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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로 부자 된 중동, 이제는 AI로 세계 3강 노린다? 한국은 왜 불안해야 할까

by fastcho 2025.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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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로 부자 된 중동, 이제는 AI로 세계 3강 노린다? 한국은 왜 불안해야 할까

"더 이상 석유를 팔아 먹는 시대는 끝이다" 중동의 산유국들이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놀라운 반전이 있습니다. 석유를 덜 팔겠다는 게 아니라, 오일머니로 AI 시장을 독점하겠다는 야욕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석유의 시대를 지배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번엔 AI의 시대마저 손에 넣으려고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 결과? 한국도 조용히 불안해해야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일머니의 화려한 변신, 데이터센터 제국 건설 중

상황을 보면 정말 황당합니다.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 최대급 석유·천연가스 국제 박람회에서 주인공은 석유도, 천연가스도 아니었습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미국 빅테크가 준비한 거대한 데이터센터 모형이 가장 눈에 띄는 전시물이었어요. 마치 영화 세트처럼요.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약 26평방킬로미터(여의도 크기의 약 3배)에 50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전 4기의 출력에 맞먹는 규모거든요. 한마디로 **"석유를 태워서 AI를 키운다"**는 엄청난 계획이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이 불안해해야 하는 이유: 빅테크 독점 게임의 시작

여기서 한국인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중동이 뭔가 다릅니다. 관광객 데이터센터가 아니라는 거죠.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미국 빅테크들이 줄줄이 입성하고 있거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UAE에 152억 달러(약 2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했고, 오픈AI는 일본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손잡고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2026년 가동 예정인 이 시설에는 엔비디아 최신 칩 10만 개가 들어갑니다. 이게 뭘 의미하냐면?

AI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의 중추가 중동으로 이동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데이터센터가 있는 곳이 곧 AI 산업의 중심이 됩니다. 마치 과거 석유가 나오는 곳이 세계 경제의 중심이었던 것처럼요.

중동의 비밀 무기: 돈 많고, 에너지 싸고, 국가가 미친 듯이 밀어준다

왜 중동인가요? 단순합니다. 막강한 오일머니 + 초저가 에너지 + 국가 주도의 미친 투자라는 삼각형 공식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AI 투자를 위해 400억 달러(약 53조 원) 규모의 기금을 만들었습니다. 이건 일본 소프트뱅크 같은 거대 벤처캐피탈의 연간 투자액을 가뿐히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UAE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치 **"국가 전체를 AI 데이터센터로 만들겠다"**는 기세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중요한 건, 국가가 직접 나선다는 거예요. 사우디는 국영 AI 회사 '휴메인'을 만들었고, 그 의장을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맡았습니다. 마치 국방부 장관 수준의 격으로 AI를 취급하는 거죠. 이 정도 수준의 정책 드라이브는 미국, 중국 말고는 찾기 힘듭니다.

한국이 왜 불안해야 할까? 에너지 안보와 첨단기술 패권의 동시 흔들림

자, 이제 한국 입장으로 돌아와봅시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80%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서 나옵니다. 이 수치가 뭘 의미하는지 아시나요? 한국 에너지 안보의 거의 전부가 중동에 걸려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중동이 지금 뭔가 다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더 심각한 건 AI 패권 경쟁입니다. 한국은 AI 분야에서 미국, 중국에 비해 한 발 뒤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중동이 막강한 자본력으로 데이터센터를 독점하기 시작하면? 빅테크들은 당연히 데이터센터가 있는 곳으로 몰려들 것이고, 그곳에서 새로운 인재와 스타트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겁니다. 한국이 AI 3강 진입을 꿈꾸고 있는 와중에, 중동이라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한 겁니다.

한 가지 더: 미국의 대중국 포위 카드

흥미로운 건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중동 방문 때 엔비디아 CEO, 오픈AI CEO 같은 빅테크 경영진들을 죄다 데려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중국 견제를 이유로 고성능 AI 칩의 중동 수출 규제를 해제했어요.

하지만 여기엔 숨겨진 거래가 있습니다. **"중국 기술은 쓰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 말입니다. 지정학적으로 보면 미국이 중동을 AI 진영에 완전히 묶어두려는 전략인 거죠. 마치 냉전 시대 소련을 견제하던 것처럼요. 자유진영 vs 중국 진영의 새로운 경쟁 무대가 AI 데이터센터라는 겁니다.

한국은 어쩌나? 준비 없이 뒤처지는 느낌

흥미로운 건 일본입니다. 일본은 소프트뱅크를 통해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치 AI 미래 파이를 함께 먹겠다는 신호인 거죠. 한국은 어딜 봐야 할까요?

INPEX 같은 한국 기업도 아부다비에서 석유 사업을 하고 있지만, AI 분야에서는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습니다.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거기엔 한국의 그림자가 없어요. 반면 중동은 **"한국도 우리의 변화에 맞춰서 관계를 진화시켜야 한다"**고 직접 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 생각: AI 시대의 에너지 안보란 뭔가?

솔직하게 말하면 한국이 중동과의 관계를 "석유만 사는 관계"로만 봤다는 게 아쉽습니다. 석유는 계속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거죠.

핵심은 AI 인프라입니다. 데이터센터 기술, 에너지 효율,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영역들 말이에요. 일본 소프트뱅크가 참여한 것처럼, 한국도 발전소 기술, 반도체 냉각 기술, 스마트 그리드 같은 분야에서 중동과 협력하는 게 필요합니다.

미국은 이미 중동을 AI 진영에 완전히 묶었습니다. 중국도 가만히만 있지 않을 겁니다. 그 사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게 뭘까요? 단순히 석유만 사가지 말고, AI 시대의 중동과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중동에선 돈이 막 풀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술은 세계적 수준입니다. 이 두 가지가 만나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 아까운 기회를 날리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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