좋은 신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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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번째 주제: 일본 기업들의 20조 엔 배당금 잔치 - 성장의 자신감인가, 투자의 공포인가?

여러분, 지금 도쿄 증권거래소에는 그냥 비가 아니라 돈다발이 폭풍우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산으로는 어림도 없죠.

2026년 3월 결산 기준, 일본 상장기업들의 배당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 엔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이는 일본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이 내부 유보를 중시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식 주주 자본주의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데이터 분석: '얼마나, 어떻게 퍼주는가?'

핵심 수치들을 살펴보면 그 규모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 배당 총액: 20조 8600억 엔. 감이 잘 안 오시죠? 우리 돈 약 280조 원, 이건 한국의 1년 국방 예산의 네 배가 넘는 돈이고,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를 두 개나 살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 배당 성향: 39%. 순이익의 약 40%를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로, 미국 S&P 500 기업 평균인 34%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 가계 소득 기여: 개인 주주에게 흘러 들어가는 돈만 약 3.5조 엔에 달하며, 이는 일본의 실질 GDP를 0.12%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GDP 0.12% 상승, 작아 보이지만 이건 정부가 수십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겨우 달성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기업의 배당이 나라 경제를 견인하는 셈이죠.

심지어 태양유전, 다케다 제약 등 100개가 넘는 기업들은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더 많은 돈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입니다.

핵심 분석: '이 현금 파티의 진짜 의미는?'

이 현상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도쿄 증권거래소가 지속적으로 기업들에게 '자본 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을 압박하고,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냉소적인 질문이 나옵니다. "기업들이 미중 대립과 같은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현금을 쌓아두기만 한다는 비판에 대한 '면피용'은 아닌가?" 실제로 일본 기업들의 수중에 있는 현금은 110조 엔을 넘어섰습니다.

결국 핵심적인 질문은 이것입니다. 과연 이 막대한 자금이 성장을 위한 투자나 직원들의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주주들의 주머니로만 흘러 들어가는 것이 일본 경제의 장기적인 미래에 약이 될까, 독이 될까?

그렇다면 한국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은 일본과 비교했을 때 어느 수준일까요? 일본의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시청자 여러분의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본 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투자를 망설이고 현금을 쌓아두는 이 현실은, 역설적으로 '어떤 인재를 키워야 미래에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라는 교육계의 근본적인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기업이 돈을 푸는 것을 주저하는 사이, 교육계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인간다움'에서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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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 번째 주제: AI는 팥소 없는 찐빵 - 일본 교육의 대전환, '몸'이 자본이다

우리가 밤새워 코딩을 배우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동안, 일본의 아이들은 공원에서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미래를 위한 올바른 투자일까요?

AI 시대의 도래는 지식 암기 위주의 교육에 종언을 고했습니다. 이제 일본 교육계에서는 인간 고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키우려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핵심 비유 분석: '팥소 없는 거대한 찐빵'

일본 인공지능학회 회장을 역임한 게이오대학의 구리하라 사토시 교수는 생성 AI를 '팥소 없는 거대한 찐빵'에 비유했습니다. 정말 절묘한 표현입니다. AI는 전 세계의 지식을 담고 있어 겉보기에는 완벽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살고 싶다'는 동기나 욕구, 즉 '팥소'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행복이나 목적과 같은 '팥소'의 맛은, 결국 살아있는 인간만이 느낄 수 있고, 또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사례 분석: '머리'에서 '몸'으로

이러한 철학의 변화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구체적인 사례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biima school: 도쿄에 있는 이 보육원은 기초 체력과 비인지 능력(사회성, 감정 조절 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둡니다. 보육료가 월 10만 엔에 달하지만, 대기자가 50명이나 몰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부모들이 AI 시대에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 대만의 '법정' 수업: 대만의 한 실험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법정'을 엽니다. 친구 사이에 벌어진 갈등을 두고 각자의 입장을 이야기하며, 논리적 설명 능력뿐만 아니라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릅니다. 프로그래밍 교육보다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학교는 강조합니다.
  • 일본 고등전문학교(고센): 일본의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고센'에서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대학생은 책을 찾지만, 고센 학생은 100엔 샵에서 재료를 산다." 이론보다 먼저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적 학습의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AI를 도구로 활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핵심 분석: '한국 교육에 던지는 질문'

이러한 일본의 교육 실험은 우리에게 매우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입시 경쟁과 사교육 열풍에 휩싸인 우리 교육은 과연 AI 시대에 생존할 수 있을까요? 정답을 찾는 능력보다, 몸으로 부딪히고 마음으로 공감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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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클로징 (Closing)

오늘 우리는 트럼프의 지정학, 일본 기업들의 경제학, 그리고 AI 시대의 교육학이라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불확실한 미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미국은 힘으로 단기적인 이익을 확보하는 동안, 일본 기업들은 현금으로 위험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전략 모두 장기적인 성장을 담보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진정한 승자는 AI 시대의 불확실성을 '인간 고유의 가치'라는 가장 예측 불가능하지만 가장 강력한 변수에 베팅하고 있는 교육계에서 나올지도 모릅니다. 단기적 이익과 장기적 가치, 과연 어느 쪽의 베팅이 옳을까요?

시청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PD의 일본 경제'였습니다. 다음 시간에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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