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컨데 난 이런 커피숍을 좋아하지 않았다
커피는 자고로 미국산 커피가 맛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일본에서 블루보틀을 갈 지언정 일본 로컬 브랜드 커피숍은 가지 않았었다.
특히 일본 커피들은 하나같이 쌉쌀한 맛만 나고 뭔가 맛있다는 생각은 한적이 없어서..
그리고 약간 90년도 다방같은 느낌도 있고..
스벅을 갔으면 갔지 일본 브랜드를 간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사모님의 추천으로 코메다 커피를 가보게 되었다.
참고로 코메다는 나고야에서 처음 시작한 커피라고 한다.
커피숍이 2층에 있는 것부터가 약간 90년도 다방 같은 느낌이었다.
타베로그는 3.07점.. ㅋㅋ
이것이 커피숍이여 레스토랑이여
첫 인상은 매우 레스토랑 같다는 점이었다.
자리마다 칸막이가 있고 일본 특유의 혼밥석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침 이른 시간인데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 못해 줄서서 들어가고 있었다..
아니 일본 사람들은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커피숍에서 무얼 한단 말인가
코메다 커피는 무조건 조식입니다
코메다 커피의 장점은 오전 11시까지 커피를 시키면 빵을 준다는 점인데
빵과 함께 같이 먹을 수 있는 잼이나 단팥 등을 준다.
물론 추가로 샐러드 등을 시킬 수 있는데 빵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물론 커피가 살짝쿵 비싸다는건 어쩔 수 없는.. 그런.. (코메다 블랜드 540엔)
그러고보면 일본은 커피 양에 비해서 가격이 한국보다는 항상 살짝 비싼 느낌이다.
한국은 톨 사이즈로 꽂고 시작하는데.. 일본은 찻잔 사이즈가 대부분..
그리고 일본은 어딜가나 물부터 깔고 시작하는게 아주 인상적이다.
보통 커피숍에 가면 커피를 마시니까 물은 안마시는게 일반적이라고 생각되는데
일본은 물 + 물수건이 기본세트인데 코메다 커피는 심지어 뜨끈뜨끈한 물수건을 제공해주었다.
여기서 살짝 섬세 포인트가 아이를 위해서는 아이 별도 컵과 안뜨거운 물수건을 제공해주는 걸 보고 역시 디테일 강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만족입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가운데 아이스크림은 별도로 시킨 디저트고 양 옆에 나온 빵이 조식 세트로 커피와 함께 나온 빵이다.
둥근 빵과 토스트 빵 중에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데 둘다 시켜봤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즐거운 맛이다.
그리고 일본은 어딜가나 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참 팥을 많이 먹는 것 같다.
말차와 팥의 강국인 것 같은 느낌..
그동안 편견 때문에 일본 커피숍은 안가곤 했었는데 이정도 퀄의 이정도 서비스면 충분히 갈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서비스에 서빙에 물이랑 물수건에.. 알바 인건비 등을 생각하면 이 가격에 돌아가는게 신기할 정도다..
이것이 역으로 코메다의 강점이자 생존 전략인거 같기도 하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제 길을 걷다보면 코메다가 여기저기 보인다.
코메다 보유국 일본 부럽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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