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평점은 4.5점에 리뷰는 100개 남짓
鰻 北白川 · 일본 〒100-0014 Tokyo, Chiyoda City, Nagatachō, 1 Chome−11−28 合人社東京永田町ビル 1F
★★★★★ · 민물장어 요리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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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베로그는 3.4점이다 꽤나 고득점 축에 속한다
鰻 北白川 (永田町/うなぎ)
★★★☆☆3.40 ■【永田町駅1分】⽪はパリッと⾝はふわっと、焼き方からこだわる『鰻』を堪能◆個室・貸切可 ■予算(夜):¥10,000~¥14,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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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4월 나가타초역 바로 앞에 문을 연 비교적 새로운 장어 전문점으로, 오래된 노포라기보다는 좋은 장어·타레·쌀과 굽는 기술 자체를 전면에 내세운 현대적인 고급 우나기집이다.
- 도쿄 장어는 보통 한번 쪄서 부드럽게 만드는 간토식이 주류인데, 이곳은 찌지 않고 바로 굽는 ‘지야키(地焼き)’와 ‘코나시(こなし)’ 기법으로 껍질은 바삭하고 장어의 지방과 감칠맛은 진하게 살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더 재미있는 것은 도쿄에서 흔치 않은 후쿠오카식 ‘장어 세이로무시’까지 함께 판다는 점으로, 양념한 밥 위에 장어와 금사계란을 얹어 통째로 쪄내기 때문에 일반 우나쥬와 비교해서 먹어보면 일본 지역별 장어 조리법의 차이를 한 가게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사연이 있는 곳인줄도 몰랐네..
그냥 예전에는 회사 회식비로 간간히 점심을 먹는게 또 낙이었는데..
이제는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그런 복지도 없어졌다
이것도 거의 마지막 회사 회식 같은 느낌으로..
우나기를 먹으러 가보았다 총총
이떄는 팀이 쪼개지고 합쳐지고 했어서
입구에 거대하게 적혀있는데 일본사람들은 저걸 우나기로 읽고..
외국인들은 저게 대체 뭐야 라고 지나칠만한 바이브다
애초에 이 지역이 외국인 대상은 아니긴 하지만..

이게 뭔가.. 읽어봐도 모르겠는데
이 간판은 꽤 재미있는 영어 말장난입니다.
Unagi. [oo-nah-gee] noun.이라고 영어사전의 표제어처럼 만들어 놓고, 아래에는
“완전하고 총체적인 경계 상태. 이 상태에 도달하면 어떤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음. 또한 민물장어(freshwater eel).”
라고 적혀 있습니다.
핵심은 실제 영어사전에 이런 뜻이 있는 게 아니라, 미국 시트콤 《Friends》에서 로스가 ‘Unagi’를 ‘완전한 경계·각성 상태(total awareness)’라는 일본 무술 개념인 것처럼 잘못 설명하는 유명한 개그를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실제 일본어 うなぎ(鰻, unagi)는 그냥 ‘민물장어’라는 뜻입니다.
즉 鰻 北白川가 장어집이라는 정체성을 《Friends》 팬이라면 바로 알아볼 만한 농담으로 표현한 간판입니다. 마지막에 슬쩍 “also a freshwater eel”이라고 진짜 뜻을 붙여놓은 게 포인트죠.

은근히 정치인 들이 많이 오가는 동네라서 분위기도 꽤나 엄숙한 느낌이었다
가볍게 점심을 오러온거긴 하지만.. 정장 아저씨들이 꽤나 많은 분위기
한자로 메뉴가 적혀있어서 사실 1도 모르겠어서 남들 시키는거 똑같이 주문했다

장어집 바이브가 충분히 느껴지는 밥상머리
한국인 입장에서는 고작 이게 전부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일본인들에게는 정갈한 밥상머리

- 후쿠오카 야나가와 지역의 명물로 유명한 ‘우나기 세이로무시(鰻のせいろ蒸し)’로, 일반 우나쥬처럼 흰밥 위에 구운 장어를 단순히 올리는 방식과는 출발부터 다르다.
- 타레를 섞은 밥에 구운 장어와 금사계란을 얹고 나무 세이로에서 다시 쪄내기 때문에, 밥에는 장어의 지방과 타레가 깊게 스며들고 장어는 촉촉하고 부드러워진다.
- 도쿄에서는 간토식 ‘굽기→찌기→다시 굽기’ 우나쥬가 압도적으로 흔하기 때문에, 나가타초 한복판에서 규슈식 세이로무시를 맛본다는 점이 北白川의 재미있는 포인트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정말 입에서 녹아버린다
그래서 막상 입에 넣으면 뭔가 식감이라는게 없이 그냥 삭 녹아서 목구멍 뒤로 넘어가는데
그게 너무 황홀하면서도 뭔가 만족스러운 양이 아니라는 착각을 준다
먹다보면 순식간에 사라져서..
그래도 장어라는 친구는 정말 물컹물컹 호로록 먹는데
문득 한국에서 장어 구이로 먹는 그 묵직한 맛도 그립기도 했따
하지만 정말 맛잇게 잘 먹었다

양 자체가 별로 안되기 때문에 순삭이다
아마도 5500엔 정도 하는 가격의 친구였어서 절대 싼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인 남성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도 아니다
내돈으로는 가기 힘든 장어집 회사 돈으로 아주 감사하게 잘 먹었다

이제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도 없어져서 이런 고급식당을 가볼일도 없지만..
마지막 최후의 만찬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