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이코노미의 극악무도한 옵션질
K 옵션질에 학을 떼는 나로써는 이런 극악무도한 옵션질을 미국이 하고 있다는게 너무 슬펐다
예전에 WSJ에서 미국 항공사들이 옵션질을 너무 많이 해서 진절머리가 난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그걸 몸소 체험하니 너무 가슴이 아펐다
예를 들어서 항공권 예약은 무조건 스카이스캐너에서 하는 편이었는데 (혹은 네이버항공권)
여기서 예약되는 대부분이 베이직 이코노미라는 것이다
베이직 이코노미라 함은 호나불은 안되거니와 사전 좌석 지정도 안되고..
아이와 함께 앉을 수 있을지도 100% 보장이 안된다
모든 승객의 체크인이 끝나고 남는 좌석을 랜덤으로 돌리는 것 같은데..
뭐 이런걸 만들어낸 사람도 창의적인데 막상 이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건 사실상 선택가능한 옵션이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홀몸으로 짐 없이 다닐때는 좋겠지만..
일반항공사 가격과 비교해보기
원화로 비교하는게 직관적이지만, Southwest와의 비교를 위해 USD로 비교를 해보겠다
대충 150 달러에서 190달러..
근데 극악무도한 울트라 LCC 인 스피릿과 프론티어다..
일단 무섭다..
유명한 델타를 기준으로 한번 보자
189달러인데, 클릭을 해보면..
좌석 선택 못하는 베이직 이코노미를 할거니 아니며 선택할 수 있는 더 비싼거로 할거니 물어보는데
그 가격이 일단 +50불.. 메인캐빈 249불..
낚시상품 같다
그럼 울며 겨자먹기로 좌석 선택 (가족들을 위해) 옵션을 선택하면 끝인가 해서 보면..
수하물은 별도 구매다..
거리에 따라서 다르지만 35불 정도 나왔다... 그러면 대충 285불.. ㅠㅠㅠ
초반에 검색한 것보다 100불이나.. (거의 15만원 차이..)
그렇다면 Southwest는
예전에는 한국에서 막혔었는데 이제 뚫렸나 모르겠따..
지금은 일본에서 접속해서 별 문제 없이 접속 가능..
아래는 월별로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표다
ULCC 보다 살짝 비싼 가격대
하지만 수하물을 고려하면 또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대..
특정 일자를 지정하면 그 안에서도 직항이냐 경유냐로 다양한 가격대를 만나볼 수 있다
즉 델타의 가격 290불보다 더 싸게 갈수도 더 비싸게 갈 수도 있는데.
제일 싸게는 170불 정도로 갈 수도 있다
위에 구분은 무엇인가 하고 봤더니
일단 Anytime은 환불이 가능하다
Wanna Get Away는 환불은 안되지만 크레딧으로 받을 수는 있다
그럼 Plus는 무슨 차이가 있나 하면 같은 날 무료로 항공권 변경 (좌석 보장)
한글로 정리해보면 대충 이런 느낌이려나
요는 무료 수하물 2개가 엄청 크다
무얼 선택할지는 본인 마음인데.. Anytime이 너무 비싸니.. (808달러 vs. 188달러)
일단은 조금 돈을 더 주고 조금이라도 변경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하고자 Plus로 각을 잡기로 햇다..
Business | Anytime | Plus | Away | |
수하물 2개 변경 취소 수수료 없음 취소시 크레딧으로 당일 대기명단 추가 무료 |
✅ | ✅ | ✅ | ✅ |
동일 일자 항공권 변경 무료 | ✅ | ✅ | ✅ | |
환불 가능 우선 입장 자동 체크인 |
✅ | ✅ | ||
프리미엄 음료 무료 인터넷 |
✅ | |||
*예시가격 | 848 | 808 | 188 | 168 |
선택 전 비행기 정보를 확인해보자
항공기 번호를 클릭하면 간단한 정보가 나와서 재밌었다
첫번째 비행기는 정시 출발률이 89%인데 취소가능성이 11%다.. ㅎ ㄷ ㄷ
두번째 환승 비행기는 정시 출발률이 50%라서 매우 낮은데 그래도 30분내로 출발할 확률은 75%..
이건 재밌는건 취소확률은 0%이다..
따라서 환승을 생각하면 기본 좀 지연된다는 것을 감안하고 비행기를 예약하는게 좋을 것 같다
환승 40분 이러다가.. 비행기 지연 출발되면.. 두번째 비행기를 아예 못탈 가능성이 있으니 ㅠ
결제해보기
앞서 설명한대로 좌석을 미리 선택할 수 는 없다
즉 좌석은 체크인 순서대로 크게 ABCD 순번을 정하고, 그 순번대로 들어가는 방식인데
24시간 전에 미리 온라인 체크인 하는 순서대로 결정되기 때문에
큰 일이 아니고서야 가족들끼리 어느정도는 같이 앉을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다
어차피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은 조건이니.. ㅋㅋ
최종 결제가격도 치사하게 더 붙거나 하지 않고 깔끔하게 딱 조회했던 Wanna Get Way Plus 그 가격 188불이다
항공권 가격은 152불인데 세금이 겁나 붙는다..
노인이라서 도저히 새벽 비행기는 못탈거 같아서 환승을 하더라도 그냥 저렴하게 가기로 했다
직항 4시간 반 331불 vs 경유 6시간 반 188불...
2시간에 인당 140불 정도를 더 태울 힘이 없었다.. ㅠㅠ (거의 20만원.. 5명이면 100만원 ㅠ)
25불 더 내면 얼리버드 체크인을 자동으로 해준다고 하는데...
혹했지만 참았다.. 나의 똥손을 믿어보기로 하고...
참고로 사우스웨스트는 어린이라고 싸거나 그러진 않는 것 같다 ㅠ
성인과 동일한 요금으로 예약 완료!!
그리고 탑승기는 아래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