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PD의 글로벌 경제: 월가의 황제 vs 트럼프, 그리고 AI 반도체 전쟁의 그늘
1.0 오프닝: 트럼프의 백악관과 월가의 황제, 한판 붙다?
'조PD의 글로벌 경제'입니다.
여러분,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한 편의 막장 드라마 같지 않습니까? 주인공은 매일 바뀌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건 일도 아니죠. 오늘은 바로 그 막장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만 모아봤습니다. 백악관의 주인과 월가의 황제가 제대로 맞붙은 이야기, 미국의 칼날 앞에 선 중국 AI의 눈물겨운 현실, 그리고 뜬금없이 세계지도를 쇼핑하려는 부동산 거물의 야심까지. 그 어디서도 못 듣는 이야기들을 한 보따리 풀어보겠습니다. 오늘 방송을 끝까지 보시면, 왜 우리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 온몸으로 느끼게 되실 겁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따라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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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첫 번째 주제: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은 어떻게 트럼프를 길들였나... 실패했나?
2.1 서론: 위험한 줄타기
첫 번째 이야기는 권력과 자본의 아슬아슬한 밀당입니다. 한쪽에는 '월가의 황제'라 불리는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이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예측불허의 스타일로 백악관을 휘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있죠. 이 두 거물의 관계는 단순히 개인적인 친분을 넘어 미국 경제 전체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기업 CEO들은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하는, 그야말로 '위험한 줄타기'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은 이 줄타기의 명수처럼 보였지만, 과연 끝까지 버틸 수 있었을까요?
2.2 밀월 관계의 기술
원래 이 둘의 관계는 험악했습니다. 2021년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JP모건이 트럼프의 은행 계좌를 폐쇄하자, 트럼프는 다이먼을 향해 '과대평가된 글로벌리스트'라며 맹비난을 퍼부었죠. 하지만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자, '월가의 황제'는 역시 노련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는 아주 조심스럽고 영리하게 트럼프와의 관계를 재건하기 시작합니다.
그 백미는 바로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였습니다.
- 줄타기 발언: 다이먼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전반적인 방향은 지지하는 척하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며 슬쩍 딴지를 겁니다. 대놓고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고도의 화술이죠.
- 대통령의 화답: 그리고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다이먼이 립서비스를 날린 지 몇 시간 만에 트럼프가 "그는 매우 똑똑하다"며 관세 계획을 유예한 겁니다. 이게 바로 월가와 백악관의 브로맨스 공식이죠. 일단 칭찬하고, 원하는 걸 얻어내라.
- 백악관의 모델: 심지어 백악관 내부에서는 다른 CEO들에게 '다이먼처럼 행동하라'고 조언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옵니다. 다이먼의 방식이 일종의 '트럼프 대응 매뉴얼'이 된 셈입니다.
2.3 파국: 연준 독립성을 둘러싼 정면충돌
하지만 이 아슬아슬한 밀월 관계는 한순간에 파국을 맞습니다. 바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문제 때문이었죠.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소환장을 발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다이먼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공개적으로 연준의 독립성을 옹호하며 행정부를 비판합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조금이라도 훼손하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입니다."
이 발언에 대한 트럼프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격렬했습니다.
"다이먼은 틀렸습니다. 그는 아마 금리를 높여 돈을 더 벌고 싶어 하는 것 같군요."
한때 서로를 치켜세우던 두 사람이, 이제는 서로에게 날 선 말을 주고받는 원수가 된 겁니다. 결국 '황제'도 선을 넘으면 끝장이라는 걸 보여준 거죠. 트럼프의 세계에선 친구는 없어요. 오직 유용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만 있을 뿐.
2.4 분석: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가?
이 사건은 단순히 두 사람의 자존심 싸움이 아닙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재계 전체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내 말에 토 달지 마라, 아니면 다친다'는 거죠.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노골적으로 기업 경영에 개입해왔습니다.
- 엑손모빌(Exxon Mobil): 베네수엘라 시추 사업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규제 기관이 아닌 대통령이 직접 거래 승인 여부에 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아마존(Amazon):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관세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표시하는 방식을 바꾸라고 압박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CEO들은 "입을 다물거나, 칭찬하는"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하는 고양이 앞의 쥐들 신세가 된 거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과감한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겠습니까? 최고 권력자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뒤집힐 수 있다는 불확실성, 이것이 바로 '트럼프 리스크'의 본질입니다.
트럼프가 자국 CEO들의 목줄을 이렇게 쥐고 흔드는데, 하물며 경쟁국인 중국에게는 오죽할까요? 이제 무대를 바꿔서, 백악관의 칼날이 중국의 AI 심장을 어떻게 겨누고 있는지 들여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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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두 번째 주제: 미국의 칼날 앞에 선 중국 AI의 눈물
3.1 서론: 모두가 장밋빛 미래를 외칠 때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 그 전쟁의 가장 치열한 최전선은 바로 인공지능(AI)입니다. 그리고 AI의 심장은 누가 뭐래도 '반도체'죠. 이 경쟁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미래 글로벌 경제의 판도가 결정될 겁니다. 당연히 반도체와 기술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우리 한국에게는 그야말로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그런데 최근, 모두가 중국 AI의 무서운 성장을 이야기할 때 정작 베이징에서는 전혀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3.2 베이징의 비관론: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곧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중국 최고의 AI 전문가들 입에서 나오는 말은 충격적입니다.
- 중국 AI 스타트업 Zhipu의 창업자 탕 지에는 한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알리바바의 AI 모델 개발 책임자인 저스틴 린은 더 비관적입니다. 중국 기업이 3~5년 안에 OpenAI 같은 미국 선두 주자를 추월할 확률을 "20% 이하"로 예측했습니다.
- 데이터를 봐도 그렇습니다. 비영리 연구기관인 Epoch AI에 따르면, 중국의 AI 모델이 미국 최고 모델과의 기술 격차를 4개월까지 좁히긴 했지만, 이는 따라잡은 게 아니라 그저 뒤쫓아가는 것에 불과하며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입니다.
3.3 결정적 한계: 엔비디아 칩이 없어서
그렇다면 중국 AI 발전의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은 대체 뭘까요? 답은 창피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최첨단 반도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강력한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의 최고 사양 칩을 구할 수가 없는 겁니다.
-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차세대 '루빈(Rubin)' 칩의 첫 고객 명단에 중국 기업의 이름은 당연히 없었습니다.
- 궁지에 몰린 중국 기업들은 동남아나 중동에 있는 데이터 센터를 빌려 쓰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엔비디아 칩에 접근하려는, 그야말로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중국의 AI 개발사 DeepSeek는 화웨이 같은 자국산 칩으로 모델을 개발하려 했지만, 결국 성능 문제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일부 훈련 작업(training workloads)에서 다시 엔비디아 칩에 의존해야만 했습니다.
이 상황은 비유하자면, **"최신예 전투기 엔진 없이 경비행기 엔진으로 공중전을 벌이는 격"**입니다. 아무리 조종사가 뛰어나고 기체가 좋아도, 엔진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게임이 안 되는 거죠.
3.4 분석: 그래서 한국에는 어떤 의미인가?
중국의 이런 어려움이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단기적으로는 기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그림을 보면 이건 재앙의 서막일 수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줄 잘 서라'는 압박이 아닙니다. 미국의 요구는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이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의 AI 칩에 들어가는 걸 원천 차단하라는 겁니다. 삼성과 하이닉스에게 중국은 최대 고객이고, 미국은 최대 동맹이자 기술 파트너죠. 이건 양자택일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재설계해야 하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런 살벌한 기술 전쟁은, 적어도 그 나름의 잔혹한 논리라도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성이 논리조차 내다 버리고 완전한 абсурд의 영역으로 들어서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바로 다음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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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세 번째 주제: "저 섬, 얼마면 돼?" - 트럼프의 그린란드 쇼핑 리스트
4.1 서론: 대통령의 장바구니에 담긴 세계지도
세 번째 이야기는 믿기 힘드시겠지만 실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사겠다고 나선 겁니다. 이유는? "국가 안보에 필요하다"는 겁니다. 심지어 이걸 반대하는 국가에는 관세를 물리겠다고 대놓고 위협까지 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린란드를 위해서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만약 그들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의 장바구니에 섬, 아니 나라가 담기는 이 기상천외한 발상, 대체 어떻게 봐야 할까요?
4.2 "이게 무슨 소리야?": 동맹국들의 집단 멘붕
이런 트럼프의 계획에 동맹국인 덴마크는 물론이고, 미국 내 일부 의원들조차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덴마크 국회의원 얀 요르겐센은 이렇게 말합니다.
- 미국 민주당의 사라 제이콥스 의원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동맹국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맞은 격이고, 합리적인 시각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인 셈입니다.
4.3 분석: 황당함 속에 숨겨진 트럼프의 외교 철학
하지만 이 사건을 단순히 웃고 넘길 해프닝으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철학이 아주 적나라하게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모든 것을 거래로 보는' 사업가적 관점입니다.
전통적인 동맹 관계, 국제법, 주권 존중 같은 가치들은 그의 안중에 없습니다. 오직 '이게 나에게 이득이 되는가?'가 유일한 판단 기준이죠. 이걸 우리 일상에 비유해 볼까요? **"친한 친구네 집이 탐난다고 돈 줄 테니 집을 팔라고 하다가, 안 판다고 하니 앞으로 국물도 없을 줄 알라고 으름장을 놓는 격"**입니다.
이런 예측 불가능한 '거래' 중심의 외교 스타일은 전 세계 동맹국들에게 엄청난 불안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언제든 미국이 우리를 버리거나,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불신이 쌓이게 되는 거죠. 이는 글로벌 정세 전체를 흔드는 심각한 불안정 요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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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클로징
자, 오늘 세 가지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월가의 황제를 길들이려다 실패한 이야기, 미국의 칼날 앞에 무력해진 중국 AI의 현실, 그리고 느닷없이 동맹국의 영토를 쇼핑하려는 대통령까지.
이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성과 직접 개입'**입니다. 정치, 경제, 기술, 외교 모든 영역에서 기존의 규칙과 상식은 무너지고, 오직 힘과 거래의 논리만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동향의 거대한 파도는 결국 우리 한국의 경제와 안보에 직접적인 파장을 미치게 될 겁니다. 결국 이 모든 혼돈의 중심에는 '규칙의 종말'이 있습니다. 월가든, 실리콘밸리든, 동맹국이든, 이제는 합의된 약속이 아니라 한 사람의 예측불가능한 의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 우리는 그 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조PD의 글로벌 경제'였습니다. 다음 시간에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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