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는 많은데 쓸 수가 없다..
예전 삼포적금 시절에 모아뒀던 가족 마일리지가 60만 마일 정도 있었다..
근데 쓸 수가 없었다
내 휴가도 없고.. 무엇보다 항공권이 없다..
코로나 시절에 갑자기 확 줄어든 이후로 애초에 비지니스 조차 구입할 여력이 안됐다
무엇보다 우리가 항공권에 맞춰서 여행을 조절할 수도 없거니와..
1년 전에 일정을 확정하는 것도 직장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발권을 해보고자 한다
나는 먼저 크루즈 일정을 확정했다
그러다보니 크루즈 일정에 맞춰서 비행기를 알아보고 있었다
근데 문제가 오랜만에 미국을 가려고 하다보니 베이직 이코노미가 얼마나 헬인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저 저렴한 유나이티드는 좌석 간격도 좁다고 악명이 높던데
으르신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서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능한한 돈을 좀 더 주더라도 다른 방안을 찾아보았다
가능한 노선에 나를 맞추자
크루즈 탑승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이루어진다
최적의 경로는 따로 있을 수 있지만 일단 비지니스를 구입할 수 있는 경로를 찾아서 거기서부터 환승해서 가는 전략을 취했다
우선 대한항공 마일리지표 검색으로 가능한 노선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내가 필요한 일정 전후로 서울 <-> 미국 노선을 다 보는 것이다
우선은 NYC부터..
보시다시피 전멸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나씩 바꿔가면서 검색해본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에 프레스티지 좌석이 좀 보인다
일등석은 미운영이고 프레스티지는 좌석이 좀 있다
비수기 때에는 편도 일등석이 80,000 마일이지만..
성수기 때에는 편도 프레스티지가 87,500마일..
눈물이 나지만 사실 이렇게 좌석이 없어서야 안쓰면 ㄸ되니.. 그냥 프레스티지라도 써보기로 한다
좌석 현황
위에 보면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한 프레스티지석이 2좌석 남았다고 떠 있는데
보시다시피 프레스티지 56 좌석 중 23 좌석만이 점유되어 있다
약 41%만 점유가 되어있는데, 반대로 말하면 60%가 비어있는데도 비지니스는 2좌석 밖에 안 남았다.. ㅠ
그리고 아쉽지만 일등석은 미운영..
탈 땐 타더라도 어떤 항공기인지는 좀 보고 타자
마음 같아서는 딱 지정된 최신의 항공기를 타고 싶겠지만..
현실적으로 직장인은 뭐 선택할 겨를 도 없이 일정 맞는거 타고 가다보니까..
비행기도 비인기 노선을 선택해야하는 슬픈.. 현실이다
예약을 할 때 어떤 비행기인지는 알 수 있다
요로코롱 B777-300ER 이라는 항공편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180도로 누워서 갈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이 사진을 보니 전혀 기대가 1도 안된다..
그나마 다행인건 코도모와 3명이서 가운데 앉아서 가면.. 덜 민폐.. ㅋㅋ
근데 확실히 넓긴 넓다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 이코가 좌석 간격이 43인치 110cm 라고 하는데
대한항공 비지니스는 좌석 간격이 203cm라고 하니.. 거의 두배.. ㅎ ㄷ ㄷ
대기예약은 최대한 빨리 다 걸어놔보자
대기예약은 사실 제한이 없어보인다
아마 그런 사유 때문에 애초에 빈 좌석이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노선이던 어떤 좌석이던 대기예약을 걸 수는 있다
일등석도 대기예약을 걸어둘 수는 있는데.. 과연...
대기예약이 풀릴 가능성은..
이코노미 티켓이라도 구입한 사람이 가능성이 높고
등급이 높은 사람이 가능성이 높다고는 하는데 그런 건 잘 모르겠고..
과연 내가 쌩으로 대기 예약을 걸어서 풀릴 가능성이 얼마나 있나 인데..
체감상으로는 매우 낮게 보인다
가능한 노선은 다 걸어놓아봤는데 LA, NY, LV 등등..
결국 좀 풀리는건 애초에 비인기 노선인 라스베가스 노선만 좀 풀렸다
그래도 좀 고마운건 구매시한은 5일 정도로 여유있게 줘서 고민할 시간은 준다는 것이다
즉 대기예약으로 뭔가 기적을 바라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결국은 내가 선택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발권을 하는게 좋은 선택지 같긴 하다
그러나 경험상 1~2주일 정도 매일 노선을 검색해보니 노선마다 조금씩 풀리는 것들도 있어서 정말 복불복이다.
나의 경우도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지니스가 있었는데..
비수기라서 57,500 마일로 매우 저렴한 선택지이기도 했지만
여행은 갈 때가 더 고생일거 같아서 결국 출발 쪽의 편도로 성수기임에도 마일리지를 털기로 했다
그리고 돌아올 때 추가로 내야되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 ㅠㅠ
출발 약 두잘 전에 LA 편이 무더기로 풀렸다
아쉽지만 모조리 비지니스 클래스인 프레스티지 좌석이었다
지금까지 총 6개 대기예약이 풀렸는데 (심지어 2좌석 씩)
8/26 19:40
8/27 19:40
8/28 14:30 19:40
8/31 14:30 19:40
제일 선호하는 일자는 8/30일이었는데.. 역시 내가 제일 원하는 날짜가 우연히 나올 가능성은 꽤 낮아보인다
무슨일이 있나..
그냥 조회하더라도 이렇게 무더기로 다 나와있는데..
성수기라고 안풀고 있다가 이제서야 푸는 것 같다
그럼에도 일등석은 안나오네..
마일리지 예약이라도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ㅠ
일단 가는 편 인천 -> 라스베가스는..
성인 소아 모두 20만원 추가요금이 발생했다.. ㅠㅠ
반대로 돌아오는 항공 라스베가스 -> 인천은 거의 50만원 수준이다.. ㅎ ㄷㄷ (USD 383,70)
이렇듯.. 적당히 잘 봐가면서 선택을 해야겠지만...
왕복으로 끊으면 마일리지에다가 추가로 거의 70만원 비용이 발생하는거니..
왠지 억울하다.. 흑흑
환불 시 3,000마일 수수료, 변경 시 3만원 수수료
환불 시에는 3,000마일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3,000마일이라고 하면 대충 15원의 가치로 환산하면 약 5만원 수준..
이정도면 애교긴 하다
즉, 일단 잡히는거 예약하고 대기예약 풀릴 때 갈아타는 것도 방법 일 것 같다
일정변경은 30,000원!
스카이팀 마일리지 항공권은 포기하자
스카이팀으로 조회가 가능한 옵션이 있긴 한데..
내가 잘 못하는 걸 수도 있는데 일단 모든 노선을 모든 일정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성수기라 그런지 애초에 이코노미도 잘 없을 뿐더러 비지니스 일등석은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단 한개도 안 얻어 걸렸다
체감상 시간 낭비라고 느껴질 정도로 단 한개도 조회 가능 사례가 없어서..
애초에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도 방법일수도 있겠다.. ㅠㅠ
마일리지가 아까우니 나머지 편도는 에어프레미아로
마일리지 항공권의 장점은 편도로 끊어도 왕복 대비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에어프레미아가 무려 LA, 샌프란, 뉴욕 3개의 노선의 선택지를 주니..
돌아올 때는 에어프레미아로 오면 그나마 싸게 다녀올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다음 포스팅으로..
생각해보니.. 결국 퍼스트는 못했네... ㅠㅠ
아쉬운대로 옛날 퍼스트 영상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